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추석지나고 나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지난 10개월 사이, 겨우 얼굴 한번밖에 보지 못하였기에 ,
다들 만남이 그리워서, 선생님의 동성중학교 49회 제자들 , 지난주에 모이게 되었읍니다.
추석전에 말씀드렷던 대로, 그사이에는 큰일 없이 잘 지냈고,
봉균이는 교통사고후에, 보름이 지났지만, 후유증이 많아서, 계속 통원 치료를 하고 있고,
목 부분이 아직도 많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 그런데, 지난주에 만난날, 친구들과 재밌는 얘기 많이하고,
실컷웃고, 떠들기도 하고, 소주도 한잔 하고 나니, 목 통증이 많이 나아졌다고 너스레를 떨더군요.
역시 친구들의 만남이 만병통치약 인듯 합니다.
이날 모임은 친구녀석들 6명 전부 모였읍니다
병채네 회사 사무실에서 일단 만나기로 하였었는데.. 성연이가 약속시간 보다 거의 2시간이나 일찍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병채와 둘이서 얘기하면서 , 우리들도 높은 산은 가지 못해도 , 둘레길 정도는 다녀야 하지 앟겠느냐고 기획을 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 아마도 한두번은 시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수가 다리가 좀 불편하지만, 1978년 대학교 1학년때에, 제주도에 다 같이 갔을때, 우리친구녀석들이 현수를 끌고 밀고 부축하고 하면서, 한라산 등반을 했었고, 그당시에는 백록담 까지 내려가서, 그 물을 떠서 밥까지 해 먹었었던 추억을 얘기하면서, 둘레길 걸을수 있다고 다시 격려하고, 해 보기로 하였읍니다.
현수는 , 새로 출근을 시작한 회사일로 아주 바쁘게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 현재까지는 월화스목금금금 이라고 합니다..
양혁이가 몸이 안좋은 편이어서, 나이가 많이 들어 보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친구들 만나면 애기도 잘 하고, 크게 그늘 없이, 옛날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지가 살아가는 얘기도 많이 해주곤 합니다.
우리 친구녀석들 중에는 아직도 자식을 결혼시킨 녀석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
제 집사람이 이사진을 보고, 혼주없는 할아방들 불쌍해 보인다고 했읍니다 . ㅎㅎ.
병채는, 그전에는 대기업은 구매담당 전무로 있던때 , 소위 매번 접대를 받아야 하던 입장에서 ,
이제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는 반대로, 영업을 해야 하는 그리고 대접을 좀 해야하는 경우가 되어서,
힘들기도 하다고 하는 애기를 합니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이후에 여러군데 업체에서, 영입제안이 있었는데,
그당사 그자리들을 다 마다하고, 한 2~3 년 쉬더니, 스스로 사업을 시작하고는 오히려 사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겟어요... 여하튼 힘들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친구들 모이면 , 일단은 지가 밥사고, 술사고 하는 것은 책임 질테니 , 무조건 자주 모이자고 주장을 하고 있읍니다 . 저희들 모임 전날은 일이 바빠서 집에 못들어 갔었는데, 그날도 또 친구들 모임이라, 늦게까지 안들어 가고 있으니, 병채 집사람이 전화해서 막 혼내 드 라구요.
그런데, 이녀석이 꼼짝 못하다가, 우리 친구들 목소리 들러 주려고, 전화를 스피커폰 기능켜자 마자, 미안해 하면서 바로 끊어 버리는 해프닝도 있었구.. 재미 있었읍니다.
병채사무실에서 웃고 떠들다가 나와서, 다시 2차로 맥주한잔을 하면서, 많이 웃고 떠들었읍니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야외의 자리에 않아서, 실컨 소리내서 얘기하고 떠들었읍니다.
이자리에서의 화두는 , 노후대비에 대한 얘기가 주제가 되었는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것 자체가
노후 대비 한거지, 지금 뭐 새삼스럽게 뭘 더할수 있겠냐고 웃고 말았읍니다.
물론 개인별도 차이는 있지만, 친구들간에, 너는 어떻고, 또 나는 어떻고 하면셔, 중학생 시절로 돌아가서 ,
스스럼 없이 대화를 하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고, 또한번 웃었읍니다 . 대화 통는 거의 x 놈, x 끼 야. 등이 의 단어가 석여서, 우스꽝 스러울 정도 지요.
선생님 홍천 서곡마을 둘레길 근처로 , 한번 가기로 하였읍니다.
사전에 연락을 드려서, 선생님 일정 확인하고 , 그리고 움직이도록 하겠읍니다.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고 있읍니다.
감기 안걸리도록 건강관리 잘 하시고, 따듯하게 지내시기 바라겠읍니다
최철규 올림.
첫댓글
내일 2020.10.21 서곡마을 주민활동과 덕탄계곡의 추억이란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합니다. 오늘 저녁에 우리 마을 홈페이지를 정리하다가 내 홈페이지인 카페 책벌레캠프장에 들어왔더니 반가운 소식이 와 있구만..
미국에 있는 영준이만 빼고 6명 모두 모였구만 오랫만에 모두 얼굴을 보니 반갑네.
우리 마을에 한 번 오겠다니 아주 반갑고 기대가 가네. 이 기대가 실망이 되지 않기를 바라네.
물론 아직은 생업에 매달려 있으니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6명이 모두 같이 왔으면 하네.
아무 때나 와도 상관 없으니 자네들의 시간에 맞쳐 오기를 바라네
네 , 선생님, 요즘 행사준비로 많이 바쁘신것 같습니다.
서곡마을 소식지도 받아 보았읍니다
선생님 찾아뵙는 날짜를 11월 29일 , 일요일로 정하였읍니다 , 6명 전부 날짜를 맞추다 보니,
이 날짜가 나오게 되었읍니다 .
방문예상 시각은 점심전에 일찍 도착할 계획 입니다 .
선생님 , 사모님 뫼시고 나가서 맛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으니,
다른 준비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기전에 다시한번 연락 드리도록 하겠읍니다
최철규 올림.
만나게 된다니 반갑습니다
6명이 다 온다니 큰 계획입니다
2020.11.29 일요일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 10년전? 사진
많이 젊게 보여
나도
이번이 3번째 같아
네, 맞습니다. 선생님.
이번이 3번째가 되네요. .
그전에 몇번이고, 더 가려고 하였었으나, 잘 안되었읍니다 죄송합니다 .
그날 뵙겠읍니다 .
최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