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화성 87코스 역방향 제1부
궁평항-화성방조제-매향항-매향리평화생태공원
20240522
1.코스 개요
두루누비에서는 서해랑길 87코스를, 미공군 폭격장으로 사용된 흔적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코스, 시원한 바다 풍경 속 어촌 마을과 농촌 마을과 산업단지를 두루 볼 수 있는 코스라고 소개하며, 관광포인트로 2005년까지 미공군의 폭격 훈련장으로 쓰이던 마을로 평화역사관이 있는 '매향리마을', 궁평낙조로 불릴 만큼 노을이 아름다운 항구 '궁평항'을 안내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흔적으로 남아 있으며, 지금도 가슴에 쓰라림으로 솟아오르는 역사적 아픔을 되새기는 코스가 서해랑길 87코스인 것 같다. 서해랑길 87코스 시점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이화리종점 버스정류장 맞은편 남양만로 기아자동차 사거리 부근이며, 종점은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광장 공중화장실 앞이다. 주요 경로는, 이화리버스정류장 - 3.0Km - 기아모터스 스포츠센터 - 3.0Km - 매향리평화생태공원 - 8.0Km 화성방조제 - 4.1Km - 궁평항정류장이며, 거리 18.1km, 소요시간 6시간, 난도 쉬움이다.
서해랑길 87코스는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이화리종점 버스정류장 앞에서 출발하여 이화리 마을길, 들길과 이화석천길, 석천리 매향석천길과 마을길, 매향리 들길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해안길, 화성방조제를 건너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에서 마친다. 87코스는 화성시 우정읍의 3개 리(里)(이화리, 석천리, 매향리)와 화성시 서신면의 1개 리(里)(궁평리)를 지난다. 탐방을 마친 뒤 종점인 궁평항에서 궁평항을 돌아보며 남양만 풍경을 감상한 뒤 탐방 뒤풀이를 즐겨야 탐방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안내트레킹팀에서 87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시킨다. 86코스와 87코스 2개 코스를 탐방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탐방객들이 버스를 타고 화성방조제를 건너가기를 바라는 트레킹 안내자의 속셈이 느껴진다. 안타깝게도 주최측의 안내에 따라 역방향으로 탐방하지만, 화성방조제 긴 제방도로를 버스로 건너지 않고 걸어서 통과했다.
서해랑길 87코스 역방향 탐방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에서 출발하여, 화성방조제 배수갑문교 우정교를 건너 우정읍 매향리로 넘어가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를 따라 아득한 화성방조제를 건너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으로 들어간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의 중심부를 거쳐 화성드림파크 야구장 앞으로 나와 매향리 들녘을 가로질러 매향4리 마을회관을 거쳐 우정읍 석천리로 넘어가 매향석천로로 나온다. 매향석천로를 따라가면 석천안길 입구에서 매향석천로 도로명이 이화석천로로 바뀌며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공사 현장을 지나 고개를 넘어 우정읍 이화리로 넘어간다. 이화석천로를 따라가다가 이화리 들녘의 들길로 나가서 이화석천길과 나란히 남양만로497번길 들길을 따라가다가 우정읍 이화5리 마을을 지나 남양만로 기아자동차 사거리 방조제 아래서 역방향 탐방을 끝냈다.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서 출발하여,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석천리를 통과하여 이화리에서 마치게 되었다. 화성방조제를 건너는 9.8km가 지루함이 느껴지지만 안개의 남양만 바다와 남양호 호수를 조망하며 걷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서해랑길 87코스 역방향 탐방향을 2부로 나누어 기록한다.
2.쿠니사격장의 상흔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의 꿈
서해랑길 87코스 종점인 궁평항 입구에서 궁평항을 제대로 살피지도 못하고 궁평항을 빠져나와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로 나왔다. 궁평항로를 따라 화성방조제 배수갑문교인 우정교를 건너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딴섬 근린공원으로 내려갔다. 근린공원에는 화성방조제 준공기념탑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화성과 옹진의 지명을 상징하는 듯한 'ㅎ'과 'ㅇ' 그리고 'ㅗ'를 겹치고 하늘로 치솟게 조형한 준공탑은 이 대역사(大役事)의 기상을 느끼게 한다. 1991년부터 17년에 걸쳐 2008년에 준공된 화성방조제는 남양만의 지형을 사라지게 했다. 남양천과 자안천이 남양만 바다로 유입되며 북쪽에 남양반도, 남쪽에 조암반도를 형성하였는데, 9.8km의 화성방조제가 남양만 만입부를 막아 축조되면서, 남양만의 만(灣)으로서의 지형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대신에 드넓은 화성호와 화성습지가 형성되었는데, 화성습지는 화성호 습지와 매향리 갯벌습지를 포함하며 화성호 습지는 담수습지와 해수습지로 구분된다고 한다.
궁평항로를 따라 아름다운 남양호와 남양만 바다를 건넌다. 도보 여행은 걷는 여행길이다. 그 길을 어찌 버스로 건너랴. 그러면 도보 여행이 아니다. 화성방조제 제방 도로를 걷는 탐방은 그 독특하고 멋진 풍경을 선사해 준다. 푸르른 가로수들이 줄지어 서고, 금계국 노란 꽃들이 나풀거리는 화성방조제 제방 도로가 아득히 이어지고, 그 양쪽에는 화성호와 매향리 갯벌이 드넓다. 안개가 자욱한 화성호, 아득히 펼쳐지는 남양만 바다의 매향리 갯벌, 이들 품에 안긴 수많은 생명체들의 삶을 어루만지는 담수와 해수와 갯벌, 이들 생태계의 아름다운 조화에 가슴이 뛴다. 어찌 이 탐방로가 지루할 것인가? 길동무와의 정다운 대화가 있고, 금계국 노란 꽃들이 길손을 맞이해 환하게 웃는 모습을 어찌 놓칠 수 있으랴.
출발할 때 남양만 매향리 바다는 바닷물이 찰랑거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인지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다. 방조제 해안에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갯벌에서 노랑부리백로인 듯한 철새 몇 마리들이 먹이를 찾고 있다. 생활을 위해 마을 주민 몇 분들은 갯벌에서 맛조개를 캐고 있다. 낙지를 잡는 줄 알았는데 문의하니 맛조개를 캔다고 하며 맛조개를 사러 오라고 말씀하신다. 갯벌은 생존의 치열한 현장이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인간은 자연을 채취하고 자연 생태계는 약육강식의 생존 방식에 따라 살아간다. 그것이 적자생존이지만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기에 무분별한 생태계 약탈을 막고 자연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
화성방조제 서신면 궁평리에서 6.6km 지점에 중간선착장인 매향항이 있다. 그곳에 매향리 갯벌습지 보호지역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매향리 갯벌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었지만, 지난 54년 동안 미 공군 폭격 훈련장이 되어 생태계가 파괴되었다가 2005년 미공군 폭격훈련장이 폐쇄된 이후 생태 환경이 회복되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매향항에서 폭격장이 된 농섬과 윗섬은 짙은 해무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방조제 해안의 철조망을 따라간다. 해안에는 경비초소들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지만 초병은 보이지 않는다. 궁평항로 뒤쪽으로 화성드림파크 야구장 조명타워들이 솟아 있고, 바다의 짙은 안개 속에서 농섬이 보인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 가깝다.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에서 매향리 해안길로 들어섰다. 걸어온 화성방조제가 북쪽으로 끝 간 데 없이 아득하다. 그 서쪽 남양만 바다의 매향리 갯벌은 드넓게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안 안쪽 매향리 마을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화성드림파크 야구장 조명타워들이 솟아 있고, 그 서쪽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 자리한다. 지난 54년 동안 미군의 매향리 사격장이었던 이곳이 2005년에 폐쇄되고 화성드림파크 야구장과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되었다. 평화생태공원은 아직도 미완성으로 보인다. 포탄과 총탄이 쏟아지는 소음 속 매향리 주민들의 고통과 신음 소리는 없었다. 주민들이 각성하여 매향리 쿠니사격장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한 것이 1987년 6월 이후 대한민국에 민주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라고 한다. 그리하여 17년 동안의 투쟁 끝에 2005년 8월 쿠니사격장이 폐쇄되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땅을 살아가는 주인으로서 현실 문제에 무지한 것에 길손은 부끄럽고 부끄러웠다.
