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는 3자 물류의 성장과 더불어 창고보관업무위탁, 재고관리에서부터 수·배송 분야에 이르기까지 외 부아웃소싱 전문업체를 적극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물류업계의 아웃소싱 활용은 필요시 협력업체와의 상호 긴밀한 유대관계 속에서 핵심분야를 제외 한 비 핵심분야에서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물류업체들은 재고, 포장, 운송, 입·출고, 상·하차, 지게 차관리 등 창고관리업무에서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했다.
물류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목표를 상향조정하고 IT와 택배부문에 투자를 계속하 고 있다.
이는 자체 물류 부서를 따로 운영하고 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기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물류비 절감을 위해 물류부문을 아웃소싱 하는 기업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아웃소싱비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물류산업에 대한 차별적 제도 개선,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확대, 입지여건에 대한 제도ㆍ법적 규 제 완화 등 채산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도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경쟁력강화와 서비스 품질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정보기술(IT)부문과 터미널 증설 등에 대 대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올해 목표를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차별화로 잡고 IT 강화와 터미널 증축에 각각 70억원과 100 억원 등 17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45억원과 60억원에 비해 56%와 67%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해 차세대 택배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해외 물류 시스템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택배는 고양·전주·충남 서부·충북 청주 등지의 터미널 부지 매입과 광주·대전·안산 지역의 터미널 신축 에 290억원을 투자하며 최신형 개인휴대폰단말기(PDA) 신규 도입과 3자물류 지원용 솔루션 도입 및 개발 등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통운은 IT와 택배부문에 각각 81억원과 36억원을 투자한다. 노후화가 진행된 터미널이나 창고, 차량 등의 시설을 보강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사 인프라 체제로 유지되는 강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CJ GLS는 IT부문에 지난해 60억원을 투자해 경영관제, 실시간 정보통합, 수송관리시스템, 택배형 창고관 리시스템 등 기간 정보 인프라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 다.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원활한 배송업무를 위해서 터미널과 일선 배송차량 및 배송직원 간 유무선 커 뮤니케이션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원하는 개인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 다.
현대택배는 지원업무를 중심으로 아웃소싱이 활발하다. 차량운송 분야는 13개 업체에서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화물터미널의 경우 6개 업체에서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
파견인력은 사무보조, 우편물 수발신, B/L딜리버리, 운송장 등록 분야에서 주로 활용된다. 파견업체는 자본금, 설립일, 파견인력의 수 및 업무내용, 현 거래업체, 제안 내용 및 업무대행비, 인력수급의 적시성, 투입인력의 퀄러티 및 근속기간, 인력관리 및 복리후생을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한다.
또한 고객들과
접 만나는 배송사원들의 서비스에 따라 택배 실적이 좌우되는 시대가 됐다고 판단 관리자와 종업원에게 친절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재교육의 약 70%정도를 위탁프로그램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CJ GLS는 최소한의 자사 인프라와 인력 이외에는 대부분 아웃소싱으로 운영하고 있다. 차량은 지입형식의 도급으로 평상시에는 2,000대 정도 운영하며 성수기에는 임시차량으로 1,500대 정도를 더 늘려 운행하고 있다. 또한 기사는 매출의 확대로 개인 지입과 수송회사 기사들로 40여개 업체에서 인력을 공급받는다.
창고관리, 상·하차, 지게차운전도 지난해에 비해 업체가 약간 늘어 17개회사에 도급을 맡기고 있다.
콜센터는 관계사인 CJ텔레닉스에 40명 규모의 인력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콜센터 아웃소싱은 그룹차원에서 진행됐으며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전문성을 가진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이 교육이나 지원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또한 파견인력은 사무직에서 일부 활용하고 있다. 2년 만기인력에 대해서는 평가를 거쳐 계약직으로 전환해 주고 있으며 평가를 거쳐 계약직중 일부인원은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간선부문에서 도급회사차량의 비율을 높였으며 업체는 현재 지방에 10개정도의 업체가 있으나 권역별로 통합해 3∼4개로 운영할 예정이다.
터미널에서는 분류와 적재 등을 하는 업무에서 활발하다. 규모가 적은 터미널의 경우 인력을 파견업체에서 공급받아 활용하고 대형터미널은 도급형태로 4곳에 도급을 주고 있다.
또한 물량의 꾸준한 증가로 물류와 택배에 대해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서버터미널 51개에 대한 아웃소싱도 검토했으나 비용이 맞지 않아 계획을 보류했다.
이외에도 사무보조 인력은 파견을 활용하고 있으며 업체는 파워월드 등 10곳에서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
대한통운이 지난해 오픈한 300평 규모의 울산택배터미널은 전천후 상·하차 작업이 가능하며 택배 배달차량 60여대 및 대형화물차 3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물류창고는 제품의 보관, 분류, 출고 및 수·배송 등 토털물류 아웃소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립돼 고객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택배지점은 택배접수, 전산오퍼레이터, 택배 상·하차작업 등에서 파견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파견인력은 인건비절감과 인력수급의 탄력성의 이유로 주로 활용한다. 파견업체 선정은 파견단가와 인력수급의 원활성, 인력들의 서비스마인드 등이 선정기준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
아주택배는 지난해 택배사업의 기본적인 인프라구축을 위해 충북 옥천에 60억원을 투입 자동물류터미널을 완공하고 10억원을 투입 완벽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CS팀에서는 편리한세상 등 3개 업체에서 주로 파견인력을 활용하고 있으며 각 지점에서도 정규직채용이 힘든 부문에 대해서는 파견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옥천터미널의 상·하차, 분류작업인력과 상봉터미널의 상·하차, 사무직 인력을 전문업체에 도급을 맡기고 있다.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는 상품분류, 상·하차작업, 배송과 관계되는 대부분의 일은 업무위탁으로 바른사람을 비롯해 3개 업체에 맡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