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일 안동 합동 여행 후기

[신기한]

서울 사진동호회에 합동 안동여행을 한다고 해서 이런 행사는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신청을 했다.

약속 일자는 한 한 번도 어김없이 그날이 다가온다.

그런데 지난번 5060옥천여행 2일전에 밀양 천황산과 재약산(요즘은 재악산이라고 함) 억새산행을

갔다가 하산 길에 수많은 계단 때문에 무릎을 고생시켜서 가질 못했다.

그 아쉬움에 남았는데 옥천 지역에 늘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

옥천 용암사 일출!

이걸 보려고 계획했다가 날씨 때문에 몇 번 무산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옥천·영동지역 1박2일 여행을 계획했다.

그런데 또 날씨가 애를 먹인다.

그래서 확정한 날짜가 하는 수 없이 안동여행 2일전이 되었다.

그래도 나름 보람찬 여행을 마쳤다.

옥천 용암사 일출!

영동 송호단지 단풍과 물빛!

대전사는 친구가 있어 전화했더니 영동까지 와서 한나절 같이 다니다가 저녁에 한잔했다.

3년만큼 늙었다고 하면서 웃다가 슬퍼졌다.

단풍세월/ 신기한

온 산이

울그락불그락 거리고

가늘게 부는 바람결에

단풍잎들은 날리는데

단풍이 좋아서 한잔

그대가 좋아서 한잔

바람이 좋아서 또 한잔

핑계 담아 오가는 술잔에

그대 얼굴도

나의 얼굴도

단풍 빛이 되었네

이렇게 모두

어울려 단풍드는 걸

뭐 하러 애써 지난 세월 탓하리

안동가기 전날, 그저께 옥천에서 밤늦게 도착해서 잠 3시간 자고 통도사 휴게소 나갔다!

가는 길에 보니까 지역 가을행사를 한다.

작년에 태풍 때문에 못 왔던 김태연이도 온다네요 ㅎ

시간되시면 놀러 오이소~!~~^*^

우리동네 뒤산 영축산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번 여행의 봉정사와 도산서원은 몇 번 갔지만 전체적인 관련 자료정리를 하지 않고 모아 두기만 해서

이번 기회에 완벽정리(?) 한번 하기로 하고 눈으로 다시 확인 할 사항들을 체크하고 떠났다.

그런데 헐!~

통도사 휴게소에 도착해서 알았다.

명찰도, 체크사항 적어든 메모지도, 돋보기도 집 한곳에 잘 모아두고만 왔다는 것을!!

나이 탓인가?

머리 탓인가?

피로 탓인가?

명찰은 총무님께 문자 보내서 거금(?) 주고 또 샀다? ㅠㅠㅠ

아무튼 좀 졸다가 안동 봉정사 도착!!

여기는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촬영지

서울팀 도착이 늦어서 단체 사진아 찍다가 우왕좌왕 좀 하다가 결국은 봉정사 일주문 앞까지 버스로 올라갔다.

우!~~

걸어갔으면 내가 봐야할 것을 봤을 텐데 쩝!~

주차장에서 일주문 가는 좌측에 퇴계 이황이 과거 공부하고 쉬던 곳에 정자가 있다.

그 정자 주변의 바위에 새긴 글을 찾아봐야하는데 확인 못하고 그냥 왔다.

서울 버스기사가 안동지역에 처음 와서 그런지 헤맨 모양이다.

그냥 주차장에 세우고 잠시 걷는 것도 좋은데 아쉽다.

개인적으로 특히 유적지나 문화재 앞에 주차하는 것을 무지 싫어한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어제 일주문 앞에 주차한 버스가 그랬다 ㅠ

도산서원 갈 때도 길을 잘못 선택해서 위험한 좁은 길로 갔다.

안전하고 편한 길이 따로 있다.

이건 다음 여행에 회원들이 필요할 수 있으니 다시 얘기 한다.

봉정사, 예끼마을, 도산서원 꼭지별로 사진 몇 장과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봉정사

올려다 본 만세루

국보 극락전은 소중하니까 자나깨나 불조심!!

