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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ㅜ(실력도 부족했습니다) 1차 덕분에 그래도 30등대로 붙을 수 있었던 재수생입니다.
주변에 항상 임용고시는 운이 따라줘야 한다. 수학 잘한다고 붙는 시험이 아니다 라고 말하던 합격자 친구가 있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그러고 제가 붙어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공부가 힘들고 혹여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본인을 탓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초수(학부4-5학년) - 교육학 19 / 전공 37 / 총점 56 (경기 컷 : 65.67)]
2년 공부했고 공부했던 큰 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략된 부수적인 내용도 많습니다. (주황 - 혼자 공부 / 파랑 - 스터디)
저는 복전생이라서 4학년, 즉 일반 학부생 3학년부터 임용 대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는 노느라, 전역하고도 노느라.. 학부 수업으로 기초를 닦은게 전혀 없는 노베이스 상태였습니다. 보시면 대부분이 스터디인데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에서 공부했던거라 그런 것도 있고, 제가 굉장히 장의존적이라 일단 스터디를 잡고 본 것도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면 됩니다.
[초수 때 좋았던 공부 방법 ]
1. 교육학 + 수교 단권화
인강을 들으면서 혼자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단권화라기엔 양이 꽤 많긴 했지만, 이 자료를 가지고 교육학 수교 공부 대부분을 커버쳤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에 보는 것 자체도 도움이 많이 되지만, 뭐가 중요하고 이 내용들을 어떻게 간단히 정리할지, 내용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구조화도 되니 타인의 단권화 자료를 구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스스로 단권화 자료를 만드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단 초수 기준이고, 이미 내용을 어느정도 숙지하신 분은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단권화할 때 교육학은 '권지수 강의 + 원페이지 + 공부하면서 추가', 수교는 '이경호 강의 + 용어자료집 + 공부하면서 추가' 이렇게 했습니다.
이후에 9-11에는 진짜 나올만한 것들을 따로 타이핑으로 정리하였고, 이 자료들을 실제 시험장에 들고 가서 공부했습니다. 전 초수 때도 교육학과 수교에서는 거의 감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공부법들이 큰 도움이 됐다 생각합니다.
2. 교육학 짝스터디 & 수교 짝스터디
저는 처음에 교육학이랑 수교 인출 스터디를 각각 4명씩 했었는데, 하다보니 말하는 사람만 말하고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4명을 2명씩 나누어 짝스터디로 인출을 했고 본인이 말을 많이 할수록 인출 스터디가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본인이 말을 많이 할수록 인출 스터디가 도움이 됩니다.
3. 안 맞는 공부법 과감히 바꾸기(대수 스터디 터트리기)
제가 노베 상태에서 대수 기본서를 보려니 도저히 무슨 소리인지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군은 인강 들은 걸 바탕으로 버텼는데, 환은 진짜 예제들 답지 이해를 겨우 하는 수준이었고 그러다가 프렐라이에서 확대체를 보는 순간 저는 대수 공부를 처음부터 시작해야겠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미안하지만 스터디를 나가야겠다고 말했고, 스터디원들은 이김에 그냥 각자 공부하자며 갑자기 스터디가 폭발했습니다(!?)
이후에 정현민 이론 인강 듣고 기출을 풀며 대수를 혼자 정리했고, 재수까지도 대수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 되었습니다(실제 시험에선 정작 별로 못 품). 이 때 들었던 생각이 그냥 처음부터 대수 인강을 들었다면 좀 더 시간을 벌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카페를 보다 보면 기본서 스터디는 대부분의 사람이 합니다. 저도 했습니다만, 기본서가 도저히 읽히지 않고 뭐라는지 알아먹을 수 없다면, 사교육의 힘을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스터디를 책임감 없이 터트리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당
[초수 때 안 좋았던 공부 방법]
1. 노베 상태에서 기본서 스터디 하는데 답지 베끼기
제 생각엔 바틀 기본서 공부를 이렇게 해서 제가 마지막까지 해석학을 가장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답지를 보는 것은 정말 당연한 일입니다. 유형화나 모고도 맨날 답지를 끌어안고 살긴 하지만.. 답지를 습관처럼 보지 말고 최대한 고민을 오래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 공부 초반에는 그냥 풀기 싫어서 2-3분 고민하고 답지를 펼쳤던 것 같네요ㅠ
2. 실력 안되는데 유형화 풀기
초수 시절 공부 중 가장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유형화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저는 당시에 '올해는 못 붙겠구나'라고 확정을 짓고 내년을 생각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재수 때는 유형화가 많은 도움이 됐지만 초수 때는 일주일에 50문제를 풀어가면 최소 45문제는 답지를 읽어가는 수준이었고, 도움 하나도 안됐습니다. 개인적으로 하프나 34문풀, 78문풀을 먼저 보고 이후에 유형화를 풀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기출을 풀고 설명할 수 있고, 유형화 문제를 봤을 때 뭘 물어보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가 대충이라도 보인다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재수 때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3. 수교 기본서 한 번도 안 읽기
23년 수교의 유일한 아쉬움은 '증명생성'입니다. 근데 이걸 신론을 읽어본 친구들은 맞은 걸 보고 신론을 재수 때는 꼭 읽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러고 안 읽었습니다.
