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곡 또는 자신이 원하는 노래 부르는 기회를 늘렸으면 합니다.
기존가수의 노래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는건 찬성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불러요. 편곡이나 리메이크를 해준다고는 하지만 다들 아마츄어다보니 선곡과 프로듀서의 지도에 따라 보여주는 무대의 질이 너무 다릅니다.
2. 밴드의 문제
방송을 보니 결국 보컬한명을 뽑던데 그럴거면 처음부터 보컬과 연주자로 구성된 밴드의 참가신청을 받지말아야합니다.
본선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보컬이랑 연주자랑 다 찢어놓으니 연주자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상황이 나오죠.
정 밴드의 신청을 받을거라면 하나의 팀이라는 밴드의 특성을 인정해서 한팀을 하나의 참가자로서 계속 팀을 유지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심사위원의 통일성
예선전부터 본선까지 심사위원들이 계속 지켜본다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승철인지 윤종신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그들이 말하길 시즌1때는 심사위원이 계속 바뀌는 바람에 참가자의 가능성이나 기복을 고려하지못하고 자신이 뽑은 애를 양현석이 탈락시키고 양현석이 뽑은 애를 자신이 탈락시킨적이 있다고 말했죠.
이번에도 강승윤이 선전한 예선전을 본적이 없는 박진영은 그를 탈락시킬려고했습니다. 그무대에서는 강승윤이 잘하지 못했으니깐 박진영입장에서는 그를 탈락시키는게 이상한게 아니겠지만 그의 가능성을 예선에서 봤던 윤종신이 그를 구했습니다.
스케쥴문제로 인해 같은 심사위원이 모든 예선전과 본선무대를 심사할수 없다면 최소한 본선의 심사위원들이 합격자의 예선전 무대공연은 미리 다 봐서 참가자의 특징과 장단점을 파악해둬야 더 좋은 심사를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강승윤의 목소리톤을 대해 박진영의 잘못이 크다고 의견이 있던데 강승윤이 대박을 쳤던 4강전에서도 이승철은 강승윤에게 목소리톤이 큰 문제였는데 그단점이 이무대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영의 지적이 그만의 주관적인건 지적은 아니라는거죠. 강승윤의 목소리톤부분은 윤종신같은 좋은 프로듀서가 좋은 개성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는 그톤을 적절하게 조절해주고 다듬어주워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 30대이상도 우승할수있을까?
시즌1은 그렇다쳐도 시즌2를 통해서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뽑기보다는 지금 대중가요시장에서 스타로 성공할수있는 사람을 뽑는 대회라는게 확실하게 들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허각의 우승을 발표하기전 언론매체에서 가요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을때도 스타성에서 앞선 존박의 우승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죠.
하지만 이방송은 남녀노소를 가지리않고 전국민을 상대로 라는 타이틀이 참 많이 걸려있습니다. 예선전에는 나이를 가리지않고 다 합격시킵니다. 그런다음 본선에는 당장 실력보다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앞세워서 나이가 있는 참가자는 전부 떨어졌습니다.
현실적으로 30대이상의 평범한 사람이 슈퍼스타가 된다는건 너무 힘들기에 방송국측의 의도도 이해는 가는데 암튼 그냥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5. 방송의 캐릭터만들기
엄정화가 본선무대에서 이제부터는 캐릭터싸움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 캐릭터에는 순수노래실력과 무대에서의 모습이외에 참가자 개인의 외모나 매력, 성격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부분이 어느정도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디션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무대외의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시작하면 그참가자의 캐릭터는 방송국마음대로 조절될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허각이랑 존박이 같이 껴안고 뒹굴어도 방송에서 자르면 끝이고 김그림이 조원들을 버려도 안보여주면 사람들은 모릅니다. 강승윤이 갑자기 밉상이 되기시작한것도 합숙생활에서 힘든일을 하기싫어하는 아이라는 모습이 나왔던게 크죠.
그래서 방송국측에서 조금은 더 신경쓰고 신중하게 해줬으면 합니다. 공정한 대회도 대회지만 단 몇초의 방송장면에 따라 참가자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결정되고 평생 따라다닐수있습니다.
방송국이야 당장 노이즈마케팅되고 시청률 올라가니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참가자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죠.
(김보경양의 기사를 읽었는데 자기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편집해달라고했는데 그냥 방송에 나가서 허탈했다고 합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view.html?cateid=100030&newsid=20100930160536273&p=starnews )
6. 댄수가수는 우승하기 힘들겠다
탑11에서 제일 먼저 탈락한 두참가자가 댄스를 선택했었죠.
몇년동안 트레이닝받고 개인파트가 짧은 아이돌도 격한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면 매우 힘들어하니, 아마츄어가 댄스를 하면서 라이브를 할 경우 높은 점수받기는 정말 힘듭니다.
7. 이런저런 불만은 많지만 지난 몇달동안 참 재미있게 본 방송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해서 진짜 슈퍼스타를 계속 발굴하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고, 여러 참가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꼭 이루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자유곡은 안부르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잘부르는, 연습 많이 했던 노래만 부른다면 변별력이 없겠죠.
예선에서 옥주현이 애국가 타령하는거나 이승철이 팝송부르지 말고 가요 부르라고 하는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