평화생태공원 옆 해안길을 따라가면 해상 폭격장이었던 농섬과 윗섬이 아주 가깝다. 농섬과 거의 같은 크기였던 윗섬은 작은 바윗덩이처럼 남아 있고, 농섬은 반절 정도 남은 것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파헤쳐진 어마어마한 수량의 포탄들이 매향리 평화역사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매향리 고온항에서 물때에 맞추어 농섬과 윗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서해랑길 탐방에서는 농섬과 윗섬 탐방은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면 매향리 지역의 탐방은 뒷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길동무의 말에 의하면, 예전 경기둘레길 탐방에서는 해안길을 따라 고온항과 석천선착장을 거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뒤 해안길로 이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의 서해랑길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거쳐 우정읍 들녘을 돌아 남양방조제 앞으로 이어진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거친 다음에 매향리 고온항으로 이어지는 탐방길을 열 수는 없을까? 남양만 해안을 따라가는 탐방로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의 중심부는 한반도정원이다. 서해랑길은 평화생태공원의 중심부를 통과한다. 한반도정원은 한반도 지리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한반도정원의 언덕에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이 조성되어 있다. 언덕으로 올라갔다.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이 평화와 생태의 상징인 평화생태공원의 대표 조형물로 한반도정원 언덕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아득해진다. 일본 군국주의의 성노예가 된 조선의 소녀들은, 광복이 되어 어떻게 되었는가? 일본은 아직까지도 반성이 없고, 미국은 이곳에 쿠니사격장을 세워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1951~2005) 건립비 비문이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의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바다를 메우던 그 숱한 아픔을 위로합니다. 인간다운 삶을 간구한 모든 마음과 함께 합니다. 폭격 소리 사라진 마을에 매화 향기 퍼져나가고 두런두런 다시 풍요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평화와 인권이 생동하는 매향리에 역사를 기억하는 화성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이 비를 세웁니다." 꿈과 희망, 평화와 생태의 가치가 매향리 한반도정원에서 세계 인류와 자연에 퍼져나간다.
서해랑길은 이 중심부를 지나, 전시마당에 전시 중인 쿠니사격장 당시에 폭격기로 사용했던 미 공군 팬텀기 2대, 평화생태공원의 대표 상징 건물이지만 아직 개관하지 않은 쿠니메모리얼가든의 매향리 평화기념관과 구조물, 잔디마당의 설치미술품 '매화꽃 소리', 작가마당의 설치미술품 '관조원'과 '작은 봄' 등을 거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관리사무실 앞으로 나온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스쳐 지나가지만 마음은 평화의 마음으로 울렁거린다. 55년 만에 되찾은 매화향기 가득한 평화의 '매화꽃 소리' 작품 안내판에, 쿠니사격장 훈련 내용과 매향리 주민들의 투쟁이 이렇게 적혀 있다. 하루 평균 사격 횟수 600회, 폭격 기간(1951년~2005년) 55년, 연간 사격 훈련일 250일, 주민들의 투쟁 기간(1988년~2005년) 17년, 이제 그 상흔은 평화의 회복으로 극복되어야 하며, 매향리 주민들의 힘찬 노력에 대한민국 시민 모두가 뜨겁게 응원해야 한다.
3.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8.17km 중 12.1km
전체 소요 시간 : 3시간 43분 중 2시간 28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 입구에서 서해랑길 87코스 종점인 궁평항 방파제 방향으로 들어간다. 서해랑길 87코스 역방향은 궁평항 방파제 입구에서 출발하여 왼쪽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를 따라 화성방조제 방향으로 이어간다.
궁평리 마을정보센터 오른쪽 방향으로 서해랑길 87코스 종점을 찾아간다. 뒤쪽에 궁평항과 궁평항광장이 있다.
궁평리(宮坪里)는 화성시 서신면의 남부에 위치한다. 동쪽과 남쪽으로 화성호, 서쪽으로 서해, 북쪽으로 백미리와 용두리에 접한다. 궁평리는 『한국지명총람』에 따르면 궁에서 관리하는 토지가 많아 궁들 또는 궁평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궁평리는 조선 시대 남양부 신리면(新里面)에 속하였다. 『호구총수』에 신리면 소속으로 궁평동(宮坪洞)이 기록되어 있다. 1914년 남양군 신리면 궁평동 일부가 수원군 서신면 궁평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화성군이 신설되면서 화성군 서신면 궁평리가 되었다. 2001년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어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가 되었다. 주요 도로로 지방도 제301호가 남서쪽을 지나면서 화성방조제로 화성호를 가로질러 궁평항과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장승&솟대 조성 지역을 지나 궁평항방파제 입구에 서해랑길 87코스 종점이 있다.
서해랑길 87코스 종점 앞에 '화성국가지질공원 궁평항'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궁평항은 남양반도 최남단에 있는 항구로 입파도, 국회도를 오고가는 여객선과 많은 어선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궁평 해안을 따라 긴 모래톱이 있고, 해안에는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자리잡고 있어서 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입니다. 궁평항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전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궁평항에서 모래톱까지 약 300m 해안은 암석이 드러난 절벽입니다. 이 절벽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선캄브리아시대에 형성된 변성암으로 다양한 지질 구조(단층, 암맥, 타포니)가 분포하고, 이어지는 모래톱과 조간대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넓은 갯벌과 현생 퇴적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 설명안내판
궁평항방파제 입구에 서해랑길 87·88코스 안내도와 경기둘레길 48코스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87코스는 거리 18.1km, 소요시간 6시간, 난도 쉬움이다.
서해랑길 87코스 탐방을 역방향으로 출발하며 서해랑길 87·88코스 안내도와 함께 기념한다.
궁평항방파제 나가는 입구에 솟대들이 조성되어 있다.
