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싸움이 드디어 시작됐다. 공화당 후보자 경선에서는 트럼프 씨가 독주 상태로, 이미 트럼프 씨로 결정한 것 같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한 편이지만, 80세를 넘는 고령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양자의 싸움에서는 이번에는 트럼프 씨가 우세라는 견해가 강하다. 다시 말해, 일본은 이미 제2차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가지 영향을 생각해야 할 단계에 와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돌아올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이 경제와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다. 우선 확실하게 일어난다고 해도 틀림없는 것은 2차 미중 무역전쟁이다. 트럼프 전 행정부 때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중국 수입품에 대해 잇달아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것이 미중 무역전쟁의 발단이 됐고 중국은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세계 경제에 큰 혼란을 일으켰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돌아가면 중국 수입품에 일률적으로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집권 1기와 달리 2기는 재선을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다 한다는 인식 아래 1차 미중 무역전쟁 이상으로 무역마찰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그것을 미국에 수출하는 것과 같은 기업은, 특히 이 문제의 개미지옥에 빠질 우려가 있다. 그 이외의 많은 기업에도 제2차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미칠 것이다.
하지만, 일본 경제에의 영향은 그 뿐만이 아니다. 작년의 일본 기업에 의한 미 기업의 매수는 전년비로 20%정도 증가해 금액은 3배 남짓으로 부풀어 올라 최근에는 그것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최근 일본제철이 미국의 US스틸을 인수하는 문제에서 이를 절대로 저지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 때 미중 무역전쟁이 터지면서 유럽과의 사이에서는 균열이 깊어졌지만 일본과의 관계는 양호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2차 트럼프 행정부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 전 행정부 때는 아베 당시 총리가 트럼프와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만들어 트럼프의 '외교상 절친'이 됐기 때문에 미일관계가 안정돼 있었던 것이고, 2차 행정부에서 만나는 일본 총리가 아베 총리처럼 외교상 절친이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외교상 절친이 될 수 없다는 것은 1차 트럼프 행정부와 2차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일본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그러한 상황이 찾아오면, 트럼프 씨는 일본 기업에 의한 미 기업 매수를 문제시 해, 일본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동하거나 수출입 규제를 강화하거나 압력을 가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일·미 무역 마찰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이지만, 일본으로서는 그러한 것도 포함해 트럼프 재선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치안 타로 국제정세 전문가. 각국의 정치나 경제, 사회 사정에 밝다. 각국의 방위, 치안 당국자와 강한 파이프를 가지고, 날마다 정보교환이나 정보공유를 실시해, 대외 발신으로서 집필 활동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