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셰키로 이동하는 날(230527)
1.
23.05.27 토
오늘은 바쿠를 떠나 국경마을 셰키로 이동하는 날이다.아침 9시까지 어제 고부스탄 택시관광을 했던 라심에게 9시까지 호텔로 오도록 일렀다. 라심은 계속해 우리에게 자기택시로 셰키까지 가자고 꼬셔댔다. 그러면서 200불을 내라고 한다. 이녀석이 완전히 우릴 봉으로 아는 것 같았다.
우리계획은 바쿠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서 셰키행 버스를 타는 계획이었다. 9시에 숙소를 출발해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런데 택시에서 내리기도 전에 셰키행 택시 승객을 찾고있는 이로부터 1인당 20 마낫이면 된다는 거였다. 4명이 80 마낫이라기에 선뜻 가자했다.
호텔앞 모스크
구도심을 지나오며 골목이 복잡하다. 영화촬영팀이 온갖장비들을 길가에 세워둬 복잡스러웠다.
2.
버스터미널에서 셰키까지 타고갈 차량은 기아차였다. 그런데 브랜드명이 국내와 달랐다. 기사는 젊은이었는데 몸집이 꽤나 나가는 친구다. 영어는 잘 안통한다. 차비는 목적지에 도착해 주겠다 했다. 순순히 받아들이곤 곧장 우릴 태우곤 셰키로 향했다.
시외곽으로 향하는 택시
업타운의 바쿠시내는 깨끗하고 건물들도 반듯했다
3.
버스를 타고 가면 셰끼까지 6시간은 족히 걸린다 하는데 3시간이면 갈 수 있단다. 그리고 택시를 탄 내 의도는 셰키에 도착해 예약한 숙소까지 가려면 다시 교통편을 찾아야 하는데 돈을 조금 더 얹어 주더라도 숙소까지 가는게 편리할 것 같아 요금도 도착해 주겠다 했다.
마치 왕년에 밤 늦은 시간 인천가는 총알택시를 타는 기분이 들었다. 차선도 무시하고 추월을 밥먹듯이 해댔다. 그래도 그닥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로 운전을 능숙하게 했다.
시내를 벗어나면서 한가해진 고속도로를 쏜살같이 달려댔다.
도심을 벗어 나서부터는 마치 사막을 보듯 주위에 나무도 없고 잿빚 땅이 펼쳐졌다.
그리고 한참을 가면서 부터는 서서히 녹색이 눈에 들어오기시작했다.
수목이 울창한 곳에서 내려 잠시 쉬어간다. 차량은 우리가 타고간 기아차.
멀리 설산이 보이기도
셰키 도시가 보이기 시작
4.
셰키에서 묵을 숙소는 지도상으로는 도심과 많이 떨어져 있어 보였다. 당초 숙소 예약시 주변의 관광명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숙소들 중 선별해 예약을 하곤 했다. 택시가 도심에 도착할 때 쯤 10 마낫 정도 더 주겠다하며 숙소 주소까지 가자했다. 이녀석이 우리가 아쉬운 쪽이란걸 캐치하고는 그것갖고는 갈 수 없다고 큰소릴 치는거다.
20 마낫을 더 달라는 거다. 이미 승패는 기울어진 상태다. 할 수 없이 머릴 끄덕여 수용의사를 밝혔다. 숙소 위치는 약간은 고바위 언덕에 있있고 도로도 많이 패여 있어 자동차로도 힘들게 올라야 했다. 게다가 숙소 간판도 보이질 않아 한참을 헤맸다.
Ilham Mustafa House. 그야말로 민박수준의 숙소였다. 대신 조용했고 우리가 전용으로 쓸 수 있어 좋았다. 숙박비 60 마낫, 아침식사비 1인 5마낫 4인 20 마낫을 더해 80 마낫을 지불했다.(1마낫은 750~800원)
Olham Mustafa House 의 정문
앞뜰
창밖풍경
거실
방 내부
민박집 어린애가 있어 과자,사탕을 주니 좋아라하는게 너무 이뻤다
5.