4. 위상수학 버리기
과목 버리지 마세요. 그 해에 어떤 과목이 쉽게 나오고 어떤 과목이 어렵게 나올지 모릅니다. 올해 확통이 이럴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23년도 시험 위상은 풀만한 문제였다고 생각해서 위상 공부를 하고 보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모고 시즌 전까지는 무조건 전 과목 붙들고 가세요. 모고 시즌에도 그 과목은 문제 이해도 안된다 싶으면 그 땐 어쩔 수 없이 이별..
[초수 소감]
1. 실수를 무조건 줄여야 한다. + 위상수학 버리지 말 걸
저는 초수 때 실수로 6점을 날렸습니다. 이산수학에서 다항식 전개하다 부호를 반대로 쓰고, 확통은 적분이슈로 다 구하고 보니 그래프가 x축 밑에ㅜ 그리고 제가 위상수학을 초수 때 쌩으로 버렸는데, 재수 때 이론 인강을 듣고 바로 풀어보니 6점 다 맞았더라구요. 실수를 줄이고 위상을 안 버렸다면 붙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근데 계산실수는 모두가 합니다. 실수는 어쩔 수 없습니다ㅠㅠ
2. 개인 공부 좀 해야겠다.
이러고 재수 때도 스터디 많이 했습니다. 그냥 본인 스타일대로 하세요.
[재수(올인) - 교육학 17.67 / 전공 47 / 총점 64.67 (서울 컷 : 52.67)]
재수 때는 딱히 안 좋았던 공부법이 없습니다. 애초에 초수 때도 재수를 바라보며 재수 땐 이렇게 공부해야지 했었던터라.. 재수 때는 작년에 같이 수교 짝스터디를 했던 친구랑(전공도 같이 했습니다) 둘이서 1년동안 빡세게 달렸네요.
저는 올인을 했습니다. 본인이 전공이 완성됐다고 생각하고 컷에서 정말 아슬하다면 병행을, 그렇지 않다면 올인을 추천합니다.
[재수 때 좋았던 공부 방법 or 스터디]
1. 위상 챙기기
유튜브에 있는 정현민 무료강의 들었는데, 막상 공부해보니 위상이 나름 저랑 잘 맞았어서 초수 때 위상에 지레 겁먹고 버린 점이 아쉬웠습니다.
2. 유형화 엄청 꼼꼼히 공부하고 정리하기
임용수학은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실력이 발전합니다.저는 초수 때 시험 2-3주 전쯤 그랬던 것 같습니다ㅜ
암튼 전 그래서 재수 때는 유형화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때 전공 단권화를 이 유형화 자료에 해야겠다 생각하고 엄청 꼼꼼히 공부하고 정의, 정리, 스킬들도 정리해두었습니다. 이후에 이 자료를 복습하니까 눈에 잘 들어오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내용과 모든 풀이를 꼼꼼히 보세요. 강사 답안에는 한 줄인 내용이 실제로는 많은 조건이나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내용들을 모두 이해하고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으면 실력 상승!
그리고 문제 편식하지 마세요!!!! 최소다항식, 포아송 등.. 다음엔 뭐가 나올지 모릅니다.