1991년 남양만 화옹지구 간척 사업으로 인하여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의 주곡항, 남양면의 장덕항, 서신면 용두항의 대체 어항으로 건립되었다. 궁평항은 2004년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되었고, 2008년 국가어항으로 승격되었다. 국가어항 지정 이후 항구 내 토사 퇴적과 접안시설 부족 등으로 어항 이용에 불편을 겪었으나, 2010년 궁평항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2014년 설계를 완료하여 359억원의 예산이 투자되었고 2021년 완공하였다. 궁평항은 국화도와 입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운영하여 궁평항에서 출항하는 여객터미널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2021년 6월 도제 150m, 호안 302m, 선착장 120m, 친수시설, 부잔교[양륙 및 휴식부두]를 증설하고 기존의 물양장[소형선박이 접안 하는 간이부두]을 52m로 확장하였다. 화성 8경 중 하나인 궁평항은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궁평리해변으로 이어지는 화성국가지질공원 방향으로 서해랑길 88코스 탐방로이다.
궁평항에는 193m의 나무데크인 '피싱피어'가 있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수산물 직판장과 낙조 감상을 위한 전망대 까페도 마련되있다. 궁평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갯벌 체험으로는 조개잡기·뻘설매체험·망둥어 낚시 등이 있다. 또한 어촌체험마을 안내소에는 건물 외벽 전체에 화성시 궁평항의 지역적 키워드를 자신의 이미지 패턴으로 재해석한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윤협(Yoon Hyup)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궁평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으로는 국화도와 입파도가 있으며, 운항 횟수는 주중과 주말,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2~4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궁평항에서 국화도까지는 약 40분 소요되며, 과거 MBC 「우리결혼했어요」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졌다. 궁평항에서 입파도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되며, 화성 8경 중 하나인 홍암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궁평항 풍어굿이 열리는 장소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화성국가지질공원 궁평항' 설명안내판, 오른쪽 뒤에 서해랑길 87·88코스 안내도, 그 뒤에 솟대 조성지가 보인다.
목장승과 솟대들이 조성된 뒤쪽에 궁평항광장, 그 뒤에 궁평항이 있다.
출발지에서 궁평항입구로 나와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 횡단보도를 건넜다.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 북쪽 보도를 따라 화성방조제 갑문교인 우정교로 이어간다.
오른쪽에 화성방조제 배수갑문이 있다. 서신면 궁평리에서 배수갑문교 우정교를 건너 우정읍 매향리로 넘어간다.
화성방조제는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와 서신면 궁평리 사이의 바다를 막아 건립한 방조제로서, 총 길이는 9.8㎞이다. 화성방조제 건립을 통해 화성호가 조성되었다. 화성방조제는 1991년부터 시작된 화성시의 화옹지구 간척사업을 통해 건립된 방조제이다. 화옹지구 간척사업은 당시 농업기반공사[현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였으며, 방조제 축조를 통해 우량농지를 확보하고 담수호를 조성하여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자 하였다. 또한 방조제가 건립되면 방조제가 건설된 지역의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 방조제 위에 도로망을 구축하여 육운(陸運) 개선 및 종합관광권을 형성하는 효과도 있었다. 화성방조제 공사는 1991년 시작되어 2003년 3월 물막음 공사가 끝남으로써 완료되었다. 이후 2007년 화성방조제 위로 4차선 도로가 개통되었으며, 차도 왼쪽에는 자전거도로, 오른쪽에는 인라인도로와 인도가 설치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화성방조제 배수갑문교인 우정교를 건너 우정읍 매향리 딴섬으로 넘어오면, 화성방조제 준공기념탑이 솟아 있다.
화성방조제는 궁평리와 가까운 쪽에 길이 약 100m의 배수갑문이 있고, 궁평리를 기점으로 6.6㎞ 지점에 중간선착장이 있다. 방조제 위로는 차도, 자전거도로, 인라인도로 및 인도 등이 구성되어 있다. 화성방조제가 건립되면서 그 옆으로는 화성호와 화성습지가 생겨 해마다 먼 거리를 이동하며 번식하는 철새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화성방조제는 최근 낚시와 차박, 그리고 담수호와 서해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화성방조제 옆으로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숲을 이룬 내륙의 화성습지는 도요물떼새 및 물새의 서식지로 세계적 수준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10월에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한 수원청개구리가 처음 발견되기도 했다. 최근 이러한 화성습지에 군 공항 이전 문제와 호텔 부지 개발 문제 등이 불거지자 화성시에서는 화성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국제협약인 '람사르습지'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화성호 근린공원의 화성방조제기념탑 아랫단에 부조가 조성되어 있고, 그 앞에 준공 머릿돌이 설치되어 있다.
화성방조제 준공기념탑 뒤에 화성방조제 사업개요비(碑)와 화옹지구 외곽공사참여자 명단비(碑)가 세워져 있다. 맨 오른쪽의 화성방조제 사업개요비(碑) 뒷면에 적힌 비문을 옮긴다.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미래 후손의 희망터를 열며 : 이곳 화성시는 한반도 중서부에 위치하여 수도권과 가깝고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진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한반도 지도상 서해안의 중심이며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과도 인접해 있다. 특히 화성방조세가 위치한 이곳 궁평리 지역은 산과 들, 바다가 공존하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지난 1991년 대역사를 일으켜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로부터 우정읍 매향리까지 9.8km의 방조제를 쌓아 바다를 옥토로 만들었다. 매서운 바닷바람과 거센 물결에 맞서 싸운지 17년만에 6,212ha의 국토를 확장하였으며 54백만톤의 수자원도 확보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이곳이 미래 한국농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미래세대가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희망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비록 17년간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여러가지 고통과 좌절도 있었지만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이요 자부심이 될 것이란 신념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화성방조제를 통해 얻어진 이곳을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주며, 이 땅이 선대의 땀과 눈물로 이룩된 소중한 자산으로 기억되길 한마음으로 염원해 본다. 2008년 12월 31일
매향리 딴섬의 화성호 근린공원에서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를 뒤돌아본다. 건너편 뒤쪽에 궁평항이 있다.
오른쪽에 화성방조제 준공기념탑, 중앙 뒤에 배수갑문, 왼쪽에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가 있다.
왼쪽에 화성호, 오른쪽 위에 지방도 제301호선이다. 화성호 근린공원길 맨 끝에서 오른쪽 위 궁평항로 보도로 올라간다.
화성방조제는 북쪽의 남양천(南陽川)과 남쪽의 자안천(紫安川)이 합류하는 하구(河口)에 축조되어 남양만 전체를 사라지게 하고 드넓은 화성호를 형성하였다. 위쪽은 남양천이라 가늠한다. 호안(湖岸)에 대규모 화성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어 있다.
화성호의 초기 명칭은 화옹호이다. ‘화옹’은 관할 지역인 화성시와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과거 화성호와 관련한 명칭들도 화옹간척사업·화옹지구·화옹방조제로 불렸으나, 2000년대 중반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화성호와 화성방조제를 공식 명칭으로 지정하였다. 화성방조제의 끝막이 공사는 대조차(大潮差)·대조시 조석량·최대 유속 등을 고려할 때 세계에서 4번째 난공사로 평가되었다. 화성호는 1991년에 담수호(淡水湖) 건설을 목표로 착공되었다. 시행과정에서 어업보상과 민원문제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1993년 매립면적이 기존 1만 2,570㏊에서 6,610㏊로 축소되었다. 또한, 화성호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각종 환경처리시설 설립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환경 단체와 지역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시화호와 같이 해수호(海水湖)가 되었으며, 2002년 화성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화성호 근린공원에서 궁평항로 북쪽 보도로 올라왔다. 화성호 호안(湖岸)에 화성태양광발전소가 대규모로 설치되어 있다.
