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그리움 가져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사람 하나 그리워하는 일이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애상인지를
쓸쓸한 삶의 길섶에서도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눈발로 내리던 그리움은 어느새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깊은 눈발이 되었습니다
애매 모호한 이 기억의 잔상들
그리움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슬픔이든 기쁨이든
그리움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은 / 누구나 아름답습니다
가슴 저미는 사연을 지녔다 해도
고적한 밤에 떠오르는 그대 그리움 하나로
나는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 행복한 그리움(박성철)-----
안녕!
어제로 신사와 아가씨가 끝났네요.
그동안 저를 비롯한 영시들이 시간 맞춰 본 그 프로는
아마도 영웅씨 노래 때문 이였을거란 생각이 확실해요.
화면에 한번도 비춰지지 않을게 뻔했지만 혹시 한 번쯤 어떤 연유로든 비춰지 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볼 때마다 했었거든요.
마지막 날 결혼식 장면이 나올것이란 예상을 했을 때까지 그 기대를 놓지 않았었죠.
그러나 그러나 영웅씬 어디에도 없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목소리로만 우리를 설레게 했죠.
이젠 방송이 나오지 않을 걸 알면서 혹 그 시간이 되면 채널을 맞춰놓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그러나 열심히 기다려야 하는 5월 2일.
그 전에 어떤 기대를 또 하고 있게 되지나 않을지 은근히 기다려집니다.
재방송을 열심히 찾아보는 일도 그 일 중에 하나 일 것 같고......
오늘은 횡성서 지인들이 몇 온다 했어요.
그럼 저는 스밍 볼륨을 아주 작게 해 놓고 그들과 대화를 하죠
이제 그들은 이런 저를 다 알고 있어요.
방안에 아주 소심하게 꾸며 놓은 영웅씨 코너를 보고 그들은 또 질문을 할 거 같아요.
그들의 생각은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제 생각이 중요하죠.
그들이 한 말 중에 이 나이에 덕질하는 것이 건강상 좋다더라~~~~ㅋㅋ
그 좋다는 덕질을 내가 하고 있다 하면서 웃죠.
늘 도망가는 사랑을 붙잡고 싶은 날 그래도 외칩니다 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