3. 교육학 문제 제작
저는 좋아하고 스터디원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한 공부법이긴 합니다. 각자 4점 분량의 문제를 만들어와서 바꾸어 풀어보고 서술형으로 답을 써보는 스터디를 했었는데, 저는 해당 단원에서 중요 내용이 무엇인지 이 이론을 낸다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등을 고민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스터디원은 문제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비효율적이라 생각했습니다.
4. 수교 답안 4줄 맞춰서 쓰기
어떤 키워드를 써야 할지 몰라서 수교 답안을 되게 길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전공 풀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키워드만 뽑아서 답지 4줄 안에 서술하는걸 연습하는게 수교 공부에도, 시간 배분에도 좋습니다. 김민아 모고를 들으면 4줄 답안 자료를 주는데 이를 참고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면 물어보는 양이 이경호<김민아<<<<<<신은주인데, 신은주T 문제는 4줄에 쓰는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ㅋㅋ 기출들은 보통 이경호와 김민아 사이 양 정도를 물어봅니다.
5. 마지막에 기출 시간 재고 풀기
모고를 주 3회 풀었는데, 안 푸는 4일은 하루에 A,B 하나씩(ex. 월요일에 23A, 화요일에 23B) 시간을 재고 답지에 풀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주일 전부 답안지를 쓰는 연습을 한건데 감도 안 잃고, 막상 풀다보니 기출도 막히는 문제나 서술이 어려운게 종종 있어서 복습 겸 최종 정리로 좋았습니다. 이 때 70점대는 계속 유지해서 모고에서 상처 받은 마음도 나름 치유(?)됐습니다.
[재수 현장 체감]
1. 교육학
저는 일단 교육학 인쇄상태 점검 때부터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CAT라는 글자에서 후광이 비치더군요. 제가 못 본 강사 자료에서 다뤄서 저 빼고 다 맞는 상상을 하며 불안에 떨었는데 끝나고 보니 그냥 다같이 모르더라구요ㅎ 이번 교육학은 누가 잘 찍고 잘 비비냐의 싸움이었다 생각합니다.
2. 전공 A
교육학을 조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공A에서 만회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ㅋ 초수 때도 똑같았는데, 풀 수 있는게 몇 문제 없어서 시간은 남고 뭐라도 풀어보려고 계속 앞뒤를 왔다갔다 하면서 3-5분씩 쓱쓱 써보고 다른 문제 보고를 반복했습니다. 근데 이런 과정에서 진짜 5분도 안 남았을 때 위상에서 갑자기 삼각함수 공식이 떠올라서 뒷부분을 풀었습니다. 여러분 평소 모고를 풀던 문제를 풀던 포기하지 말고 뭐라도 비비려는 습관을 기르세요 진짜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험지를 걷을 때 보니 답안지가 대부분 백지인걸 보고, 나만 어려운게 아니니 멘탈을 잡자고 다짐했습니다.
3. 전공B
B도 어려울 줄은 몰랐는데, 포아송 보자마자 한숨이 나왔습니다. 수교랑 이산 풀고 다시 A형 마냥 열심히 비볐네요.. 이 때도 끝나기 전에 정수론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뭐라도 끄적였습니다.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B형이 A형보다는 풀만했다는데 전 A형을 생각보다 잘 보고 B형을 날려먹었습니다.
끝나고 나올 때 초수때는 사람들이 자꾸 답을 맞춰보길래 듣기 싫어서 에어팟 노캔을 키고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평가원 욕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아 다들 어려웠구나 생각했습니다ㅋㅋ
4. 점수
사실 저는 칼채면 54, 물채면 62라 생각했는데 물채보다도 점수가 잘 나와서 놀랐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때도 항상 칼채를 하고 저의 점수 기준이 높았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실 때는 칼채를 추천드립니다. 물채하다보면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그러다보면 본인 답지의 논리나 내용이 부족해질 수 있으니까요ㅜ
[1차 시험 관련 하고 싶은 이야기]
1. 교육학+수교 40점 이상 목표 잡기
저도 제 주변 임고생들도 모두 했던 이야기입니다. 저는 초수 때 교육학+수교 40점 이상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나머지는 전공 어떻게 잘 비벼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교육학과 수교가 한 번 완성되면 나중에는 인출스터디 간단히 돌려도 대부분 기억나기 때문에 전공에 집중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저 둘이 만점은 힘들어도 그냥 1점 올리기는 전공보다 훨씬 쉽습니다. 물론 수학 초고수는 얘기가 다릅니다.
