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장녀 정유미씨가 21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엔 정의선 현대차(190,400원 ▼ 2,100 -1.09%)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60,000원 ▲ 0 0%) 사장 등 범(汎)현대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 시작 50여분 전부터 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정태영 부회장과 부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 성당 앞 마당에서 하객들을 맞이했다. 정명이 사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딸이다. 정유미씨는 정태영 부회장과 정명이 사장 사이에 태어난 1남2녀 가운데 첫째다. 정유미씨와 이날 결혼한 김동혁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태영 부회장 내외 옆으로 둘째 딸 정유진씨와 막내아들 정준씨가 함께 섰다. 정준씨도 지난해 12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고 선수와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은 정태영 부회장과 정명이 사장에게 자녀들이 잇달아 결혼한 것을 축하하며 덕담을 건넸다. 리디아고 선수는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에 출전해 이날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범현대가는 오후 12시20분쯤부터 명동성당에 잇달아 도착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둘째 딸 정영이씨와 함께 정태영 부회장 내외와 인사를 나눴다. 정의선 회장 내외는 신부 대기실에 들른 뒤 이어 혼주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의선 회장은 조카들과 포옹하며 친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몽준 이사장 내외와 차남 정예선씨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정몽준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사장은 부인 정현선씨와 함께했다.
이밖에 현대카드와 현대차그룹 임원진들과 배우 길용우, 박중훈과 가수 윤상, 그룹 잔나비 등 연예계 인사들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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