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주로 소개해온
EMK는 4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2016년
첫 창작 뮤지컬로 <마타하리>를 선보였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아이반
멘첼, 연출가 제프 칼훈,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 등이 크리에이티브팀으로 참여했다.
초연 당시 화려한 무대 세트와 마타하리의 춤 등 볼거리가 넘치지만 스토리가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재연은 영국 베테랑 연출가 스티브 레인을 투입, 1차 세계대전이라는 위험하고 참혹한 시대 배경을 강화하는 한편 드라마의 짜임새를 견고히
했다. 또한 기존 넘버들을 새롭게 배치해 음악의 완급을 조절하고 미공개
넘버들을 넣어 극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우메다예술극장이 제작한 일본 버전은
EMK의 지난해 재연 버전을 바탕으로 했다. 원작의 대본과 음악만 구입하는 스몰 라이선스이기 때문에 일본 버전 <마타하리>는 당연히 한국 버전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