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
치료계획 면밀히 세워라.
전체 틀니.
부분 틀니.
크라운.
보철에 앞서 잇몸치료 철저하게.
스케일링 6개월에 한번은 받자.
입냄새 없애려면.
자연치아 되도록이면 살려야.
고정형 의치.
인공치아이식 늘고 있다.
치료계획 면밀히 세워라.
요즘은 신경치료, 잇몸치료 등 의술의 발달로 예전보다 치아를 빼지 않고 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치아를 상실한 경우 틀니를 하는 방법 외에 인공치아이식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재료학의 발달로 더욱 미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강도도 많이 강화되었다.
치의학의 영역도 많이 발전하여 구강내의 미적인 치료와 함께 구강외 분야에는 턱관절의 치료를 비롯해 최근에는 암이나 교통사고 환자를 위한 구강외이식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을 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진료방법이 발달되고 좋은 치료법이 나오더라도 구강의 관리가 잘못되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 일반적인 치아관리로서는 치아를 옆으로 닦지 말고 위아래로 하루 식수 세 번 닦고, 가급적이면 치실도 사용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치아를 잃게 되는 주원인이 풍치이기 때문에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 및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느낌일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시중의 풍치를 방지한다는 약은 어디까지나 도와 주는 보조역할을 할 뿐이다.
틀니를 했을 경우에도 매일 세 번 닦아 주어야 하며 잠자기 전에는 틀니를 틀니 청결용액 속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매년 뼈가 조금씩 퇴축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틀니 밑바닥에 재료를 첨가해 주어야 한다. 또한 고정형 보철물의 경우 치아 사이의 청소가 어렵기 때문에 구강청결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치간칫솔 등으로 잘 닦아 주어야 하고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는 풍치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일단 치아나 구강에 문제가 생기면 치과를 찾게 된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의 순서와 방법 등을 정하는 일이다. 우리가 건축을 하려면 그 기본설계가 중요하듯 치과영역에서의 치료는 진료의 특성상 섬세성과 예술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기에 합리적인 치료계획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근자에 와서 많은 치과대학에 치료계획센터가 세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 치대의 경우 심미적 치료계획만을 위한 센터가 큰 규모로 따로 운영될 정도다.
이같은 계획도 한자의 입장과 의사의 입장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계획은 심미적인 측면과 실제 음식물을 씹는 것과 관련된 기능적인 측면을 생각할 수 있고 아울러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대상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기능적인 측면을 우선으로 하고 급한 치아부터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첫번째 어금니의 경우 가장 많이 씹는 곳이므로 치료에 최우선을 둔다. 다행히도 치과치료는 몇단계로 나누어 받을 수가 있다. 경제적인 측면으로는 예를 들면 최근의 인공치아이식술 같은 것도 빠진 치아 부위가 너무 많은 경우 몇년에 걸쳐 부분적으로 나누어 급한 곳부터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할 수 있다. 젖니에서 영구치로 전환 중인 어린이 치아의 경우 젖니 조기상실로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잃지 않게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심미적 치료는 대개 기능적인 치료 다음으로 고려되나 개인의 연령, 직업 등에 따라 우선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의 경우 인상이 중요하므로 앞니 부분의 치아상태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의사 입장에서의 치료계획은 치료할 곳이 많은 경우 급한 곳 위주로 하되 최근에는 치의학의 발달로 되도록 치아를 안 빼는 방향으로 하고 환자의 전신건강, 심리상태, 연령이나 성별, 직업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운다. 재료의 선택은 많이 씹는 치아 부위는 금과 같은 귀금속이 바람직하고 웃을 때 보이는 앞니의 경우는 도재나 특수 플라스틱 재질을 고려한다. 그 밖에 환자의 음식물을 씹는 습관(이갈이 등의 경우 특수장치가 필요)이나 치아의 마모상태 및 흔들리는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계획 등도 가능하다. 총체적으로 볼 때 치아가 좋지 않은 경우 단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1단계는 치아를 빼는 것을 막기 위한 급한 부위의 치료다. 2단계는 수개월 후에 덜 급한 곳의 기능적인 치료나 심리적인 치료다. 3단계로는 정기적인 검진으로 이때에 스케일링하면서(보통 6개월에 1회, 잇몸이 안좋은 경우 3개월에 1회 정도) 교합상태(위아래 치아의 맞물림)나 충치, 치아파절, 치아흔들림 등을 병원이나 의원에서 치과의사에게 조기에 체크받도록 한다.
전체 틀니
치아를 전부 상실했을 때는 전체 틀니를 하게 된다. 턱뼈의 흡수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치아가 다 있는 경우에 비해 25% 가량 씹는 힘을 발휘한다. 물론 심미성과 발음개선에도 기여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전체 틀니를 하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된다. 우선 잇몸이나 신경치료 방법의 개선으로 자연치아를 빼지 않고 종전보다 많이 살릴 수 있게 된데다 잇몸관리나 정기적 점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 또 한 가지는 이미 치아를 다 상실한 경우라도 인공치아이식술의 발달로 전체 틀니 이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던 옛날에 비해 이식의 조건이 좋은 경우 완전고정형으로까지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전체 틀니도 위아래 중 한쪽만 할 경우는 닿는 쪽의 치아형태를 고려해 만들게 되고 상황에 따라 저작효율 때문에 금속을 치아 안쪽에 대는 수도 있다.
치아 지체도 사기로 했을 때는 심미적 이점은 있으나 음식을 씹는 데 약간의 잡음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플라스틱은 잘 닳는다는 문제가 있으나 최근에는 재료개발로 많이 개선되고 있다. 또한 틀니에 금을 쓰는 것은 조직의 친화력 때문에 다소간 음식맛에 도움을 주며 틀니의 파절방지에도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치아를 뺀 지 2년반 정도 경과하면 턱뼈 내 뺀 부분의 뼈는 80% 이상이 형태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한 매년 뼈의 흡수가 조금씩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틀니의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체 틀니를 한 후 생길 수 있는 불편한 점으로 크게 여섯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틀니에 대한 불충분한지지, 둘째 틀니에 대한 유지력의 부족으로 헐겁고 잘 빠지며, 셋째 근육의 불균형 현상으로 인해 혀를 내밀 때 아래틀니가 들썩이거나, 말하거나 웃을 때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다. 또 아래턱을 좌우로 움직일 때 위틀니가 떨어지는 수도 있다. 넷째 위아래 틀니의 맞닿음이 불균형한 수가 있으며, 다섯째는 심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수가 있고, 여섯째 틀니의 잡음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수도 있다.
