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김장철이 돌아왔습니다 입동이 낼모래면 이른 김장을 하는 집도 있습니다 60일배추 혹은 90일배추 그러나 덜추울때 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겨울양식은 걱정없지요 의외없이 우리도 생새우 사러 소래포구로 갔습니다 한말에 5만원 또는 6만원 하길래 우리는 반말만 사고 젖새우도 사서 소금버무리고 펄떡펄떡 뛰는 횟감 전어에 어물전 망신 시키는 꼴뚜기도 사서 왔습니다 차를 주차 시킬곳 못찿아 유료 주차장에 맡기고 어시장 투어 했습니다 역시 소래포구 생새우 싱싱 합니다 꽃게는 옆으로 기어 나오다 주인한테 딱걸려 스윽 잡혀 가지요 그러니까 전어도 뛰다가 바닥으로 점프도 합니다 우린또 반건조 생선 가게도 들렸지요 박대 조기 앗싸가오리 문어와 삼순이는 팔려가기를 고대하고 깨끗이 손질되어 기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살려다 망설이다 그냥 왔습니다 살아있는 생새우가 넘치는 상인들의 고함소리가 넘치는 시장바닥을 비좁게 넘치는 고객들로 씨끌벅적한 사람사는 냄새가 넘치는 비릿한 갯내음 가득한 소래포구 입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지만 포구 공원에는 저무는가을볕을 즐기는 사람들도 더러더러 있구요 손에 손에 검은 비닐봉투 묵직한건 틀림없이 생새우 사서 가는것입니다
첫댓글 부럽슴다 전 바다것들을 좋아해서 먹고싶네요 김장 새우젓 필요한데 언제 소래 한번 더 갑시다 생생한 시장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구경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