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곳이 이곳밖에 없네요..
https://m.cafe.daum.net/lovebmw/3Dhs/146933?svc=cafeapp
아들이 일요일 응급실 입원해서, 화요일까지 계속 검사만 했습니다.
기본적인 피검사부터 수면 뇌파, 엔테노 바이러스 검사, 대변을 6통에 나눠받으라해서 제가 직접 검채 채취했구요..
mri, ct, 뇌척수 검사.어린애 척추에 찌르는거 이거 부모는 못봅니다..
어린아이라 mri도 제가 같이 들어가서 잡아주면서 찍었구요..
하라는 검사는 전부 다 했습니다.
드디어! 휴일 끝나는 화요일 담당 교수 출근한다는 말에 물어보고싶은 말들도 다 정리해놓고 오후 3시까지 검사하고, 5시에 담당 교수를 입원실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부모 마음이 어떨지 다들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 여자교수가
자고있는 아들을 보자마자 애! 마스크 써! 입원실이라도 쓰고있어!
너 일어서봐! 침대를 이렇게 하고있으니 허리가 아프지! (척수검사해서 계속 아프다는데..)
본인이 직접 침대 포지션을 수정해 줍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서 있는거보니 집에가서 있는게 좋겠다고 퇴원을 하랍니다! 이시간에요? 당장이요? 그러랍니다.. 간호사보고 링거바늘 빼랍니다..
황당한게 바로 전날만 해도 애가 발작 증상 일어날 수 있으니 꼭 옆에서 잘지켜보고 , 비상벨 누르라던 것들이.. 갑자기 하루만에 퇴원하래요..
아직 검사 결과도 안나왔구, 애가 혼자서 걷지도 못하고 소변도 못보는 상황이고, 본인 이름도 못쓰고있는 상황이거든요..
몇일뒤 수학경시대회 나가려고 했던 아들이
이름, 학교를 쓴 글씨네요.. 이걸보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진짜 와이프랑 저랑은 서울로 빨리 전원을 해야하나.. 마음도 바쁘고 미치겠는데
여기서 주사맞는 스테로이드제 처방해줄거니깐 집에가서 편하게 자래요..
아니 그럼 뭐하러 계속 검사만 하냐구요..아직 결과도 안나왔구, 애 상태도 이런데..그러니..
검사결과가 안좋게 나와도 약은 같다네요..
저는 전문지식은 없지만, 애가 입원해서 아침 저녁으로 먹은 약입니다..
알약 하나! 비타민 입니다..ㅡㅡ
후유증이 남아도 어쩔 수 없는거고..그러면서 의사가 하는말이..
"하루아침에 바로 좋아질줄 아셨어요? "
와.. 이래서 병원에서 환자들이 폭행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링거바늘 빼라고 해서 바늘 빼고 짐싸래요..
아시다시피 5시넘어서 퇴원 수속도 안되고, 서류발급도 안되고, 정확한 병원비 정산도 안되서 루즈하게 더 받고 나중에 환불해주는 가퇴원 하랍니다..
뮈가 그렇게 급할까요?
저의사가 개원해도 환자들 이렇게 보낼까 싶네요..
저 의사도 밖에 나가서 제 전문 분야에서 만나면 별것도 아닌 평범한 아줌마인데..
아.. 자존심은 뒤로하고 아들걱정에 화가 나네요..
불은 꺼지고 문닫아져있는 병원본관 환자대기실에 짐싸서 내려와 앉아있는데 머리가 백지 상태가 되네요..
퇴원하고 집에가고 있는데..
카페 동생에게 전화가 옵니다..
낮에 제가 x산병원 진료받고 싶다니 바로 접수하고, 빠른 진료가능하게 해준다구요..
이동생 응급실 갈 때 부터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수시로 전화해서 아들 상황 체크해주는 정말 마음이 고마운 동생입니다..
"형님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판단은 못합니다.. 다만 병원 진료만 받을 수 있게 해드릴께요.."