드넓은 화성호를 살펴보는데, 농무(濃霧) 때문에 화성호의 진면목을 살필 수 없다.
화성호의 면적은 17.3㎢이며, 화성방조제의 길이는 9.8㎞, 총 매립 면적은 6,212㏊이다. 이중 개발면적 5,802㏊, 농지조성 4,482㏊, 담수호 1,730㏊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 담수호(淡水湖) 건설을 목표로 착공되었으나, 시행과정에서 화성호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시화호(始華湖)와 같이 해수호(海水湖)가 되었다. 화성호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신면·마도면·남양동·장안면·우정읍 등 경기도 화성시 관내 5개 지역에 접하고 있다. 화성호가 포함된 화옹지구 간척 농지 개발사업으로 경지가 확장되어 우정읍 주곡리와 장안면 석포리 앞 갯벌은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마도면 청원리 동안에는 경지가 조성되고 있다. 청원리와 서신면 사곳리 사이에는 갯고랑을 따라 도로가 놓여있으며, 사곳리 쪽 갯벌은 육지화되었다. 서신면 용두리 선착장 서쪽 갯벌도 황지 상태이며, 궁평리 동남쪽 갯벌은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방조제 내부에 있었던 염전들은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화성시에 있는 세 곳의 대형 간척 호수 중 가장 최근에 형성된 담수호로, 남양천·자안천·어은천 등의 하천이 유입된다. 화성방조제의 완공으로 남양만이 지도에서 사라지게 되었으며, 여의도 면적의 21배에 이르는 갯벌이 육지가 되었다. 서신면에서 우정읍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거리가 10여 분 정도로 대폭 단축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를 건너 남쪽 보도로 넘어가며 걸어온 궁평항로를 뒤돌아본다. 멀리 궁평항을 어림한다.
궁평항로 남쪽 보도 양쪽에는 금계국 노란 꽃들이 줄지어 피어 있고, 남양만 바다 해안에는 철책이 이어져 있다.
남양만 바다는 짙은 해무(海霧)가 덮여 있어 풍경이 흐릿하다. 바다에서 백로 몇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매향리 갯벌에서 먹이를 찾는 백로 세 마리를 당겨보았다. 혹 노랑부리백로가 맞을까?
궁평항로 남쪽 보도에서 북쪽 화성호 방향을 살피니, 가로수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아래에 화성호 습지가 펼쳐져 있다.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화성호 일대에 형성된 화성습지는 화성호에 형성된 습지라는 의미로 정해진 이름이다. 화성방조제를 기준으로 육지 쪽의 화성호는 풍부한 어족자원을 가지고 있고, 바다와 접한 매향리 갯벌에는 다양한 바다생물이 살고 있다. 갯벌습지, 염습지, 민물습지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화성습지는 생물종 다양성이 높으며, 높은 종 다양성은 풍부한 먹이 자원으로서 철새도래지 역할을 하고 있다. 화성습지는 풍부한 먹이 자원 외에도 철새들이 주로 이동하는 경로에 위치하기 때문에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또는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왼쪽에 화성호 습지, 오른쪽에 매향리 갯벌과 선착장이 있으며, 방파제 보도가 바다로 길게 뻗어나가고 있다.
매향리 선착장 방파제 끝에서 바다로 나가는 길이 남양만 간석지로 길게 뻗어 있다.
매향리 선착장 부두에서 방파제를 거쳐 간석지로 나가는 길이 조성되어 있다.
매향리 선착장 입구에 화성 매향리 갯벌습지 보호지역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습지개요 : 1.위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주변 갯벌/ 2.면적 약 14.08km²/ 3.습지보호지역 지정일 2021년 7월 20일/ 4.지정근거 「습지보전법」 제8조// 습지특징 : 칠면초 군란 등 20여 종의 염생식물, 160종의 대형저서동물 출현, 국제적 철새 회귀종 및 다양한 바닷새의 서식지와 경유지로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1951년부터 2005년까지 54년 동안 미공군 폭격장이 위치하고 있었으며 2005년 미공군 폭격장이 폐쇄된 이후, 지역 주도의 자발적 환경정화작업을 통해 생태환경이 회복되어 2021년 7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까지 이루게 됨. 소중한 해양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하여 매향리 갯벌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향리 선착장 입구에 매향항 표지판과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매향항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매향항 입구를 지나서 뒤돌아본다. 궁평리를 기점으로 6.6㎞ 지점의 화성방조제에 있는 중간선착장은 매향항이다.
화성방조제는 궁평리와 가까운 쪽에 길이 약 100m의 배수갑문이 있고, 궁평리를 기점으로 6.6㎞ 지점에 중간선착장이 있다. 방조제 위로는 차도, 자전거도로, 인라인도로 및 인도 등이 구성되어 있다. 화성방조제가 건립되면서 그 옆으로는 화성호와 화성습지가 생겨 해마다 먼 거리를 이동하며 번식하는 철새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매향항 맞은편 궁평항로 북쪽에 매향항 주차장이 있는데, 차박 차량들이 즐비하다.
궁평항로를 따라가다가 궁평항과 부두를 뒤돌아본다. 방파제 교차 지점에서 간석지로 나가는 길이 남쪽으로 이어진다.
궁평항로는 방조제 위를 달리고 북쪽에 화성호와 화성호 습지, 남쪽에는 매향리 갯벌습지가 펼쳐진다. 화성습지는 화성호 염습지와 민물습지, 매향리 갯벌 습지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습지라고 한다.
2017년 국가 해양생태계의 화성습지 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 저서동물은 169종이 확인되었고, 염생식물 식생 분포 면적은 약 4.2㏊이었다. 바닷새 법종보호종은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의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물새류 최대 개체수도 3만 2,206개체로 확인되었다. 화성습지 내 수로에서 수달 분비물을 확인하고 여러 노력들을 통해 수달이 서식함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던 환경지표종 중 하나인 수원청개구리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2021년에는 국립생태원 연구진들이 장다리물떼새, 쇠제비갈매기, 종다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1급 4종, 2급 11종 등 총 124종의 철새가 화성습지에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화성습지는 25종의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및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순식간에 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난다. 매향리 갯벌에서 마을 주민이 맛조개를 캐고 있다.
화성방조제 제방 위로 2007년 4차선 궁평항로가 개통되면서, 서신면에서 우정읍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거리가 10여 분 정도로 대폭 단축되었다고 한다. 제방 왼쪽에 화성호와 화성호 습지, 오른쪽에 매향리 갯벌이 펼쳐진다.
