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논산촌동네 퇴깽이 발맞추는 시골에서
그 이름도 도시스런
경기도 하고도 오산 무봉산엘 가기위해
항상 같이 다니던 방울이가 바빠 참석치 못한탓에
바늘도 없이 실인 나혼자서 출발~~ㅎ
대청 집결지인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친구들을 만나
버스안에서 일차적으로 웃음보따리를 풀고
무봉산에 도착해
일년에 봄 가을 두번만큼은
내나이 몇살인지 나도몰라~~까이꺼 몇살이면 뭐해~~ㅋㅋ
하루종일 웃고 또웃고
정말 하루가 왜그리 짧은지~~
누구 키큰친구 하늘에 올라가 해좀 붙들어 매놓지~~ㅎ
뜨거워서 어림도 엄따여~~ㅎ
잘놀고 잘먹고 잘 마치고 대청 친구들이랑 대전에 도착..
논산에서 혼자갔기에 차를 두고와서 기차를 타기위해
고마운친구가 서대전역까지 태워다줬어...
편의점에서 늦둥이 먹을것좀 사고 기차표를 사려니까
그때가 9시50 분인데 11시 6분차라네...
아휴...언제기다려싶어 표를 안사고 돌아서는데
중1~2학년 정도의 여학생이 논산표를 사네..
그게 문제였어...
어린소녀가 한시간이 넘게 기다릴것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나...논산 택시타고 갈건데 같이 갈래요?...
그 소녀
나를빤히 쳐다보며 살살 뒷걸음질 대답도 없이 저쪽으로 가버리네...
이넘의 둔순이 그땐 몰랐어..
어떤 학생이 논산표 사기에
같이 가자했더니 그냥가더라고...택시 아저씨 하고 얘기하면서...ㅎ
집에와서 거울을 보니 모자는 픅뒤집어 썼지..
위 아래 시꺼먼 색으로 입었지...
갈땐 가벼운 보따리 이것저것 상품으로 줄레줄레 둘러멨지...
거기다 올때 대청 관광버스에서 막걸리 몇잔마셨지..
술냄새 풀풀...
갖출건 다 갖췄더만...ㅋㅋㅋ
거울보고 가관임을 알았어...ㅎㅎ
에라~~!!
그 여학생이 얼마나 놀랐을까
아마도 집에가서 부모님한테 내이야기를 했을껴
이상한 여자가 술냄새 풍기며 같이가자 했다고...ㅠ
아마도 그 부모님이 큰일날뻔 했다고도 했을끼고..
나 아직 이 이야기 아덜한테도 안했어..
창피해서...ㅋㅋㅋ
담부턴 조신하게 조용히 갈꺼여~~ㅎㅎ
첫댓글 ㅋㅋㅋㅋㅋ 제대루 망가졌구나 그래도 신고 안한 학생한테 고맙다 해야겠다 ...만나서 방가웠다 잘지내 ^^**^^
맞네~~만약 신고했음 길이길이 남을추억 항개 더 추가요~~ㅋㅋ
ㅋㅋㅋ~그여학생 좀 더 커야 사람 볼 줄 알란가벼~
무슨 모양새이든 사랑의우산이는 진국이~쥐~~^*^
그 모양새, 그리고 술냄새가 여럿이있음 흉이 아니여~~ㅎ
나 혼자였기에 수상하게도 보였겠지~~ㅋㅋ
우산아 나이 더 먹어 여기 저기 녹슬어 버리믄 그때는 정말 집안 퉁수된다.
아직은 까거 모자 뒤집어 쓰는 정도는 봐줄만하다...
조금은 더 놀다가 조신 모드로 돌아가도 늦지 않어...ㅎㅎㅎ
그람 또한번 해볼까?~~그러다 신고하면~~ㅋㅋ
살짝 망가진모습 봐야는뎅 잠시 즐거움속에서 들뜬우산이를 그려보았네 ㅋㅋ
기분좋게 놀고 기분좋게 쬐멘한 차좀 타려다가 이넘의 오지랍~~ㅎㅎ
고향친구 만나니 무지무지 방가워.
무봉산에서 만났으면 ...... 아~아 아쉽다.
항상 건강 잘 챙기는 거 잊지말구, 잘 지내셔^^
무봉산에서 악수는 했을낀데~~ㅎㅎ
친구도 늘 건강하시게나~~
^^ 하하하하하하....
