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플랫 장조, Op. 73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5 Op. 73 in E-flat major. Lang Lang, with NDR Sinfonieorchester, Christoph Eschenbach, Conductor (48분)
※NDR: 북독일 방송 교향악단
Lang Lang spielt Beethovens funftes Klavierkonzert op. 73 in Es-Dur. Es folgt eine vierhandige Zugabe mit dem Dirigenten Christoph Eschenbach. (독일어로 Dur은 장조, moll은 단조)
2012년 8월 25일 Schleswig-Holstein Musik Festivsl, Absvhlusskonzert 2012
1. Satz: ALLEGRO (1악장: 알레그로 - 빠르게)
2. Satz: ADAGIO UN POCO MOSSO (2악장: 아다지오 운 포코 모쏘 - 편안하게, 너무 느리지 않게)
3. Satz: RONDO, ALLEGRO MA NON TROPPO (3악장: 론도,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 론도, 너무 빠르지 않게)
(해설: Herriot Smith)
베토벤에게 조표는 오늘날 우리는 인식하지 못할 아주 상징적 의미를 지녔었다. 그에게 C단조는 극적인 드라마와 비극의 조인 반면, Eb장조는 영웅적인 분위기를 의미했다. 교향곡 3번 <에로이카>에서 본 것처럼 말이다. 이 곡은 베토벤 자신이 초연을 하지 않은 다섯 곡의 피아노 곡과 관현악곡 중의 하나이다. 당시 베토벤은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래서 카덴차를 악보에 기입하면서 연주자들에게 악보를 정확하게 따르라고 지시했다. 이 곡은 피아노 독주가 첫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전면에 등장한다. 곡을 관통하는 긍정적인 분위기와 군악 풍의 늠름한 기상 때문에 '황제(Emperor)'라는 별명이 붙었다. 당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한창 전쟁 중이었다. 하지만 베토벤은 이때는 나폴레옹을 반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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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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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건데 오스트리아에서는 H발음이 말 머리에 오면 생략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에로이카를 그저 섹시한 단어로 보면 안되고, Heroica(영웅=Hero)로 생각해야 합니다. 아르페지오도 그렇습니다. Harp의 옛 이름이 Arpe랍니다. 즉, 아르페지오는 하프를 연주하듯 그렇게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영어의 Harmony는 아르모니로 변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지휘자 (첼리스트) Harnoncourt는 아르농꾸르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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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다섯 곡을 모두 소개해 드렸습니다. 번호가 높아질수록 전문적인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려고 애썼습니다. 양주동식 감상법을 강조해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회원님 각자 나름대로의 감상법을 적용해서 훌륭하게 잘 감상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잘 안 되신다면 협주곡 1번부터 다시 돌아가서 제 글을 죽 다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은 인터넷 댓글을 읽어보고 다른 사람의 감상을 한 번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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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ang Lang , with his talent and his youthful and bullish mentality, he had conquered me ! His interpretation of the heroic Beethoven before me was like no other pianist could attempt ! His vitality matching Beethoven's pride coming all out without any reservation in this concerto ! Amazing ! WHENEVER I AM DOWN, ESPECIALLY RECENTLY AT THE AGE OF 78, THIS HAD GIVEN ME THE COURAGE TO CONTINUE MY JOURNEY ! THANKS TO BEETHOVEN AND LANG LANG ! George Wu, AIA, NCARB, ARTIST, PLANNER
랑랑 그는 재능, 젊음, 그리고 황소 같은 정신력으로 나를 정복했다! 그가 들려준 악성 베토벤에 대한 해석은 다른 피아니스트들은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베토벤의 자긍심에 맞먹는 랑랑의 생명력은 이 협주곡을 통해 조금도 막힘 없이 용솟음치고 있다. 놀라울 뿐이다. 나는 기분이 우울할 때면, 특히 78이 된 최근에는, 언제나 이 곡이 나로 하여금 삶의 여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느낌을 받는다. 베토벤, 랑랑, 죠지 우, 에이아이에이, NCARB, 예술가들, 기획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2. I loved this performance. I find his dynamics and passion very exciting. He plays with intensity and strength, Very talented. I especially enjoyed the second movement. I had never heard him play Beethoven before this performance. And, by the way....what difference would it make to his talent and performance if he was wearing a T-shirt or a tuxedo? Do pianists have to adhere to some cookie cutter standard of appearance and behavior for their talent and passion to be considered?
이 연주가 아주 좋았다. 그(랑랑)의 역동적이며 열정적인 연주가 아주 재미있었다. 그는 강렬하고 힘차게 연주하는 뛰어난 재능을 갖추었다. 특히 제2악장이 좋았다. 전에 그가 베토벤을 연주하는 것을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쌩뚱맞을 지는 모르지만,그가 티셔츠 바람이건 턱시도를 입었건 그의 옷차림이 그의 연주와 재능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피아니스트들은 모두 판에 박은 듯 똑같은 차림을 하고 모두 다 그저 그런 자세로 나서야만 그들의 재능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일까?