매향리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다. 사격 훈련 폭격장이었던 농도(籠島)가 보여야 하는데 질은 해무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화성습지에는 매향리 갯벌도 포함되는데, 매향리 갯벌은 연안습지로 주변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생태계 교란을 경험하였으며, 그로 인한 조류 변화로 갯벌이 유실되고 사구가 사라졌다. 이후 저서생물의 서식환경인 펄층이 얇아져서 맛과 모시조개는 멸종되었고 많은 어종들이 사라졌다. 군사시설인 철조망으로 인해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된 곳에 바지락, 칠게와 같은 절지동물과 참굴과 같은 연체동물, 환형동물인 갯지렁이류만 나타나고 있다. 현재는 사라진 어패류 대신 철새 이동통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화성습지는 생태계 보고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정화, 탄소 흡수, 재해 방지, 생태관광과 같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화성방조제 안쪽에 드넓은 화성호 습지가 펼쳐진다. 화성호 습지는 염습지와 담수습지가 있는데, 이 습지는 담수습지인 듯.
화성습지는 매향리 갯벌습지와 화성호 습지를 포함한다. 화성방조제의 화성호는 북쪽의 남양천(南陽川)과 남쪽의 자안천(紫安川)이 흘러들어 형성된다. 건너편의 습지는 자안천(紫安川)에 의해 형성된 화성호 민물습지인 것 같다.
화성습지는 우정읍 매향리 화성호 일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다. 1991년부터 시작한 화옹지구 간척사업은 농경지와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우정읍 매향리와 서신면 궁평리를 잇는 9.8㎞의 방조제를 축조하였다. 간척사업의 마무리 단계에서 방조제 건설 이후 담수화로 인한 방조제 내부 부영양화로 인한 녹조 번성, 산소 고갈 등의 수질 악화와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가 심해졌고, 환경단체들은 해수 유통을 통한 생태계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화성방조제 동쪽은 화성호 습지, 서쪽은 매향리 갯벌이다. 화성방조제 남쪽 끝에 매향리 마을이 보인다.
매향리 갯벌 건너편 해안에 매향리 사격장이었던 매향리평화생태공원이 보이고, 그 오른쪽 끝에 고온항이 있을 것이다.
화성습지는 생태계 보고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정화, 탄소 흡수, 재해 방지, 생태관광과 같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화성습지의 가치 재고에 따라 습지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화성습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화성호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18년에는 철새보호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화성습지를 등재시켰다. 2019년부터는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디지털화성문화대전
왼쪽에 매향리 고온항(古溫港), 오른쪽에 미 공군의 해상 폭격지로 이용되었던 농섬(濃島)이 흐릿하게 보인다.
미군의 해상 폭격지로 이용되던 농섬은 한때는 나무가 우거져 주민들이 땔감을 구해다 쓰고, 새들이 날아와 알을 낳고 기르던 곳이었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까지는 대그릇 롱(籠) 자를 쓰는 '농도'가 정식 명칭이었지만, 하도 수풀이 우거져서 짙을 농(濃) 자를 쓰는 '농도(濃島)'라는 이야기가 섬 이름 유래의 정설로 바뀔 만큼 푸르른 섬이었다. 물이 빠지고 길이 열리면 아이 걸음으로도 30분이면 닿을 곳이었고 그늘 한 점 없는 펄에서 조개를 캐다가 지치면 마을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농섬이 해상 사격장의 공식 표적이 된 이후, 울창했던 나무는 사라져 황량한 민둥산이 되었고 섬에는 수풀 대신 고철 포탄들이 쌓여 매향 앞바다를 지키고 있다. - 설명안내판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를 따라가다가 화성방조제 남단 매향리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해안길로 이어간다.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梅香里)는 우정읍의 서남쪽에 위치한다. 동쪽은 석천리, 북쪽은 운평리, 남서쪽은 서해와 맞닿아 있다. 매향리의 자연마을로는 문말, 새말, 양지촌, 가로지 등이 있다. 매향리는 마을에 살았던 서원과 구장이라는 두 사람의 문장가가 있었는데, 마을 이름을 지을 때 서원은 매(梅)자를 구장은 향(香)자를 짚어 매향리라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마을 중 문말은 문씨가 많이 살았다 하여, 새말은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양지촌은 매향리 양지편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매향리는 조선 후기 남양군 압정면(鴨汀面)에 속하였다. 압정면은 수원부에 속하였다가 1906년 남양군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소속 동리는 일동(一洞)부터 구동(九洞)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남양군 압정면 오동(五洞)이 수원군 우정면 매향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화성군이 신설될 때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가 되었다. 2001년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었고, 2003년 우정면이 우정읍으로 승격하여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가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서해랑길은 왼쪽 매향리 해안길로 이어간다. 오른쪽에 미 공군의 해상 폭격지였던 농섬이 흐릿하게 보인다.
매향리는 대부분 농경지와 갯벌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가 낮다. 물골이 깊고 많아 지면이 평탄하지 못한 편이나 해안선이 낮은 제방으로 되어 있어 육지와 간석지 사이의 고도 차이는 크지 않다. 매향리의 남쪽이 아산만에 접해 있다. 매향리 동쪽에 고주원들이 있다. 서쪽에는 구비섬, 응도, 룡도가 있다. 아산국가산업단지 경기우정지구 북쪽으로 수문개들, 가래벌들, 갈밭들이 있고, 화성드림파크야구장 서쪽으로는 대기들이 있다. 2012년 화성환경운동연합의 조사에 의하면 매향리와 화성호 갯벌에 갯지렁이류와 펄털콩게, 낙지, 가시닻해삼 등 다양한 생물종들의 서식이 관찰되었으며 저서생물로는 칠게의 우점이 확인되었다. 또한 염생식물로는 갯메꽃, 칠면초, 퉁퉁마디, 갈대, 천일사초, 갯잔디 등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화성방조제 남단에 위치한 매향리 갯벌은 생태계의 산란장과 서식지였으나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생태적 교란이 일어났으며 조류의 변화로 갯벌이 유실되고 사구가 사라졌다. 이후 저서생물의 서식 환경인 펄 층이 얇아지며 맛과 모시조개는 멸종되었으며, 동죽의 관찰도 현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고급 어종인 민어 외에 복어, 병어, 밴댕이, 황석어, 짱둥어, 대하 등도 산란장을 잃어 2020년 현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지방도 제301호선 궁평항로 매향리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매향리 해안길로 이어간다.
매향리의 면적은 7.48㎢이다. 지방도 제301호가 북서쪽으로 궁평항과 이어지는 화성방조제를 따라 이어진다. 화성방조제 안쪽으로 화성호가 있다. 화성방조제 입구에는 매향2리 어촌계포구가 있으며 매향리의 북서쪽에는 고온항이, 남서쪽에는 매향리 선착장이 있다. 매향리 서쪽에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매향리평화생태공원이 있으며 이곳에는 2019년 개관한 화성시 공예문화관이 있다. 남쪽의 아산만에 접한 곳에 아산국가산업단지 경기우정지구가 들어서 있으며 그 북쪽으로 2017년 개장된 유소년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야구장이 있다. 매향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었다. 행정안전부 정보화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 있다. 매향리 해안길을 따라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입구로 이어간다.
걸어온 화성방조제 해안에는 군사 시설인 철책과 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다.
