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② 열대 자연 속의 편안한 휴양지
푸른 대양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화이트비치와 정갈하게 잘 가꿔진 열대의 정원, 코모도가 노니는 연못, 말레이시아 전통 가옥의 분위기를 전하는 객실, 해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 코스 등 넥서스 리조트는 일상 탈출과 휴식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넥서스 리조트는 공항에서 40분,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동쪽으로 25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가람부나이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1천350만㎡의 부지에 남중국해를 향한 화이트비치는 6㎞에 걸쳐 뻗어 있다. 리조트 입구에서 차로 10여 분을 달려야 객실이 있는 공간에 닿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리조트에는 485실의 객실과 8개의 레스토랑과 바, 스파, 18홀 골프 코스가 갖춰져 있다.
넥서스 리조트에는 초록빛의 자연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야자수, 맹그로브 등의 열대식물과 흰색ㆍ빨강ㆍ노랑 등 화사한 빛깔의 꽃나무를 리조트 곳곳에서 볼 수 있고, 작은 인공 연못 주변에서는 어슬렁거리며 시선을 끄는 코모도를 만날 수 있다.
객실은 말레이시아 전통 가옥 구조로 해변의 풍광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오션 윙과 지중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빌라 형으로 바다나 정원, 골프장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보르네오 윙, 럭셔리한 별장 스타일의 최고급 객실인 럭셔리 빌라, 클럽 라운지와 오션뷰 룸으로 구성된 넥서스 클럽 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오션 윙과 보르네오 윙의 2층 객실의 경우, 천장이 높아 더욱 쾌적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보르네오 스파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선 이곳을 방문하면 간단한 검사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아로마와 처치법을 선택할 수 있다. 커플 룸을 포함해 14개의 스파 룸은 독립된 공간으로 은은한 조명 속에서 스파를 체험할 수 있으며, 개인 샤워 시설과 자쿠지, 사우나 등도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 전통의 스파 프로그램은 물론 인도의 치료법인 아유르베다를 통해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18홀(72파)의 가람부나이(Karambunai) C.C.는 동말레이시아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된 곳으로 한쪽에는 키나발루 산이, 다른 한쪽에는 해변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어 라운딩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 뒤로는 열대의 삼림이 우거져 있어 시원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전한다. 특히 페어웨이 왼쪽으로 길쭉한 모양의 호수를 끼고 있고, 그린 바로 앞에 벙커가 있는 12번 홀은 골프의 묘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의 식사도 즐길 수 있다. 딤섬이 유명한 전통 중국 식당인 노블 하우스(Noble House) 중식당을 비롯해 건강에 좋은 지중해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올리브(Olives) 지중해 식당, 해변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 식당인 킹피셔(King Fisher) 등이 있으며, 한식과 일식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리조트 본관 앞쪽의 어른용 수영장 2곳과 어린이용 수영장 1곳에서는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거나 파라솔이 쳐진 선베드에 누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도 전자오락, 당구, 탁구, 체스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편 넥서스 리조트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항에서 리조트로 이동하는 동안 영어로 설명을 해주고, 수구와 미니 축구,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학교, 모스크, 재래시장 방문 등의 시내 관광도 실시한다. 문의 C&C마케팅 02-6927-9966
■여행 정보
코타키나발루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중 하나로 가족 및 신혼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유입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해적들에 의해 자주 화염에 휩싸여 예전에는 '불'이란 뜻의 '아피아피(Api Api)'라 불리기도 했던 곳이다.
>>기본 정보 =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의 북동단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는 사바 주의 주도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만나고, 남중국해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휴양지이다. 적도 기후대에 속하는 곳으로 최고 기온이 32℃를 넘는 날이 적고, 26℃ 이하로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습도는 85~90%로 높은 편이다. 3~9월이 건기, 10월~이듬해 2월이 우기지만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을 반드시 준비하고, 가벼운 긴소매 옷과 반바지, 샌들 등 가벼운 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가는 방법 = 현재 아시아나항공(매일), 대한항공(화ㆍ목ㆍ토ㆍ일), 말레이시아항공(수ㆍ토) 등이 인천-코타키나발루 구간을 주 13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까지는 약 5시간이 걸린다.
>>환율, 시차, 전압 = 말레이시아는 링깃(RM)을 사용한다. 국내에서 미국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 호텔에서 링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그러나 미국 달러가 널리 통용되므로 굳이 링깃으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 전압은 220V, 50㎐이지만 콘센트가 3구이기 때문에 멀티 어댑터를 준비하도록 한다.
▲둘러볼 곳
>>사바 주립 회교 사원(Sabah State Mosque) =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리카스 해안 도로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 사바 주립 회교 사원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둥근 지붕의 이슬람 사원을 만날 수 있다. 사바 주립 회교 사원은 하얀색 벽면을 기본으로 파란색 지붕과 첨탑이 화려해 보이는 외관이 특징으로 건물 주변으로 인공 호수가 있어 더욱 아름다움을 뽐낸다. 특히 해 질 녘에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인근에는 이슬람 박물관도 있다.
▲리카스(Likas) 수상마을 =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리카스(Likas) 만(灣)을 따라 건설된 리카스 해안 도로 안쪽으로는 허름해 보이는 수상 가옥들이 물길을 따라 늘어선 마을이 있다. 주로 필리핀 정착민들이 살아가는 곳으로 얕은 물에 몸을 허리까지 담근 주민들이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거나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키나발루 산 =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 산(4095m)은 세계적인 동식물의 보고로 말레이시아 최초로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고도에 따라 열대, 온대, 고산 식물 등이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식생과 경관을 만날 수 있다.
키나발루 산 정상까지 여유롭게 오르기 위해서는 3일을 잡는 것이 좋다. 안내인을 동반해야 하고, 무거운 짐이 있을 때는 추가로 짐꾼도 구해야 한다. 등반은 대부분 해발 1563m에 위치한 공원 본부에서 메실라우(Mesilau) 트레일과 서미트(Summit) 트레일 중 하나를 선택해 오르게 된다.
공원 본부에는 방문객을 위한 숙박시설, 식당 등이 있으며, 안내인과 짐꾼도 이곳에서 구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관리사무소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후 1~2시간 정도 주변을 돌아본 후 하산한다.
▲툰 무스타파 빌딩(Tun Mustapha Building) = 리카스 만에 있는 건전지 모양의 30층 건물로 외관이 온통 유리로 둘러싸여 있다. 18층의 회전식 레스토랑 '앳머스피어(Atmosphere)'는 신혼 여행객이나 연인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1시간 한 번씩 회전하기 때문에 테이블에 앉아 남중국해와 코타키나발루 시내, 인근의 이슬람 사원, 일몰 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스테이크 등의 다양한 서양식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특히 매일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 마련되는 해피아워(Happy Hour)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칵테일과 하우스와인,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