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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담이랑 어울릴 글인 것 같아서 이곳에 작성합니다. 두서없이 쓰더라도 글솜씨가 없는 부분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카페 가입한 건 2010년 이지만, 정말로 시작하게 된 것인 정확히는 2012년 3월 12일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글을 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네요. 저도 비참합니다. 어디서 부터 내용을 작성해야 올바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나는대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행정직을 준비했었습니다. 진심으로 저는 공무원이 일반행정직만 있는 지 알고 준비했었습니다. 지금은 직렬을 바꿨는데, 티오가 너무 적어서 힘드네요 ㅎㅎ 2012년 당시에 주위에 준비생이라곤 아무도 없었습니다. 직접 언급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대형서점에 가서 무작정 직원한테 가서, 여기서 제일 잘팔리는 교재 좀 추천해달라고해서, 몇가지 골랐는데, 그게 재정국어,민주국사 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PASS 통합영어 이런거 샀구요. 처음엔 이게 뭔지 몰랐습니다. 국어면 국어지 왜 재정국어고, 국사면 국사지 왜 민주국사지? 민주주의 국사?? 이정도면 제가 얼마나 정보없이 시작했고 무지했는지 아실 겁니다. 나중에 써O행정법,ㅅ행정학보고 '아 교수님 성함을 본따서 만든거였구나 바보같네' 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아무튼 그렇게 수험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패턴은 아침6시 기상-9시까지 인터넷강의-12시까지 공부-12시 ~30분이내로 식사-1시반까지 운동및 휴식-2시부터공부 -6시반까지 공부-6시 ~30분이내로 식사-11시까지 공부-11시부터는 하루중 공부 못한거 보충을 1시간~2시간정도만 더하고, 하루중에 공부를 충분히 했으면 그냥 11시에 공부 접었습니다. 이렇게는 1년 반을 지냈었죠. 그 이후엔 오전 10시~오후11시정도만 공부했고, 저녁에 운동1시간정도 포함 했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폰번호를 대략 5번 정도를 바꿨던 것 같습니다. 가만히 냅두고 싶었는데, 제가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당시 시선이 좋지 못하였습니다. 남들은 준비한다그러면 옆에서 응원해주고한다는데, 저는 공부하는 내내 욕을 쳐먹었다 소리를 들었죠. 그래서 욕(?)하는 사람이 늘어날 때 주기적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폰번호에 50명도 안되네요. 처음엔 정확히 214명 있었습니다. 집에서도 아침에 일어나면 뭐가 그리 불만인지, 이해해달라고하면 백수새끼라는 소리까지 들었네요. 지금은 그냥 욕까진 아니더라도 몇번 째려보기만 합니다. 당해보신 분은 모릅니다. 그냥 참아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그 당시엔 가족취급도 해주기 싫었습니다. 오늘도 내일 시험보러 간다니까 관심도 없어하시네요. 아무튼 서론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우선 제 개인적인 생각인 공부방법(본론)을 쓰고 결론(정리)으로 가겠습니다.... 다른 카페에 글 올렸다가, 공부 방법(시행착오) 알려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곳에 씁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제가 2년 넘었어도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공부한 부분 쓰는 겁니다. 불합격자 주제에 왜쓰냐는 분들도 계셨는 데, 제가 지치고 힘들 때 꺼내주신 회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공무원 카페 처음 가입했을 땐 아무래도 서로 경쟁자이다보니까, 잘못된 정보를 흘린다든지, 악플 비슷하게 할 줄 알았지만, 수험생 마음은 수험생이 안다고, 많이 위로하셔서 제가 점수 폭이 크게 향상되는데 큰 도움을 주신 것을 생각하여 내용은 많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큰 틀에서 조언해드리겠습니다.. ------ 2년을 좀 넘게 준비하면서, 문제집이 심하면 이론서랑 기출까지 다포함해 과목당 10권까지 있었습니다. 이게 제 첫번째 시행착오랄까요? 합격해야겠다는 생각하나로 이거 좋네요 저거 좋네요 했던 걸 다 샀던게 시행착오였습니다. 결론은 과목당 이론서 하나, 두꺼운 기출문제집1+모의고사집1 (모의고사는 선택사항이고,인터넷에 모의고사 자료 많으니 그거 다운받으셔서 해도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니깐, 인터넷에서 이거 문제집좋으니 해보세요~ 이거 해보니 효과봤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다샀던게 큰 시행착오였습니다. 미쳤죠 저도. 작년과 올해에 깨끗한 문제집은 중고거래에 팔고 지금은 이론서 한세트씩만 있습니다. 2년 넘게도 아직도 못본 내용 많습니다. 이론서 좋은거 두개를 두번씩 회독하느니 이론서 하나를 네번 회독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몇번을 봐도 제가 놓친 부분도 많더라구요. 돈만 날리고 집에서 돈도 주는것도 한정적이었는데, 더 피곤해지기만하고..ㅎㅎ 과목별로 말씀드리면.. (물론 개인별로 공부의 차이, 입장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수험생활했을때의 생각이므로, 참고정도만 하세요.) 1. 국어의 경우는 물론 각 시청시험 교육청시험 출제 경향이 조금 다르지만, 시청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시청시험 같은 경우는 문법문제(띄어쓰기,헷갈리는발음 등)이 은근히 나오는 편입니다. 