전체 틀니에서도 환자의 얼굴형태나 연령, 피부색깔 등 여러 가지 심미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함은 물론 웃을 때의 선이나 치아의 교합상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필자가 80년대 중반 뉴욕에서 한국의 저명인사 K씨를 봐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분은 전체 틀니가 여러 개 있었으나 어느 것에도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진찰결과 턱뼈가 많이 흡수되어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우선 인공치아이식을 고려하되 뼈와 유사한 재료를 보완, 유지력 증강을 위한 보조시술을 하는 것 역시 복잡하지는 않으나 수술이 요구되어 이 또한 곤란했다. 따라서 세 번째 방법인 주어진 한계상황 아래서 무리한 압력을 피하고 왁스로 본을 뜨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전체 틀니에서 생각해 봐야 되는 특수상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틀니를 만들기 전에 작은 준비시술이 필요한 경우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울퉁불퉁한 치조골을 제거해 고르게 하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치아를 지지하는 뼈의 형태나 양, 질이 다양하게 마련이고 치아를 뺀 시기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시술을 피하고 전체 틀니를 하게 되면 날카롭게 튀어나온 곳이 닿아서 아프게 느껴지고 심지어 틀니를 전혀 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둘째, 뼈가 많이 흡수되었거나 구강 내 상황이 부적합한 경우 전체 틀니의 유지력을 높여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틀니 밑부분의 뼈를 받쳐 주는 조직을 더 밑으로 내려 주는 수술을 하거나, 잇몸을 조금 째고 뼈와 유사한 재료를 집어 넣을 수도 있다.
셋째, 전체 틀니 상황으로 간주되나 잔여뿌리가 한두 개 남은 경우다. 이때는 뿌리부분을 신경치료하고 돔형으로 주조해서 전체 틀니의 안정성에도 기여하게 한다. 또한 잔여뿌리가 없는 경우 양쪽 송곳니 부분에 2개 정도 인공치아이식을 해 주면 안정되고 강한 유지력의 전체 틀니를 할 수가 있다.
부분 틀니
치아를 부분적으로 상실한 경우 부분 틀니를 하게 된다. 자기 치아가 다 있을 때와 같지는 않지만 음식물을 씹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윗니가 내려오거나 아랫니가 솟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발음이나 심미적인 면에서도 많은 이점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만든 부분 틀니라 해도 스트레스는 있게 마련이다.
부분 틀니는 그 밑에 음식물이 끼기 쉬우므로 항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EH한 정기적으로 부분 틀니 밑부분에 재료를 채워 줘야 하며 치아의 맞물림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파손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몇해 전에 20대 중반의 여성이 찾아와 고정형 인공치아이식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조기에 치아를 잃어 부분 틀니를 했는데 사귀던 남자와 입맞춤하다 그만 틀니가 빠져 나와 당황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부분 틀니를 하기에는 환자의 구강 내 조건이 좋지 안아 고정형 인공치아이식을 해 주었다.
부분 틀니를 유지해 주는 금속은 조직과의 친화력이 좋은 금이 많이 쓰이며 일반금속에 비해 가벼운 티탄도 쓰이고 있다. 부분 틀니의 씹는 면은 플라스틱이나 도재 외에도 치료목적상 많이 닳는 치아는 금이나 다른 금속을 사용하기도 한다. 부분 틀니를 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다섯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앞니는 있고 양쪽 어금니가 동시에 없을 때다. 이때는 한쪽만 없는 경우에 비해 양측성 균형원칙에 따라 안정성은 더 있다. 치아를 많이 상실할수록 씹는 힘은 약하고 틀니 뒷부분이 들리는 경향이 있다.
둘째, 대부분의 치아는 있고 한쪽 어금니만 없을 때다. 이런 경우 대개 부분 틀니의 안정성을 기하기가 어렵다. 인공치아이식의 좋은 케이스가 된다.
셋째, 제일 뒷부분에 지지할 수 있는 치아가 있고 그 사이에 몇 개의 어금니가 없을 때는 비교적 안정된 부분 틀니가 가능하다.
넷째, 어금니는 있고 앞니가 여러 개 없는 경우다. 이런 때는 앞니쪽 뼈나 잇몸상태 그리고 후방 어금니의 상태를 종합해 틀니를 디자인하게 된다.
다섯째, 치아가 여러 개 빠져 그곳의 뼈나 주변의 잇몸상태가 아주 나쁜 경우로 이때는 보조뼈 이식이나 주위의 잇몸부터 먼저 치료해야 한다.
부분 틀니를 한 사람은 되도록 남에게 틀니를 끼고 있다는 것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필자가 미국에 있을 때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환자가 치과에 가는 가장 큰 이유가 심미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심미성은 아주 중대한 문제로 부각된다.
심미적 부분 틀니를 위한 디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대별해서 생각해 볼 수가 있다.
첫째는 어태치먼트라고 해서 부분 틀니 고리가 안 보이게 하는 특수형 부분 틀니다. 요즘은 인공치아이식 방법이 있어서 틀니를 피할 수도 있으나 이식하기에 나쁜 위치거나 전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부분 틀니의 대상이 된다.
이런 환자는 음식물을 씹으려면 부분 틀니가 필요한데 고리가 보이는 것이 여성환자나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 사회인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경우 고리가 걸릴 치아에 심미적인 크라운을 씌워 주고 고리가 안 보이면서 부분 틀니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해 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여러 디자인이나 종류를 쓸 수가 있는데 일반 부분 틀니보다 다소 부담이 크다.
크라운을 씌울 치아의 잇몸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잇몸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자연치아에 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게 된다.
둘째로는 뿌리만 남은 치아를 신경치료 후 돔형으로 주조해서 부분 틀니의 유지력도 증강시켜 주고 심미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하게 하는 방법이다.
셋째로는 보통의 부분 틀니이기는 하지만 디자인을 심미적인 쪽으로 많이 고려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부분 틀니의 유지력은 부위에 따라 떨어지더라도 고리부분이 덜 보이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또한 위턱의 부분 틀니 설계는 발음에 장애가 되지 않게, 그리고 구개(입천장)쪽의 답답함을 가능한 덜어 주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아래턱의 부분 틀니는 좌우양쪽 어금니가 없을 때 앞니쪽으로 들리지 않게 해야 하는데, 한쪽 어금니가 없을 때는 아주 나쁜 상황이 된다.
끝으로 부분 틀니 밑의 뼈나 자연치아의 치조골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매년 퇴행한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해서 부분 틀니의 밑부분을 새 재료로 추가하거나 조정해 줘야 하고 위아래 치아의 맞물린 상태나 남은 치아의 잇몸상태를 검사함으로써 틀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자연치아에 미치는 스트레스도 최소화할 수가 있다.
크라운
크라운이란 말뜻 그대로 치아를 보호하거나 다른 보조적인 이유로 치아 상부를 어느 정도 깎아 낸 뒤 금속이나 다른 재료를 써서 씌워 주는 것을 의미한다.