2. 본인한테 맞는 공부법 찾기
기본서 스터디도, 무작정 시작한 유형화 스터디(초수)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무조건 해야지가 아니라 본인에게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타인지가 잘될수록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제 수기도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됩니다. 저는 기본서나 직강보단 인강이 무조건 잘 맞았고, 혼자 자료나 오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많이 습득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3. ★ 모의고사 성적은 참고만★
사실 제가 모고스터디를 할 때마다 매우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모고 점수 물론 참고용으로는 좋습니다만 모의고사 점수가 안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불합격이 절대 아니니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모의고사를 푸는 것보다 이걸 오답정리를 얼마나 열심히 해서 그 내용을 숙지하고 다음에 적용할 수 있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상위 3-40% 이내에 꾸준히 든다면 합격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임용고시는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 해당 년도 시험 난이도
- 그 날의 컨디션 및 계산 실수
- 찍거나 비빈 내용이 운 좋게 정답처리(ex. 올해 교육학)
- 내 강점/약점 과목이 어떤 난이도로 나오는지 (ex. 해석학을 못해서 문제를 읽고 건들 생각도 안한 것이 좋게 작용)
- 내가 우연히 최근에 본 단원/내용이 나오는지
- 2차 관리번호, 평가실 운
- 내가 말한 조건을 평가자가 집중 안하다가 못 들음
제가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만 이정도입니다. 운을 커버할 정도의 초고수 실력을 갖추는 것도 좋지만.. 이건 쉽지 않습니다. 일정 수준을 갖추면 그 안에서 운 싸움이라 생각해서, 떨어졌다해도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본인을 탓하지 마시길 바랍니다ㅠ
[2차 현장복기]
사실 저는 2차 준비를 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주변과 현직 피드백 대부분 좋은 내용이라 점수를 잘 받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쉽습니다. 실연은 사실 하면서도 망했다고 생각했고(중간에 잠시 멈춤, 동어반복해서 평가관이 갸우뚱함) 면접은 평타라 생각했는데ㅋㅋ 서울은 정말 무서운 곳이에요.
[수업실연]
1. 관리번호 뽑기
번호를 뽑고, 자리를 옮깁니다. 예를 들어 교실에 30명이 있다면 관리번호로 순서를 정하고 1~15가 평가실1, 16~30이 평가실2 입니다. 즉, 1개의 대기실이 2개의 평가실에서 진행합니다. 1과 16이 첫번째 순서이고 15와 30이 꼴찌입니다. 앞번호를 뽑으세요 제발! 전 수업 중후반, 면접은 거의 꼴찌를 뽑았는데 수업 끝나고 나오니 4시 반, 면접 끝나고 나오니 2시 반이었습니다.
2. 지도안 쓰기(1시간, 서울은 지도안 지역입니다. 지역별 차이 있음)
자리를 옮긴 뒤에 지도안을 씁니다. 이 때 본인 필기구로 작성했습니다. 지도안 문제지를 보고 당황했던게, 필요한 선수학습 내용을 확인하는 발문을 쓰라하고 정말 딱 3줄 주더라구요. 처음 보는 문제 유형이라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칸이 좁아서 쓰려다가 못 쓴 내용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지도안은 감점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도안 문제(B4)에는 단원 및 학습목표, 작성란별 조건, 평가, 기자재 등 적혀있었고 이번에는 아예 교사-학생 대화 형식으로 쓰라는 조건이 전부 있었습니다. 그리고 뒷장에 [자료1], [자료2] 등이 있습니다. 앞의 지도안 문제에서 작성란별 조건은 이 때 보고 끝입니다. 지도안에 문제의 모든 조건을 최대한 녹여내시고, 지도안 쓰고 남은 시간에는 계속 읽고 머리로 수업 구상을 하세요!
