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수영경기도 놓칠 수 없다. 지난 21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선과 23일 남자 자유형 400m결선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25일 오전 9시 자유형 100m 예선을 앞두고 있다.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은 10월1일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리듬체조는 리본·볼·곤봉·후프 4개 종목으로 이뤄진다. 기계체조에선 메달이 나왔다. 23일 기계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에서 이상욱 선수가 동메달, 여자 개인종합 결승에선 윤나래 선수가 또 하나의 동메달을 더했다. 오는 24일에는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 결승에 양학선 선수가 출전해 북한의 리세광 선수와 대결한다. 기계체조는 기계를 이용해 몸동작을 연기하는 운동이다. 안정성, 난이도, 우아함, 독창성 등을 표현한다. 남자 경기 종목은 마루·철봉·평행봉·안마·링·도마 6종목, 여자는 마루·평균대·이단평행봉·도마 4종목이다.
전통의 메달밭 양궁. 과녁을 가르는 화살 한발에 대한민국이 숨죽인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부터 신설된 컴파운드까지 더해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린 양궁. 23일 진행된 남자 단체 참가자격 라운드(컴파운드)에서 예선 1위, 남자 개인 참가자격 라운드에서 최용희(2위).양영호(5위) 선수가 선전했다. 여자팀도 컴파운드 여자팀 참가자격라운드에서 예선 1위, 개인 참가자격 라운드에서는 최보민(1위)·석지현(2위) 선수가 차지했다. 오는 28일까지 매일 경기가 진행된다.
여기서 잠깐! 양궁은 리커브 보우(recurve bow)와 컴파운드 보우(compound bow) 두 가지. 그동안 우리가 봐온 양궁은 모두 리커브다. 그동안 컴파운드 양궁은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대회 종목이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름 그대로 활(bow) 구조가 다르다. 리커브가 전통적이 활이라면 컴파운드는 기계식 활이다. 리커브는 무겁고 민감하기 때문에 선수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그동안의 양궁 경기장면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반면 컴파운드는 도르래, 조준기 등을 장착해 초보자도 익히기 수월한 기계식 활로 리커브용 화살보다 가볍고 작다.
오빠부대의 주인공 이용대 선수가 23일 출전한 배드민턴 남자단체전 결승에서는 금메달을 더했다. 오는 29일까지 남·녀·혼합 단·복식 경기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유도·사격·싸이클·육상 등 총 36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2014년 9월24일 현재 대한민국은 금20·은19·동22개, 총 61개의 메달로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참,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마스코트인 물범 삼남매 '비추온·바라메·추므로'도 빼놓지 말자. 국제대회의 마스코트는 대회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쳐왔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마스코트 장남 비추온은 이름처럼 '온 세상에 희망을 빛을 비추는 빛의 전령' 둘째 바라메는 '순식간에 공간과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바람', 막내 추므로는 '흥겨움을 표현하는 춤'에서 따왔다. 빛과 바람, 춤이 어우러진 축제를 가을바람 타고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