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필리핀에서 MBA석사 과정을 밟고 있고, 현재 필리피나 여자친구와 동거중이며,
저와 여자친구의 공부가 끝나는대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서 신혼생활을 할려고 하는 32살 남자입니다..
필리핀에서 살은지 이제 2년이 되는데요... 그리 길지는 않지만 필리핀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필리핀 국제결혼은... 필리핀에서는 인신매매에 해당되는 중죄입니다.
연애결혼이 아닌한... 지인을 통한 중매도, 결혼 정보업체를 통한 국제결혼도 전부 인신매매에 해당되는
중죄로 취급하는 곳이 필리핀 입니다.
그리고 필리핀은 영어권 국가이어서 좋다는 분들.... 필리핀에서 영어를 제대로 쓰는 사람은 1%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제대로 쓴다는 말은 제 기준이지만요.
그리고 그 1%는 대부분 화상영어, 어학원, 학교, 콜센터에 소속되어 일을 하기에 굳이 국제결혼으로 한국을 갈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구구 절절 설명을 드리는 이유는 어제 충격적인 방송을 봐서 입니다.
말씀드린대로 필리핀에서 지인을 통한 중매결혼, 업체를 통한 국제결혼은 "인신매매"입니다.
어제 필리핀 공영방송에서 충격적인 영상을 보냈는데요...
지인을 통했는지 업체를 통했는지는 모르지만,
필리핀 여자와 결혼을 하고 한국으로 같이 돌아가려던 한국 남자를 필리핀 경찰이 체포했습니다.
체포 이유는 필리핀 여자가 원치않는 결혼을 했기 때문이라고 방송사에 신고했고,
방송사에서는 경찰과 함께 패스트푸드점에 있던 한국남자 2명을 체포했죠.
체포과정에서는 영장도 없었고 단지 완력으로 임의 동행을 했었고, 또한 피의자(한국인 국제결혼 남)의
얼굴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방송했습니다.
자... 지인을 통했건... 국제결혼업체를 통했건... 그들의 죄명은 "인신매매"입니다.
동영상에서 결혼식을 올릴때 그렇게 해맑게 웃던 필리핀 여자는 한국에 가기 싫다는 이유로 자신의 남편을 고발하였고, 그들은 아마 구치소 또는 교도소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판단을 했을때는... 과격한 표현이지만... 그 여자는 돈만 보고 달라붙은 꽃뱀입니다.
필리핀은 자국민 보호가 강한 곳입니다. 외국인과 자국민이 관련되면 무조건 자국민 편을 듭니다.
그리고 외국인은 대부분 피의자가 되어서 상당한 뇌물, 뒷돈을 바치지 않으면 쉽게 풀려나지 않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http://me2.do/FG5137 에서 보실수 있으며,
필리핀 교민사회의 반응은 http://me2.do/FG4567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결혼을 한다고 설렜던 그 남자분이 정말 불쌍합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힘겹게 살고 계신 교민분들이 정말 불쌍합니다...
국제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제발,.... 필리핀이 아닌...
전X현이 김매고 이효X가 밭간다는 우즈벡이나 다른 나라를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같은 교통법규를 위반해도 필리핀사람은 무사통과이고 외국인 특히 한국인!! 은 뇌물을 받기위해 붙잡고 뒷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뇌물주기 싫어서 교통 범칙금 내러 줄기차게 경찰서, 시청등을 다녔었죠. 범칙금을 내러가도 말도 안되는 항목을 여러개 붙여서 실제 범칙금보다 2~3배의 벌금을 내게 하는 족속들입니다...
필리핀의 경찰, 이민국, 모든 관공서는 매우 부패했습니다. 이 곳에서 한국인은 "마사랍 코리언"입니다.
마사랍 코리언.... 뜻은 맛있는 한국인이라는 뜻입니다.
굳이 독수리 여권을 가진 미국 시민권자와 비교를 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그리고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비슷한 국력을(사실 우리나라가 조금 처지지만 인정하기 싫습니다.) 가지고 있는 중국, 일본과 비교를 하겠습니다.
필리핀 애들은 중국, 일본인들을 타겟으로 삼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예 없지는 않지만...
중국애들의 경우엔 필리핀에 완전한 정착을 하였고, 한명 건들면 필리핀 중국사회에서 단체로 행동을 하기에 건들지 못하고, 일본은 일본 외교부의 외교력이 뛰어 나기에 건들지 못합니다...
네... 인정하기 싫지만 만만한건 한국인 입니다...
필리핀에서 힘겹게 살아가시는 교민분들... 한달에 한건 이상 한국사람의 피살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범인을 잡아도 그 범인이 권력과 돈이 있는 사람이면 체포를 할 수 없는게 필리핀입니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1/4은 한국사람이고, 그 숫자는 올해 100만명을 넘기게 됩니다.
한국에 와서 일을 하는 필리핀 사람의 숫자는 약 10만명 (정확하지는 않습니다.)에 달합니다.
대만은 필리핀과 얼마전 분쟁이 있어서 필리핀에 대한 여행금지를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제가 추정하기로는 한국 관광객과 한국에서의 원조... 한국에서 일하는 필리핀인이 보내는 송금액이
필리핀 GDP의 5%는 차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냥 제 추측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사람이 필리핀에서 이렇게 무시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거죠...
필리핀애들 웃깁니다. 한국사람 영어 못한다고 무시합니다.
변변한 문자하나 없어서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주제에...
그 때마다 전 설명합니다. 한국사람은 자랑스러운 한글이 있기에 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해외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기타 업무상 필요한 사람만 영어를 배우면 되기에 대다수의 한국인 관광객은
영어를 못해도 상관없다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가 오면 필리핀 세관애들 살판납니다...
필리핀의 법률에 의거하여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면 이렇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꼬투리 잡고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돈을 요구하고 한국사람은 당황하여 뒷돈주고 무마할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회의원이 된 이자스민 의원은 이러한 한국인에 대한 필리핀 당국의 억압에 어떻게 생각하시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발 대사관 인원좀 늘려주세요!! 필리핀 교민들은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보고 열폭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습니다.
제발 필리핀은 그냥 여행으로 몇일만 있다가 가시는게 좋은듯 합니다....
첫댓글 음~~~~~~~~~~~~~~
슬픈현실이네요 흠...
흔하지 않는 일이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인생이 달라지는 건데. 저런
많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자주가는 필리핀 그때마다.
짜증나는 사람들 좀 잘해주면 봉으로 알고
택시 탈때마다 흥정해야하고 바가지에 메타로 가면 뺑뺑이돌고
쓰발 느므 나라 그러나 다 그런건 아니지요.
안타까운 심정입니다~필리핀 가고싶은 나라지만 정이가는 나라는 아닌거 같음...,전부들 즐기고만 오세요 정은 주지마시고
즐기다가 오면 됩니다... 정은 가족들 한테주시고 ^^;
점점 메리트가 떨어지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