어찌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카페에 글을 쓰면, 다음 상위에 랭크되더라구요.. 그래서 글을 씁니다.
물론 다른방법으로도 대학병원에 클레임 뿐만아니라..
지역사회라 주변 전남대 출신 의사들이 한 둘 이겠습니까?
전남대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어있는 의료진 프로필입니다..
의사는 잘 설명해주고, 안심시켜주고.. 치료 계획을 알려줘야 하는데 이건 뭐...내돈 내고 애 고생시키면서 검사하고 검사결과도 못듣고 쫒겨나듯 퇴원을 시키는 대단하신분..
그래봐야 지방대 나와 지방대 의사인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닌가보네요..
언젠간 밖에서 만나겠죠... 나 광주 숀이여!
내일 아들이 갑자기 좋아지면 모든걸 이해해 주겠습니다..
병원 트라우마 생겼나봐요.,.힘들어하네요
어이쿠 많이놀라고화나셨을꺼같아요 ㅜㅠ 저라도 난리쳤을듯
이래서 수도권병원들이 지방병원 무시하는거같아요 저두예전에 아산병원에서 전대병원차트가지고가니 거기가어디여요?그러시더라구요
10년이상 기술차이난다고하니 ㅜㅠ 힘내셔요 쾌유할껍디다
대단한 사람마냥 권위의식 엄청나던데요..
왜 그랬을까요?
부부싸움하고 출근하셨나 화나는 일 당하셨네요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에요..그성격 어디가겠습니까
의사의 기본이 안되어있군요.
아들 금방 좋아지길바랍니다.
기운내시구요.
감사합니다
무조건 서울로 추천드립니다.
지방병원 의술진짜 10년 뒤처진다는걸 주변지인들통해 마니들었습니다.
이쁘고 사랑스런 아드님 부디 아무일 없으시길 . 빕니다ㅜ
서울가려구요
맘고생 심하시겠습니다 아들 쾌유바랍니다.
세상에 참 희안한 인간들 천지 입니다.
성질되로 패지도 못하고 인성 안되는것들은 그냥 무시 하세요 어디선가 큰코 다칠껍니다.
언젠간 만나겠죠
대부분 환자한테 피해갈까봐 보호자들이 이 꽉 깨물고 참습니다만 그거 좋은 생각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도 지금 입원중이신데 저 오늘 병원 원무과 쫓아가서 천만원 집어던지고 어제 울엄마한테 돈 안낸다고 지랄한 새끼 누구냐고 개지랄했더니 원무과장 올라와서 어머니한테 사과하고 갔다네요..
가만히 있음 가마니 됩니다..
낮에 동남아와서 대충 얘기 들었습니다.. 아드님이 하루 빨리 운동장서 공차는 사진 올려주시길.. 힘내세요!!!
지금 병원비는 보험이 여러개라 생각도 안해봤어요... 진심으로 애가 좋아진다면, 살인도 하겠어요.. 뭔들 못하겠습니까..
골프채는 트렁크에 없습니다. 애만 좋아진다면 평생 안쳐도 상관없습니다..
개잡x이네요..
그저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니.
보호자의 심리만 이용하는 장사치들..
10여년전 아버님께 혹여나 피해갈까봐 6개월을 꾹 참은게 후회스럽네요..
그나저나 그저 커가는 과정 정도로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내일이면 툭툭 털고 뛰어놀기 바랍니다.
숀화이트김님도 입맛도 없으시겠지만 식사 잘 챙기시구요..
"후휴증이 생겨도 어쩔 수 없어요.." 이게 10살된 애한테 의사가 할 말인가요.. "그럼 하루아침에 좋아질 줄 아셨어요? "
저는 매일 아침.. 희망을 가지고 아들을 깨우면 좋아졌을거라 기대하면서 깨우고 있는데요..
환자들과 보호자의 마음을 헤아리지는 못하더라도... 저런 인성의 의사들은 하루빨리 퇴출되기를 바랍니다~~~
서울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하~~ㅆ욕나오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여성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