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긴시간 이런 저런 일들로 쉴새없이 바쁘다보니 근 4개월동안 연락 드리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소식전합니다.
새해들어 1월부터 4월까지의 시간과 행적들을 생생한 현장 사진으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그간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주님께로 부터 받은 사명의 땅.. 라오스국경/ 태국 최북단 치앙콩 마을... 이땅의 복음화를 위해 이곳에 찾아와 주시고 선교에 동참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장한종 문안드림.
사진이 보이시지않으시면 아래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cafe.daum.net/tibetsmh/4soC/263
지난 1,2,3,4 월에 온라인으로 출시한 장한종의 신곡들 입니다 . 이중에 지난 4월에 발표한 선교사 헌정곡2 "우린주님의 장한종이니까" 라는 곡은 멜론 추천 ccm 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장한종과 제이 패밀리 검색하셔서 많이 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등잔밑이 어둡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희 뒷집에 계신 시각장애 할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한게 늘 마음에 걸렸답니다. 그리고는 주님께 기도드린후 코차이 할아버지집을 방문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장님을 눈뜨게 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만 골라 제자들을 불러서 읽게 했지요
오랫동안 불교 신앙 속에서 78세를 맞이한 코챠이 할아버지는 복음을 듣고 흔쾌히 교회에 가서 예배드릴것을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며칠후 다시 집을 찾아갔을땐 "딸이 예수믿는걸 반대해서 갈수가 없다 미안하다" 라고 말씀 하셔서 못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코챠이 할아버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루종일 태국어 사전을 찾아 직접 디자인하고 타이핑 한 어린이 교회( 그린스쿨) 광고지를 제작했지요. 이 전단지를 받으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올줄 알았는데.... ㅠㅠ,,, 하나님의 도움없이는 파수꾼의 경성함이 헛되다 하신것 처럼.. 결과는 꽝! 이었습니다. 선교는 정말 우리의 의지로 되는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공감 합니다
일상생활의 삶이 곧 복음 전파이지요. 제가 이곳에 온것은 이들을 섬기기위해 온것입니다 시장가서 채소살때 작은돈은 받지 않고 그냥 드리며 정을 쌓아 왔더니 이젠 가족이 되어 시장 아주머니들이 알아서 물건 값을 깍아 줍니다. 성경말씀대로의 삶은 진정 우리모두를 행복하게합니다
진규 소라 재아 가 떠난후 주님이 다시보내주신 단기동역자 소재원 형제와 김성하 자매.. 주일예배때 아이들이 땅에 쪼그려 노는게 안스러웠는데 이들의 등장으로 아이들이 외롭지 않게 시간을 보낼수있었습니다. 두사람에게 감사합니다.
그린학교 어린이교회 전단지를 뿌려도 아이들이 교회로 모이지 않아 답답해 하던중 주님께서 기도중에" 너희집에서 다시 학교를 열어라" .. 하시더군요 말씀대로 했더니 순식간에 2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주님의 도움 없이는 저는 아무것도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제자 솔로몬 쏨차이의 집에 방문해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더니 모두가 " 교회가고 싶어요" 하는겁니다. 그러나 주일날 그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너무멀고 찻길이라 위험하다고 부모님이 반대해서 그런겁니다 문득 " 예수님은 찾아가는 교회를 하셨다"는 묵상이 나를 깨어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메주 그 마을로 찾아가 어린이 교회를 열었습니다
