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근황/안부 인사 드려요~~
따라 잡을 소식들이 많네요 :)
미처 뵐 기회가 없었던 새 식구 분들도 여러 분 계시고,
휴식기를 마치고 복귀하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어진 선생님께선 밤낮 시차를 뛰어넘어 온라인 강의로 공부하게 되셨고 (ㅜㅜ 화이팅입니다 샘!!),
레오 선생님께서는 바쁘신 와중에 아카데미 한옥 엠티를 준비하고 계시는군요 :)
연주 영상 올려주시는 것들도 감탄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한옥 엠티는, 내년이나 후년에도 후속편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의 근황을 주제로 글을 올리자니 쑥쓰럽지만, 잘 지낸다는 소식 전해드리고 싶어 큰 결심으로(!!!) 글 올립니다ㅋ
가볍게 봐주세요! :)
<우선 스크롤 압박 경고 먼저 드리고 시작합니다.. T^T >
저는 영국 락다운 이후로 재택근무하면서 집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라님께서 알려주셨던 2월 배철수 음캠 BBC 특별 생방송은, 막 도착한 직후라 집 구하러 다니느라 못 가 보았어요!
좋은 정보 알려주셨는데 아쉬웠죠ㅜ
멋진?! 런던 사진들로 안부 인사 글 올려드리기로 약속했는데,
멋진 사진 대신에..
우선...
사재기로 휴지 구하기 어렵던 시기에 휴지를 득템한 기쁨을 표현한 사진으로
작은 즐거움(??)을 드리며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FCF4E5E95ACBA1B)
락다운 발표될 무렵 시작되었던 사재기 분위기는 이제 좀 누그러들어서, 마트에서 생필품 사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저는 집 구해서 좀 정착하고 시내 구경도 좀 다니고 나서 락다운 시작되어서,
와서 돌아다닐 시간이 좀 있었어요.
"필수 관광 코스"인 성 폴 대성당이 보이는 테이트 미술관 전망 카페 뷰, 런던 아이 야경,
그리고 강가 야경들 먼저 보시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BEF425E95AF9D23)
(맑은 하늘이 아니라 아쉬운 사진이에요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30A425E95AFA31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E6B425E95AFA714)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BEC425E95AFAA2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A0D425E95AFAE0D)
런던 웨스트 엔드 뮤지컬들도 볼 수 있었어요 :)
가장 보고 싶었던 위키드와 라이언 킹을 다행히 저렴이 티켓으로 볼 수 있었는데,
라이언 킹은 무려 첫 줄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슴니당 (이 표는 추운데 덜덜 떨면서 한시간 반 줄 서서 구했습니다~~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6764E5E95B5ED2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A64E5E95B5EF2C)
무엇보다, 와서 가장 열심히 한 건 펍에서 맥주 마시기 였습니다.ㅋ
시장 구경하면서 우연히 찾은 공연장에서 맥주 한잔 하며 공연 구경도 했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7BF485E95BC682F)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391485E95BC6C33)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아실 수 있겠지만,
영국에는 Cask Ale 이라고 해서 (Real ale 이라고도 합니다) 펍에서만 마실 수 있는 펌핑 방식의 맥주가 있거든요.
처음 갔던 펍에서 cask ale 이라는 신세계를 처음 접했을 때 엄청 심쿵했어요..
락다운 전까지는 펍을 가게되면 case ale을 열심히 마셨죠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61B445E95BDF02B)
(맥주 탭 왼쪽 줄과 오른쪽 줄 손잡이가 다른게 보이시죠? 왼쪽이 Cask ale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B2B445E95BDF932)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A92445E95BE0A0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DB6445E95BDFF32)
(이렇게 펌프질해서 따라주신 파인트 한 잔 입니다 :) )
*영국의 Pint 잔은 568ml 라서, (미국 pint 는 473ml) 500cc 잔보다 더 큰 잔입니다. :D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1ED455E95C1DB2F)
(언제 이런 시원한 파인트 한 잔을 다시 마실 수 있을런지요.. ㅜ.ㅜ)
런던 시내의 도서관 중 한 곳의 음악 도서관에서 무료로 한 시간씩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나름 고급 정보였어요 :))
여기도 락다운 되기 전까지는 자주 갔었어요. 처음 간 날 신나고 신기해서,
영국에선 Coldplay 지! 하면서 좋아하는 Coldplay 곡인 Viva la vida 악보를 찾아서 쳐봤었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5DD445E95BEA91C)
해안 도시인 브라이튼에 당일치기로 바다 산책 다녀왔던 것도
어느새 한달 지난 추억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FAB445E95BF0430)
집이 강 근처라, 집 근처 템즈 강변에서 산책/러닝을 종종 하고 있어요!