3. 구상(20분)
그리고 무한 대기를 하고 중간 중간 평가자 쉬는시간 10분, 점심시간 1시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시간 줄이고 그냥 빨리 끝내줬으면 싶습니다. 본인 차례에 다른 평가실 사람과 한 구상실에 같이 들어가서 바깥을 보며 20분간 구상을 합니다. 구상은 거기서 주는 모나미 검정볼펜만 사용 가능합니다. 구상실은 시계가 없으니 꼭 본인시계를 챙겨가서 구상시간을 체크하세요. 저는 들고 가놓고 바보같이 시작시간을 못 봐서 걍 감으로 했습니다ㅠ 실연문제(B4)에는 앞에서 본 지도안 작성 조건은 없고, 어디를 실연하라. 상호작용 활발히 해라 등 간단한 조건만 있습니다. 학습목표, 평가, 기자재는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자료들과 본인이 작성한 지도안 사본도 주니 참고해서 구상하면 됩니다. 저는 지도안 뒷장에 판서 구상을 했었고, 실전에서도 그렇게 했습니다.
4. 실연(20분)
20분 구상이 끝나면 평가실로 갑니다. 기껏 색분필 연습했는데, 서울은 흰 분필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천중학교는 칠판이 이등분되어있고, 크기는 꽤 컸습니다. 평가관이 인사하고 시작하라하면 '관리번호 OO번입니다.' 하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저거 말하면 검은 바탕 빨간 숫자의 큰 디지털 시계를 누르시고 20분에서 0분으로 내려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교실 뒷편에 5개의 책상이 있고 3명의 평가관이 책상 하나 건너씩 앉아있습니다. 교실 정중앙에는 순회지도용(?) 책상 1개 있었습니다. 스터디원피셜 몇분 남으면 평가관이 알려준다고 하던데 저는 못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5. 수업실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저는 많이 감점당했으니 참고만 하세요)
- 조건 : 평가자에게 떠먹여주듯이 아주 강조해야함
- 태도 : 유창성, 미소, 시선
- 학습목표와 연계성
- 활동 간 연계성
[면접]
1. 관리번호 뽑기
수업실연 때 뽑은 번호는 초기화되고 새로 뽑습니다. 이 때도 수업실연처럼 자리를 옮기고 절반 나눠서 평가가 진행됩니다.
2. 구상(15분)
수업과 똑같이 본인 차례에 다른 평가실 사람과 한 구상실에 같이 들어가서 바깥을 보며 15분간 구상을 합니다. 구상실은 시계가 없으니 꼭 본인시계를 챙겨가서 구상시간을 체크하세요. 문제는 A4 한 장에 한 문제씩 총 2장을 주고 스테이플러는 안 찍혀있었습니다. 구상한 내용을 쓸 공간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수업과 마찬가지로 검정 모나미 볼펜만 사용 가능합니다.
3. 면접(15분)
15분 구상이 끝나면 평가실로 갑니다. 들어가면 수업과 똑같이 5개의 책상과 3명의 평가관이 있고 누가 봐도 제 자리인 책상과 의자가 있습니다. 인사하고 시작하면 시계를 눌러주시고 마찬가지로 15분에서 0분으로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구상형 2개를 대답하면 추가질문을 읽어주십니다. 듣고 잠시 생각한다 말하고 답변하면 됩니다. 그러면 책상에 있는 즉답형 문제를 확인하라 하십니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파일에 껴져있어서 파일을 열면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거 답하고 즉답형 추가질문 읽어주시고 답하면 끝입니다. 읽어주시는 추가질문 못 들으면 다시 말해주실수 있는지 물어보면 다시 말해주십니다. 대신 시간관리는 본인 책임. 스터디원피셜 몇분 남으면 평가관이 알려준다고 하던데 저는 못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4. 면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저는 많이 감점당했으니 참고만 하세요)
- 조건(구조화)
- 태도(유창성, 미소, 시선)
- 안 겹치는 답안
- 시책 활용
- 답안의 구체성과 현실성
저는 수업실연은 A to Z와 김민아 문제, 면접은 합격시그널, 면접레시피, 서울로면접을 참고했습니다. 2차를 잘 봤다면 2차 공부법도 자세히 썼겠지만 2차는 짧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2차도 단권화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은 됐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어서 본인이 몸을 갈아넣을 자신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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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16:30
선생님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재수 때 공부한 내용 보면 2월부터 열심히 공부한 것 같지만, 사실상 1-2월은 그냥 약속 잡고 노느라 바빴습니다..ㅋㅋ 선생님도 좀 더 쉬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올해 준비하셔서 교단에서 뵙길 기원합니다. 올해의 운이 선생님에게 향하기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16:35
1. 기출 정리는 정현민 카페에 가면 전과목 기출이 년도별로 정리된 파일이 있습니다. 그 파일 다운 받아서 하루에 여유 되는만큼 풀었습니다. 유형화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꼼꼼하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 정현민 강의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들었던 22대비 강의에서는 정리-증명의 반복이어서 많은 정리들의 증명을 다뤘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대수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강의 교재의 정리는 많이 찾아봤어도 그 밑의 증명 과정을 다시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증명 공부를 나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도움이 됐는지는 의문이네요.
