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간신문에는 설명절 선물로 유명백화점들이 준비한 와인류를 소개하고 있다.
위선 일반 와인명칭과 달리 처음 들어 보는 이름에다가 그 가격에
놀란 가슴이 나로서는 잘 가라 앉지를 않는다.
현대백화점. 디저트 와인의 황제로 불린다는 “샤토 디켐 버티컬 컬렉션”
한병 가격이 2억6천만원
신세계백화점, 와인계의 최고중에 최고, “도멘 르로아 뮈지니 그랑크뤼 2007년”.
한병 가격 2억천오백만원.
롯데백화점, 프랑스 “부르고뉴 로마네 콩티 2017년“
한병가격 6천만원
갤러리아백화점.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
한병가격 4천4백만원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렇게 억억 소리가 나는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나라가 되었는지?
가히 세계10위권내의 경제대국에 걸맞는 소비패턴이려니 스쳐 지나기에는 나로서는 버겁기만 하다.
우리 젊은시절 몇십만원하는 나폴레옹꼬냑을 홀짝이면서도 과분해 했던 시절이 있었다.
몇십년 전인가 해외 바이어에게 큰마음 먹고 공항 면세점에서 명칭은 잊었지만 당시 거금 일천오백만원하는
와인을 매입 선물 한 기억이 나로서는 일생일대 잊지 못할 사건이었다.
헌데, 작금의 억단위의 와인에 비교한다면 정말 조족지혈(鳥足之血) 이라고나 할지?
세상이 바뀌어도 이렇게 변화 발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너무나도 엄청난 가격의 와인이기에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의 종류애서부터 토질, 재배방식, 기후조건,그리고 와인 제조방법등 비법을 포한한
모든 조건이 충족된 후에 추출된 와인으로 알코올도수, 향기,색상, 입에서 느끼는 감촉등등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최고의 와인이어야 한다란 것이다.
그렇다면
한방울이 몇십만원에 이를 억대의 와인 한모금만 맛을 볼 수있다면 도대체 나의 몸둥아리가 어떻게 반응 할는지
맛을 좀 보았으면 원이 없겠다.
억대를 주고 구입한 와인.
당신이 홀짝홀짝 마실까? 아니지, 설명절 선물용이라 하니
돈 내는 놈 따로 있고 즐기며 마시는 양반 따로 있겠지.
아무리 재벌 갑부라 할지라도 내돈 주판알 굴리면서 억억 와인 자신들이 홀짝일은 절대로 일어 나지 않는다
그러면 나랏님께 진상, 아니면 부모님께라도~
아니, 그게 아니라
억대의 와인 수십배의 돈다발을 안겨 주었거나 안겨 줄 그 누군가가 아닐까?.
즐겁고 복된 고유 설명절을 뜻깊게 지내려는 억,억 계층님들께 큰 실례가 되는 고약한 발상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하다.
오늘의 장안의 화제를 이르킨 억억짜리 와인으로 인하여
향기롭고 맛갈 나는 우리 모두의 2023년도 설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붉은대게
첫댓글 저런, 세상에, 선배님! 그런 억대의 와인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할말은 많지만 선배님 앞에서 더 이상은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선배님! 저는 술맛을 잘 몰라 비싸건 싸건 술에 대해선 관심이 없습니다
선배님! 그런데 억대를 넘는 그런 와인은 중국 秦始皇이 그렇게도 찾았던
마시면 不老長生이라도 하는 그런 보약이라도 되는지요?
선배님! 그런 억대의 와인을 찾는 사람들은 겨울나무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있는 사연을 아마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안으로는 침묵을 배우고 假飾을 떨쳐버린 본질적인 모습으로
살고 싶은 그런 겨울나무의 깊은 뜻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선배님의 文香 짙은 글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는 그런시간을 가져봅니다
선배님! 날씨가 또 추워진다고 합니다, 감기 드시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글쎄 말입니다.
환영해야 할일인지 비난해야 할 사안인지?
헷갈리는 세상에 살고 있네요. 참~
와아 ! 놀랍네요.
시골의 작은 집 한채 값이네요.
대게님도 번창한 사업도 해보시고 큰 돈도 만져 보셨으니 잘 사신듯 합니다.
월급쟁이로 살아 온 사람들에게는 꿈만 같은 얘기이죠.
울 나라 그만한 부자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야 겠습니다.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 해도 우리네 민초머리로는 도무지 상상이 않되네요.
생각을 접어야 되겠지요?
지난날 루이13세라는 술이 기억납니다 십만원은 넘었으니까요 지금은 그정도 금액으론 명암도 못내밀겠습니다 세상이 더욱
불공평해 자는것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비단 술뿐이겠습니까?
의식주의 차이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세상이랍니다요. ㅎ
집에 술 즐겨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놀라울 뿐입니다
아마도 진시왕이 그토록 찾아헤메던 불로초 일까요?
그정도의 금액이면 우리이웃의 불우하고 어려운 이웃들에 많은 보탬이 될거같은 금액 입니다
상상이 안됩니다 ...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금년 설을 대비해서 억대의 와인을 3백억원어치를 준비하고 있다니~~
어디 우리 봉의산님도 설선물로 구입 의사가 없으신가요?
사람 놀린다구 화 내실라. 그저 넉두리 한마듸 해봅니다요.
글만 읽었는데도 억~! 하고 쓰러질뻔했네요
죽을 사람 먹어서 당장 살아난다면 살수도 있겠지만 그럴수 없는 사람도 많을텐디..
돈이 귀족을 만드는 세상이다보니 나라의 수장도 얼굴에 떵칠할 각오하면서까지도...
"돈이 귀족을 만든다"
듣고보니 공감이 가네요.
그런데 내 친구놈 하나는 수천억재산가인데 쇠주밖에는 모르는 촌놈이랍니다요.ㅋ
세상이 고르지 못한걸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마운 인사동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