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을 기점으로 4대 민영 방송사인 후지TV, 니혼TV, 아사히TV, TBS와 공영 방송 NHK의 5개 주요 채널은 일제히 새로운
작품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4/4분기에 방송되는 드라마는 총 19개 작품. 방송 2주차를 마친 4/4분기 일본 드라마들을 살펴본다.
추운 겨울 날씨와 크리스마스를 유독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춰 매년 4/4분기의 인기작은 요란한 코믹물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나 리얼리즘이 살아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올해 4/4분기의 상황은 좀 다르다. 만화, 영화, 실화, 소설, 시리즈의 최종작 등
시청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성향의 드라마들이 대거 방송되고 있어 승자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은 후지TV의 목요 드라마 `Dr. 고토의 진료소 2006`이다. 2003년과 2004년 연속으로 제작됐을
만큼 인기를 얻었던 작품의 3탄으로 일본 남부의 작은 섬을 무대로 청년 의사 고토가 현지인들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낸다. `소통과
화합`이란 주제에 환호를 보내는 일본의 보통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는 평이다. 전작을 이끌었던 요시오카 히데타카,
시바사키 코우 커플이 건재한 가운데 여간호사 역할로 떠오르는 연기파 여배우 아오이 유우가 가세한 것도 강점. 오리콘이 집계한 `4/4분기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의사선생님` 고토 박사의 독주를 막을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벌은 선천성 장애로 6세아의 지능을 갖게 된 31세의 바보 청년. 바로 후지
TV의 화요드라마 `내가 걷는 길`의 주인공인 나카무라 히데오다. `내가 걷는 길` 역시 2003년의 `내가 사는 길`과 2004년의 `나와
그녀가 사는 길`에 이어지는 히데오 시리즈의 최종판이다. 그룹 SMAP의 멤버인 쿠사나기 츠요시가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히데오를 맡았다.
전작이 모두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만큼 최종판에 대한 지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SMAP이 타이틀 곡 `고마워요`로 지원 사격에
나선 상태다.
TBS의 `미움받는 마츠코`의 일생은 후지TV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나카타니 유키가 주연해 히트했던 영화를 드라마화한
것으로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원했으나 결국 살인죄로 형무소에 가게되는 여성 카와지리 마츠코의 일생을 극화했다. 25만부 이상이 팔린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가진 힘이 작품의 가장 큰 무기다. 클래식 음악을 다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 주연의 후지TV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아사히TV의 `가족-아내의 부재ㆍ남편의 존재`, 아이돌스타 나가사와
마사미 주연으로 리메이크되는 야쿠자 두목이 되는 여고생의 이야기 `세라복과 기관총` 등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첫댓글 내가걷는 길 기대되요 ♥
남편의 존재,, 기대가 커요! EXILE에 미쳐있는 지라; 드라마만큼 주제곡이 기대가 되서^^:
유타카상를 넘 좋아하는 저로썬 "가족"이 기대 됩니다, 거기다가 유타카의 직장 동료?로 나오는 정찬우 닮은 오타쿠 양반까지(전차남에서) ㅋㅋ exile노래도 밝고 경쾌해서 좋구요
가족 아직 시작 안했나요? 보고 싶은데 못찾겠어요...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유타카상 너무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