크라운을 씌우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는 치아의 여러 면에 충치가 고루 있는 경우 치아를 둘러싸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로는 신경치료를 한 치아의 경우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대개 건축을 할 때 철근골재를 잘 넣으면 단단하듯 철근에 해당하는 포스트(기둥)를 세워 줘야 한다. 그 뒤 다시 바깥에 크라운을 씌워 주어 치아파절을 막고 음식물을 씹기 좋게 이상적인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셋째로는 치아가 빠진 곳에 고정형으로 브리지를 해 주려면 자연히 빠진 치아 양쪽의 치아를 깎아서 크라운을 해 줘야 한다.
넷째는 부분 틀니를 할 때 고리가 걸리는 치아에 크라운을 씌워 주어서 더욱 나은 부분 틀니의 유지력을 부여해야 할 경우다.
다섯째는 파절된 치아의 보호나 심미적인 이유로 크라운이 필요할 때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심미적인 이유는 유전적 또는 기타 사유로 치아가 변색되거나 치아 사이사이에 공간이 생기거나한 것을 말한다. 케이스에 따라 공간이 지나치게 클 때는 플라스틱 등 레진으로 붙이거나 얇은 도재로 입히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으로 잘 안 될 경우 크라운하는 것을 말한다.
여섯째는 풍치가 심한 경우 잇몸수술 뒤 크라운이 필요할 수가 있다. 잇몸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페리오프로브라는 기구를 잇몸속으로 넣어 보게 된다.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잇몸수술을 하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3mm 이내가 되게 잇몸을 잘라 내게 된다. 이때 이뿌리의 윗부분이 노출되므로 신 느낌이 들 수 있다. 심한 경우 신경치료 및 크라운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얼마 가지 않아 곧 뽑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공치아이식술이 아무리 발달되어 간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자기 치아를 빼지 않도록 함이 중요한 것이다.
일곱째로는 이갈이가 심하다거나 기타 원인으로 안면고경(치아의 높이 )이 낮아진 경우 이를 개선키 위해 교합상태의 정상화가 필요할 때다.
크라운을 씌운 후의 치아형태는 앞니의 경우 그 사람의 얼굴 인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앞니는 크라운 끝부분이 일부 회색빛처럼 비칠 수 있는데 이는 금속에 사기난 플라스틱을 입혔을 때 크라운을 위한 공간이 충분치 않아서 그렇다.
특히 치아가 비뚤어졌거나 신경에 가까운 경우 신경을 치료하지 않고 했을 때다. 심하게 변색된 것처럼 보일 때는 특수 플라스틱 본딩으로 해 주거나 금속을 대지 않은 재료로 바꾸든지(경우에 따라 금속을 안대면 약할 수도 있음) 아예 신경을 치료하고 포스트를 세운 후 크라운을 해 주면 된다. 크라운과 자연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끼거나 크라운이 뜨는 듯한 느낌일 때는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
이번에는 특수한 상황의 크라운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심미적 요구가 클 때 크라운의 디자인이나 재료상의 변화로 맞추는 경우다. 대표적인 예가 8분의 7 크라운이다. 이는 사람이 웃을 때 윗니는 첫 번째 어금니의 협측(보이는 쪽)의 앞반쪽까지만 보이는 데서 착안, 그곳만 두고 나머지 부분은 금으로 씌우는 방법이다. 그리고 앞니 중 치아가 비뚤어졌거나 공간처리가 문제일 때는 크라운을 두 개 이상 붙여 기공을 하게 된다
둘째, 턱관절이나 교합치료 목적상 많은 치아에 크라운을 씌워줄 때다. 이갈이가 아주 심한 경우도 이상적으로는 환자의 턱관절 위치를 잡은 후 닳은 치아의 원래 형태 회복을 위해 크라운을 대부분의 치아에 씌워 줘야 하는 케이스가 많다.
셋째, 인공치아이식 때 이식한 치아나 잔존 자연치아에 이중 크라운 방식이라 해서 그 윗부분에 금속으로 엷게 크라운을 씌워주고 인공치아이식 보철의 유지력을 높여 주는 방법이다.
넷째, 치아 크기의 변형을 시도해 치아의 반쪽만 크라운을 씌우는 방법이다.
보철에 앞서 잇몸치료 철저하게
잇몸치료와 보철은 바늘과 실의 관계처럼 밀접한 상호관계를 갖고 있다. 잇몸치료를 철저히 해야 좋은 보철(크라운이나 틀니 등)을 기대할 수가 있고 또한 보철을 한 후에도 잇몸의 정기적 점검과 환자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는 건축을 할 때 기초공사가 철저히 안 되면 부실공사가 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필자가 재직했던 뉴욕의 컬럼비아 치대에서는 페리오프로브라는 기구로 잇몸을 검사해서 4mm 이상 기구가 들어갈 때어는 잇몸 치료부터 하고 보철을 한다.
잇몸의 상태를 크게 네 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보철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첫째는 심한 염증으로 잇몸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다. 자연치아의 경우는 잇몸수술부터 한 후 필요한 곳에 보철물을 해 줘야 한다. 크라운으로 씌워 연결된 대부분의 경우는 이것부터 다 벗겨내고 임시로 플라스틱으로 크라운을 만들어 준다. 그후 잇몸치료를 시행하고 또한 크라운 속에 신경치료가 필요하면 다 끝낸 후 보철물을 해 줘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둘째는 잇몸이 많이 퇴축된 경우다. 이때는 입천장에서 잇몸을 일부 떼어다가 치아의 잇몸 부위에 붙이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이상의 잇몸퇴축을 막고 크라운 등 보철물을 잘 지지하게 된다.
셋째는 원래 자연치아의 길이가 짧은 상태로 잇몸이 받쳐 줄 경우다. 이때는 임상적으로 잇몸을 조금 잘라내어 치아의 길이를 길게 해 주어서 크라운이 유지력을 충분히 부여하게 된다.
넷째는 좌우 치아 길이가 비대칭이거나 앞니 부분에서 치아 길이가 짧아서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때다. 이때는 잇몸을 잘 성형한 후 보철을 해 주어야 심미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잇몸 주위의 뼈(치조골)가 치아뿌리 끝까지 거의 다 간 상태외에는 요즘은 많은 경우 잇몸수술시 인조뼈 등을 삽입해 넣음으로써 치아를 안 빼고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잇몸이 아주 나쁠 때에는 치료를 여러 단계에 걸쳐 해야 한다. 우선 치석제거와 플라그(음식 찌꺼기와 균의 집합체)를 통제하고 나서 잇몸소파술을 시행한 다음 예후를 본다. 그리고 나서 잇몸 수술 여부를 부위별로 결정한다. 잇몸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치관부 끝부분(치아뿌리 바로 윗부분)과 닿는 염증성 잇몸의 일부를 잘라 내어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개선시켜 주게 되는데(치아를 빼지 않기 위해) 그후 이곳이 시게 느껴지면 본딩이나 크라운을 씌워 주어 치료한다. 그리고 잇몸 및 보철치료 후에는 철저한 청결관리와 더불어 병원에서의 정기적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특수보철이 필요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로 교통사고나 암 환자의 얼굴이나 코, 귀, 눈 등 상실된 부위에 실리콘 등을 써서 만들어 주는 경우다. 그냥 접착제를 쓰면 수개월 후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티탄 인공이식수술을 하여 유지력을 증대시킨 다음 보철물을 만들어 준다. 뇌성마비 환자같은 경우는 교합을 배려하여 디자인해 줘야 하고 또한 얼굴부위외에 손가락, 유방암, 자궁암 등의 경우에도 실리콘을 이용하여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켜 준다.