화성방조제 길이는 9.8km, 방조제 바깥 간석지에 매향리 갯벌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매향리 해안은 군사 시설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며 갯벌에는 바지락, 칠게 등의 절지동물과 연체동물인 참굴, 환영동물인 갯지렁이류만 나타나고 있다. 매향리 갯벌은 도요물떼새의 이동 시기인 봄·가을에 중간 기착지로서 역할을 하며 3만여 개체가 찾아오고, 마도요와 민물도요의 상당수가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멸종 위기종 1급인 황새가 관찰되기도 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앞쪽의 마을은 매향2리 마을인 듯. 화성방조제 남단 궁평항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매향리 해안길을 따라오고 있다.
매향리 해안에 군부대 해안 경계작전을 위한 드론 감시 작전지역이 있다. 왼쪽 뒤에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이 보인다.
매향리 서쪽에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매향리평화생태공원이 있으며 이곳에는 2019년 개관한 화성시 공예 문화관이 있다. 남쪽의 아산만에 접한 곳에 아산국가산업단지 경기우정지구가 들어서 있으며 그 북쪽으로 2017년 개장된 유소년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야구장이 있다. 매향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었다. 행정안전부 정보화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오른쪽에 화성방조제가 길게 이어지고 매향리 갯벌이 아득히 펼쳐져 있다.
2020년 현재 매향리 갯벌은 간척사업으로 사라진 어패류를 대신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철새 이동통로’가 되어 화성호 습지와 매향리 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되었다. - 디지털화성문화대전
매향리 해안길을 따라가고 있다. 매향리 갯벌이 남쪽으로 이어지고 중앙에 농섬과 윗섬이 보인다.
2012년 화성환경운동연합의 조사에 의하면 매향리와 화성호 갯벌에 갯지렁이류와 펄털콩게, 낙지, 가시닻해삼 등 다양한 생물종들의 서식이 관찰되었으며 저서생물로는 칠게의 우점이 확인되었다. 또한 염생식물로는 갯메꽃, 칠면초, 퉁퉁마디, 갈대, 천일사초, 갯잔디 등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화성방조제 남단에 위치한 매향리 갯벌은 생태계의 산란장과 서식지였으나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생태적 교란이 일어났으며 조류의 변화로 갯벌이 유실되고 사구가 사라졌다. 이후 저서생물의 서식 환경인 펄 층이 얇아지며 맛과 모시조개는 멸종되었으며, 동죽의 관찰도 현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고급 어종인 민어 외에 복어, 병어, 밴댕이, 황석어, 짱둥어, 대하 등도 산란장을 잃어 2020년 현재는 보이지 않고 있다. - 디지털화성문화대전
해안길을 따라간다. 해안에는 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바다 오른쪽에 미 공군의 해상폭격장이었던 농섬이 보인다.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미국 군대가 매향리 앞 농섬을 해상 표적으로 삼고 사격 연습을 시작하였고, 1954년 미국 군대가 본격적으로 매향리 해안에 주둔하기 시작하였다. 2021년 8월 현재 쿠니사격장이 폐쇄된 지 16년의 세월이 지났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매향리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폭탄이 떨어졌던 농섬 앞 갯벌에는 괭이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가 돌아왔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앞에는 습지생태원, 뒤에는 화성드림파크 야구장 조명타원들이 솟아 있다.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은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총 8면의 야구장이 네잎클로버 모양으로 들어서 있다고 한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옆에는 2017년 5월 개장한 유소년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가 있다. 매향리 846일대의 24만 2,689㎡ 부지에 8면의 야구장과 주차장·관리동 등의 지원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앞에는 습지생태원, 왼쪽 뒤에 화성드림파크 야구장, 오른쪽은 평화생태공원, 중앙에 평화기념관 건물이 있다.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있는 자연·생태공원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매향리 184-1 일대가 과거 54년간 미 공군 사격장[쿠니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미군의 공중 사격훈련으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었던 과거의 아픔과 훼손된 환경을 치유하고, 외부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조성되어 2021년 7월 완성되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옆에는 2017년 5월 개장한 유소년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중앙 뒤에 고온항이 어림된다. 경기둘레길은 고온항과 석천선착장을 거쳐 해안길을 따라갔다고 하는데, 현재 서해랑길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거쳐 내륙을 통과한다. 해안에 해안사구원이 있다.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항구 고온항은 1983년 선착장 30m 축조를 시작으로 선착장 756m, 물량장 289m를 축조하여 준공하였다. 그 이후 만조 시에 해수면에 잠겨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정성이 우려되었다. 2013년 고온항 정비 사업을 실시하여 위판장·공동창고 어선수리시설·주차장 등을 조성하였다. 어항 구역은 총 312,680㎡로, 해역 307,509㎡와 육역 5,171㎡을 포함한다.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연안에 있는 작은 항구로, 앞에 무인도인 윗섬과 농섬을 바라볼 수 있다. 매향리 선착장으로도 불린다. 썰물 때에는 농섬까지 직접 걸어가볼 수 있다. 고온항은 2019년 선정된 '2020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경기도 내 낙후된 어촌·어항을 여가복합공간, 먹거리·문화거리, 바다공원 조성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화성시에서는 고온항·백미항·국화항이 선정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화성시 매향리 갯벌은 칠면초, 지채 군락 등 염생식물과 칠게, 바지락 등 대형저서동물 및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국제적 철새 희귀종과 다양한 바닷새의 서식지와 경유지로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러한 소중한 해양 생태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화성시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습니다.
[습지 개요] 위치 :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주변 갯벌 일원/ 면적 : 14.08 km²/ 습지보호지역 지정일 : 2021.07.20./ 지정근거 : 「습지보전법」 제8조 [행위제한 금지사항] ○건축물이나 인공구조물의 신축·증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 ○습지의 수위 또는 수량의 증감을 유발하는 행위 ○흙·모래·자갈 또는 돌 등을 채취하는 행위 ○광물을 채취하는 행위 ○동식물을 인위적으로 들여오거나 동식물의 경작·포획 또는 채취하는 행위 ●관리부서 : 화성시 수질관리과(031-5189-6879) ※지역주민 생계수단 또는 여가활동 등의 목적의 경작·포획 또는 채취 경우 배제
미 공군의 해상 훈련 폭격장이었던 농섬과 그 왼쪽 위의 윗섬이 보인다.
농섬과 함께 미군의 포탄을 받아내던 웃섬(방섬) : 농섬은 반절이라도 남아 다행이다. 농섬보다 먼저 미군 폭격의 표적이 된 웃섬은 아예 사라져 버렸다.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구비섬, 귀비섬, 거북섬 등으로 부르던 섬은 원래 농섬 정도였다고 하나, 미 공군의 해상 폭격훈련이 시작되고 형체도 없이 사라져 섬이었나 싶을 정도로 검은 바위의 형태로 흔적만 남아 있다. - 설명안내판
서해랑길은 해안길을 따라 고온항으로 이어가지 않고, 해안길에서 왼쪽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으로 진입한다.
서해랑길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경관작물재배지 한반도정원 방향으로 이어간다.