3. Ahh... Zimerman's performance (1989) with Bernstein and Wiener Philharmoniker... it was historical !
아.... 짐머만이 89년에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비엔나 필하모닉과 협연한 연주.... 그게 역사적이었다!
4. I have seen many pianists performing on the stage but I still like Lang Lang the best because he really gets into the music when he plays. You can see his body-- every single muscle seems intrigued by the music in front of the piano. Have you ever seen any one other than Lang Lang who uses the whole body to embrace the music, so much so that the perspiration drips all of the key board? if not we better off appreciate Lang Lang 's performance. The fact is it draws out my emotion and drives me crazy. It makes me feel good and excited. To me, that's what the music should be all about and that is what makes Lang Lang an outstanding pianist in the world. From this perspective, the traditional player should change their styles and catch up.
많은 피아노 연주자들을 보았지만 그래도 랑랑이 최고다. 왜냐면 그는 연주할 때 곧바로 음악에 몰입하기 때문이다. 그의 몸을 보라. 피아노 앞에 앉으면 그의 힘줄 한 가닥 한 가닥이 모두 음악에 반응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랑랑 이외의 그 누가 피아노 앞에 앉아 온 몸으로 음악을 감싸 안을 사람이 있는가, 그리하여 땀방울이 건반을 모두 적실 수 있도록 말이다. 찾을 수 없다면 그저 랑랑을 칭찬해주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실 그의 연주는 내 감정을 끄집어 내서 나를 미치게 한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된다. 내게는 음악이란 바로 그래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랑랑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아야 할 피아니스트라 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전통을 고수하는 피아노 연주자들은 모두 스타일을 바꾸어 랑랑을 따라와야 할 것이다.
5. Ridiculous! - "The 1-st movement is to slow for my taste"... - certainly- if you played Beethoven 5-th concerto , you would set your own tempo... But it's LL who's playing! Give him the right to have his taste himself and his own understanding of the piece! We listeners must be more open minded for others personality.
웃기고 있네! 첫 악장은 내 취향에는 너무 느리다. 확실히 느리다. 베토벤 5번 협주곡이 아무리 제멋대로의 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해도 연주자가 랑랑이면 달라져야 한다. 그에게 입맛대로 연주할 수 있는 재량권을 주고 나름대로 이 곡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우리 청중들은 다른 연주자의 개성을 좀 더 존중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6. Here's a guy you could wake up at 3 in the morning and ask him play the Rachmaninoff 3rd with the Berlin Phil and he'd ask you "How fast do you want to take it?" Just an absolute "natural". __J Joe (also a composer of a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here on YouTube)
새벽 3시에 깨워 놓고 라흐마니노프의 3번 피아노 협주곡을 베를린 필과 함께 연주해 달라고 하면 아무런 내색 없이 자연스럽게 "언제쯤 듣게 해 드릴까요?"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건 바로 J Joe다. (여기 유튜브에 올려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의 작곡자이기도 하다.)
7. I adore his showmanship. He's an artist, after all. Other pianists I can just listen to. Lang Lang I have to watch & be transported… Thanks for posting :-)
난 랑랑의 쇼맨십이 아주 좋다. 그는 결국 예술가이다. 다른 피아니스트들은 그저 연주를 듣지만 랑랑은 보기도 하고, 그러다 어디로 뿅 가기도 한다. 이 곡을 올려줘서 고맙습니다. :-)
8. The more I listen to this concerto the more I like it. Every new time I hear it I discover something new. and delightful.
이 협주곡은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 들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들뜬다.
9. The slower tempo, as well as the excellent technical skills give the soloist plenty of opportunities to go extravagant which sometimes works, sometimes not very well. 1st mvnt - there is a slower very expressive segment mainly on the black keys - he plays too slow which doesn't add anything, but rather takes away and then compensates with banging on the keys at the ending of the sequence down the octaves - not good overall. 2nd mvmnt - the famous second half of it - too slow - piano is too quiet and orchestra a bit too loud - the whole effect is lost for most of the time. 3rd mvmnt - there are times when his right hand is too quiet and left accompaniment too loud so the thing is lost.
곡에 주어진 느린 속도와 연주자의 뛰어난 솜씨는 연주자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여 작품이 성공에 이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가끔은 그다지 좋지 않을 때도 있다. 1악장에는 느리고 아주 풍부한 표현력이 요구되는 검정 건반 위에서 연주해야 할 반음계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그는 아주 느리게만 연주할 뿐 아무 것도 하지 않다가 옥타브들을 미끄러져 내려가서 끝부분에 이르렀을 때 눈가림으로 그저 '꽝'하고 건반을 내려 칠 뿐이다. 전체적으로 진짜 별로다. 그 유명한 2악장은 너무 느리다. 게다가 피아노는 너무 조용하고 오케스트라는 또 너무 시끄럽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전체적인 협주 효과는 꽝이다. 3악장에서는 그의 오른손이 너무 조용하고 왼손 반주는 너무 시끄러워서 무언가 맥이 빠진 느낌이다.
He also deviates from the text by alternating too quiet with too loud within a segment, which sometimes makes it more expressive, but not always.