둘째는 언청이 등의 환자에게 하는 것으로 발음목적의 특수 폐색장치가 필요하다. 구강외과나 성형외과에서 언청이 수술을 할 때 교정전공의사가 참가하여 미리 계획을 세워야 더 좋은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는 턱관절 이상시 만들어 주는 장치로서, 아크릴릭 등을 이용해서 치아교합을 정상으로 유도하는 장치를 만들어 턱관절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게 한다.
스케일링 6개월에 한번은 받자
스케일링이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인 음식 찌꺼기와 균이 엉겨붙은 플라그(치태)와 그것이 석화한 치석을 제거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캐비트론이라는, 물이 나오는 기계 또는 스케일링용 기구를 사용해 제거할 수도 있다. 가끔 스케일링을 하고나서 잇몸이 더 들뜨고 나빠진 것 같다는 사람이 있으나 이것은 오해에서 나온 이야기다.
아래쪽 앞니 안쪽은 관리가 잘 안 되면 치석이 덩어리로 끼어 있을 수가 있다. 이것을 제거하고 나면 공간이 뜬 것 같은 느낌을 주나 치아가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우선 치석 제거부터 해야 한다. 그후 1주일 정도 잇몸이 아물기를 기다렸다 2차적으로 본격적인 치주염 치료를 하게 된다.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는 대개 스케일링만으로는 치료가 안 되고 근원적인 잇몸치료를 해야 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은 니코틴 착색으로 치아가 새까맣게 되는데 이것은 잇몸건강에 매우 나쁜 환경을 초래한다.
흡연이 구강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첫째, 담배에 있는 타르 등의 영향으로 구강 내 치아(특히 안쪽)를 시커멓게 만들어 풍치가 쉽게 생기게 되고 세균 침착을 도와 준다. 치아를 빼게되는 90% 이상의 원인이 풍치에서 온다고 볼 때 그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둘째, 위턱의 입천장에 니코틴성 구내염 같은 것을 유발해 담배를 심하게 피우는 사람에게는 이른바 암의 전구증상(각종 암이 진행되기 직전의 상태)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입천장이 갑갑하거나 마르게 느껴진다.
셋째, 자연치아의 경우 파이프 흡연 때는 앞니가 갈라지거나 깨지는 손상을 주기가 쉽다. 그리고 일반보철(틀니나 크라운 등)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또한 지난해 외국에서 보고된 인공치아이식 학술지를 보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배 이상 이식에 실패할 환경을 제공한다고 돼 있다.
필자가 보기에도 이식 직후에 담배를 자꾸 피울 때 뼈와 티탄으로 된 인공치아가 초기에 유착되는 것을 방해한다. 그리고 그후에는 니코틴 침착 등으로 세균의 활동을 도와 주게 된다. 물론 개인의 구강관리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틀림없다.
넷째, 담배냄새가 온몸에 밴 경우 그 옆 사람에게도 심한 불쾌감을 준다. 따라서 필자 개인의 생각으로는 흡연은 건강에 백해무익하다고 생각되지만 정 끊기 힘들다면 그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일반건강은 물론 치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일수록 스케일링뿐만 아니라 3개월 마다 정기점검을 받아 잇몸이나 치아 및 주변상태의 건강을 세밀히 살펴봐야 하겠다.
인공치아이식의 경우 플라스틱 기구로 스케일링을 해 줘 티탄 박은 곳이 손상되지 않게 하고 있다. 전기로 하는 양치질은 음식물의 큰 덩어리 제거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큰 효과를 못 보므로 역시 치실이 제일 효과적이다.
이쑤시개의 사용은 특히 어금니의 경우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고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어 권장할 만한 것이 못되나 고기등을 먹고서 음식물이 끼어 참을 수 없이 불편할 때는 그 부위만 조심스럽게 쓰도록 한다.
필자가 몇 년전 뉴욕 맨해튼에서 본 어떤 일본인 환자는 일본에서 아래턱에 인공치아이식을 했는데 그후 한 번도 치과에 들르지 않은데다 관리도 소홀히해 치석이 산처럼 쌓여 심한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건강하고 튼튼한 치아는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입냄새 없애려면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타인에세 불쾌감을 줄 뿐만 이나라 본인에게도 열등감으로 작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도쿄치대 스노다 교수가 개발한 '닥터에티켓'이란 포켓용 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황성분을 감지해서 냄새가 심할 때는 빨간 불이 들어오고 보통일 때는 노란불, 양호할 때는 초록색 불이 켜지도록 돼 있다.
입냄새는 일반적으로 구강상태가 나쁘거나 당뇨 등 소모성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일시적으로는 마늘이나 양파 등의 섭취에서 오는 수가 있다. 그 밖에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식이요법, 운동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호르몬의 경우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모엘화학 감지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황의 수치가 생리 1, 2일 전에는 대부분의 여성에게서 급증한다는 것이다. 또한 배란기 중에도 유사한 호르몬의 변화를 볼 수 있다. 휘발성 황화합물의 80% 정도는 혀에서 온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이때는 혀를 보통 때보다 더 잘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이것이 체내 화학변화를 일으켜 소화과정에 변화를 초래하고 치은염을 야기시킬 수가 있다.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이 지나치게 절식하면 가장 좋은 구강 내 청정제 역할을 하는 타액(침)의 활동을 저하시켜 박테리아 증식을 도와 입냄새가 더 나게 된다.
많이 안 먹으면 우리 몸 속에 비축해 놓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되고 이때 나쁜 냄새의 원인이 되는 아세톤 성분을 배설하게 된다. 고단백 식사의 경우 주식인 단백질을 태워 열량을 내는데 이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같은 냄새를 유발한다. 따라서 지방성분이 적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 입냄새를 방지해야겠고 수분섭취를 증가시켜 침의 분비를 도와 줘야 한다.