처음엔 2명이었는데. 다음주는 3명 그 다음주는 5명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다른 어린이들도 오고싶어 한다는군요 ( 으흐.. 여긴 더이상 빈자리가 없는데 어쩌지..) 아이들은 진지하게 기도하고 즐겁게 찬양하고 재미있게 그림그리기에 동참했습니다 기쁨에 넘치는 이들을 보며 주님이 이들과 함께 하심을 느낍니다
으헉 ! 이게뭡니까 ?? 옆집 쿠노 아줌마가 빨래줄에 걸어논건 마치 " 산발을 한 처녀귀신 같은 물고기" 였습니다 왜 ? 물고기를 그냥말리지 않고 이렇게 말리는지 알수가 없지만.. 아무튼 물고기 치곤 무시무시합니다
토요일이 되면 10집 가까이를 혼자서 심방합니다. 심방한 가정에서 10분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축복하고 옵니다 이로인해 주일날 교회 출석률도 높아 졌습니다. 모두가 더욱 진실한 신앙을 가지기바랍니다
매주 화,수,목,금요일 성경 읽기를 원하는 성도들과 함께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연속으로 성경통독을 합니다 그리고 12시부터 1시까지 태국어로 로마서 강해를 하는중입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믿음의 씨앗들이 자라나고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말레이시아에서 5명의 목사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보낸 두사람의 천사들이 생각났습니다 이들은 대도시가 아닌 구석지고 소외된곳에서 혈혈단신으로 선교하는 선교사님들을 찾아 그분들을 기도로 물질로 도우시는 분들 이셨습니다
치앙콩에 온지 6년째.. 오늘은 5명의 신자에게 세례를 베푸는 날입니다 모든성도들이 주일예배를 마치고 라오스가 보이는 메콩강에 집결했습니다
입교한지 6개월 정도 밖에 되지않았지만 여느 성도들 보다 주님을 열열히 사랑하는 신자들입니다. 라오스 사람인 " 쿤땀"은 자신의 딸과 함께 세례를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두팔을 번쩍들어 올렸습니다
메콩강에서 침례 예식이끝나고 모두들 세례증과 세례기념 축하 선물을 증정 받았습니다. 모두가 기쁨에 넘쳐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날 세례받은 모든 성도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 이제 우리도 주님의 살과 피를 성찬식에서 받을 수 있는거죠 ? " 라구요 그들에게 늘 성령님이 함께 하시어 성령세례까지 주어지길 기도합니다
매주 목요일 밤.. 마을전체에 노을이 지면 우리성경교회 성도들은 삼삼오오 저희교회 전신 건물인 판잣집 교회로 모여 기도회를 엽니다
1시간 30분 가량 찬양과 기도를 합니다.먼저는 각자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시간을 가진후 세계와 각나라를 위하여, 그리고 태국과 치앙콩의 영혼을 위하여, 그리고 각가정과 개인의 평안과 안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기도회가 끝나면 다함께 모여 다과회를 가지며 성도의 교제를 이뤄가고있답니다 ( 장한종 속알머리 다빠짐 ㅋㅋㅋ)
어른들의 기도도 진지하지만 이제겨우 10살밖에 되지않은 우리 "넝누" 어린이의 기도는 어른들 못지않게 진지합니다. 넝누어린이가 이땅의 복음을 밝히는 횃불이되어주기를..
치앙콩주재 교회중에는 담임목사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나누는 교회는 우리교회밖에 없지요 매주 토요일 밤 10시쯤 교회주방에서 성도들을 섬길 음식을 혼자서 만드는게 힘들긴 하지만 주님이 기뻐하실걸 생각하면 이정도의 힘듦은 잘 참아내야 겠지요
저희교회 주일예배는 10시에 시작해 12시에 끝납니다 . 2시간 씩 예배드리는것은 모든성도의 간증시간과 성경통독 시간이 더 있기때문입니다. 이 때문인지 우리교회 성도들은 더욱더 신앙이 견고해지고있습니다
매월 첫번째주 주일예배에는 성찬예식이 있습니다 대부분 메콩강에서 저를 통로로 해 주님께 세례를 받았기때문에 새로오신 신자 한분 빼고는 모두가 성찬식에 참여합니다
공식적인 후원통로가 없던차에 미션펀드라는 후원 매체를 통해 계좌가 개설되었습니다 골든트라이앵글 선교에 매월 소액후원에( 월 5천원 또는 만원) 원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go.missionfund.org/esmond007
클릭한번으로 가볍고 간단히 후원하실수있습니다
이빨이 아파 치료를 받으러 가고싶지만 치앙콩에선 불가해 치앙라이까지 가야합니다 치앙라이 외국인 전용병원은 한국 병원 못지않게 깔끔했습니다. 임플란트 가격을 물으니 이빨하나에 거의 200만원이란 소리에 질려서 아무말못하고 그냥 조용히 돌아 왔습니다. 어금니 2개만 뽑구...ㅠㅠ
머무는 모텔마다 제단과 우상이 가득차있습니다 언제쯤 이런 우상들이 다 사라질지... 가슴이 쓰려옵니다
