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가 사는 아파트 Grarge door 앞 마다
작은 초록색 쓰레기 통이 하나씩 놓여있었습니다.
올해 부터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방침에 따라
1월 부터 실시하기로 한 음식물 쓰레기와
정원에서 나오는 식물성 쓰레기 [깎은 잔디풀이라 나무가지 낙엽 등등] 만
따로 모아 담으라는 설명서와 함께
그동안은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만 구분해서 버렸습니다.
그래서 참 편하게 쓰레기를 처리하고 살았습니다.
회색이나 검은 쓰레기통은 일반 쓰레기를, 그리고
하늘색 쓰레기통에는 재활용 용품 쓰레기[유리병, 물병, 종이, 종이박스 등등.. ]
만 버리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초록색 쓰레기통에는 따로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버리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도 이제서야 초록 쓰레기통이 배달되었으니
지난 6개월 동안은 음식물 쓰레기도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왔으까요.
** 제 생각에는 땅에 묻으면 바로 썩을 수 있는 쓰레기만 모으라는 뜻 **
그래서 (ORGANIC) 무공해 쓰레기라고 하네요.
그런데...
음식물 쓰레기는 절대로 비닐 봉지에는 넣으면 않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냥 정원에서 나오는 잔디 깎은 것이나 낙옆 중간에 섞어서 버리라는데
정원 쓰레기가 없는 아파트에 사는 우리는 그것이 불가능하니 많은 사람들이
불평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냥 비닐 봉지 없이 음식물 찌꺼기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이 더워지는 긴 여름에 상하는 냄새와 벌레가 생기는 것을
어찌하라는 것인지 아우성 소리가 요란합니다.
그런데 그 해답이라고 내주는 것이...
아래와 같이
[ 만일 가능하다면 - IF POSSIBLE -
음식물 쓰레기는 바깥 쓰레기통에 바로 버리지 말고 모아서
냉동고에 넣어 얼려 두던지 상하지 않게 차게 보관헀다가 마지막에 버리라 ]
우리는 모두 기가 막혀서 웃었습니다.
냉장고에 그런 공간이 있을 리 없으니까요. ㅎㅎ
그러다 다시 이런 가능한 답이 나왔습니다.
[ 신문지에 싸거나 종이백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 ]
그렇지요!
종이는 식물성이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즈음은 통 신문지를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
매일 가정으로 배달되던 신문들이 이제는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일요일이면 무료로 배달되던 LA TIMES 일요판도 없어지고 말았네요.
아니 없어진 게 아니라 집으로 배달되지 않으니...
인터넷의 탓인지 덕인지...
그래서 저는 한국 마켓에 가면 입구에 여러 소수민족들의 신문들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기 때문에 날짜가 지난 신문지를 많이 가져 왔습니다.
한국신문 가판대는 사라지고 없지만 다른 소수민족들의 신문은 계속 있습니다.
그리고 과일 껍질이나 야채 쓰레기가 나올때 마다
신문지로 싸두니 걱정이 해결되었습니다.
신문지로 여러겹 싸서 다른 쓰레기통에 모아두니 냄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FAST FOOD 식당 (각종 햄버거나 치킨, 타코 등등) 에서 담아 주는 종이 봉지도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서 과일 껍질등을 넣어 버리면 됩니다.
현재 부엌 싱크대에는 음식물 찌꺼기 분쇄기가 달려있어서 대부분은 물기가 있고
냄새가 나는 찌꺼기는 물과 함께 갈아서 하수구로 내보냈는데
지금 부터 새로 짓는 집에는 싱크대에 분쇄기를 달 수 없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가스 스토브도 전기 스토브로 바꾸어야 한다고도 합니다.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 힘을 모아야 할 일이기에
불편하지만 동참해야 하겠지요.
그동안 한국에서는 쓰레기 분리 수거가 잘 되는 것 같던데
음식물 쓰레기(물기가 있는 것)은 어떻게 처리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구를 살려야 우리의 자손들이 잘 살 수 있을테니...
우리는 폭염과 홍수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 지구의 온난화를 막는 노력을 해야겠지요.
첫댓글 우리나라도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고
전용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동네도있고 아파트같은경우는 버리는 통이있어서 버릴때마다 요금이 책정되지요ㅎ 이제는 거의 자리가 잡혔지요ㅎ 음식물 찌거기 처리하는 전기제품도 나왔던데요ㅎ 장미님 건강 잘 챙기세요ㅎ
음식물 찌거기 처리하는 전기제품이요?
우리 가밀로씨는 과일 건조기에다 말려서 버리면 어떻겠냐고 하던데요. ㅎㅎ
처음 귀찮은 마음에 반발해 보았지만...
이젠 기분 좋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카님도 건강하세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이곳도. 아파트단지에는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지만 더위에 냄새도 벌레도 장난이 아니네요
아저씨들이 열심히 통세척을 하는데도요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고에 ~~?
그러다가 음식인줄 알고 ~~ㅎ
더위에 건강조심 하시고 좋은날들 되세요
장미엔젤님 ~~~~^^
그러게요.
처음에 그 제안을 보고는 웃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깝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오래 되어서 버리게 되는 음식이 있기는 하죠.ㅎㅎ
캠핑 좋아하시는 두분이신데...
장마시기라 어떻게 지내시나요?
세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저희도 처음엔 밭에다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꼭꼭 딴에는 묻었는데 요는 나무들이며 야채들이 시체놀이를 하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음식 분리통에 넣어 버리곤 하는데 참 골치인건 사실 입니다 음식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아 버릴때는 비닐 장갑 하나갖고 가서 음식 쓰레기 버릴때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 쓰레기통에 투하 그리곤 장갑을 낀채 음식물 봉투를 다 잡아 장갑을 뒤집어 그대로 쓰레기 통에 버립니다 ㅎㅎ
음식찌거기를 비닐 봉지에 넣지 말라는게 이곳 방침이라...
비닐 봉지는 묻어도 썩지를 않아서요.
그동안은 음식 찌거기는 모두 비닐 봉지에 넣어 버렸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선은 신문지에 싸서 버리는 방법이 제일 적당합니다.
음식물 찌거기가 덜 나오게 하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시체놀이가 무슨 뜻인지요?
Compostable bag(생분해 비닐 백)을 사용하시면 되요.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봉투 인데요 자연물 쓰레기와 섞여 분해되는 물질이라 거기에 담아 버리면 흙에 묻혀 자연분해된다네요. 한국에서는 쿠팡, 미국에서는 Amazon에서 구입가능해요.
아, 그렇군요.
아마존에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은 신문지에 여러겹으로 싸서 모아서 버리니 별 문제 없이 처리가 되네요.
지금 아마존에서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