물론 처음 공부할 때, 증명과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증명하다 보면 내용도 정리되고, 문제풀이 스킬도 습득할 수도 있습니다만...!! 사람마다 효과는 다를 거 같네요. 저는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내용, 정리, 스킬은 그때그때 습득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결론은 증명 공부 도움되긴 하겠지만 본인에게 안 맞는다 싶으면 그냥 과감히 버리시는 것도.. 대신 문제 풀 때 더 열심히 내용공부를 하면 되겠죠..!?
3. 유형화는 풀고 채점을 하진 않았고, 그냥 끄적끄적 풀어보고 답 확인해보고 맞으면 기분 좋게 정리, 틀리면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울상을 지으며 정리를 했습니다ㅠ 기간제 선생님들과 밴드 스터디를 해서 일주일에 푸는 문제의 양이 많지 않았던 대신 꼼꼼하게 완벽 이해를 하려 노력했습니다! 저 윤사사에 올린 질문만 봐도 엄청 많아요ㅠ
유형화 전과목을 다 푼 다음에 복습을 했는데, 정리한 내용을 다 뽑아서 스프링 제본한 다음 여유될 때마다 10문제, 20문제씩 제가 정리한걸 읽어봤습니다. 그러면서 '아 이런 정리가 있었지.', '이런 걸 물어보면 이런 정리를 쓸 수 있었지/이렇게 식을 변형할 수 있었지' 정도를 생각하며 복습했습니다. 시간부족이슈로 전과목을 다 복습하진 못했지만 꽤나 효과가 있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17:06
1. 저는 굉장히 불규칙한 삶을 살아서 그냥 하루 종일 노는 날도 많았고, 12시간을 한 적도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할 때는 평균적으로 7-8시간 정도는 했지만 시간보단 공부량과 효율이 중요합니다!! 8시간동안 유형화 5문제 이러면 별 의미가 없으니까요ㅜ 근데 놀랍게도 저는 초수 때 저랬습니다. 그래서 첫 유형화 스터디가 시간만 잡아먹고 아무짝에 도움이 안됐던거 같네요ㅠ
2. 정선이확은 임대성 인강, 미기는 심대원 인강, 복소는 허민 기본서 공부+예제 골라서 풀기로 처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돌아보니 전 인강의 노예였던 것 같네요..
임대성 정선이확 강의(22대비라 지금은 다를수 있음)
장 : 노베인 저도 빠른 시간내에 핵심 개념 습득 및 문제풀이 어느 정도 가능, 개념과 문제 적용이 연결되는 점 좋음
단 : 굉장히 스파르타.. 미적 개념 알려주더니 갑자기 수능 문제 푸는 느낌 하지만 설명은 나름 친절
심대원 미분기하학 강의(22대비 해커스 시절 인강이라 박문각을 가신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장 :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줘서 노베 상태에서 개념 잡기 좋음. 양이 많지 않아서 부담x
단 : 이후에 문제 풀다 보니 스킬적인 부분은 아쉬웠음.
허민 기본서(챕터 100까지 공부)
장 : 기본서 치고 친절. 예제가 엄청 많지는 않음
단 : 왜인지 모르겠으나 분명 기본서 공부할 땐 복소가 자신있는 과목이었는데 모고 풀다보니 해석학과 함께 버린 과목이 되버림. 근데 제가 본 기본서 중 안톤 선대랑 이게 가장 좋긴 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17:11
일단 저는 둘 다 실제 시험장에서 처음 보는 내용이었습니다.