그런데 왠 벌조심이다 ㅋㅋㅋ

전각 뒤에서 본 풍경

이 분들은 어디서 본듯한데 ㅎ

점심식사는 국화향기 있는 곳에서

예끼마을

선성현을 재현한 문화단지

쌍벽루!

뒤에는 산이 푸르고, 앞은 물이 푸르는 쌍벽이다.

양산에도 쌍벽루가 있다.

선성산성 가는 길

반대쪽에선 본 수상길

이 분들 뭐하실까요?ㅎ

도산서원

도산서원 갈 때 아래 지도처럼 위쪽에서 들어가는 길을 선택해야한다.

어제는 우리버스가 간 길은 분홍색길이다.

연두색길이 안전하다.

도산서원 근처에 퇴계선생이 태어난 태실, 묘소, 종택 등이 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물가로 뛰어갔다

이황이 사천 출신 제자 이정과 헤어진 곳에 시비를 세웠다.

이정은 사천지역에서 이름이 있는 이로서 사천 구계서원에 배향되어 있다.

그가 경주부윤으로 근무할 때 이황과 상이하여 특이 하게 무장인 김유신의 서원을 세웠다.

그것이 지금 경주 무열왕릉 인근에 있는 ‘서악서원’이다.

이황은 손님이 오면 여기까지 배웅했다고 한다.

이곳을 '석간대'라 한다.

석간대

해설사가 상주하는 '추로지향' 비

왜 공자가 선배인데 ‘노추지향’이 아니고 ‘추로지향’이 있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하네ㅠ

왕버들에서 한 컷!

유물관 옥진각 옆 단풍나무

예전에 2년 연속이나 이때쯤 왔을 때 단풍나무가 이랬는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단풍이 들지 않았다.

2019년 10월 29일 단풍

올해는 단풍이 제대로 들지않았다

안동 시장 구경

윤회의 가을/ 신기한

여름을 즐긴 나뭇잎들이

조각조각

핏기 잃은 얼굴로

창백히 어깨를 내려놓고

하나둘

추억으로 담아 둘

마지막 그리움을 갈무리합니다.

봄으로부터 여기까지

그리움의 거리는 얼마나 되었을까

돌아보는 눈길에 찬바람 일면

시큰거리는 콧등을 훔치며

마음의 가지치기를 해봅니다.

저무는 노을빛이 더 아름답듯

가을은 버림이 아니라

새로운 봄을 위한 꽃잎 접기를

뼈 속 깊이 야물게 해둡니다.

물소리 가지런해지고

바람소리 더 맑아지면

옷깃을 세운 허수아비가 되어

담장 밑 여리고 여린 풀에게도 의지하고픈

작은 가슴으로 가을을 사근사근 밟아봅니다

방장님!

총무님!

솔뫼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함께 한 회원 여러분도 반가웠습니다.

늘 아름다운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 통영여행에서 뵙겠습니다.

저는 내일 봉화 청량산 산행을 위해서 준비해야합니다!~^^

 ☞빠쁘게 쓰다보니 오탈자가 있을수있으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013.10.30.

신기한 書

[아이시스]

와우
멀리서 촬영한
멋진샷 죠심미더 ㅋ
오늘도 멋진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
덕분에 다시
공부하고 있어요 ㅋㅋ
반가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ㅎ

[신기한]

ㅎ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봉화로 출발합니다.
근처에서 자고 내일 일찍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아쉬운 것은 내일 10월의 마지막밤 행사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네여.
제가 해마다 시월의 마지막날 밤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날이라 어울려 놀면 더 좋은데ㅠㅠ

[아이시스]

조심조심
다녀오이소~~♡
청랑산 마니
다녔지예 저도 ㅋ
시월에 마지막밤
함께하시면
좋을텐데 ㅋ
무리겠네예 ㅎ

[겐조]

신기한님
안동 후기글에 감동합니다
멋진 후기글
신기한님 시,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신기한]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봉화 청량산에 와 있습니다~^^

[터치]

신기한님의 위트와 폭넓은 지식에 머리가숙여집니다.
무슨 여행이든 스토리가있는 그런 여행이고 싶네요.
항상 건강챙기시구요.
안동에대해서 다시한번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