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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태국의 소수민족을 찾아서 Ⅰ- ①
눌인 추천 0 조회 172 11.08.18 10:24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태국의 소수민족을 찾아서 Ⅰ- ①

 

 

2011년 9월 7일 청주공항에서 출발하여 8월 12일에 귀국하는 전세기를 타고 치앙마이로 향하여 떠났다. 하나투어에서의 4박6일 패키지여행 상품이었지만 소수민족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매우 유익한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나는 오지여행을 즐기지는 않는다. 아름다운 경관과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오지 여행, 아프리카 쵸베국립공원이나 세렝게티에서 사파리, 북극 탐험, 남태평양의 산호섬 투어 등을 하는 ecotourism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지구 곳곳의 오지나 소수민족들을 찾아다니는 여행, 즉 길게 늘어뜨린 입술로 유명한 이디오피아의 무르쉬(mursi)부족, 길게 늘어뜨린 목 때문에 유명해진 미얀마와 태국의 빠동(Padong) 부족 등 소수부족 마을을 찾아다니는 ethnotourism을 더욱 좋아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민족지(民族誌)를 공부하였고, 재학 중 민속학이나 민족지 조사를 한 경험이 있어서 일 것이다.

 

 

그동안 주로 여행한 것은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해서이다. 이들에 대하여서는 많은 자료를 수집하였고,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생활상을 직접 목격하고 사진으로 담아두었다. 중국 소수민족의 주요 분포지인 내몽고, 신강, 영하, 광서, 서장(티베트), 운남, 귀주, 청해, 사천, 감숙, 요령, 길림, 호남, 호북, 해남과 대만 등 성(省)과 자치구 중 영하회족자치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다. 25개의 민족이 살고 있는 운남성의 경우, 소수민족들이 사는 마을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닐 계획도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 분포지도

 

중국의 소수민족 중 100만명이 넘는 민족으로는 좡족(壯族 1610만명), 만주족(滿族 1060만명), 후이족(回族 980만명), 먀오족(苗族 890만명), 위그르족(維吾?族 830만명), 투자족(土家族 800만명), 이족(?族 770만)몽고족(蒙古族 580만명), 티베트족(藏族 540만명), 부의족(布依族 290만명), 동족(?族 290만명), 야오족(?族 260만명), 조선족(朝鮮族 190만명), 바이족(白族 180만명), 하니족(哈尼族 140만명), 카자흐족(哈薩克族 120만명), 리족(黎族 120만명), 다이족(?族 110만명)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쉐족(?族 709,592명), 리수족(??族 634,912명), 거라오족(??族 579,357명), 둥샹족(東?族 513,805명), 고산족(高山族 458,000명), 라후족(拉祜族 453,705명), 수이족(水族 406,902명), 와족(?族 396,610명), 나시족(納西族 308,839명), 치앙족(羌族 306,072명), 투족(土族 241,198명), 무라오족(??族 207,352명), 시버족(錫伯族 188,824명), 키르기스족(柯爾克孜族 160,823명), 다우르족(達斡爾族 132,394명), 징포족(景頗族 132,143명), 마오난족(毛南族 107,166명), 사라족(撒拉族 104,503명), 부랑족(布朗族 91,882명), 타지크족(塔吉克族 41,028명), 아창족 (阿昌族 33,936명), 푸미족(普米族 33,600명), 예벤키족 (鄂?克族 30,505명), 누족(怒族 28,759명), 징족(京族 22,517명), 지눠족(基諾族 20,899명), 더앙족(德?族 17,935명), 바오안족(保安族 16,505명), 러시아족(俄羅斯族 15,609명), 유구르족(裕固族 13,719명),우즈베크족(烏孜?克族 12,370명), 먼바족(門巴族 8,923명), 어룬춘족(鄂倫春族 8,196명), 두롱족(獨龍族 7,426명), 타타르족(塔塔爾族 4,890명), 나나이족(赫哲族 4,640명), 뤄바족(珞巴族 2,965명)들이 있는데 이들은 55개 소수민족에 포함된다.(인구수는 2005년 기준)