우와......^^
우산이 글 간만에 보는데 멋지고
넘~~
재미있게 글 올렸다...
선하고 이쁘고 아름다운 친구의 흐트려진 모습이 어떨까
궁금하다 ㅎㅎㅎㅎ
잘들어 갔지...건강하고 다음에 또 보자...
아들한데는 흐트려진 모습 얘기하지마 ^^*
술냄새에 모자푹쓰고 검정 트레이닝복 걸쳤으니
아마 울 늦둥이라도 그런 아짐씨가 같이가자 했으면 똑같았을껴~~ㅎㅎ
사랑의 우산?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왠지 마음이 무척이나 따듯한 친구 같다는...
울 아덜이 지어준 닉으로 덕좀보네~~ㅎ
우산이 정말 연약한 여자의 모습인데 어찌 그애들 한테 그렇게 보여졌을까 재밌다
먼길 마다안고 친구좋아 바다건너 찿아온 친구 잘 갔구나, 모든것을 덥어주고 감싸주는 엄마였으니까~~ㅎ
눌러쓴모자와 그넘의 술냄새가 좋은이미지는 아니제~~ㅎㅎㅎ
하하하하하하하~~~~~~~~~~~~~~
걍 웃고만 갈께
내가 과잉친절 베풀다 생긴일이여~~ㅎㅎㅎ
난 내맘만 생각했지 그 학생입장은 생각못했어~~ㅋㅋㅋ
아침에 입가에 미소를 주네요 ㅎㅎㅎㅎ
살다보니 본의아니게 오해도 일어나네요~~ㅎㅎㅎ
하하하~~~~~~~~~ 그려 나이 먹으면 벨수 없지 ㅎㅎㅎ 나도 오늘 이런것을 봤지..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지메가 걸어 오는데 바지 앞 자크가 열려있는데 말도 해줄수 없고 기냥 들어왔지 ..헤헤헤~`
좋은 구경 했네그랴~~ 도령님~~가게문이 열렸소...할걸~~ㅋㅋ
우하하하하...
천하에 순딩이 우리 우산이가 그런 오해도 받았어? ㅎㅎㅎ
그래도 그 여학생 참 사람보는 눈도없구만.
아무리 그렇기로 우리 우산친구를 그렇게밖에 못보다니.
ㅎㅎㅎ 얼마나 기가막혔을까? ㅋㅋㅋ
처음엔 내심 많이 민망했지만
아마 울 아들이라도 그 학생처럼 했을거야~~ㅎㅎㅎ
세상이 이리도 각박해짐을~
친절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봄이 세상 세태라..
서글픔을 다가오네.
논산댁!!
우리네 인생살이로 받아드리시게^^
그래야지 어쩌겠나~~요즘은 친절도 함부로 베풀면 안되는것을~~ㅎ
가끔은 망가져보는것도 ㅎㅎ
그래도 오는내내 무봉산에 여운이 즐겁기만한 나도 주책이여~~ㅎㅎ
사랑이 넘치는 친구 같은데~~^^
세상이 흉흉해서리~~~~
내가 어제 울늦둥이 한테 물어봤어..
그랬더니 울 아들은 옷을 점잖게입은 사람이래도 안따라간대~~어쩜 정답일지도~~ㅎㅎ
세상이 그리변한것이다~```우산이탓이아니라~~~
얼마나 이상했으면 대답한마디 없이 뒷걸음쳤게...
아니예요 또는 괜찮아요 라고 할수도 있을텐데 ~~극소수의 이상한 사람들로 세상이 그런것을~~ㅎ
난 볼때마다 이쁘드만...ㅋㅋ
ㅎㅎㅎ 자고로 이쁘다는데 싫은사람없겠지~~ㅋㅋㅋ
글로서 상상해보니 왜 자꾸만 귀엽게 느껴질까? ㅎㅎㅎ
좋게 생각하니 그렇게 느껴지겠지~~고마워유~~ㅎㅎㅎ
그대야 망가져 바짜 귀여움 덩어리 그 자체제~~ㅎㅎㅎ 그 아이가 신고하려다 귀여워서 흴끗흴끗 보고갔을껄...ㅎㅎㅎ글 재미나게 잘 썻구랴~~즐갑하고 간데이 ~~^&^*
그때우리 기차시간 기다리느라 앉았던 의자있지?..거기도 안앉고 내가 안뵈는 곳으로 가버리더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