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에도 88한 비결, 하루 3번 흑초 마신 덕>
1922년생(함경남도 함주) 올해 92세 샘표식품 "박승복' 회장.
서울 충무로 샘표식품 본사 회장실에서 마주한 박 회장은
피부나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100세를 앞둔 노신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힘이 느껴졌다.
식품기업 회장이니 만 큼 귀한 식품을 따로 챙겨먹지 않을까 싶어 비결을 물었다.
-젊게 사는 남다른 비결이 있다면.
“특별한 것 없어요.
남과 다른 게 있다면 하루 세 번 흑초를 챙겨 마신다는 것 뿐이죠.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데 모든 것이 정상으로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한 방송사에서 피부나이를 측정한 적이 있는데 50대로 나왔죠.(웃음)
치아 하나 빠진 것 말고는 건강합니다.”
-흑초를 마시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1980년 위장병으로 고생을 했어요.
그때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가 친구에게 흑초를 마셔보라는 권유를 받아 마시기 시작했어요.
일본에서는 식초가 장수식품으로 유행하던 때였죠.
놀랍게도 효과가 있었어요.
젊은시절 술을 많이 마셔 위궤양과 만성위염 등을 앓았는데 싹 나았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하루 세 번,
식사 후 꾸준하게 챙겨 마시게 됐습니다.”
-흑초를 오래 마시니 좋은 점은.
“가장 먼저 혈액순환이 잘 됩니다.
온몸이 막힘 없이 돌아가니 큰 탈이 나지 않아요.
만성 위장병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3개월 먹기 시작했을 때부턴 피곤함이 없어지고,
평소보다 몸이 산뜻해지는 것을 느꼈죠.
‘백년동안’ 흑초도 그래서 만들었죠.”
<발효식초 고를 땐 이렇게>
‘발효식초’라고 표시돼 시판되는 식초음료 제품에는
순수발효식초와 주정(주요)식초 등 2가지가 있다.
국내 시판제품 대부분은 주정식초다.
주정식초는 식초를 빨리 만들기 위해
이미 만들어진 에탄올(주정 혹은 주요)을 발효시켜 만든 식초이다.
주정식초는 대개 요리용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최근엔 주정식초에 과즙을 섞어 음용 식초제품으로도 나오고 있다.
순수발효식초는 과일이나 곡류를 천천히 발효한다.
발효식초 성분표에 ‘주정’이나 ‘주요’가 적혀있다면 순수발효식초가 아닌 주정식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