 

 

그리고 55개의 소수민족에도 들어가지 못한 또 다른 그룹, 소위 미식별 소수민족이라는 것도 있다. 라오지아런(?家人), 란지아(?家), 난징런(南京人), 모(莫) 또는 모지아(莫家), 루런(盧人), 롱지아(?家), 리우지아(六甲), 리우동런(六洞人),링런(伶人),리민즈(里民子), 거지아(?+革 家), 동런(?人), ?오런(?人), 추안란(穿蘭), 차이주(蔡族), 빠판八番), 아허(阿和)가 그들이다. 이들에 대한 자료 수집도 계속하고 싶다.

태국 북부지도

태국 북부 소수민족 분포도

 

태국에도 많은 소수민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들 중 높고 깊은 산속에 사는 고산족(Hill tribes)들도 있고, 평지에 사는 소수민족들도 있다. 이들 대부분은 태국과 미얀마, 그리고 라오스와의 국경지대에 살아가는데,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메홍손 등 태국 북부지방으로 지금의 치앙마이 분지이다. 중국 운남성 등에서 터를 잡고 있던 샴족과 여러 소수민족들이 이곳으로 집단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경이다. 징키스칸과 쿠빌라이의 정복전쟁에 밀려 쫓겨난 것이다. 그 후 버마민족이 쳐들어오자 태국에 있는 소왕국들은 버마에 대항하기 위해 왕국을 세우는데, 이것이 란나타이 왕국이다. 란나타이(Lan Na Thai ? 백만논의 왕국, kingdom of a million ricefield)왕국을 건설한 멩라이 왕(King Mengrai)에 의해 1296년 건설된 치앙마이의 원래 이름은 '놉부리 시 나칸 핑 치앙마이(Nophaburi Sri Nakhon Ping Chiang Mai) 또는 비앙 핑 치앙마이(Viang Ping Chiang Mai)'로 불리었다고 한다. “치앙”은 “성”이라는 뜻이며, “마이”는 “새로운”이라는 뜻이다. 삥강 이남을 정복하여 북부 태국을 평정했던 란나왕국은 16세기 초반에 세력이 급격히 약해졌고, 1556년 미얀마에 정복당한다. 그 후 약 200년 동안 미얀마의 지배를 받던 치앙마이를 1775년 딱신 왕의 연합군이 미얀마인들을 현재 국경까지 몰아내면서 다시 되찾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이곳에 터를 잡고 살던 소수민족들은 거의 타이족에게 동화되었을 것이라 한다.

 

 

태국의 고산지대, 태국 북부 치앙마이, 치앙라이, 매홍손 주변지대와 북동부 넝카이, 니콘파놈, 사콘니콘 등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은 중국(주로 윈난성), 버마, 라오스에서 150~200년 전 이주한 민족들이다. 이들은 본래 티베트에서 원류하여 중국 윈난성을 거쳐 흐르는 메콩강 유역의 산악지대와 고산지대에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내전, 버마내전, 인도차이나에서의 공산화과정 등 분쟁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해 온 것이다. 미얀마에 살던 카렌(karen)족을 시작으로, 아카(Akha), 리수(Lisu), 라후(Lahu, Musur), 몽(Hmong, Meo), 미옌(Mien, Yao), 루아(Lua), 후틴(H’tin), 카무(Khamu), 빠롱(Palong) 등 약 1백만명에 해당하는 아홉 소주민족들이 원래부터 유지해오던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이주해 온 것이다.

 

 

태국에는 또 다른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 있다. 버마 동부에 거주하고 있던 소수민족들로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는 무장 세력과 버마 정부군 사이 3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전투를 피해 태국으로 넘어와 수용소에서 살고 있는 자들이다. 1984년에 세워진 매라수용소의 경우, 현재 4만5000여명의 난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 외 버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 서부의 탁주와 매홍손주, 칸차나부리주 등의 9개 수용소에 분산돼 있는 난민들도 10만명 정도이다. 민족별로는 카렌족이 78.8%로 가장 많고 카야족 9.9%, 버마족 4.1%, 몬족 1.0%, 샨족 0.5% 순이라고 한다.

