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과 무릎사이
070228 고감
아름다운 그 여인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
살짝 쪼개며 다가선다.
며칠 밤을 잠 못 이루게
한 여인이 지금 내 앞에서
미소를 머금고 습관적으로 손을 내민다.
뽀얀 얼굴은 그대로인데
눈가에 주름은 세월을 말해주고
머리에는 세월을 감추려
엷은 갈색 빛과 상큼한 향을
10시 50분 강릉 역을 출발하며
동심의 늪으로 빠져
무릎과 무릎을 맞대고 앉아서
지난 추억을 되새김하며
정동진역 을 지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추전 역에서 하차하니
우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는지
차디찬 북풍과 잔설
아름다운을 꽃을 피우는데
30여년 이라는 시간을 초월하고
어둠이 깔린 줄도 모르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첫댓글 행운입니다. 너무 아쉬워 마세요
필연일까요....우연일까요.....아름다운 만남이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