Re:2013년 12월 24일 (화) 자전거/수영/야간산행

[박이사(재환_구서)]

[자전거 퇴근]

0 2013. 12. 24 (화) 09:50

0 맑음. 0℃

0 사하~하구언~구포~만덕고개~사직수영장~(수영)~교대~구서동 (3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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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했으니 자퇴해야지.

어제보다 바람이 많고 차다. 발가락이 너무 시리다.

어제도 발이 시려 인터넷으로 방풍신발 한 컬레 구입.

필요했으면 구입하지 않았을텐데 없으면 안될 것 같아 주저없이 구매완료.

구포부터 만덕고개 초입까지는 도로변이라 잔차타기 상그럽다.

만덕고개.... 여전히 힘들지만 그렇게 밀린다는 느낌은 없다.

정상부 도착.

도로 타고 내려갈 것이냐, 싱글 임도로 내려갈 것이냐... 잠시 고민.

도로로 결정. 어차피 내 자전거는 싱글 임도용이 아니니 굳이 곤란함을 무릅쓰고 싶지 않다.

장비의 특성에 맞게 신나는 내리막... 하지만 발가락은 더 시리다.

사직수영장 도착. 수영하고 온천천 타고 집으로.

한번에 80km 타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이틀거리로 80 타는 것이 더 힘든 듯 하다.

(gps와 속도계의 오차가 약 250미터 정도 난다. 그만큼 많이 비틀거렸나...?)

[수영]

12:15.

스트레칭 간단하게 하고 입수.

몸풀기 500.

그런데 몸이 많이 무겁다. 이유를 모르겠다. 무거운 만큼 자세도 많이 흐트러진 것 같고.

양쪽 레인의 두 아지매와 같은 속도로 가는 것 같다....ㅠㅠ

이런 날은 자세 교정이 최고.

주먹쥐고 500.

오랫만에 주먹 쥐니 이것도 역시 힘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세가 나오기 시작한다.

자유형 500.

몸풀기 때보다 몸이 더 곧게 펴지고 힘찬 팔뻗음이 되지만 기력이 쇠한다.

아침에 자유시대 2개로 식사했는데 모자런가?

주먹수영 100-자유형 100을 한세트로 총 5세트 실시.

50씩 끊어서 스트록횟수 헤아리기.

37, 36, 35, 36,... 평균 36회.

34회를 기대하며 힘차게도 해보고, 힘을 빼기도 해보고 해도 잘 안된다.

마지막에 신경을 바짝 쓰고 해서 34회 겨우 성공.

목표했던 75분 수영에 시간이 좀 남아 몸풀기겸 200 더 하고 출수.

3.2km - 74'

[야간 산행]

수영하고 집에와 늦은 점심식사.

공기밥+김치찌게, 고구마 2개, 두유 1개, 호빵 2개, 귤 4~5개...

너무 많이 먹어 속이 더부룩 하다.

쇼파에 누우니 정신이 아득하고 잠이 쏟아지지만 자세가 불편하여 숙면이 되지 못한다.

머릿 속이 약간 복잡한 상태로 야간산행 참가.

19:30.

식물원 입구에서 아기자기 능선 타고 케이블카 앞까지 갔다오는 약 3km짜리 짧은 코스이다.

속이 더부룩하여 배낭엔 옷과 물 뿐.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

산행 시작한지 1km 쯤 지나니 속이 편해짐과 동시에 허기가 느껴진다.

기분이 별로.... 하는데 땀이 많이 나고, 미약한 현기증, 그리고 모래주머니 찬 다리에 힘이 풀린다.

혈당 떨어지는 소리...

잠시 휴식. 원기 회복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날은 춥고 먹을 것은 하나도 없다.

다행히 함께 한 일행 중에 과자를 가져오신 분이 있어 그것 먹고 기운을 차린다.

짧게 간다고 산을 너무 얕잡아 봤다 큰 코 다칠 뻔 했네...

3km - 1시간20분.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산행 후 다소 긴 뒤풀이가 1, 2차로 이어진다.

노곤하다..

[나이는숫자(김재환_해운대중동)]

이브날 산행? 산에서 본 경치가 불야성트리 때문에 좋았나요?

[박이사(재환_구서)]

산에서 본 경치는... 한마디로... 검붉은 용암으로 뒤덮힌 것 같은 장관입니다.

[국도홍신영_좌동]

햄! 이븐날은 차분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맛나는거 묵는게 아닌가요 ㅋㅋ 이거 이븐날 아침부터 내리 저녁까지 엄청태우셨네예..ㅎ

[박이사(재환_구서)]

저는 저... 불교신자인지라...^^;; 그보다 클스마스 챙기기 시작하면 당장 애들은 선물부터 내놓으라 해서...
버릇이 나쁘게 들면 안되잖아요? ㅎㅎ

[ㅇ후니(김영훈 -해운대구우동)]

대단하시네요 적당한 타협이 없군요
혼자서 운동하기가 참 어렵던데

[박이사(재환_구서)]

수영하고 달리고 산에 가는 것이 재밌어요.^^

[카이맨(김욱-해운대센텀)]

음 ...겨울 야간산 체력소모가 많았던 모양이군요 ...에이 그래도 3km밖에 안돼는데요?

[박이사(재환_구서)]

내가 원래 한 즈질체력합니다.

[칼페(강♡제♡문-해운대좌동)]

예수님 태어난 날하고 산행 뒷풀이하고 어떤 연관이?...^^

[박이사(재환_구서)]

남들도 다 술먹고 놀잖아요? 이브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