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과 고물의 차이는?
골동품은 손때가 묻어가며 빛이 나지만
고물은 때가 묻어가며 녹이 쓸 뿐이다.
골동품은 해가 갈수록 값어치가 올라가지만
고물은 날이 갈수록 똥값이 된다.
해넘이를 하려는지 원치 않는 연말선물을 듬뿍 받으며 골동품이 아니라 고물이 되어감을 증명한다.
결석, 손가락 골절, 어깨 인대손상, 도지는 통풍, 독감 이후 덧걸린 감기....
갖가지 주접을 떨어가며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본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보수를 마치고 갑진년 새해에는 완벽한 재생품으로 거듭나야지...
동네방네 떠들어대며 두리산악회 송년산행 방송을 했지만
공허한 외침, 울림없는 메아리, 허무한 마음, 쓸쓸한 산행
두리산악회가 유야무야 사라지기 전에
내년에는 손을 놓아야지...
내년에는 틀려지겠지...
내년에는 달라지겠지...
내년에는 꺼져가는 두리산악회 불씨를 살릴 귀인이 나타나겠지....
명분은 송년산행
수단은 아차산둘레길 산책
목적은 송년산행 뒤풀이
결과는 뒤틀린 발걸음
2023 두리산악회 마지막 산행 결과
2023. 12. 29(금) 아차산둘레길 트레킹
코스 : 광나루역-아차산어울림광장-아차산둘레길-긴고랑계곡 구간
산행시간 : 아차산어울림광장 10:40 출발 - 긴고랑계곡 종점 11:45 도착
산행뒤풀이 : 우리맛금일푸른바다(군자역) 바다장어보양탕
모인사람들 :
이수광, 최택현, 류재화, 이병학(트레킹)
한철수(군자역 뒤풀이 합류)
오여사, 윤여사(먹골역 뒤풀이 합류)
▶ 산행 족적
▶ 산행 풍경
광나루역에서 아차산어울림광장으로 (10:25)
텃밭을 지나
아차산생태공원
합체 (10:40)
아차산둘레길 트레킹
시간 조절을 위한 커피브레이크타임
뒷짐 지고 걸어도 여유만만한 트레킹 코스
날씨는 포근했다.
산자락에는 두터운 빙폭을 이루고 있었다.
긴고랑계곡 도착 (11:43)
군자역행 버스 대기
군자역으로 (12:05)
군자역 도착 (12:15)
점심 때가 되어 직장인들이 바다장어보양탕 한뚝배기 하려고 장사진을 쳤다. 순번 대기
한철수 선배 합류
바다장어보양탕
내년에는 바다장어 처럼 만사 매끈하게 잘 빠져나가야지...
속을 뜨뜻하게 덥히고
그런데 뭔가 좀 허전했다.
바로 옆에 집에서 후라이드치킨 한마리
만땅 채웠으니 이제 곱게 집으로...
바다장어 처럼 매끈하게 빠져 집으로 들어가렸더니.... (16:40)
그물에 걸렸다.
왜 앞에 있는 사람들이
나탈리 우드, 잉그리드 버그만, 존웨인, 리차드 기어, 그레고리 펙으로 보일까?
집에 들어갈 때가 되었나보다.
※ 예고
『1월 1일 갑진년 해돋이 산행』
▶ 장소 : 봉화산(묵동)
▶ 모이는 시간 : 각자 등반하여 봉화산 봉수대 07:30 도착
* 일출 07:47
▶ 신년 조찬회 : 봉화산역 - 순대국 또는 감자탕
『갑진년 신년산행 』
▶ 장소 : 태백산
▶ 일자 : 2024. 1. 11(목)
* 당일 산행
청량리역 07:43 출발
태백역 11:16 도착
(산행 일지)
첫댓글 금요일 참석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공교롭게도 애들방학
기간과 겁치는 바람에
함께 하지못했습니다.
이회장님이 버티고
있는한 두리산악회는
영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23년 아차산 송년산행 그리고 뒤풀이
넘 멋지게 보내심을 축하 드립니다
고생들 하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