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내눈을 공격한다.오늘 아침도 내게 이렇게 짜증나게 다가온다.내이름은 도레미,15살이다.오늘은 왠일인지 시도레의 모닝콜 없이 일어났다.3..2..1..전화가 울린다."여보세요?레미야!2반에 엄청 잘생긴애 있데!" "어 관심 없어.끈어." 2학년 되고 요즈음 너무 학교가 의미없이 가기 싫다.말로만 듣던 '급식충'이 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하필 오늘이 화요일이다.1교시 수학,2교시 과학,3교시 영어,4교시 사회,5교시 체육,6교시 정보 7교시 국어. 내단짝 '시도레'...전교4등에다가 스펙도 만만치 아노아 가끔은 부럽고 질투난다.지옥같은 1,2,3,4교시가 끝나고 그나마 괜찮은 체육시간이다.시도레랑 옷을 갈아입으로 탈의실에 갔다.도레가 "야 아까 아침에 말했던 그 2반에 남자애 있잖아,너 한번도 못봤지?이따가 보러갈래?"됬어 남자는 무슨..너나 잘해봐.그때까지만 해도 나한테는 남자라고는 서울대생 사촌오빠 밖에 없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서 엄마한테 쇼핑을 가자 한다."안돼,간지 얼마나 됬다고,요즘 무슨일 있니?왜 나라잃은 표정으로 지내?" "아니야,그냥 나싫어,학원다녀오겠습니다." 버스를 탔다.가끔은 생각이 복잡해진다.왜 나는 되는 일이 없는지,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솔직히 내가 그렇게 못생개지도,성격이 나쁜것도 아닌데..왜나만.. 학원에 오고 수업을 들어가는데 학원 중간평가 시험성적이 나왔다.애들의 틈을 해집고 들어가 까치발을 들어 성적을 본다.'1등 파솔라',한번도 들어보지 못한이름인데 뭔가 들어본것같다.생각이났다,저번에 도레가 말했던 2반에 그 잘생긴 남자애이다.중2수강생 50명중 나는 25등.어떻게 나는 항상 중간인지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다.애들이랑 만나서 요양원을 갔가.요양원이 들어서자 어떤 키큰 남자애 한명이 밖에 나간다."야야 도레야,나..파솔라 라는 애랑 같은 학원이다." "아진짜?부럽다~." 오늘 저녁은 가족 외식이 있다.VIPS에 간다고 엄마가 말했다.요즘은 입막도 없고 그냥 사는것 같지가 않다.엄마가"레미야 넌 남자친구가 없니?"라고 물었다.아마 내가 요즈음 너무 외로워보여서 그런것일 것이다."엄마!나 남자친구 없어!"너무 당황한 나머지 남자친구가 있는데 없는척 하는 그런 하이톤 목소리로 말해버렸다.나는 너무 부끄러워서 화장실로 뛰쳐가 세수를 하고,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결심했다.내예상이 맞았다.돌아가보니 엄마,아빠,동생 다 하나같이 실실 쪼개고 있다.내가 남친이 있어서 그렇게 화를 낸줄 아는가보다.머리속이 하얘지면서 아무생각이 안든다.예전에 나는 분명 나와 다짐을 했다.20살 전까지는 절대로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집에 돌아가 Facebook을 보는데 왠 페북스타 한명이 있다.솔직히 페북스타 까지는 아니고 우리학교 애들과 거의다 친구였다.프로필을 보니 '파솔라'이다.요즘에 왠지 모르게 너무 외롭고 Facebook에 연애중 띄우는 애들도 재수없고 부럽다.연애하면 어떤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다시 다음날 아침이 밝아왔다.일요일이라는 기쁨도 있지만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슬픔도 있다.이젠 엄마랑 대화도 하기싫다.그냥 외롭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이젠 게임,페북,친구 그어떠한거라도 나에기 도움될게 하나도 없다.이따가 레미랑 도서관 가서 공부를 하기로 했다.허지만 사실상 도서관 가서 공부하는 인간은 없다고 생각 한다.레미랑 나는 요즘'외모지상주의"웹툰에 빠져있다.그걸 보고부터 내 이상형이 생겼다.난 진짜 '박형석'같은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애들이 EXO,방탄 그런 사람들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조금씩 간다.내 인연은 아직 안태어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