미군의 ‘쿠니사격장’이 2005년에 폐쇄되고, 미군 숙소·식당 등이 있던 터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되었다. 미군의 '쿠니사격장' 이름은 매향리의 옛 지명인 '고온리'의 미국식 발음인 쿠니를 따서 붙인 것이다. 중앙 뒤에 매향리 평화기념관이 있으며, 앞쪽 경관작물재배지에 한반도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미국 군대가 매향리 앞 농섬을 해상 표적으로 삼고 사격 연습을 시작하였고, 1954년 미국 군대가 본격적으로 매향리 해안에 주둔하기 시작하였다. 1955년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 간의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 내에서의 미합중국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한미행정협정·SOFA]」 제2조에 근거하여 폭격훈련장이 설치되었으며, 1968년에 958,677㎡ 규모의 마을 농지에 육상 사격장을 조성하면서 ‘쿠니사격장’이 완성되었다. 해당 농지는 주한 미군의 요청에 따라 국방부가 1968년 징발한 것이며, 1980년 해안 지역의 농지를 추가로 징발하면서 719만평 규모의 미국 공군 훈련소가 조성되었다. 사격 훈련과 폭격 훈련이 54년 동안 이어지면서, 소음 및 환경 공해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오발탄과 불발탄으로 인하여 인근 주민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앞쪽에 고온숲이 해안을 향하야 나가고 있고, 왼쪽 한반도정원 언덕에는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이 조성되어 있다.
1989년 3월 주민 1천여 명이 쿠니사격장 이전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3주간 벌였지만, 미국 공군은 팀스피리트 훈련을 강행하였다. 1994년 12월에는 쿠니사격장에서 불발탄 제거 작업 중 폭발 사고로 주민 11명이 다치거나 놀라 치료를 받았으며, 90여 채의 가옥과 기아자동차 아산공장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있었다. 2000년 5월 8일 포탄 6발을 매향리 앞바다 사격장에 동시 투하하면서 인근 주민 7명이 대피하다가 다치고, 농가 수백 채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오폭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격장 폐쇄와 한미행정협정[SOFA]에 대한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000년 8월 국방부가 ‘매향리 사태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지상화기 사격 훈련이 전면 중지되었다. 주민 14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여, 2001년 4월 1억 3천만 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으며, 8월에는 주민 2,371명이 추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였다. 2004년 3월 주민 14명에 대한 국가 배상이 확정되었고, 이후 주민 1,899명에 대한 2차 손해배상 소송에도 81억 원의 배상 판결을 받으면서 쿠니사격장 폐쇄가 결정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중심부 한반도정원 언덕에 평화와 생태의 상징,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이 조성되어 있다.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과 빈 의자, 오른쪽에 평화의 소녀상 설명안내판, 왼쪽 뒤에 매향리 평화기념관이 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부지 333,578㎡에 산책로·습지원·매화숲 등이 조성되어 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내 쿠니사격장 존치건축물 문화재생사업 및 평화기념관 건립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2년 1월 현재 미완공 상태이다. 매향리 666-4에는 주민들이 피해 보상 승소금을 모아 2007년 조성한 매향리 평화역사관[매향리 역사 기념관]에서 총알 흔적이 남은 전시물과 평화를 상징하는 벽화와 조각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한복 입은 소녀의 어깨 위에 작은 새가 앉아 있고, 손에 매화꽃을 든 소녀가 맨발로 서 있다. 소녀 뒤에 할머니의 그림자와 그 안에흰 나비가 있으며, 왼쪽에 빈 의자가 놓여 있다. 의자 왼쪽 옆 바닥에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1951~2005) 건립비가 누워 있다.
바다를 메우던 그 숱한 아픔을 위로합니다. 인간다운 삶을 간구한 모든 마음과 함께 합니다. 폭격 소리 사라진 마을에 매화 향기 퍼져나가고 두런두런 다시 풍요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평화와 인권이 생동하는 매향리에 역사를 기억하는 화성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이 비를 세웁니다. 2022. 4. 2.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평화와 인권이 생동하는 매향리에 역사를 기억하는 화성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이 비를 세웠습니다.
할머니의 그림자 : 일본정부의 사과와 반성 한번 없이 지나온 시절에 대한 대한 할머니들의 원망과 한이 서려있는 시간의 그림자입니다./ 한복 입은 소녀상 : 어린 소녀들에게 일본정부가 조직적인 성폭력과 폭력을 자행하였다는 것을 되새기고, 끌려갔을 당시의 한복 입은 소녀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손 위에 매화꽃 : 바다를 메우던 그 숱한 아픔을 위로하고 인간다운 삶을 간구한 모든 마을과 함께 폭력소리 사라진 마을의 매화 향기 퍼져 나가고 두런두런 다시 풍요의 미야기가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매화를 새겼습니다./ 맨발 : 전쟁이 끝났지만 고향에 돌아와서도 편히 정착하지 못하셨고, 아직도 우리 할머니들의 가슴의 한을 풀어주지 못한 불편함을 맨발로 나타낸 것입니다./ 할머니의 그림자 속의 하얀나비 : 원망과 서러움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신 할머니들이 부디 나비로라도 환생하여 일본 정부의 사죄를 꼭 받으시길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어깨 위의 작은 새 :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새는 비록 지금은 돌이가시긴 했지만 마음만은 한실에 있는 할머니와 이를 지켜보는 현재의 우리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입니다./ 뜯겨진 머리카락 : 당시 소녀들은 댕기머리였는데 이렇게 거칠게 뜯겨진 모습은 낳아주신 부모와 내가 자란 고향이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강제로 단절되었음을 상징합니다./ 빈 의자 :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빈 자리이자, 소녀 옆에 앉아 그 당시 소녀의 마음을 공감하고 현재 할머니들의 외침을 함께 느껴 보면서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여성과 아이의 인권을 위해 싸워오신 할머님의 염원을 이어 미래 세대가 끝까지 함께하는 약속의 자리입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의 중심부 한반도정원의 언덕에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이 조성되어 있다.
한반도정원 언덕의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을 내려가 중앙 뒤의 쉼터정자 앞을 오른쪽으로 돌아 평화기념관 앞으로 이어간다.
매향리에 평화를 기념하는 또 하나의 시설이 건립 중이다. 2005년 1월 13일 대법원에서 매향리 주민들이 승소 판결을 받은 뒤, 당시 매향리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전만규는 ‘배상액 일부로 생태 공원과 평화 박물관을 조성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생태공원과 평화박물관을 조성하겠다는 마을 주민들의 꿈은 더디게 진행되었다. 2008년 화성시는 쿠니사격장 부지에 2,018억 원 예산을 들여 2013년까지 평화생태공원을 쿠니사격장 부지에 조성할 것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2009년에 완공 시기를 2015년으로 연장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2017년으로 연장하였다. 다행히 2019년부터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조성이 시작되어, 2021년 8월 현재 완공 및 개장을 앞두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의 중심부 한반도정원의 언덕에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이 조성되어 있다.
쉼터정자 앞 오른쪽 길을 따라가다가 맨 오른쪽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매향리 평화기념관 앞으로 이어간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아직도 미완성 상태인 듯. 개략적인 안내도가 그려져 있다.