그는 또한 악보에 충실하지 않고 작곡자의 의도를 벗어날 때가 많은데, 그 방법이란 게 같은 악장 안에서 한때는 아주 조용히 연주하다가 한때는 아주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일을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이 표현력이 좋은 것으로 보일 때도 있겠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Overall, Lang's extravagance works on many occasions, he chooses to be into "clownsmanship" - a showman, which would probably work for him and his reputation and for many VIEWERS, not so much listeners. However, a classical music event should be about the music, not the performer and his/her theatrics, and those theatrics distract from the music. This is not rock music or something. Classical music, especially on the highest level as it is with Beethoven is multi-layered and sophisticated, and the listener needs to be fully concentrated and not distracted by mannerisms that often go ridiculous.
전체적으로, 랑랑의 무절제한 연주가 많은 경우 먹혀들 지도 모른다. 그는 "광대 짓" 혹은 쇼맨십에 치중하고 있는데, 이게 그 자신과 그의 명성, 그리고 많은 "관중"들에게는 먹혀들 지 모르지만 "청중"들에게는 절대 아니다. 더구나 클래식 연주회를 이벤트로 열 때는 음악이 주가 되어야지 연주자의 연기가 중요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연기가 청중의 관심을 음악 밖으로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클래식은 록 음악이나 뭐 그런 게 절대 아니다. 클래식, 특히 베토벤의 음악처럼 여러 겹의 층이 있고 아주 복잡한, 격조 높은 클래식과 그 청중들은 아주, 아주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그 어떤 매너리즘에 중심을 잃고 흔들려서도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종종 우스꽝스러운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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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결국 아베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약속대로 아래 베토벤 협주곡 4번에서 출제했던 문제 정리해 보기로 합니다.
베토벤과 우시다를 괴롭혔던 문제와 비슷한 거 하나 냅니다. 정답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베가 눈에 보이는 게 없어서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보낸 원전 복구를 위한 지원금의 이자를 꿀꺽했답니다. 이걸 5 글자로 줄여서 아베에게 추궁해 주십시오. 한글로 다섯 글자입니다. 문장부호는 셈하지 않습니다. 한시도 좋고 영어도 좋고 불어나 독일어, 이태리어, 에스빠뇰도 좋습니다. 한글로 다섯 음절만 되면 됩니다. 속 시원한 추궁이면 됩니다.
(이옥님) 죽을래 아베! -죽을래! 콱 너!
(임평모님) 아!배 터져라!
(김일환님) 아베 말이야?
(김후석님) 아! 배은망덕
모두 다 시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약속인 만큼 상품은 이옥선생님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홍일점에 제일 먼저 참여하신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김일환님께서는 양보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임평모 선배님은 나중에 식사 한 끼, 김후석님께는 술 한 잔 약속 드립니다. 참여 감사합니다.
아래 처음 제가 생각했던 답안과 회원님들 답글 보면서 생각 났던 것 정리해 봅니다. 혹시 시상에 불만이나 이견(異見)이 있으시면 댓글 주시기 바랍니다. 다소 거친 문구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점 양해바랍니다.
1. 중국어 버전
안배? 이자식! (安倍利子食)
2. 독일어 버전 ABCDE(아베쎄데에)
아
베
쎄끼
데져라,
에이 (숫자)넘!
3. 속 터져 벙어리 된 버전 "아베아베베" 번역!
아베
베때기
아예
베버릴까?
베?
4. 포경수술 실수 버전
잘났(랐)다, 아베(꺼)!
5. 일본어 피켓 버전
아베
-->
또이래(Toilet)!
6. 긴자 뒷자리에 앉은 그 조폭이 앞자리 아베에게
안 봬~~ 이 자~~ 슥(시원한 칼 바람 소리)!
7. 의료 사고 아베마리아 (수술 후 김일환 원장님과 기자의 대화)
(기자) 김선생님, 누구 꺼 잘 못 자르셨다던데....
(김) 아베말이야?
8. "아아, 베토벤(倍吐便)!" 클래식 漢字 오행시
아무리 참으려 해도
아베만 보면
배(倍) 아프고
토(吐) 나오고
변(便) 나온다!
첫댓글 ㅎㅎㅎㅎ 정말 댓글을 안달수가없네요 회원님의 위트에 박수를!
베토벤 협주곡에 대한 해설들도 잘 읽고있었어요^^ 항상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나... 실장님, 감사합니다!!
들었다 놨다 하시는 교수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올려주신 베토벤 피협 5번 듣고 듣고 또 듣겠습니다.
오메~~ 선배님!
연휴후 월요일 활기차게 시작합니다.
여전히 다락 폐인 임건우 선생님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금주 목요일에 USB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임건우 넵
USB보다 술한잔이 비용이 더 들어갈 것 같은데요.
딱 한잔만 사주시는 건 아니겠죠.ㅎㅎ
항상 좋은 자료와 해설 고맙습니다.
항상 애독하고 있습니다.
더위에 이렇게 애독해주시는 김불암님께 술 한 잔이 아깝겠습니까? 시간만 내어 주십시오. 저는 한 잔 불암님은 여러 잔 관계 없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