 

 

치앙마이주를 소개한 자료들에는 다음과 같이 소수민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25개구와 2개의 서브구로 구성되어 있는 치앙마이주의 총인구는 1,600,000명(2004년 기준)이며, 치앙마이 시내의 인구는 250,000명이다. 치앙마이 인구 중 80%는 고향이 치앙마이이며 나머지 20%는 타지방에서 온 태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치앙마이 주변 지역에 많은 고산족이 살고 있다. 총 1,251개의 고산족 마을에는 대략 180,000명 정도로 추산되는 13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소수민족 종류로는 카렌(karen), 아카(Akha), 리수(Lisu), 라후(Lahu, Musur), 몽(Hmong, Meo), 미옌(Mien, Yao), 루아(Lua), 후틴(H’tin), 카무(Khamu), 빠롱(Palong), 한족(Chinese), 미얀마(Burmese), 타이야이(Tai Yai), 타이루어(Tai Lue) 등을 들 수가 있다. 이들은 모두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농사, 화전농, 사냥 등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태국관광청Tourism Authority of Thailand의 홈페이지 http://www.sawadee.com/thailand/hilltribes에서는 아래와 같이 15개의 소수민족들을 소개해 두었다.

Aka, Karen, Mon, Lahu, Lawa, Yao, Mlabri, Hmong meo, Khmer, Long Neck, Lisu, Palong, Htin, Taiyai, Kamu

 

 

 

또 다른 자료에는 아래와 같이 또 다른 소수민족의 이름이 보인다.

팍타이(pak thai)족, 니야우족, 사에크족, 서부 브루족, 소(Tha-so)족, 푸타이족, 엠피(Mpi)족, 라오크랑(Lao Krang)족, 라오느게우(Lao Ngaew)족

 

 

 

이들 소수민족들에 대한 자료를 구하기 위하여 인터넷을 뒤졌고, 나름대로 자료를 구하여 치앙마이로 향하였다. 치앙마이에 도착한 후 이곳에 있는 여러 박물관들을 찾아 도서 등 자료들을 구입하기로 하였다. 먼저 들린 곳이 고산족박물관(Hill Tribe Museum)이었다. 그러나 몇 년 전 불이 난 후 지금까지 문을 닫아 두었다고 한다. 외부만이라도 둘러볼 수밖에…….

고산족박물관(Hill Tribe Museum) 안내 간판

몇 년 전 불이 난 후 문을 닫은 고산족박물관(Hill Tribe Museum) 

몇 년 전 불이 난 후 문을 닫은 고산족박물관(Hill Tribe Museum) 야외전시장

몇 년 전 불이 난 후 문을 닫은 고산족박물관(Hill Tribe Museum)에 전시된 고산족인형

 

다음에 들린 곳은 화이케오(Huai Ka대) 교차로에서 약 1㎞ 떨어져 있는 치앙마이 국립박물관(Chiang Mai National Museum)이었다. 고대의 동상, 검, 장신구들이 소장되어 있다고 하나 문을 닫을 때까지 10분밖에 남지 않았고, 입장료가 100밧트(한화 약 3,800원)인데다 소수민족 자료를 전시해 둔 공간이 없다고 해서, 또 사진 촬영은 절대 안 된다고 해서 전시실 관람은 포기해 버렸다.