그 밖에 지나친 운동을 탈수를 초래하여 입을 마르게 하고 침의 분비를 감소시킨다. 또 겨울에 감기 등으로 인해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간 약을 먹을 경우 입이 마르게 되는데, 이때는 알사탕처럼 생긴 무설탕 제제나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타액분비 장애질환이 있는 경우도 그럴 수가 있는데 이때는 내과나 치과검진이 필요하다. 한편 냄새를 좋게 하려고 구강세척액을 쓰면 두 시간 가량은 효과를 보나 그후 다시 재발할 수가 있다. 알코올 함유량이 높은 구강세척액은 입 안을 마르게 해서 그 자체가 냄새를 유발시킬 수도 있다.
입냄새 예방의 최선책은 양치질 등으로 입 안을 항시 청결히하고 잇몸질환 치료와 함께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서 입 안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특히 냄새가 심한 사람은 입냄새가 날수 있는 음식에도 주의해야 한다.
자연치아 되도록이면 살려야
최근에는 치의학의 발달로 많은 치아를 빼지 않고 살릴 수 있게 되었다. 풍치를 위한 잇몸치료의 경우 인조뼈를 추가한다든지 하는 좋은 수술방법으로 치아주변 뼈의 재생이 어느 정도 가능케 되었고 신경치료 방법의 발달 또한 치아를 살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전체 틀니 환자는 점차 감소추세에 있고 그 대신 인공치아이식 분야는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첫번째 어금니를 어떤 이유로 상실한 경우 양쪽에 치아가 있으면 그 양옆을 깎아 브리지라고 하는 보철물을 해 넣게 된다. 빠진 곳과 닿는 치아가 내려오거나 솟는 것을 막고 음식물을 씹는데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양옆의 멀쩡한 치아를 깎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몇년 후 그 양옆의 자연치아가 풍치나 기타 다른 원인으로 문제가 생길 때는 다시 그 옆 치아로 연장이 된다.
제일 안쪽 어금니를 상실했을 때는 그곳 부위의 볼이 들어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또한 부분 틀니를 거는 안쪽의 치아가 없는 경우 의치를 끼었다뺐다 할 적에 거는 고리로 인해 자연치아가 점차적으로 손상받게 된다.
좋은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이처럼 고리가 걸릴 치아에 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보철학적으로 볼 때 다시 해 넣을 필요가 없는 사랑니에 문제가 생겼거나 풍치가 심한 치아로서 부분 틀니의 디자인상 필요에 의해 빼도 무방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치아를 살린다는 쪽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떤 경우는 치아를 반쪽만 잘라서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워 활용하기도 하고 치아 윗부분을 없애고 뿌리만 살려 틀니의 보조유지 목적으로 쓰기도 한다.
한편 튀김닭이나 게 같은 것을 부주의해서 먹다 이가 깨지거나 금이 갈수 있다. 이 금이 가운데로 타고 간 경우 신경치료로도 살릴 수 없는 때가 있다.
치아파절은 교통사고 같은 외상에 의한 경우는 치근단 X선 외에 파노라마 촬영 등 큰 사진을 찍어 턱뼈의 손상 유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턱뼈에 금이 갔을 때는 치아의 동요도를 본다. 치아가 흔들리면 치아 자체를 우선 철사나 금속으로 묶고 필요한 경우 신경치료도 한다.
치아가 깨지면 정도에 따라 다르나 크랙투스 신드롬(치아파절시의 증후군)이라고 해서 치아가 시큰시큰하게 느껴질 수 있다. 치아파절이 신경까지 갔거나 신경에 닿을 정도로 가까울 때는 신경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금속으로 된 기둥을 박은 후 치아보호를 위해 크라운을 씌워 주어야 한다.
어금니 부분이 깨졌으나 신경치료가 필요치 않을 때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제제를 넣어 두었다가 금이나 다른 재료로 봉하기도 한다.
치아파절이 심하지 않은 앞니는 플라스틱으로 본딩처리해 줄수 있고 충격에 의한 치아파절로 변색됐을 때는 신경치료의 필요여부를 확인한 후 얇은 도재로 입히거나 도자기로 크라운을 씌워 주어야 한다.
앞니부분에 금이 많이 간 경우는 특수 본딩처리나 얇은 도자기 판을 입혀 주어 심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치아파절을 막기 위해서는 이로 병뚜껑을 따는 일이 없어야 하며 게나 견과류 등 딱딱한 음식을 조심해서 씹도록 한다. 치아에 금이 간 것 같고 이상한 느낌이 올 때는 즉시 치과에 가서 진단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인공치아이식이나 보철법이 발달했다 해도 타고난 자연치아만큼 좋은 것은 없다.
고정형 의치
이른바 브리지라고 하는 고정형 의치는, 가운데 치아가 상실된 경우 양옆의 치아를 깎아서 치아형태의 본을 뜬 후 기공과정을 거쳐서 만든 다음 접착제로 붙여서 고정시키는 보철물이다.
필자가 귀국해서 얼마 안 되었을 때 우리나라 환자의 성급함에 놀란 적이 있다. 고정형 의치를 하기 전에 근원적인 치료를 너무 소홀히 경향이 있고 치아를 해 넣기에만 급급한 사람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고정형 의치를 할 때에는 몇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로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염증치료를 위한 잇몸치료가 우선되어야 좋은 보철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로 양옆의 깎는 치아 역시 이뿌리 밑에 병소가 있거나 치아 자체가 충치나 기타 원인으로 신경에 노출되거나 아주 가까울 때는 신경치료부터 잘 해 주어야 한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고정형 의치를 하기 전에 금속기둥을 박아 준다.
셋째로 신경치료는 필요 없으나 치아파절 등으로 치아형태를 이상적인 모양으로 만들 수 없을 때는 여러 가지 재료로 형태를 유지해 준다.
넷째로 깎을 치아의 길이가 짧을 때는 치아의 크라운 부분(상부)을 길게 해 주기 위해 잇몸을 조금 잘라 주고 충분히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고정형 의치를 해 넣어야 전체적인 유지력을 얻을 수가 있다. 또한 빠진 치아의 숫자보다 옆에서 받쳐주는(깎아야 하는) 치아의 숫자가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아가 가운데 에 하나 정도 빠져 있는데 그 공간이 아주 좁을 때는 해 넣을 필요가 없을 때도 있다.
이 고정형 의치를 안 해 넣고 오랫동안 빠진 채로 둔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그 빠진 쪽으로 음식을 씹을 수가 없고 반대쪽으로만 음식을 씹게 되어 그쪽에도 무리을 주게 된다. 또한 위아래 중 한쪽의 대합치(서로 맞물리게 되는 치아)가 내려오거나 위로 솟게 되고, 빠진 쪽 바로 양옆의 치아는 과도하게 빠진 쪽으로 기울게 되어 그 양옆의 치아도 잇몸질환이나 충치 등이 생기게 된다.
