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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월 3일 / 광산김씨 양간공파(종묘제)를 다녀 오면서...
봄비가 하나 둘 떨어지는 아침 !
우산을 챙겨 나선 발걸음이지만
높은 하늘에 떠 있는 먹구름 넘어 태양이 보았다.
"비야 멈추어다오" !그런 마음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광김의 후손의 정성에
비는 저 마치 오다가 다시 하늘로 날개 달고 올라가 버렸다
엄숙한 분위기 고요한 마음으로 종묘제를 드리고
바로 옆에 김장생 할아버지가 계시는 곳을 찾았다
산에서만 들을 수 있는 푸드덕 날갯짓으로 나는
정다운 날갯짓 소리가 들린다
높은 구두를 신고 오르는 언덕!
간밤에 내린 봄비에 신발 굽은 푹빠져 나오지 않는다
발을 벗고 땅에 박힌 신발을 뽑아 들고 산으로 올라가
김장생 할아버지 묘소 앞에서 손주며느리 인사 올립니다
공손히 예의를 갖추고 애교 섞인 말로 할아버지 손주며느리
"한 번만 인사드리겠습니다 " 라고 하자
옆에 계신 훈장선생님 및 다른 일가님은 허허허 호호호 웃으신다
원래는 여자는 4번을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미리" 한번만 인사드린다고 했지요 " 라고 하자 더 크게 웃으신다
비문에 쓰여진 내용을 읽고 설명까지 해 주신다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다
김장생 할아버지의 훌륭하신 업적도 빠뜨리지 않으신다
아늑한 분위기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곳
살아 계신 모습처럼 선조님의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는 기분이 든다
평온한 기가 맴도는 것 같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미리 예정이라도 되어 있는 것처럼
눈에 익은 풍경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광김과의 인연! 어찌 미래를 알 수 있었으랴 !
그러나 이미 예정된 운명인것을!
반갑게 소나무들은 춤을 추며 환하게 맞아 준다.
미리 올 것을 알았다는 눈치였다.
작은 나로 통하여 네 자녀가 말 없이 선조님의 맥을 이어가는 가는것처럼
작은 정성으로 그 맥은 계속 이어져 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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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먼곳에서 참석하신 일가님 잘 가셨는지요 ?
살랑∼
바람에 실려왔나?
냄새도 흔적도 없었는데
어느새 어깨 나란히 걷고 있다.
콜록∼
기침 소리에 잠깼나?
요란한 기지개도 없었는데
어느새 알락달락, 고운 옷 입었구나.
후후-
나는 알지
감출수록 드러나는 네 향기
그래,
너는 모르지
내 손목 잡아끄는 이 황홀함.
사정없이,
나를 내일로 끌고 가는 이 기막힌
너를!
몇번 읽고 있습니다
봄 시
ㅎㅎㅎ 한참웃어 봅니다
웃는 의미는 무엇을 의미하시는지 아세요
바로 다름아닌 일가님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말씀이지요 ㅎㅎㅎ
그것은 거것말이고요
봄을 너무 표현을 잘하셨어요
감동합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손주며느리님 계시다니 감동입니다
와~~~~ 봄날시 좋은날 천사 날개 달고 하늘높이 날아 볼까요 ㅎㅎㅎ
아닙니다 부족합니다 그렇게 칭찬 해 주시니 모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다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화창한 날씨 너무 좋아요
노래하고 부르고 싶네요 기분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