사실 저도 공부하면서 내 자신이 한국인이 맞나 싶을 정도 였을 정도로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들이 많아서 애를 많이 먹었네요. 제가 국어 문법 공부만 6개월했습니다. 이게 국어 공부 실패의 첫걸음 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수험생들이 국어 문법에만 신경쓰지 독해는 크게 신경 안쓰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수험생활 처음부터 끝까지 국어 독해 및 문학부터 다 끝내시고, 시험 막판 2개월~3개월정도 남았을때 그때 국어 문법 공부하세요. 사람의 기억력은 단기기억적 요소가 많아서, 처음 6개월 엄청 외워도 또 한달 안하면 초기화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문법은 딱딱 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답 맞추기가 쉽지만, 독해나 문학은 감각적인 요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부할때 투자를 달리해주세요. 독해나 문학은 공무원 수험서보다 수능 국어영역수험서가 더 어려운 면이 있어서 수능으로 공부하시다가 시험막판 5~6개월정도때부턴 공무원 수험서로 오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2. 영어의 경우는 수험생마다 말이 갈리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엔 영어 문법과 어휘를 바짝 3~5개월만에 암기하고, 암기하는 중에는 독해를 공부하지 마세요. 영어 독해공부하면서 문법 공부하신 다는 분들 계신데, 물론 맞습니다만, 대부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때문에 독해해도 안늡니다. 영어 문법과 어휘는 꼭 처음에 신경써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 암기하세요. 그 다음에 독해하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문법,어휘 공부도 하기 바쁜데 뭐 아침부터 일어나서 10문제씩 푸느니 그런거 신경쓰지마세요. 다 끝내고 다음부터 계획표는 수험생마다 다르지만, 하루 조금씩보다 몰아서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어휘집 같은 경우에는 시험 당일 1시간 전까지 꼭 보세요. 그리고 어휘 외우실 때 하루에 몇 개라고 한정하지 말고, 그냥 시간이 있는 대로 계속 읽어주고, 본인이 암기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잘 안외워질 것 같은 것 V표시 또는 正 써가며 표시만 해두세요. 대략 어휘집이 10~15회독 정도 되었을 때 그때 표시가 많은 것부터 외워줍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V표시 막 치지마시구요. 암기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정말정말 눈에 보이지도 않고 외워지지도 않는 것만 표시하세요. 다 체크하면 무의미 하지 않습니까. 독해 공부는 공무원전용 교재로 시작하는게 좋고, 많이 푸는 것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정확히 푸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3. 한국사의 경우는 '본인은 정말 적성이 아니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저도 한국사는 왜이렇게 안외워지는지, 지금까지도 애먹었던 과목입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 끝에 정한 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공무원 한국사 자료를 다운받고 프린트해서 그것부터 외웠습니다. 종이로 대충 30~40장 나오는데, 두꺼운 페이지상 1000넘는 것보단, 부담이 덜해서 공부하기도 편하고 한국사라는 부분이 흐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론서 공부하던 것 중단하고 프린트한 것부터 외우니까, 훨씬 이해도 쉽고 왕별로 머리도 잘 그려지고 효과는 대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서 몇번 돌리고 기출문제 풀었더니 충분히 고득점 받았습니다. 4. 행정법의 경우는 제가 나름은 공학전공이라 처음보자마자 신세계를 보여줬던 과목입니다. 처음엔 ㅆㄴ행정법부터 시작했는데, 행정법의 경우는 시험에서 크게 응용되는 부분이 없고, 한국사와 더불어 기출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책만 봐선 법적인 감각(?)이 없으면 독학이 힘들기 때문에 본인이 수강하는 교수님들의 설명을 이면지에 적어가며 공부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영어 어휘처럼 틈틈히 행정법 용어(공무원카페에도 많습니다.)를 많이 익히시는게 문제푸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기출풀어봐야 도움 안되고 1~3회독 끝나신 분부터 기출 푸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있기때문에 이 부분도 정확히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5. 행정학의 경우는 정말 넓은 분야이기 때문에 사실 이론서에서도 안나오는 내용도 나오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습니다. 교재마다 완벽한 교재는 없고 최하 80~85점 이상을 목표를 하는 교재가 대부분인게 현실이고, 시험도 어디서 나올지 모르니 수험생입장에서도 답답하죠. 행정학 공부하실 때 다른 과목처럼 암기를 하시더라도, 이론의 '분위기'를 더 익히는게 초점을 맞추세요. 행정학은 예를 들어 '어떤 학자가 무슨 말을 했는데 이렇더라' 라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큰 틀에서만 조언해드렸습니다. 