숙소 체크인을 거의 오후 2시가 되어서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조금 가파른 언덕쯤에 위치한 음식점이었는데도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우선 들어가기 전에 카드결제가 되는지 확인한 후 자릴잡았다. 메뉴판을 가져다 달랬더니 종업원이 QR코드를 가르키며 검색을 해보라한다.
헌데 출국때 핸드폰 해외사용을 월 6기가로 로밍을 해오긴 했는데 되질 않아 종업원 핸드폰으로 검색 간단 점심으로 양갈비와 소, 야채 샐러드와 콜라와 물을 주문했다.
나무아래 운치있는 식당
6.
간단 점심을 마치고 셰키에서 둘러보려한 카라반 사라이와 칸의 여름궁전을 보러 나섰다.
먼저 가까이 있는 세키(Shaki)의 카라반 사라이에 들렀다. 카라반 사라이는 18-19세기 동서양을 잇는 고대 실크로드의 대상 (Caravan)들이 묵어가던 숙소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숙소에서 카라반 사라이 가는 길에 있는 외양이 선명한 건물들 사진
카라반 사라이 전경
객잔입구
다른여행자들이 입구에서 뭔가 웅성..
내부로 들어가본다
대상들이 이용했던 객잔이 양쪽으로 보인다.
현재도 여행자들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객잔의 내부
안뜰 정원엔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하다
객잔 밖 정원은 현재 음식점으로 운영
정원에는 대상들이 탔을 낙타모형이 있기도 했다
학생들이 우리들에게 호기심이 많아 같이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7.
다음은 칸의 여름궁전과 문화센타를 구경했다.
카라반 사라이에서 언덕길로 10 여분 오르면 칸의 여름궁전이 나온다
칸의 여름궁전 입구
티켓하우스
문화센타 구경
벽에 수 많은 문양들을 붙여놓았다
.
여름궁전 안뜰
내일 셰키에서 조지아 국경까지 갈 택시를 예약했다
카라반 사라이 옆 상점
숙소로 오르는 돌길
흰색오디가 많은데 무척이나 달콤했다
5일차 일정 끝.
첫댓글 생각이 나는 음식과 건물들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이 아니라 여행 중 필수가 흥정부터 시작합니다.
하얀색 오디 첨봐요
거실의 라지에타
기둥의 벽의 문양들이 이슬람국가 답네요
저런걸 직접 보니 얼마나 좋을까
처음보는 오디네요
눈팅으로 구경 잘하고
갑니다
우리의 역사에서도 옛날 중앙아시아와의 교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세계 역사 시간 듣던 생각이 납니다.
실크로드의 대상들이 동양의 끝에 있는 우리나라 에도
발걸음이 미치지 않았을까를 생각 해보며.....
좋은 곳 여행 하시네요.
조금은 알듯한 중앙 아시아의 역사
잘 보고 오십시요.
그렇지 않아도 너나들이 친구가 오디 사진을 올려나서 나도 이곳에서 오디 먹었다 했는데!ᆢㅎ
무크친구 수고 했어요.
오디 색깔이,
청량한 공기에 여행이 즐겁겠습니다.
거기도 무슬림교 인 들 입니까?
나는 빨간오디를 따먹었는데 무크는 하얀거였네!ᆢㅎ
그래 들어오는길에 오디랑 체리를 사와서 실컷 먹었답니다.
조지아는 무슬림교는 아니고 조지아 정교랍니다.
조지아는 와인의 나라 라
빠질수가 없지요!
그래 한잔^^
무크 1 친구님 설명을 너무 잘해 줘서 같이 여행한는
기분이네요. 고맙습니다 계속 경청합니다♡♡♡
사진으로 구경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소식을 바로 바로 전해주니 눈으로만도 함게 여행
다닌듯합니다 건강하세요
올려 주는 사진과
글로 함께 여행 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관광하시는 글 잘 보있습니다 쥐방에 연속 볼 거리가 생겨 좋습니다요 ㅎㅎ
자세한 설명과함께
친구들과 같이 여행합니다 편하게
꼭 내가 여행하는기분으로 즐겁게 보고 있네요
앞으로의 행선지도 기대해 보면서
특히 건강들 지키며 즐거운 여햄길 되세요~
상세히 올려 주시는
덕분에 잘보고 느낍니다.
건강 잘 지키시며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