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출근 이사회를 하고 전남도지사, 해남군수 면담으로 업무시작입니다.
규모가 늘어난 만큼 시너지효과가 나겠지만 새로운 난제들에 대비해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대한조선은 31일 KHI-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PE 컨소시엄이 대한조선의 지분 95%를 약 200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이번 인수합병(M&A)은 우선매수권자였던 KHI가 이날 잔금을 입금하면서 완료됐다.
KDB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조선사 중 대한조선이 마지막이었다.
산은 입장에선 한진중공업과 케이조선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팔면서 세 곳의 조선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인수를 완료하면서 대한조선의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특별 약정은 이 날짜로 종료됐다.
지난 5월 KHI는 인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한 바 있다. 애초 1800억원대로 협상을 시작했지만 최근 대한조선의 실적도 개선되고 원매자들이 더 등장하면서 최종적으론 200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KHI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KHI는 유상증자로 500억원, 전환사채(CB)로1000억원 등을 조달했다.
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킨 바 있다.
KHI는 케이조선과 대한조선 간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업, 기술, 구매 등 양사가 협력 가능한 분야에서 협업하면 선박 건조 효율성 증대 및 원가절감 등으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탱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대주그룹의 계열사였다.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이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2011년 7월부턴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을 맡겼다.
2014년 법정관리를 졸업했고 2015년 산은 관리체제로 들어간 지 7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KHI 관계자는 "지속된 경영 위기로 힘든 상황에서도 대한조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성과를 내어준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분들 덕분에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경영체제에서 더욱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도약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