이런 강가 풍경들 보면서 힐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작은 잔디 공원이 있는데 봄이 되면서 꽃 길이 생겼네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4B54F5E95BFF91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3594F5E95C0020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5184F5E95C0130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D424F5E95C0233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07E4F5E95C0343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32F4F5E95C03931)
의도치않게 런던까지 와서 집콕라이프가 되었는데요,
(오히려 출퇴근의 경계가 없어진..) 재택근무하고 매끼 식사 챙겨먹고 저녁엔 맥주도 한잔씩 하고
마트에 장보러 다녀오고 산책도 다녀오고 하다보면
정신없이 한 주가 지나있더라구요~ 의외로 시간이 잘 갈 것도 같습니다 :)
비록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지만, 나름 런더너라고 주장(!)하는 (세금도 내고 있어요..)
저의 근황은 여기까지 전해드립니다.ㅋ
사진들로 인한 스크롤 압박 ㅜㅜ 으로 죄송한 마음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모두에게 힘든 시기, 무사히 몸과 마음 다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기를 화이팅 해봅니다!
또 안부 전해드릴게요 :D
p.s..
집에만 있다보니 집콕 문화생활?! 정보들을 많이 공유 받아서요,
이미 알고 계시는 정보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카데미 식구들께도 정보 공유 드리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무관중 생중계 공연 프로젝트 (힘내라 콘서트) 가 있구요,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87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매일 1편씩 오페라 공연 올려주고 있어요~ 3월부터 해서 곧 끝나가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ㅜ
https://www.metopera.org/user-information/nightly-met-opera-streams/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도 '디지털 콘서트홀' 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구요!
https://www.digitalconcerthall.com/en/news
교보문고에서도 4월 한달간 전자책/오디오북 두 권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해요~
http://book.dkyobobook.co.kr/
첫댓글 기다리던 은희님의 반가운 런던 라이프 소식이네요! 떠나신 직후 어수선한 상황이 되어서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옛말을 믿고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이렇듯 생생하고 유익한 포스팅이라뇨! 👏🏻👏🏻 스티커 사이로 살짝 보이는 은희님 얼굴도 반갑고, 라이언 킹 배우들 사진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지고, 보기만해도 시원한 맥주 사진엔 함께 심쿵합니다. 여유로운 템즈 강변에서의 산책도 따라 하고파지네요. 😍 모쪼록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잘 계시길 바라고 틈틈이 안부 전해주세요~🌸
생생하고 유익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 휴지 사진은, 제가 너어무 웃고있어서 스티커로 가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ㅋㅋ 올릴 수 없는 연주 영상ㅜㅜ 대신 안부 글이라도 가끔 올리겠습니당! :)
와, 은희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정말 다행이예요. 어쩐지 cask ale(못 마셔봤어요!!ㅜㅜ)이 글의 주제인 것같은 느낌적 느낌인데... ㅎㅎㅎ 오랜만에 보는 템즈강변 산책로, 괜히 설레고 그렇네요. 모쪼록 앞으로도 쭉 건강 잘 챙기며 지내실 수 있기를, 얼른 영국 상황도 나아지기를 기도할게요!! :)
아라님께도 Cask ale 마셔보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네요 ㅜㅜ 어떻게.. 좀 어수선한 시국이 정리되면 연말에러도 런던으로 한 번...... ^_^ 내년에 뵈면 꼭 카페에서라도 맥주(?) 동무 해드리고 싶어요!!ㅋ 건강히 지내시구 뵈어요! :)
은희님 소식이 궁금했습니다.ㅎㅎ 잘 지내신다니 안심도 되구요. 온 세계가 빨리 진정되기를 바랍니다. 은희님도 잘 지내고 오시기를 바라며, 종종 소식 부탁드려요. 올려주신 사진들 보니 너무 좋아요^^
지은님 감사드려요! 소식 글 올려드리기로 해놓고 정신없이 시간이 쑤우욱 흘러갔네요 ㅜ 좀 어수선한 시국이 정리되고, 좀 돌아다니면서 좋은 사진들 올릴 수 있게 되면, 또 열심히 다니면서 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 :)
은희씨^^ 안부가 무척이나 궁금해도 잘 지내고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역시 가득한 긍정에너지로 긍정라이프를 즐기고 계시네요 한옥 엠티는 앞으로도 주욱 이어질 거니까 무조건 건강하게 잘 지내다 만나기로 하지요 ^^
선생님 감사합니다 :) 저는 그럼 21년 버전의 한옥 엠티를 기대하면서 올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겠습니다! :D
맥주는 정말 맛있을것 같아요. 휴지 사신것 축하드려요. 가실 때는 멋진 유학 생활을 누리시길 바랬는데 영국에서 그래도 긍정적으로 계시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무사히 돌아오실것을 기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전 첨인사드려요.. 정성껏 올려주신글과 부럼가득느껴지는 일상사진에 잘보았습니다..라고 인사하고 갑니다. 전 템즈강변옆에서 런닝한판하고 싶어요.. 그리고 맥주마시러 가면 얼굴이 넘 빨개질까요... 일년후엔 돌아오시나보네요. 오시기전까지 런던,,물론 코로나로 엄청 힘든 부분많으시겠지만 코로나물리친 런던에서의 삶 많이 누리고 오시길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