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무대에선 그간 어떤 공연들이 있었을까? 5월5일 어린이 날을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공연장이 주차장이 되었다.
버섯집이 이색적이다.
강하고 힘 센 버섯집이다.
휴양림을 한바퀴 돌다 보니 그림같은 숲속의 집 풍경을 또 만난다.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다 만나는 전방 풍경이다. 이렇게 해서 걷기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하릇동안 많은 동선으로 내 몸은 파김치가 되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한숨자고 일어나 저녁 챙겨들고 소화시킬겸 또다시 온양온천역 넓은 광장으로 산책을 즐기다 나의 모습인 내 그림자를 만난다. 홀로가 아닌 내그림자와 동행이다.
온양온천 역에도 족욕체험장이 있었다. 세족탕에서 반드시 발을 깨끗이 씻고 사용하라고 쓰여있다. 전날아침 온양시장 입구에 있는 족욕체험장에 발을 안 씻고 들어온 어느 남자에게 어느 여인이 호되게 주의를 주는데 그 남잔 한마디 항변없이 고개를 숙이곤 꼼짝않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잘못된 일임을 시인하는것 같았다. 지켜할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이렇게 좋은 헤택을 수혜함에도 불구하고 공중예절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간혹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누가 또 이곳에 종이컵을 버렸을까?
여긴 발 지압장이다.
내일은 4박5일 온양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야하는 날이다. 온양이 좋아 더 머물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서울에서 나의 중요한 일이 기다리고 있기에 올라가야 한다. 아침에 남산산책 계획을 세우다가 그 계획을 바꾸게 되었다. 지하철에 쓰여진 신창역 마을은 어떤 곳인지 늘 궁금해 하던 차였다. 온양역에서 지하철로 다섯정거장 10분남짓으로 갈 수 있는 곳이기에 아침동선을 그쪽으로 그려 보려고 전철 시간표를 보아 두었다.
아침 7시47분 신창행 전동열차 시간을 확인하곤 하루를 마감한다.
새들 재잘되는 소리에 잠깬 아침 온천욕을 즐긴뒤 여행봇짐을 챙겨 쥔님께 나중에 찾으러 오겠다고 맡기면서 방을 비우곤 간편한 차림으로 신창쪽 산책을 위해 온양온천역으로 행한다.발걸음도 가볍다.
월요일 오전 7시30분 온양온천역 풍경이다.
시간을 맞춰 나갔으니 별 기다림없이 내가 탈 전동차가 바로 들어 왔다. 공기가 맑은 참 상쾌한 아침이다
차창밖의 풍경을 즐기며
10분만에 신창역에 도착했다. 하차승객은 대부분 순천향대학생들과 한국폴리텍대학생들이다.
"함께 걸어요" 길따라 함께 걷기로 했다. 산책코스로 잘 잡은 일정으로 생각되었다. 순천향대쪽으로 정했다. 1.8km 로 좀 거리가 긴 듯도 하지만 평지길이기에 나에겐 건강걷기로 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다.
걷다가 배꽃이 한창 만발한 배밭을 만나 그 배꽃에 한참을 취해 있었다.
요리보고 조리보고
요꽃보고 저꽃보고 방실방실 미소도 주고 받으며
넌 누구니? 물으니 배꽃이라 대답도 주더라니깐요.
배꽃들 합창소리에 머물다가 이젠 그만! 다시 이동이다.
굴다리 지나 순천향대학교쪽으로 뚜벅뚜벅 뚜벅걸음이다.
철쭉꽃 벗님도 만나고
모여있는 명자친구도 만나고
음식점 건물 너머로 멀리 하얀 순천행대학교 건물이 시야에 들어 온다.
대장금 음식점이다. 멋스럽게 지어진 식당이다.
그 앞으로 낚시터가 자리했다. 이 낚시터 이름은 잊었다. 낚시터 영업을 하지 않고 현재 방치 된 상태란다.
그 위로는 순천향대학교가 위치 해 있었다. 내가 목표로 둔 산책코스는 여기까지다.
발길 되돌려 오던길로 향하다 만난 갈림길에서 잠시 갈등으로 멈춘다. 이정표에 "황산가든 낚시터 1.6km에 시선이 멈춘다. 좀더 걷자. 이렇게 한갓지고 좋은 길을..이렇게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낚시터라면 경치가 좋을 것 같아 경치 찾아 가보기로 한다.
황산가든낚시터가 위치한 창암1구로 가던 길에 고구마밭 여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고구마모종을 심다가 잠시 모여 앉아 커피도 들며 쉬고 있는 중에 지나는 길손에게 커피한잔 하라며 권하기에 잠시 머물게 되었다.
