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아이가 불알친구...
가을도 익어가는데 우리 여자들 모임이잇는데 니도 온나 거서 별로 멀지도않는데...여자들모이는데 남자가면되남...지랄한다 우리가 그런거 언제 따지며 살앗노 자슥아...어그카면 가지뭐...뭐 마니하노 일단은 입이즐거워얄겨 아녀...걱정말고 와봐라 묵는거는 여자들이 더묵는다 소도 암소가 더묵거던...
너거 마누라보고 김치 좀 닮가오라케라 쏨씨좋찮냐...맛없으면 우짤라꼬...에이 아이다 그거는 내가보증한다 너거마누라 쏨씨얼마나좋은데...
이리하야 영천으로 그리고 호박꽃도 꽃이라케서 꽃밭으로 빠져봤지요...허허
처자들 온다니 대구에서 서울에서 남자들이 에스코트하지요 안동에사는 친구는 송이따서 보따리째들고 달려오지요...암튼 수놈들이 암컷좋아하는거는 늙으나 젊으나 똑같단말이지...ㅋㅋㅋ...듣는데 그카면 머라카는줄 압니까...에이 우린 친구잖여 부랄친구...맞는말이지 백번 지당한지고...
영천 청통 팔공산자락 잔디 곱게깔린 친구 전원주택에서 또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지는겁니다...
친구 대접한다고 녹용에다 귀한 한약제넣고 고운 오리백숙 송이오리 참께죽 송이 능이 버섯으로 만든 음식들이 입을 즐겁게하고 술맛땡기게합니다 거기에다 능이주에 죽순주로 넵다 엥기니 코가즐겁고 목구멍이 즐겁고...알사하게 취기가돌면 예전 이바구부터 풀리지요 그카다 어느센가 질펀한 농담으로 바뀌고...이제 여자친구들은 며느리보고 시위보고 손주 외손주다본 친구들이 수두룩하니 입도 거세지고 왼만한 말엔 자그름(부끄름의 갱상도방언)도안탑니다
거시기는 통상용어고...ㅋㅋㅋ
이젠 귀밑머리가 아니고 반백인 머리들하고서도 임마 점마에 이가시나 이지지바는 친구이기에 가능한 추억의 소리들이지그런소리는...많은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체면상 어디가면 그런 소리하면 저속하는소릴듣지만 그자린 그래도되는 자리이니...해서 귀가 즐거운...
인자 웬간히 처묵엇으니 이제 노래한곡때리뿔자 그래야 뱃때기도 꺼질거아이가...그래조오타...함때리삐지뭐...거실한켠에 놓인 노래방기기가 쫘앙 하고 굉을 솥아내기시작하고 동동구르므에 낙조가 구성기게 읊어진다 처자들 특유의 애간장 말리는 간드러진 음정이 추억을 찿아내고 삼삼오오 잡고돌아도보고 안고 돌아도보고 어께동무하고 같이어울어지니 동작빠른친구는 생송이 찟어 쟁반에담아 능이주 한잔씩 앵기니 고마 기분에 취하고 술에 기분좋으니 이곳이 무릉도원이고 지상낙원이고 이젠 선남선녀가 빛이바래 헌남헌녀지만 이순간 만큼은 선남선녀로 되돌아간 느낌이 이느낌일꺼라는,,,
호젓한 팔공산자락의 중닭들이 파티는 지칠줄오르게 그리고 그나이에 아직도 시들지않는 정열들로 그산자락을 젹셔 팔공산 산신령이 그날밤 잠자리가 심히 불편함을 감수했을껴...ㅋㅋㅋ...
아침의 여명을 보며 부지런한 주인은 앞산에 올라가고 부지런한 친구들은 산책나가는걸보며 아...팔공산에서 어젯밤을 ...기분좋은 자리여서 그런지 숙취도없고 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숲속의 내음이 페부까지 시원해진다
아침상이 거하다...송이 능이 버섯 애호박국이 시원하고 향이 색다르고 고구마 밥이 간밤의 그오만 난동에도 맛깔난다...
친구가 좋아 경인지방에서 대구 안동 포항 각지에서 생업에서 짬을내 만남을 위해 기차로 자동차로 네뎃시간식 의 여정도 마다않는 육십밑자리 깔고 않은 중닭들의 정열이 고붕이라는 코흘리게 동무들을 추억속으로 시간여행도 해보고 또다른 훗날을 위해 추억을 만들고...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들때도잇지만 다그렇게 사는거이 세상사인데 그틀속에서 고우가 잇어 한결수월하고 위안이 되는것이 이런 맛때문이아닐까...
친구들위해 선뜻 집내어준 친구나 그친구들위해 음식장만한 친구나 귀한 송이 자루째들고 달려온친구나 서울에서 대구에서 여자들위해 에스코트한 친구나 열차타고 너댓시간식 걸려 달려온친구나 우린 다같은친구 아이가 친구도 보통친구가 부랄친구아이가...언제까지나 무탈을...
첫댓글![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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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친구가 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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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포촌님 지도 경상도 울산큰애기 이지만
사투리로 쓰여진 재미난 글 읽느라 한참을 고생
멀리있어도 그자리에 있었든듯 비디오를 보는것 같이 훤하답니다.
육십 밑자리 깐 친구들의 정다운 모습에
저도 덩
저도 어제 친구들 모임한다고 오라는 호출에 손전화가 불이 났지만
멀리 있고 결혼식이 있어 못갔답니다.
저도 고향에 가서 친구들 만나면
박사 동네에서 체면 체리고 살았던 복잡한 마음이
한순간에 날아가고 10년 묵은 체증이 시원히 뚫린답니다..
언제나 이렇게 처음처럼
행복하게 사시기를
재미나게잘읽엇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