지금은 직렬 바꿨지만, 행정직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준을 바꾸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개인별로 공부하다 느낀 점도 다르고, 제가 말한 틀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대체적으로 수험생들이 이해정도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시간상 내일도 서울시 시험이 있는데, 화랑대역에서 시험보네요. 아직 국회직 시험도 남았고, 그냥 경험삼아보는 7급도 있지만, 이젠 마음 편히 보렵니다. 지금 공부를 그만두면 무엇을 해야할 지 막막하고 막상 다른 걸 준비한다고 해도 불안감이 항상 내재해 있어서 하루하루 돌아버리겠지만, 꼭 공무원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맞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임해야겠죠..? 사회적 분위기에 우리 젊은 세대들이 대기업이다 공무원이다 준비하는 경향도 있지만, 뭐.. 돈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 무수히 많으니 저에게도 언젠가 큰 기회가 있으리라고 믿고 살렵니다. 시험 다 끝나면 잠시 바람도 쐴 겸 여행도 다녀올까합니다.. 어떤 수험생이 저한테 그렇게 공부방법 잘 알면 붙으면 되지 않느냐 왜 걱정하느냐 반론하셨던 직접 만나서 이야기 했던 분이 계신데요. 제가 그랬습니다. "이미 이걸 다 알아버렸을 땐 몸도 마음도 지쳐서 책만 봐도 의욕이 없네요..^^;" 공무원 공부는 외롭게 힘들고 지치게 자신을 좀 더 가혹하고 잔인하게 해야 겨우 붙는 시험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얻은 것도 많지만 공부하면서 잃은게 더 많습니다. 몸무게만 늘어난 내몸,친구,가족,사회성 등등 다 잃었지만.. 잃은게 더 많아야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놀고 싶은거 다 놀고 쉴때 다 쉬면 공무원 뿐만아니라 다른 분야도 성공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존경하는 김연아 선수를 떠올리면 쉽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꼭 열심히 하셔서 합격하세요. 승리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뭐 다시 준비하게 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중단하고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2년 넘게 응원해주신 몇 분께 따로 쪽지도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남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가 독서실 다녔을 때 사물함에 붙여놨던 내용입니다. 盛年不重來 一日再難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성년부중래 일일재난신 급시당면려 세월부대인 ; 성년은 거듭 오지 않고 하루에 두 번 아침 되기는 어려우니, 좋은 때를 잃지 말고 마땅히 힘써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네.) <도잠陶潛 잡시雜詩> 又不見盛年不重來 莫把靑春枉抛擲 (우불견성년부중래 막파청춘왕포척 ; 또 못 보았는가, 성년부중래인 것을. 부디 청춘을 던져 버리듯 헛되이 하지 말자.) <조서曺庶 증진사인贈陳舍人> 합격수기 쓰고 싶었는데, 이걸로 대체합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은 꼭 합격하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준비하게 되면 님들의 후배가 되고 싶네요^^ ; 불합격생 주제에 작성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P.S 글을 보니 부족한 면이 많아서 조만간 계속 수정하겠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써서 글을 조금 다듬을 필요가 있네요. 내일 서울시 치고 조만간에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
P.S 7월 3일 수정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좋은 글도 아니지만, 일부 글을 보관하고 싶다는 분께 이메일을 보내드렸습니다.
원래는 더 글을 추가하고 다듬고 더 좋은 글로 뵙고 싶었는데,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공격하시는 일부 회원님들때문에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이 시험은 언제 붙을진 모르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합격하는 시험같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궁금한 것 있으신 분들은 쪽지나 댓글 주세요.
답변범위의 한계가 있지만, 꼬박 달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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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곤 했는데 결과는 안좋았지언정 최선은 다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님도 꼭 열심히하셔서 좋은결과 얻으셨으면 좋겠고 궁금한것 있거나 하면 쪽지나 댓글주세요^^ 화이팅!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07 22: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26 17:0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04 17:30
아이고 댓글있는지 모르고 답변이 늦었습니다 ㅠㅠ 메일로 상담드렸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29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