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후기도 많고 토론주제나 질문내용도 많이들 적으셔서 면접방식만 적을까 합니다. 하반기 시험과 내년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이번에 바뀐 면접에 대해서 많이 궁금하실꺼 같아서 대략적이나마 진행방식을 정리해 봅니다. 저는 3일에 봤구요. 서울지역이었습니다.
▶ 오전 9시 사법연수원 소강당에서 집합.
소강당이 하루종일 대기장소입니다.
도착하면 강당입구에서 신분증과 수험표를 제시하여 신분확인을 하고 무인을 찍는답니다.(저는 간신히 9시에 도착하는 관계로 신분확인만하고 무인을 안 찍었는데 문제가 안된것을 보니 필수가 아닌듯 하네요)
입구에 조편성표가 있는데 가나다순이니까 빨리 자기 이름 확인해서 자신의 조와 번호를 확인하고 좌석배치표에서 자기 좌석을 찾아서 들어가야 합니다. (첫날에는 좌석에 전혀 아무 표시도 되어있지 않아서 자리 찾아가는데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자리에 가면 분홍명찰 또는 파란명찰 있으니 정장에 그거 달아야 합니다. 저희 때는 분홍명찰은 10시부터 토론, 파란명찰은 11시부터 토론)
※ 조편성
첫날은 서울인천수원, 춘천, 대전청주 이렇게 세 지역이었고 256명이었습니다.
서울은 12조까지는 각 조 13명씩, 13~16조까지는 각 조 12명이었고, 춘천은 총 18명이라서 두 조로 각 9명씩, 대전은 34명인데 3개조인가 4개조였습니다. 22개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 않네요.
(그러니까 조별 인원은 8~13명까지 다양합니다. 토론연습하실 때 10명 내외로 스터디를 짜면 좋을듯. 대기실 감독관님한테 물어봤는데 조편성이 그냥 랜덤은 아니고 기준을 두고 고심해서 짰다고 합니다. 다만 자신의 조 안에서 번호순은 그대로 수험번호 내림차순입니다.)
▶ 오전9시부터 대략 20분 정도 법원공무원교육원 직원분이 오셔서 교육원입실에 관한 설문조사지를 나눠주시고 교육원입실 안내를 하셨습니다. 각 방에 4명 또는 5명이어도 입실할 의향이 있는지, 집에서 교육원까지 출퇴근하면 교통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묻는 설문지로 그 자리에서 작성해서 곧바로 냈습니다. 교육원입실관련서류봉투도 이때 같이 나눠주는데 나중에 최종합격하면 작성해서 바로 빠른등기로 보내는 거구요. (원래 이런 안내는 최종합격대상자만 상대로 해야하지만 입실까지 기간이 촉박하여 그냥 면접 때 해버린 겁니다.)
▶ 9시 25분부터 면접진행방식 안내를 했습니다.
사법연수원 소강당에서 옆건물에 있는 세미나실까지 이동거리가 상당히 깁니다. 세미나실이 면접장소인데 제가 알기로 총 11개 세미나실을 사용하였고, 각 방에 3명의 면접관님이 계셨습니다. 10시부터 면접하는 조는 9시 50분부터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
이 시간에 총 11개조가 토론면접을 하러 이동하였구요. 나머지는 11개조는 강당에서 대기하면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조별로 모여서 인사연습도 하고 조별 토론진행 조율도 하고 그랬습니다. 자신의 면접실에 가면 책상이 네모형식으로 배치되었있는데 문 정면쪽은 면접관 세분이 자리하시고, 나머지 세 면에 수험생이 앉아서 토론합니다. 면접관 중 가운데 분이 위원장이고 그분이 주제를 말씀해 주십니다. 토론이 중간에 끊기면 다른 주제방향으로 다시 말씀해 주십니다만, 토론하다가 중간에 얘기가 너무 자주 끊기는 것은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볼펜과 종이는 책상위에 비치되어있음)
▶ 오전 11시 15분부터 오후 12시 15분
두 번째로 11개조가 토론면접을 했습니다. 첫 번째 했던 분들은 자유시간이었겠죠. 점심도 그 사이 벌써 드신듯하더군요. 소강당 옆에 바로 구내식당이 있었거든요.
▶ 점심시간 (점심값은 알아서 해결해야하구요 법원에서 안 사줍니다.;;;)
첫 번째조는 미리 드신거 같고 두번째했던 분들은 12시 15분에 토론면접을 끝내고 대기실에 다시 왔다가 각 조별 또는 친구들끼리 점심을 먹는데 구내식당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외부식당에서 드시고 오셔도 됩니다. 두 번째 조들에게 처음에는 점심먹고 3시 반까지 집합하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1시 50분까지 집합하라고 그랬습니다.
▶ 오후 1시 반부터 저녁 6시 개별면접 진행
오전에 자신이 토론했던 그 세미나실에 같은 면접관님이 계십니다. 대신에 네모로 배치된 책상이 치워지고 면접관 세분 앞에 의자 두 개만 놓여있죠. 들어갈 때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 의자 앞에 가서 앉기 전에 다시 인사말을 하고 수험번호와 이름을 댑니다. 그럼 앉으라고 하는데 신분확인을 위해서 주민번호같은걸 물어보십니다. (각 2명씩 들어가나 끝에 3명이 남으면 3명이 같이 들어갑니다. 원래 2명 20분이 원칙임. 그러나 어떤 면접실은 2명이 들어가서 10분 만에 나온 경우도 있었음.)
※ 토론면접까지는 괜찮았는데 점심먹고 나서 개별면접까지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처음에는 긴장하다가 나중에는 거의 졸게 됩니다. 이때 각 학원에서 나눠준 개별면접예상질문을 가지고 열심히 혼자 연습하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그냥 속 편하게 앉아 있다보니 지루에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정장도 다 구겨지고 여성분들은 화장도 고쳐야하고 긴장도 풀어지고 피곤해지고 장난 아닙니다. 저는 파란명찰이어서 오전에 두 번째로 토론할때는 좋았지만 오후에 개별면접 들어가기까지 5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개별면접준비를 하시던가 읽을 신문이나 책을 가져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첫댓글 면접은 빨리 보는게 좋지만 급처음은 대략난감;; 저는 첫빠따라서 급긴장..
ㅎㅎ 그래도 아아;;;;님 잘하셧음;;;
정확하게 잘 써주셨네요~ ^^
명찰은 집에 가져 갈수 있나요??...
ㅇㅏ뇨...면접마치고 나오면 바로 반납요^^
우와 법도리님 ㄳ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