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등학교 졸업생 강연
중앙초등학교 87회 졸업생인 6-1반과 6-2반 후배들을 대상으로 강의 요청을 받고 학교로 갔습니다. 반듯하니 잘 자랐다.
여러분 대나무가 왜 곧고 바르게 자라는 지 아십니까?(대답이 없다)
대나무는 마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유치원을 졸업하고 한 마디를 정리한 후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마디를 정리하고 중학생이 됩니다.
‘끝’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시작, 새로움이라고 답한다)
맞습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의 다른 말입니다.
나는 도봉산을 보면서 저 도봉산처럼 되겠다며 어제와 다른 오늘을 시작합니다.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걸어보지 않은 쪽 길로 걷기에 나는 내 생애에서 처음 걷는
길과 같은 기분으로 삽니다.
김대중 대통령 아세요?(노벨상을 받은 사람이라고 답한다)
그분이 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를 보면
46세에 감옥에서 처음으로 영어를 공부합니다.
비록 발음은 일본 발음이지만 미국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 연설할 정도입니다.
유명한 야구 선수 아는 사람 있습니까?(박찬호, 이승엽 이름으로 시끄럽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이승엽 선수의 인생 좌우명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입니다.
무슨 뜻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보 통신 사회이기 때문에 최소한 신문을 읽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중학생이 되니 매일 신문을 읽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중학생 때 습득한 지식은 평생을 갑니다.
나이 먹어 습득한 지식은 그 때 분입니다.
조선이 언제 건국했는지 아세요?(대답이 없다)
1392년에 건국한 조선은 의정부라는 정치, 행정 최고 기관을 만듭니다.
조선을 만든 사람은 누굽니까?(이성계라는 대답이 많다)
이성계는 아들 태종인 이방원이 싫어 고향인 함흥으로 갑니다.
태종은 이성계와 함께 전장을 누빈 박순을 차사로 함흥에 보냅니다.
박순은 망아지를 끌고 함흥으로 가 이성계를 만납니다.
말 새끼는?(망아지), 소 새끼는?(송아지), 개 새끼는?(강아지, 일부는 개새끼라고 크게 대답),
토끼 새끼는?(대답 없음)
태조는 함흥에서 서울로 오기 전 지금의 호원동 전좌마을에서 나라 일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의정부가 태어나게 됩니다.
의정부는 역사, 정치, 전설, 문학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동두천이나 포천 수원은 지형 그리고 양주나 고양은 중국도시 이름을 차명한 도시입니다.
중앙초등학교가 언제 태어난지 아세요(1896년, 1984년, 1897년 말이 많다)
1894년에 갑오경장으로 고종황제는 신교육을 도입하고 그래서 1896년 중앙초등학교가 태어납니다.
500년을 이어온 의정부가 끝인 줄 알았는데 중앙으로 새롭게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의정부에서 태어나고 중앙에서 자란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남성으로 그리고 여성으로 신체가 진화합니다.
육제는 크는데 정신은 초등학생 그대로여서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두 가지로 바뀝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하는 학생과 도시 뒷골목을 다니며 침 뱉는 두 그룹이 됩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자부심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고 나를 아끼는 마음이기에 맘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담배 피고 멋대로 놀지 않습니다.
신문을 보면 어린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을 봅니다.
오죽했으면 저랬을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픕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여러분을 사랑하고 아끼는
부모님, 선생님께 상의하십시오. 혼자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어렵고 힘들더라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마십시오.
이강석이 아세요?(스케이트 선수, 우리학교 출신 시끄럽다)
캐나다 선수 웨더스픈(이름 부정확) 옆에 서면 이강석은 어린아이입니다.
그럼에도 노력해서 세계 제일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강석이 여러분에게 전달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력해라, 그러면 기회가 오고 노력의 힘으로 기회를 잡는다.’
‘어렵고 힘들어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마라’
꼬마 이강석을 거인으로 만든 좌우명입니다.
이강석이 뭐라고 그랬다고요?(시끄럽다)
들리지 않는 데 6학년 2반, 이강석이가 뭐라고 했다고?
6학년 1반, 뭐라고 했다고?(6학년 1반 목소리가 2반 보다 커진다)
초등학교 때 부진한 사람은 중학교 때 잘하면 반듯하고 미끈한 대나무처럼 될 수 있습니다.
노력하세요. 그리고 어렵다하여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기서 보니 여러분은 훤하고 반짝거립니다.
여기 계시는 선생님은 어두우시네.
훌륭한 중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첫댓글 총부부장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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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없이 제가 퍼왔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진이 없어 죄송하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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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한 이야기를 대충 정리한 글인데,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시 총무부장 박세혁 후배는 정치가 다운 면모가 보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그리고 김복순 간사님의 수고도 아울러 ![박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3.gif)
를 쳐 드립니다. ![愛](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1.gif)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