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곽한구의 중고차 나라’라는 이름의 카페가 개설됐다. 카페 운영자의 이름은 ‘방장 곽한구’이며 카페 메인화면에는 곽씨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 있다.
처음에 이 카페를 발견한 네티즌들은 곽씨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인지 진위 여부를 두고 “동명이인인 것 같다”, “명의도용이 아닐까”라는 등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만에 하나 진짜라면 천직을 찾았네요”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확인 결과 ‘곽한구의 중고차 나라’ 카페는 곽씨 본인이 직접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곽씨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차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중고차 매매를 해보고 싶어 카페를 개설했다”며 “절도 사건이 있기 전부터 생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의 실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만큼 더 열심히 일해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8일 현재 387명의 네티즌이 가입한 해당 카페에는 “한 순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일도 생기는 법이다”, “곽한구씨 팬인 만큼 여기서 꼭 중고차를 사겠다”,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니 잘 되리라 믿는다”라는 등 응원 글이 올라와 있다.
앞서 곽씨는 작년 6월 10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벤츠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로 검거돼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3월 19일 또다시 수입차 허머 H3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가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