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에 올라 건강체크하고...승운이 저택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놀던 날이 벌써 2주가 지났네요.
그날...전국 각지에서 얼굴 보려고 불원천리 달려온 선배님과 친구들, 제자들 초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권석봉 교수님...
그리고... 친구들에게 맛있는 식사 제공해주고 대저택을 보여준 승운 군... 무엇보다 시간 내 참여해준 모드에게 고맙다는 인사부터 전합니다...
그날 유명산 산행은 카페앨범에 올려놓은 사진만 보더라도 얼마나 즐거웠는지.... 행복했는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간단한 산행기를 정리해 봅니다.
사실...처음에는 20여명 이상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버스가지 빌렸다가... 인천ㄴ(?)들이 배신 때리는 바람에...취소하고...욕 잔뜩 먹고... 김항선(김옥택, 김동철, 김병기, 유희성, 이진식), 현연숙(장남기, 정혜순, 허경미), 백시열(김부혁, 박명순, 김경희) 차를 동원해서 유명산으로 각 지역에서 출발... 멀리 순천에서 오신 남기 선배님은 반 12시 버스타고 올라와 새벽에 반포를 헤매시다가 연숙과 함께 동참했고... 부산에서 혜순은 전날 올라와 동참했으며, 영준은 점심 쯤에 재식과함께 권석봉 교수님 모시고 참여했으며, 춘천 사는 용래는 홀로 동에서 서쪽으로 왕림.
날씨는 너무나 따뜻했고 하늘도 쾌청, 하늘은 높고 푸르렀고 누릿한 늦가을의 산록은 30년전 추억을 떠올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네. 전날 찾아왔던 강추위와 황사도 말끔히 가셔서 등산하기에 최적의 날이었지. 경춘고속도로는 막힘 없이 뻥 뚤려서 10시30분 경, 유명산 입구 주차장에 4대 승용차 거의 동시 도착해 산행 시작.
유명산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팔랐지만 모두들 잘 걸어서 2시간 만에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샷 찍고... 정상 옆 풀밭에 앉아 준비해온(연숙과 옥택) 간식과 막걸리 한잔 하고... 하산. 단풍이 많이 져서 아쉬웠지만 내려오는 길이 참 아름다웠지.
유명산에서 승운 군 집까지는 승용차로 20분 거리. 도착하니 권석봉 교수님을 모시고 온 재식과 영준이 이미 와 있었고...집주인 승운 내외와 이쁜 딸이 바베큐와 전골 등 가든파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양수리 전원주택촌의 분위기를 맛보고... 10년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은 승운의 선견지명에 감탄하며... 약간 늦은 점심을 먹으며...30년전의 추억 속에 잠겨...
약 2시간 정도 에상했던 점심시간은 끝날줄 모르고 이어져..말그대로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80년대 캠프파이어'를 즐겼지. 81학번 가수 진식군과, 77학번 가수 연숙 양의 노래대결(?)과 부혁군의 입답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어져... 그날 저녁 8시경에야 자리를 털고 일어났네... 그날 너무 늦게까지 떠들고 놀아서 안주인에겐 죄송했지...
2차 뒷풀이는 인덕원 부근에서 영일군이 참여해서 진행...
(사족) 1) 그날 경비는 회비는 걷지 않고 모였던 회비로 사용했으며, 권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품권(100,000원)을 전달했으며, 초대하고 식사를 제공해준 승운군 안주인이게도 선물(200,000원)을 전달했음.
2) 이야기 도중에 77학번과 81학번이 함께 모이는 것이 좋겠다는 이견이 나와서 앞으로는 모든 모임을 함께 하기로...
3) 앞으로는 동창회 각종 경비(경조사비 중심) 조달을 위해 연회비를 일괄적으로 걷기로 하였음. 2010~2011 시즌에는 일단 1인당 10만원을 걷기로 하고...권한옥 군에게 통장 개설을 부탁했음.
첫댓글 유명한 산과 아름다운 양수리집에 딱 어울리는 안주인과 따님, 그리고 집주인의 인정넘친 환대에 곁들여진 남기형의 멋진 섹스폰연주는 모닥불에 모여있는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영일씨 내외와 함께한 2차도 무척 즐거웠고....감사드리며 다음에는 더 많은 벗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