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300x271 65.9KB
jpg 480x433 149.4KB
jpg 618x558 68.9KB
‘원형탈모증’, 치료시기 중요 [10-23 14:00] 다이어트로 인한 여성탈모 [08-18 11:41] 소아 '원형탈모증' 증가 [05-06 09:15]더보기 ≫
(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10월 23일 -- 아이를 출산하고 얼마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진행되어진 원형탈모로 인해 탈모전문병원을 찾게 되었다는 박씨(28세,女). 나아지겠지 생각했던 탈모가 멈추지 않고, 눈썹까지 빠지고 있어 치료를 결심했다는 박씨는 산후우울증에 원형탈모까지 겹쳐 하루하루가 지옥같다며, 본인과 같이 대부분 모발이 빠진 환자도 치료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일명 땜빵이라고 불리우는 원형탈모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선명한 탈모반이 생기는 질환으로 자가면역질환(auto-immunity disease)의 일종이다. 면역이란 인체가 외부의 나쁜 기운이나 병마가 들어 왔을때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를 공격하는 기전인데,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체계의 혼란으로 자기 몸의 일부를 적으로 알고 공격하는 것. 원형탈모는 생성기의 모낭을 적으로 알고 공격하여 국소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모발이 빠지게 하거나 자라지 못하게 함으로서 탈모를 더욱 진행시키게 된다.
원형탈모를 야기하고 예후를 악화시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과도한 스트레스로, 과로나 섭생불량 등으로 허약해진 신체가 장기간에 걸친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급작스런 환경변화나 사건, 사고 등에 의해 정신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 인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됨으로서 항상성이 깨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것.
단발성 원형탈모와 같이 동전모양의 탈모반이 생기는 경미한 것에서부터 박씨의 경우와 같이 눈썹 등 체모까지 다 빠지게 되는 전두, 전신탈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원형탈모는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외관상 심각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어 환자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고, 사회생활을 매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형태의 탈모치료를 통해 극복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박씨와 같이 이미 난치성으로 진행되어진 원형탈모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이를 치료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두피나 모발치료가 아닌 몸과 마음의 치료로 접근
원형탈모는 절대 두피나 모발의 문제만으로 바라볼 수 없는 몸의 문제가 원인이 되는 질환. 환자의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질환이니 만큼 그 어떤 치료보다 환자 당사자의 몸과 마음이 건강을 회복하고 신체가 자기 복원력을 가져나갈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렇게 몸이 건강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머리카락의 건강도 회복이 가능하므로 전문의료기관을 통해 근본적인 몸의 치료와 함께 두피와 모발에 직접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이중의 노력이 필요하다.
2. 탈모치료와 병행하여 생활에 질서와 리듬을 바로 잡아나가도록 노력
원형탈모는 내 몸이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는 혼돈상황에 빠진 것이므로, 기강이 흐트러진 몸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서 생활의 리듬과 질서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습관,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과 여가생활을 통해 원형탈모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도 꾸준히 노력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 역시 중요하다.
?
3.반드시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과 낙관적인 마음가짐
난치성 원형탈모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많은 인내와 노력을 요구하며 상당히 긴 치료기간이 필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에 대한 비관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믿음과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명상이나 요가 단전호흡 같은 마인드 콘트롤을 증대시키는 수련이 난치성 원형탈모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보고도 있듯이 여러 노력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4.가족이나 동료들, 사회구성원들의 지지와 이해
원형탈모는 급격한 외모의 변화로 인해 대인관계를 포함하여 사회생활에 많은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 때문에 급격하게 진행된 원형탈모의 경우 모자나 가발의 착용이 대인관계에 있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아 의료진 역시 이러한 방법을 추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치료기간 중 모자의 착용이나 삭발 후 가발착용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원형탈모 역시 하나의 질환임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지지와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같은 질환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지원과 배려속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환자들이 더 긍정적인 치료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난치성으로까지 진행된 원형탈모의 경우, 치료하는 의료기관의 노력만으로는 100% 극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론, 전문적인 의료기관의 선택과 치료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가족과 주변인들의 감정적인 지원과 함께 스스로 이를 극복해내겠다는 굳은 의지와 노력이 병행되어졌을 때 비로소 완치가 될 수 있는 것이 난치성 원형탈모라는 것.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도 탈모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탈모를 극복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