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야생마 님의 글에 야외에 널어놓은 대용화분 여러가지 중 보리등겨에 많은 벌들이 모인다고 했습니다.
보리등겨를 원료로 화분떡을 만들지 않고 보리등겨를 야외에 그릇에 담아 널어두고 꿀벌이 화분을 수집하도록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 지방에서는 보리를 거의 재배하지 않고, 양파 마늘 등을 재배합니다만 60년대 보리를 많이 재배할 때입니다. 보리를 도정할 때 마지막 단계에서 나오는 보리등겨, 그 보드라운 보리등겨로 보리갯떡을 해먹던 시절입니다.
쌀겨 메주가루 콩가루 보리등겨 심지어 자연화분으로서 송화가루 오리나무도 꽃이 피기전 따다가 그릇에 담아 피어나게 하여 대용화분으로 주던 시절입니다. 여러 대용화분 중 분명히 보리등겨에 제일 많이 갔습니다. 그시절은 화분떡을 넣지도 않던 시절입니다.
다른 자연화분보다도 보리등겨에 화분 수집벌이 더 많이 가고, 마치 눈밭에 강아지가 딩굴고 노는 듯한 모습으로 보리등겨를 수집하던 꿀벌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요사이 보리의 도정은 어떻게 하는지 그 보리등겨가 나오는지 모르지만, 보리떡 쪄먹던 그 보리등겨면 꿀벌에게 야외 대용화분으로 주고싶습니다. 그 보리등겨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관찰하고 싶군요.
보리를 많이 재배하는 곳에서 한번 시험해 보시기 바라오며, 제 글이 참고가 되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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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봉정보
Re:보리등겨 화분에대한 소견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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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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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단밀농협도정공장에 가시면 밀가루와 같은 2차 가공한 보리등겨가 있습니다. 바로 주는것 보다가는 발효를 시켜서 주는것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