1. CAT
그냥 검사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 컴퓨터능력적응검사니 능력에 따라 변화하나보다 생각. 초수 때 경기 2차 준비 과정에서 학습자 답변에 따라 제공하는 문항이 달라지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공부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를 바탕으로 작성
→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충자료나 심화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2. 상호작용
온라인 수업하면 보통 쌍방향이나 단방향이고, 학생들 게시판 이런 것도 주로 활용하니 교사-학생, 학생-학생으로 찍고 나머지 하나 고민하다 학생 내면과 상호작용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 교사-학생(학생 학습 참여 유도) / 학생-학생(학생의 심리적 고립감 해소) / 학생-내면(개별화 학습 촉진)
상호작용 마지막 내용은 -1이 거의 확실하다 생각하고, CAT에서도 아마 -1되지 않았을까 싶네용. 교육학 시험지에 적혀있는 내용 바탕으로 당시 생각이랑 같이 복기해봤는데, 제가 막상 적어두고 답지에 쓸 때는 답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서 뭐라고 썼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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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소한 것도 좀 놓질 못해서 질문이 많긴 했습니다ㅋㅋㅠ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많이 질문하고 또 답하다 보면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카페에 다른 분들이 올린 질문글들을 읽어보고 댓글이 없으면 답도 달고 했었는데, 저는 그냥 넘겼던 부분을 다른 분이 예리하게 질문한걸 보면 신기하고 덕분에 공부도 되고 좋았습니다.ㅋㅋ 선순환이 많이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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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기억을 더듬어본 결과 대략 전공 16점 수교 21점인 것 같네요. 전공은 대략 다음과 같이 점수를 받았다 생각합니다.
A2(미적) 2점
A3(미기) 1점
A7(복소) 2점
A8(이산) 2점
A9(선대) 4점
A11(대수) 2점
B7(해석) 2점
B10(정수) 1점
과락을 넘기려면 일단 수교를 20점 이상 받으시는 걸 목표로 잡으시고! 전공은 제가 초수 때 받은 걸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부분점수입니다. 물론 올해도 1-2점 받은 문제 꽤 있습니다. 전과목 중 본인이 자신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셔서 기입형 최소 2개, 서술형에서도 최대한 부분점수라도 받으신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해석 균등수렴(올해는 no..), 대수 갈루아,. 미기 곡면 등은 항상 나오니 내용을 이해하는 순간 4점도 충분히 노리실 수 있습니다.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하니 합격을 목표로 하셔서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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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형화 문제를 풀 때 필요한 개념+정리+스킬 들을 수기에 올린 예시처럼 풀이와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확실하게 아는 기본적인 내용보다는 좀 헷갈리거나 생소한 내용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기본서+이전공부자료+구글링+스터디나 윤사사 질의응답 전부 활용해서 정리했습니다. 생소한 개념의 경우 제가 이해를 하고 정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ㅠ
2. 단권화 자료는 적어둔 것처럼 본인이 공부하고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큰 공부라 생각해서 따로 공유할 계획은 없습니다ㅠ 최종정리본 같은 것들은 나중에 여유가 생긴다면 좀 정리한 후에 공유할 수 있으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3. 저도 이번에 떨어진다면 제일 막막했던게 시험 스타일이 바뀌어서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수교는 기존과 비슷했기에 똑같이 하고, 교육학의 경우는 이번에 찾아보니 개정 교육과정 총론 같은 것에 CAT 등이 나왔다고 했어서 교육과정 관련 자료를 좀 봐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론 단순 암기보다는 해당 이론의 현장 적용과 같이 좀 더 넓은 시야의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전공은.. 강사 모고 유형 암기보다는 정말 내용 공부가 충실해야겠다 정도..?
근데 25년도 시험은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임고가 이게 참 문제입니다) 24년도 시험을 바탕으로 공부법을 완전히 바꾸는 것도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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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는 예전에 어딘가에서 다운받았던 '뫼비우스 Regular' 이고, 크기는 10pt 입니다. 단권화를 하다 보면 정리하는 기준이 어느 정도 틀이 잡히실거에요! 화이팅입니다.
@수와부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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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은 기간제나 시간강사 없이 임용공부에 매진했다는 뜻입니다!
올인의 장점 : 공부할 시간과 체력이 여유가 있음
올인의 단점 : 돈 못 벌고 사람 못 만나고 호봉 못 쌓음
2주간 학교를 다녀본 결과 기간제하면 임용공부 쉽지 않을 거 같긴 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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