재료는 앞니가 한두 개 정도 빠진 경우 금속이 하나도 안들어간 특수 세라믹 재질로 가능하다. 여러 개 상실된 때는 강도 면에서 금속을 넣되 노출이 안 되게 하는 것이 좋다. 어금니 부분은 금속을 쓰되 옆쪽에는 플라스틱을 써서 치아색과 같게 한다. 이 금속도 니켈이나 크롬 등에 알레르기 반은이 있는 환자에게는 잇몸에 염증을 초래하므로 금 같은 귀금속을 쓰도록 미리 설계를 한다.
고정형 의치 사이사이에 환자가 청결히 하기 좋게 삼각형의 공간을 만들게 된다. 좋은 고정형 의치를 만든다는 것은 하나의 훌륭한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양질의 진료에는 섬세한 의사의 노력과 환자의 진료에 임하는 성의와 신뢰성이 필요하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예술작품도 잘 닦아 주고 잘 관리해야 하듯이 보철물을 낀 후에도 의사의 지시에 따른 정기점진을 잘 하고 본인 스스로도 보철물 주변의 청결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고정형 의치는 비고정형 의치, 즉 이용자가 끼웠다뺐다 할 수 있는 일반의치에 비해 항상 고정돼 있는 장점이 있고 청결관리면에서 간편한 점이 있으나 후방 부위에 반드시 자연치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반의치는 부분 의치의 경우 고리가 걸리는 곳만 일부 치아를 삭제하면 되지만 고정형은 유지할 자연치아를 많이 삭제해야 한다.
고정형 의치는 도재나 플라스틱 부분이 파절될 수 있는데, 이것은 대개 특수 본딩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고정형 의치를 낀 후 교합상태를 점검하지 않으면 그 부위가 시리게 느껴지거나 불편해질 수 있다. 치아의 변이상황에 따른 올바른 대처를 위해서 적어도 6개월마다 정기점검으로 잇몸과 더불어 진찰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정형 의치를 할 때 고려해야 할 특수상황은 첫째 어금니쪽 가운데 치아가 많이 그 쪽으로 기울어진 경우다. 이때 그냥 바로 고정형 의치를 하려고 하면 보철물의 삽입로(진입방향)가 나빠 좋은 보철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보철을 위한 부분적 교정이 필요해지는데, 해당 어금니에 밴드를 한 후 오메가형의 루프로 기울어진 어금니를 일으켜 세운 뒤(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음) 보철을 시작한다.
둘째, 해 넣을 고정형 의치 부위와 상대되는 치아가 많이 내려오거나 위로 솟은 경우다. 정도가 심하면 공간이 아주 좁아져서 시행할 고정형 의치와 맞닿는 치아의 신경치료 및 크라운이 필요하게 된다. 심하지 않으면 닿는 치아의 약간 삭제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셋째, 가운데 빠진 치아가 너무 많아 양옆 치아로는 고정형 의치의 지지가 부족할 경우다. 이때는 부분 의치를 하거나 의치가 싫으면 환자 뼈의 상태를 진찰한 후 가능하다면 가운데 고정형 의치 유지력의 보조역할을 하도록 인공치아이식을 추가해 준다. 또는 순수하게 인공치아이식을 여러 군데 한 뒤 자연치와 연결하지 않고 할 수도 있다.
넷째, 고정형 의치 주변의 잇몸상태 점검이다. 순수한 잇몸의 염증치료나 경우에 따라서는 인조뼈를 추가로 넣어 뼈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고정형 의치를 해 넣은 후의 관리문제다. 병원에서의 정기점검에 의한 관리와 평소 본인의 청결관리(고정형 의치부분은 치간치솔로 자주 청소해 주어야 한다)가 필요하고 이상시 조기에 의사를 찾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인공치아이식 늘고 있다.
자연치아를 잘 관리해 쓰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미 치아를 상실한 경우 고정형 의치나 틀니를 해넣게 된다. 고정형 의치는 양옆의 건강한 치아를 깎는 수가 많고 틀니 역시 부분 틀니의 경우 자연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음식을 씹을 수 있는 능력이 감소된다. 그러나 인공치아는 이같은 결점이 거의 없다.
인공치아이식술을 나사가 장치된 인체에 무해한 티탄 금속의 치아뿌리를 특수나사로 연결해 새로운 치아를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금속의 치아뿌리가 턱뼈에 완전히 붙으려면 아래턱은 3개월, 위턱은 6개월 가량 걸린다. 그후 최종 인공치아이식 보철을 할 수 있고 성공률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높은데 90% 이상이다. 기존 틀니가 있는 경우 수술 후 속을 갈아 부드러운 재료를 대 주어서 최종 이식보철 전까지 쓸수 있다. 심한 당뇨병이나 다른 전신질환으로 뼈가 많이 손실된 경우 골이식을 한 후 수술하기도 하며 부분적으로 인조뼈를 보조로 쓰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이식술이라고 해도 우선 섬세한 치료계획과 진단이 중요하다. 최근 뉴욕에서 신경성 무력증 환자에게 인공치아이식을 시행한 바 있다. 이 경우는 특히 환자의 주치의, 이식수술 담당의사, 이식보철 담당의사의 상호협력이 더욱 필요한데, 이식을 해 줌으로써 심리적인 면에서도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수 있다.
하지만 인공치아는 틀니보다 견고하고 반영구적이라 할 수 있으나 뼈가 굳기를 기다려야 하고 시술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식이 꼭 필요한 경우인지 잘 진단해 봐야 한다. 이식수술 후 관리는 특히 중요해 나사 부위와 치아 자체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과 클리닝은 이식한 곳의 수명연장에 긴요하다.
인공치아이식의 방식
크게 골막하방식과 골유착방식으로 나눌 수가 있고 , 유형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세분할 수 있다.
골막하 치아이식술은 잇몸을 째고 아래턱이나 위턱뼈 의에 금속 프레임을 설치한 후 인공의치를 해 넣는 방식인데, 뼈의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골유착 치아이식술은 뼈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작은 철못을 박아 넣어 유착시키는 방법으로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때 철못과 구멍의 모양이 실린더형이냐 스쿠루형이냐에 따라서 각각 독일식(IMZ)과 스웨덴식(브렌마크방식)으로 구분된다. 티탄을 뼈에 박아 넣고 위턱의 경우는 6~9개월, 아래턱의 경우는 3~4개월 동안, 뼈에 완전 유착되기를 기다렸다가 시술 부위를 절개한 후 치아이식 보철을 위한 지대치라는 금속의 연결자를 연결하고 치아이식 보철을 해 주는 방식이다.
일반보철과 치아이식의 장단점.
