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낙동정맥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언제가 서울 주변의 산을 찾아 하루를 즐거이 보내곤 했을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백두대간과 낙남정맥을 마무리하고 다시 낙동정맥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나 자신이 생각해도 산을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며 자연속에서 생활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강렬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산을 찾아 보면 여지껏 내가 돌아본 산이 어느하나 같은 산이 없고 또한 만만한 산이 없었다. 그런대도 어렵싸리 시간을 투자하고 땀을 쏟은것은 나름대로의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나 자신은 느끼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1대간 9정맥을 다 종주할려면 평범한 직장인인 경우 적어도 5-7년 정도는 소요되는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나는 막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더 많은 세월이 흐른후에 내가 목표했던 1대간 9정맥을 완주할 텐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나 자신도 궁금할 따름이다. 암튼 시작의 맘처럼 초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볼 작정이다.
낙동정맥은 백두대간의 태백 천의봉 동쪽의 매봉산에서 능선에서 갈라쳐 낙동강의 동쪽 마루금을 따라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 이르는 줄기로써 그 도상길이가 약 400키로미터이며 그 중간에 백병산,통고산,백암산,주왕산,단석산,가지산 ,신불산,천성산,원효산,금정산,백양산,을 넘어 다대포 몰운대에 이르는 오지의 수많은 명산과 고산을 경유하게되는 구간이다. 이번 종주계획은 총 27회에 매월 1,3,5주 토요일에 산행을 하여 약 1년정도가 소요되는 구간이다. 백두대간 다음으로 난이도가 높고 오지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꼭 한번을 완주하고픈 구간이다. 암튼 이번에 시작을 했으니 내년에 완주하는 날 까지 또 다시 마음의 정열을 쏟아보리라 다짐한다.
태백의 통리에서 출발하여 백병산가는 도중의 이정표가 우릴 반긴다.
뎌드 백병산 정상에서.낙동정맥 고산중 가장 높은 곳이다.주변 나무로 인해 멋진 조망이 없어 아쉽다.
중간에서 구랄산도 지나고...
다시 1200고지의 면산에 도착한다.정형적인 가을 날씨라 시원은 하지만 아직도 땀은 억수로 쏟아진다. 몸무게가 1-2키로는 줄어드는것 같다ㅎ. 체중은 산행으로 해결해 보심도~~~
이동로 중간에 산죽 군락지인데 동행하시는 분의 애기가 산죽도 100년이 지나면 꽃이 피고 이어서 산죽이 고사를 한다고 한다. 지금 산죽이 모두 고사한 모습이다. 산죽이 고사할때 피는 산죽꽃을 모아 끊여 먹으면 몸이 좋다고하니 함 해 보심이 어떨까...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는 석개재의 풍광이다.어느둣 해은 기울어 가을 거늘이 찾아왔다.여길 경계로 강원도 태백과 경북의 봉화가 나누어진다. |
첫댓글 하늘이 내린 신성한 계곡과 산야를 누비는 남회장님은 정말 심신이 단련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