두 분은 단짝인 듯 풋풋한 기운으로 포즈도 취해 주어 멋스러움으로 모습을 담게 되었다. 노란 상의여인이 사장님이라며 옆 여인이 살짝 귀띔이다. 문학전공이라며 신상도 살짝 공개도 하는 오픈된 맑고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 건강하고 싱긋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몇점을 이곳에 올리며 당시를 다시 떠올리며 그 흙의 기운을 받아 든다.
고구마 여인이여! 커피 한잔 고마웠습니다. 위사진들 사이즈가 작게 올려져 있지만 실제론 각각 700입니다. 예서 가져가시면 되겠습니다.
목표물인 낚시터까지 뚜벅걸음으로 전진중 또 배밭을 만난다. 이번엔 그냥 쳐다만 보고 통과다.
논으로 물이 흘러 들 수 있도록 장치해 두고 농부는 딴 볼일 중일게야.
창암1구 버스승차장까지 많이 걸었다. 다리에 힘이 좀 풀렸다. 그럴땐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마냥 걸으면 된다. 이렇게 마냥 걸어도 걸음이 지루하지 않은 것은 이어폰에서 흘러 나오는 녹음된 나의 음성때문이다. 걷기운동과 학습을 겸한 물샐틈없는 시간은 나만이 즐기는 스포츠이자 학습이다.
걸으면서 하는 학습은 머리에 쏙쏙 들어 오니 이렇게 보내면 건강한 뇌는 언제든 유지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하하하
드디어 목표지점인 황산낚시가든까지 오게 되었다. 좌측길로 들어가면 낚시터가 나온다. 안내판에 "황산낚시가든 546-7976,7766" 이렇게 쓰여 있군요. 필요 하신분을 위한 정보제공도 겸합니다.
경치를 담기 위해 둘레를 한바퀴 삐잉 둘러 본다.
샛노란 민들레꽃과 벌과의 은밀한 사랑이 내게 들켰다. 내 눈엔 식물과 동물의 그 사랑이 참 곱게 느껴졌다.
가을빛 단풍을 보니 여름도 오기전에 가을이 생각난다.
낚시터의 강아지는 낚시터 손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서 있는데 그냥 지나치랴! 또 나를 한컷 찰칵!
창암1리 고갯마루 버스승차장이 있었다. 오던 길을 발길 되돌려 신창역으로 또 걷는다. 많이도 걷게 된다. 평지를 걸으며 생각하며 학습하며를 즐기기에 지칠 줄 모르고 걷는다.
고구마밭 여인들의 일하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게 되었다.
방향 자세 움직임이 4인4색이다. 무대로 보아도 훌륭한 연기로 보이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여인들은 일하면서 연출하고 있었다. 조명을 비춰 주면서 "큐" 하고 싶다.하하하 열심히 살아가는 여인들의 풋풋한 삶의 현장을 이렇게 아름답게 바라보며 걸으니 지치기는 커녕 에너지가 되려 생성 되는 걸 느낀다.
바이~
어느사이 신창역에 이르게 되었다. 정차 해 있는 긴 기차를 바라보며 저 기차처럼 한참을 참 길게도 걸었단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 온 신창역에서 다시 나를 만나서 찰칵!
고객쉼터에서 잠시 쉬어갈까 하다가 갈길 바빠 고개 돌린다. 한 여학생이 이용중이었다.
신창역에선 진분홍 철죽꽃과 벌의 곱다란 사랑이 노출되고 있었다.
온양온천마을에서 4박5일의 건강다지기 여정을 이렇게 모두 마치고 온양온천역에 내려 점심식사 후 숙소에 맡겨 둔 보따리를 찾아 용산행 지하철에 올랐다. 날 외면했던 건강이 다시 찾아 준 여정이었다. 온천수가 좋았고 자연의 품이 좋았고 또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냥 걸었던 뚜벅걸음도 한 몫을 했고 또 내가 머문 텅빈 공간도 좋았다.
일반열차 : 용산역(장항선) - 온양온천역(05:15 - 19:50 3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ㅇ버스편 서울강남터미날 - 아산(06:30 - 21:00 3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대전동부터미날 - 아산(07:05 - 19:55 3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청주터미날 - 아산(06:50 - 21:10 30분 간격, 1시간 20분 소요) 인천터미날 - 아산(06:00 - 20:00 30분 간격, 2시간 00분 소요) 현지교통 시내버스(온양) - 좌부동(8:05-19:15 7회(80분 간격) 30분 소요) 출처:한국의 산하
첫댓글![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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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하셨겠어요 대단 하십니다
부럽군요 5월의 푸르름의 자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여정 남겨 놓았네요.
그렇지요 이렇게 다니면서![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기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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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이님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우와. 요리도 잘하시고 맛깔스런 여행후기 잘 봤습니다.
먹고싶고, 가고싶게 만드는 당신은 요리와 여행의 마술사...^^♥
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이렇게 칭찬을 하시니 ![부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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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습니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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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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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세 만 세님한테 한수 배우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