예를 들어 앞니 한 개를 상실한 경우 보기도 흉하고 식사하기에도 불편해서 고정형 의치를 하게 된다. 일반적인 치료방식을 따르게 되면 한 개의 의치를 해 넣기 위해 좌우의 건강한 치아라도 깎아 내야 하고 그 수명이 보통 7~10년 정도로 이 기간이 지나면 희생시켜야 할 자연치아 수는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인공치아이식을 하게 되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고 완전히 독립적으로 해 넣거나 자연치아와 독립성은 유지하되 서로 보완할 수 있게 연결하게 된다. 또한 치아의 대부분을 상실한 노인이 치아이식을 이용하여 의치를 하게 되면 소화능력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자연치아와 인공치아.
자연치아는 치주인대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충격에 완충작용을 하고 있다. IMZ라는 독일식 치아이식 방법은 이 자연치아의 특성을 많이 고려한 방식이고 스웨덴식 방법은 특수 디자인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치아이식한 곳은 자연치아와는 달리 치아가 썩을 염려는 없으나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구강청결이나 정기적인 부위진찰을 필요로 한다.
치아이식 전의 준비과정.
치아이식 전 치료계획은 아주 중요하다. 즉 성공적 치료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치아이식 시술 전에 구강검사, 연구모델, X선촬영 등을 거치게 되는데, 섬세한 초기 치료계획을 위한 합동치료 개념이 중요하다.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는 물론 보철을 담당하는 의사, 구강외이식의 경우는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식하기 좋은 곳을 선정하며 환자가 지닌 뼈의 양과 질을 평가한다. 또 티탄 이식 전에 인공뼈가 필요한지도 평가하며 환자의 전신건강과 심리상태를 감안한 합리적인 치료방법과 재정적인 문제 등을 고려한다.
성공적 치아이식을 위한 보조수술
성공적인 치아이식을 위해 뼈 자체의 이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자기 생체의 뼈가 제일 좋으나 그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 인공뼈를 사용한다. 또 뼈나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고어텍스라는 것을 써서(이것은 치주질환으로 자연치아를 거의 살릴 수 없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보완하고 있으며, 상악동이라고 하는 위턱의 빈 공간 최종선이 밑으로 처진 경우 올리기도 하고 , 아래턱의 경우 필요에 따라 신경의 위치를 밑으로 내리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치아이식과 전신질환의 관계.
인공심장을 가진 환자라든지 혈우병 환자, 말기의 암환자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치아이식 시술을 가능하다. 단지 상대적 금기사항, 즉 조건부 시행에 해당되는 것으로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시술 후 아무는 것이 늦기 때문에 1~2개월 더 늦게 보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치아이식으로 신경성 무력증 치료.
필자의 경우 몇 년 전 신경성 무력증 환자에게 치아이식 시술을 한 적이 있다. 이 환자는 38세의 여성으로서 당시 베이비 푸드(시밀락)로 연명하고 있었고 체중이 26kg이었다. 모든 사회활동을 중지한 채 거의 격리상태로 여러 명의 전문의가 합동으로 치료에 관여하고 있었으나 별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환자는 또 틀니를 거부하고 있었다. 컴퓨터단층촬영으로 분석한 후 뼈와 조직이식 등을 시행키로 필자의 파트너와 함께 결론을 내렸다. 복잡한 교합상태에서 독일식과 스웨덴식의 장점을 따서 디자인하였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는 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
치아이식에 나이 제한이 있나.
수년 전 필자는 89세 할아버지에게 치아이식을 한 적이 있다. 이분은 당신이 앞으로 10년은 더 살 수 있다고 보고 치아이식술을 원했다. 음식을 잘못 씹음으로써 소화불량이 오고 늘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식수술 후 보철이 끝나자 환자는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했다.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입가의 주름살도 펴지고 해서 이제는 여자 생각이 난다고 웃으면서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좋아하는 것이었다.
저작압의 흡수도와 씹는 힘.
외국의 임상결과에 의하면 음식물을 씹을 때 발생하는 압력의 흡수도는 전체 틀니가 25%, 부분 틀니는 50%(물론 치아가 몇 개 있는지, 남은 치아의 튼튼한 정도에 따라 거의 100% 압력을 흡수한다.
치아이식을 할 경우 노인은 씹는 능력의 감퇴로 인한 만성 위장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고 오그라든 턱을 주름살도 펼 수 있다. 기쁜 일이 있으면 마음 놓고 흰 치아를 드러내고 웃을 수 있으므로 삶의 의욕도 회복할 수 있다. 예로부터 오복의 하나라 하여 귀중하게 여겼던 건강한 치아를 되찾게 되는 것이다.
심미적인 치아이식은 가능한가.
성공률이 높은 스웨덴식의 경우 10년쯤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능적으로는 잘 씹을 수 있으나 웃을 때 금속이 보인다든지 잇몸이 과다노출되거나 발음에 부분적 장애가 있다든지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심미성을 특히 중요시하는 미국에서는 많은 연구 끝에 이런 난점을 많이 개선했다.
첫째, 치아이식 보철시술시 각도를 이상적인 방향으로 바꾼다든지, 잇몸 밑에서부터 특수한 본을 떠서 한다든지 하는 공간의 적절한 처리다.
둘째, 재료학적인 측면에서 과거에는 레진이라는 플라스틱 재료를 써서 씹을 때의 충격완화를 도모했으나 마모성이 큰 것이 문제점이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덴타컬러라고 하는 고중합 플라스틱을 오븐에서 구워 쓸수 있게 됐다.
셋째. 색깔의 정확도를 기하기가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부분적 이식의 경우 도재를 써서 개선하며, 도재의 문제점인 충격완화를 요철형이나 특수 스쿠루를 이용, 보철학적으로 미리 잘 디자인해 줌으로써 막을 수 있게 됐다.
넷째, 턱뼈가 앞으로 많이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환자의 경우는 교정전공 의사가 먼저 밴드 등으로 준비한 후 구강외과의가 턱뼈 수술을 하고 그후 빠진 부위에 인공치아이식을 시행하게 됐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스웨덴식 방법은 구강외 이식이나 자연치아와 연결이 안 될 경우에 좋고 80년대 중반에 들어온 독일식은 자연치아와 거의 유사한 탄성을 지녔기 때문에 자연치아와 연결시 좋다고 생각된다. 또한 미리 외과적인 플라스틱 장치나 X선 분석 등을 통해 이식이 올바른 각도에, 또한 올바른 거리상의 위치에 심어질 수 있도록 치료계획을 면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치아이식의 재료
턱뼈에 심는 티탄은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물질이고 보철하기 위한 연결부위나 보철물의 내부구조물 역시 금이나 티탄으로 만들어져 있다. 앞턱에 치아이식한 경우 과거에는 레진이라는 플라스틱 재료를 써서 씹을 때의 충격완화를 도모했으나 그 마모성이 문제점이었다. 또한 색깔도 정확성을 기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재를 써서 색깔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도재의 문제점인 충격완화(저작압의 이상적인 분산)를 요철형이나 특수 스크루를 이용하여 보철학적으로 미리 잘 디자인해 줌으로써 막을 수가 있다. 또한 세라원(cera-one)이라 하는 지대치까지 도재로 하여 시미성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게 되었다.