매향리평화생태공원은 미군 숙소·식당 등이 있던 터에 만들어지며, 습지원·메타세쿼이아길·매화숲·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공원 입구에는 화성시 공예문화관이 건설되어 전통 공예 체험 학습 프로그램과 맥간(麥幹) 공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공원 부지 내에 매향리의 아픈 역사를 보존·전시하는 박물관도 개장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갈림길에서 해안으로 나가는 산책로에 그린터널이 길게 조성되어 있다. 서해랑길은 이와 반대 방향으로 이어간다.
고온리안길을 따라 아직 개관하지 않은 매향리 평화기념관 앞으로 이어간다. 오른쪽에 전시마당이 있다.
2021년 8월 현재 쿠니사격장이 폐쇄된 지 16년의 세월이 지났다. 주민들은 사라진 매화 향을 되찾기 위해 10년에 걸쳐 7만 그루의 매화나무를 식재하였다. 이제 매향리 주민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 대신 그들이 되찾은 평화를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 평화소풍이라는 이름의 축제를 벌인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전시마당에, 쿠니사격장에서 당시 폭격기로 사용했던 미 공군 팬텀 전투기 두 대를 전시하고 있다. 왼쪽 뒤에 공예전시관이 있다.
전시마당 맞은편에 매향리평화기념관이 그 왼쪽의 구조물과 어우러져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매향리평화기념관 및 구조물은 건축적 어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M’ 자를 파동 형태로 연속적으로 잇고 확장하였다.
화성시 매향리평화기념관 MI(Museum Identity)가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 2024’ 커뮤니케이션· 공공브랜딩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오는 8월 개관을 앞둔 매향리평화기념관 MI는 과거 미 공군 사격연습장에서 발생했던 소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폭력과 주민들의 고통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생명을 상징하는 심장 소리의 파동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매향리평화기념관 및 구조물의 건축적 어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Maehyangri(매향리)·Museum(박물관)·Memorial(기념비)의 ‘M’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M’을 파동 형태로 연속적으로 잇고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어조와 맥락을 전달할 수 있는 응용디자인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시는 MI를 기념관의 공간디자인과 기념물 등에 적용하고 홍보물 등에 적극 활용해 기념관의 비전과 가치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평화는 어느 한 지역의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문제”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매향리의 역사가 잊고 싶은 역사가 아닌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기념관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개최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각국 전문가 1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2개국 약 1만1000개의 출품작을 제품·서비스 디자인·커뮤니케이션 등 총 9개 부문별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 화성뉴스 한만순 기자, 2024.3.13.
고온리안길을 따라 평화기념관 앞을 통과한다. 평화기념관 뒤쪽은 잔디마당이고, 오른쪽에 매향정이 있다. 매향정 뒤쪽은 작가정원이다. 뒤쪽에 화성드림파크 야구장 조명타워가 보인다.
잔디마당에 설치미술품 '매화꽃 소리'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 뒤에 화성드림파크 야구장 조명타워들이 솟아 있다.
매향리 평화기념관 옆 잔디마당에 설치미술 '매화꽃 소리' 작품이 조성되어 있다.
55년 만에 되찾은 매화향기 가득한 평화의 소리 : 매화 꽃잎을 모티브로 방사형으로 설치된 조형물로, 꽃잎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은 매향리의 단합된 힘과 발전을 형상화한 것이며,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나는 소리는 매향리 주민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의미한다. 600회 : 하루 평균 사격 횟수/ 55년 : 폭격기간(1951년~2005년)/ 250일 : 연간 사격 훈련일/ 17년 : 주민들의 투쟁기간(1988년~2005년) - 화성시
뒤돌아서서 잔디마당의 '매화꽃 소리' 설치미술품과 그 왼쪽의 매향리 평화기념관과 구조물을 다시 살핀다. 올해 8월에 매향리 평화기념관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고라 오른쪽에 작가정원이 있다. 서해랑길은 고온리안길을 따라 바로 앞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관리사무실로 이어간다.
'관조원'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작가정원 조성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 뒤쪽의 철조망이 있는 작품은 장혁준의 '작은 봄'으로 장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작은 봄' 설치미술품 뒤에 화성 공예미술관이 보이며 그 뒤에 고온숲이 있다.
미 공군의 폭격 훈련장으로써 반세기 동안 고통 받아온 매향리의 땅을 '균열된 땅'으로 형상화한 지형과 그 지형에서 피어나는 사계절의 풍성한 공감각으로 상처 난 땅의 상흔을 메꾸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진행되는 자연의 치유방식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관조(觀照)'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비추어 본다는 불교 용어이자 주의 깊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뜻하는 철학 용어이기도 하다. 매향리의 상흔을 더듬는 타자의 낯선 관조는 소란한 회상의 언덕을 지나 마침내 고요한 평화로 나아간다. 관조원에서 과거의 기억과 고통을 마주하고, 균열된 땅의 회복을 바라보며 사계절의 공감각 속에서 사색하며 치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관객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의 작가정원을 다시 살핀다. 오른쪽에 '관조원', 중앙에 '작은 봄'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에 매향정이 보이고, 그 왼쪽 뒤에 전시마당이 있다. 왼쪽의 주차장 오른쪽 뒤에 화성 공예미술관이 보인다.
주차장 입구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이정목 옆에, 화성시 공예문화관에서 주최하는 제15회 화성시공예품대전 출품원서 접수처 알림막이 서 있다. 출품일은 2024년 5월 22일~23일 이틀 동안이었다.
관내 우수 공예품의 경기도 공예품대전 출품을 지원하고, 우수공예품 개발 촉진 및 판로기반 조성을 통한 공예산업 육성을 위하여 「제15회 화성시 공예품대전」을 개최하오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접수기간 : 2024.5.22.(수) ~ 5.23.(목)(오전10시~오후6시) ○접수처 : 화성시 공예문화관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9) - 화성 공예문화관
고온리안길을 따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관리사무실 앞을 통과한다. 정면 뒤에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있다. 앞의 지붕이 있는 작은 건물은 예전 쿠니사격장의 경비초소였던 것 같다.
고온리안길을 따라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관리사무실 앞을 통과하여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 붙은 관리사무실를 뒤돌아본다. 걸어온 고온리안길 뒤에 매향리 매향리 평화기념관과 구조물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앞의 매향2교차로에서 왼쪽으로 이어간다. 기아자동차 아산공장이 매향리 해안에 펼쳐져 있다. 쿠니사격장의 경비초소였을 것이라 생각하는 작은 건물 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과 한반도 지도가 그려져 있고, 평화세상, 아이들청춘, 희망, 통일의 꿈, Peace 등이 적혀 있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간절하다.
매향2교차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입구에 매향1·5리(고온항) 표석이 세워져 있다. 위쪽에 매향리 고온항이 있다.
매향2교차로에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입구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관리사무실을 다시 바라본다.
이 들녘을 가태들이라 이르는 듯. 오른쪽 앞에 동국물류센터가 있으며, 오른쪽 뒤 해안에 고온항이 있을 것이다.
매향리 해안 앞쪽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길게 자리하고 있다.
고온리안길을 따라가다가 도로표지판 앞쪽에서 오른쪽 오솔길로 진입하여 맨 오른쪽 주택 앞으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