치앙마이국립박물관 전시실 배치도

관련 책자도 구할 수가 없었다. Hill Tribe Music라는 제목의 CD 한 장을 195바트에, Hill Tribes라는 제목의 조그만 리플렛을 200바트에, 그리고 다른 자료 몇을 구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Hill Tribes라는 제목의 리플렛 표지

카렌(karen)족 개설 - Hill Tribes라는 제목의 리플렛 중에서

몽(Hmong, Meo)족 개설 - Hill Tribes라는 제목의 리플렛 중에서

라후(Lahu, Musu r)족 개설 - Hill Tribes라는 제목의 리플렛 중에서

아카(Akha)족 개설 - Hill Tribes라는 제목의 리플렛 중에서

리수(Lisu)족 개설 - Hill Tribes라는 제목의 리플렛 중에서

미옌(Mien, Yao)족 개설 - Hill Tribes라는 제목의 리플렛 중에서

 

4시가 다되어서 박물관 경내의 고고학연구소를 찾았다. 한국에서 온 고고학자라고 소개하면서 자료를 부탁하였는데, 큐레이터는 반가이 맞아주면서 여러 자료를 보여 주었다. 고산족 자료는 이곳에 없다고 하여 내가 관심 있는 암화 관련 책자와 선사유물들을 보여 주기를 요청하였더니 많은 것들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다른 직원들이 퇴근하느라 부산을 떨고 있기에 1시간 남짓 열심히 보고 사진을 찍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치앙마이 국립박물관(Chiang Mai National Museum)- 옥외전시물로는 등요(登窯) 2기가 있었다.

 치앙마이 국립박물관에서 본 암화 관련 도서

 치앙마이 국립박물관에서 본 암화자료

치앙마이 국립박물관에서 본 암화자료

치앙마이 국립박물관에서 본 암화자료

치앙마이 국립박물관 학예실 직원이 보여 준 석기들

 

그 외에도 도시에서 5㎞ 떨어진 치앙마이 대학 안에 있다는 부족연구소(The Tribal Research Center)를 찾으려 하였지만 일정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트레킹 코스를 정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에 좋은 곳이라 한다. 다음 이곳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찾을 까 한다.

 

 

여하튼 치앙마이 주변에는 '챠오카오'로 불리는 고산족이 많이 살고 있다. 부족연구소(The Tribal Research Center)에서 발표한 자료 중 일부는 도이푸이에 있는 메오족 마을의 박물관에서 볼 수 있었다.

 

이 패널을 보면 대표적인 부족이 카렌(karen 353,110명), 몽(Hmong, Meo 111,677명), 라후(Lahu, Musu r 82,485명), 아카(Akha 49,908명), 리수(Lisu 31,483명), 미옌(Mien, Yao 41,697명), 루아(Lua 17346명), 후틴(H’tin 48,025명), 카무(Khamu 10,198명) 9부족으로 모두 745,977명(1998년 통계)이 3,600여 부락을 형성하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서로 각기 다른 교유의 전통과 문화를 지니고 있고, 카렌족은 고유한 언어와 문자 그리고 역사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도이푸이에 있는 메오족 마을 박물관에는 또 다른 패널이 몇 개 더 있었다. 이 중에는 이 9개 부족의 태국 내 분포지도와 월별 농사력도 포함되어 있다.

 

치앙마이 공항에서 본 인형 세트에는 이들 외 빠롱(Palong)족의 인형이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 Palong족의 총 인구는 250,000명 정도이나 대부분 미얀마에서 살고 있는 민족이다. 또 중국 운남성에서 약 20,000명 정도 살고 있으며, 태국에서는 수천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로 미얀마와 치앙마이 주 북부 경계지점에서 많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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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8.18 11:30

    첫댓글 대단한 정성에 힘찬 박수를
    정말 잘 느껴 보고 갑니다.
    ...^^^..
    점심 공양 맛있게 드세영...^^^..~~~~~~~~~

  • 작성자 11.08.19 16:37

    반갑습니다. 저녁 공양 맛있게 드시길...

  • 11.08.18 13:01

    수고하고 고생하신 자료들 않아서 잘 봅니다.

  • 작성자 11.08.19 16:38

    즐기면서 여행하였습니다.

  • 11.08.18 15:37

    해박한 지식에 그저 놀랄 따름입니다.
    늘 건안 하시기를...^^^

  • 작성자 11.08.19 16:38

    거저 늘 공부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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