치아이식과 교정치료의 관계.
예를 들어 어금니부분이 부분적으로 상실되어 있고 앞니 부분이 불규칙하며 바이트(bite, 서로 닿는 곳)가 긴밀하여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아의 끝 어금니 부분에 앵커(닻)가 걸리게 치아이식을 하고 그곳에서 힘을 받아 치아를 움직여 올바르게 배열하게 된다. 교정치료의 목적은 심미적인 것뿐만 아니라 음식을 잘 씹을 수 있게 하고 올바른 치아배열고 풍치를 막게 하기 위함이다. 치아이식은 이런 목적에도 유용히 쓸 수 있다. 또한 교정치료 후 치아이식의 부분적 보철도 가능하다.
치아이식 후의 구강위생.
치아이식의 반 이상이 부분적 치아이식인데 자연치아와 같이 공존하는 경우 자연치아의 위생적 관리는 물론이고 이식된 부위도 병원에서 플라스틱을 쓴 스케일러로 이식체를 다치지 않게 청결히 소재해야 한다.
치아상실의 원인 중 90%가 풍치로 되어 있어 그만큼 정기적 구강점진, 스케일링, 잇몸치료, 올바른 칫솔사용이 중요하다. 치아이식 시술 도중에도 자연치아의 올바른 잇몸치료와 관리는 중요하다.
먹는 약에 의한 풍치치료는 직접적인 치료는 될 수 없고 의사에 의한 올바른 잇몸치료 후 치유과정에서의 보조역할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치아이식의 성공률.
최근의 공유착방식이 성공률이 높다고는 하나 100% 성공률이란 없다. 합동치료 방식으로 잘한 경우 위턱은 86%, 아래턱은 95%가량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이것도 치아이식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여러 번 이식에 실패한 경우도 컴퓨터단층촬영으로 가능한 곳을 선정한 후, 티탄 밑에 인공뼈를 온레이 이식(많은 뼈를 통째로 붙이는 방식)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
시술 후의 정기검진.
치아이식 시술 후 정기적인 내원은 매우 중요한데 초기에는 1개월마다, 3개월 후에는 3개월마다, 1년 뒤에는 6개월마다 하는 것을 보통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IMZ 같은 독일식 치아이식법은 충격완화를 위해 플라스틱이 속에 있어 정기적으로 스크루를 풀고 청소를 해 줘야 한다. 그리고 이때 다른 자연치아도 같이 검사하고 교합관계 등도 볼 수 있다.
치아이식의 구강외적용.
치아이식술에 쓰는 티탄은 악안면 보철영역에서 많이 쓰인다. 양성종양 수술로 결손이 생긴 뇌에도 티탄을 보철 전문의가 디자인 하여 맞춰 넣어 줌으로써 정상적인 뇌의 모습을 찾을 수 있고, 눈이나 귀 같은 곳도 유지력 보완을 위해 티탄을 몇 개 박아넣고 나서 보철을 해 주면 흘러 내리지 않고 튼튼히 쓸 수 있다. 또한 구강암 등으로 얼굴의 일부를 상실했을 경우 티탄과 자석을 써서 만들어 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정형외과 영역에서도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암환자도 치아이식 가능한가.
강한 방사선요법을 받는 암환자의 경우 치아를 이식할 부위의 뼈를 X선이 점차적으로 녹여 줄 수 있기에 시술상 곤란하다(방사선 골성괴사). 그러나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 구강내외와 상관없이 면밀한 분석 후 이식술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물론 이때에도 환자의 정신력이 수술에 많은 영향력을 준다.
나쁜 습관 있으면 수시로 점검.
교합이라는 치아의 맞물린 상태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이갈이가 심한 환자의 경우 고경(높낮이)이 많이 변해 있고, 일반 보철물도 금과 같은 재료를 써도 오래 못가서 쉽게 마모된다. 또한 턱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고 해서 부분적인 치아이식의 경우 자연치아와의 교합관계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의 치아이식술 현황.
미국에서 비교적 성공률이 높은 스웨덴식 치아이식 방법이 들어 온 것은 약 10년 전 토론토회의 이후다. 5, 6년 전 미국 치과 의사협회가 처음 공인했고, 두 번째로 3년 전 너비가 4mm인 티탄을 심는 조건으로 독일식 이식술을 공인했다.
서유럽식을 미국식으로 바꾸는 데는 심미성뿐 아니라 스트레스(힘)의 분산을 막는 디자인으로 전환해서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식수술 자체만 해도 이제는 지대치 티탄의 크기를 미리 측정해서 거의 안 보이게 할 수 있고 각종 악안면 기형상태에도 잘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치아이식이 꼭 필요한 경우.
일반적으로 치아이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첫째 위턱이든 아래턱이든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잇몸 밑의 뼈구조 자체가 나빠서 전체 틀니를 잘 만들기가 불가능한 경우, 둘째 틀니에 거부반응이 있는 경우, 셋째 그 밖에 고정형 틀니를 할 경우 옆에 거는 치아가 거의 완벽히 건강한 경우, 넷째 치아가 반쯤 남았는데 몰려서 반쯤이 없는 경우로서 부분 틀니 자체도 안정성이 없는 경우다.
경제적 측면.
일반적으로 치아이식은 일반보철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틀림없지만(이식의 종류나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다음의 경우에는 꼭 그렇지도 않다. 우선 치아의 일부 상실시 옆의 건강한 치아를 삭제하여 수 년 후 다시 보철을 하고 또 반복할 경우에 비해 이식은 거의 영구적이라 더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체 틀니를 이식으로 바꿀 때 2개만 이식해서 틀니를 잡아줄 경우(조직에서 지지해 주는 틀니) 틀니가 오래 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곳에 부분적 이식이 필요할 경우 치아이식이 자기에게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쪽을 먼저 시도한 후 그쪽으로 식사를 하고 다음 해에 다른 쪽을 이식하든지 하는 계획에 의한 이식도 가능하다.
미래의 치아이식 방향.
컴퓨터산업의 발달로 입체적 위상을 보는 소프트웨어가 발달하여 진단에 더욱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나아가 치아이식 보조 시술의 발달로 더욱 쉽게 시술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얼마 전에만 해도 치아를 뺀 후 치아이식을 즉시 하는 것은 완전 금기사항이었으나 지금은 치아를 뺀 후 3면만 치조골(치아를 덮는)의 지지가 있으면 치조골의 재생을 돕는 고어텍스 덕분에 즉각 시술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식에 쓰이는 티탄은 신체 각 분야에 더욱 폭넓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