오랜만에 시골살던 장한종 대도시 치앙라이로 와보니 볼거리가 많습니다 시끌벅적한 나이트마켓은 관광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대도시 사는 선교사들은 참 좋겟습니다. 별거별거 다있으니 말입니다 ㅠㅠ
태국시장에 가면 돈쓸맛이 납니다 한국돈 3500원 *( 태국돈 100바트)면 뭐든 살수있거든요
치앙라이에서 돌아와 치앙콩에서 땅밟기를 하던중 황금 오두룡 우상이 새단장 을 했습니다. 과거엔 검은 용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황금색칠을 했더군요.. 주님이 얼마나 가슴아파 하실까요.. 더욱 이곳에 보내진 사명이 굳건해 지더군요
우리들의 성경교회는 매번 주일예배때마다 모든 성도들이 2분간증을 돌아가며 합니다 믿는자에게 간증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지도 감각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한 이후부터 모두가 감사에 감사를 거듭하는 간증거리를 가지고와서 나눕니다
반옌 할머니.. 쿤땀 언니,타콘아저씨. 막내 농엉, 까물락 아줌마 .. 모두들 주님을 만나 받은 은혜에 대한 간증으로 분주합니다
지난 4월 중순 어머님께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생전에 뵙기위해 급히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아들을 보신 어머니는 의식이 흐릿하셔서 저를 알아보시지못한것 같았지만 신기하게도 위독함에서 벗어나셨지요
워낙 시골에 있는지라 어머님 장레식에도 참석하지못할거란 죄책감에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 퉁퉁부었네요. 어머니생전에 마지막뵙는 만남이라 마음이 많이 무거웠지만 주님이 어머니를 천국으로 인도하실것을 확신하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별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머님이 행여 그사이에 돌아가실까봐 장례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2주간을 더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인도로 만난 정다운 얼굴들 (이자성 장로님, 천대웅 목사님 ,이준석 목사님 ,신길선 장로님, 신승훈 목사님, 권오주 사모님)
양진규 전도사님, 안소라자매 ,서병선 집사님 , 이기숙 권사님, 최정현 자매, 김성하 자매, 서영진 목사님.명순분 전도사님, 모두 반갑고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지난 3월 태국에선 코끼리 경주대회가 있었습니다. 각지방 대표가 참석하여 치루는 이 대회의 열기는 우리나라의 소싸움 대회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지난 4월 태국의 물축제 "쏭크란" 이 열렸습니다 3-5일간 각지방 마다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그의 한해가 액운이없도록 축복하는 축제입니다 위의 중간 사진 정말 잘찍었죠 ? ( 제가 생각해봐도 제작품중에 최고인것 같습니다)
치앙콩은 지금 학생 들이 방학중이라 모두들 양동이를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서로를 축복하며 마구 물을 뿌려대는 그들을 보면 더위가 싹 가십니다
송크란 기간중에 우리동네 아이들이 모두 타지방으로 여행 가는 바람에 마을이 한산했는데 장난끼 많은 옆집 아줌마 쿠노" 가 호스물을 뿌려 대는 바람에 밖에 나가기도 전에 옷이 흠뻑 젖어 버렸네요 ㅋㅋㅋ
송크란 때에는 지나가는 차에 탄 사람들에게 물을 뿌려주는것을 선호하기때문에 항상 토요타 랜드크루져가 수백대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지요
라오스 국경 선착장 가는 골목 배낭촌 길에는 동네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청소년들이 모두나와 멋진옷과 분장을 하고 춤을 추며 송크란을 축하했습니다 이제 저도 늙었는지 이 젊은이들의 탄성과 낭만이 부럽더군요 ㅠㅠ
우리 성경교회 성도들이 모두 모여 단체로 성경을 읽는 날입니다 여호수아 1장 8절의 말씀을 모두 명심하고 전 성도가 성경읽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전종목 다할려니 정말 많이 힘듭니다
주일예배가 끝나면 다시 오후 3시에 장한종의 사택에서 어린이 교회 그림 예배가 시작됩니다 이번에 단기로 1개월간 이곳에 성경읽으러온 김성하 자매가 도와 주어서 훨씬 수월했지요 성하야 고마워 ,,,,
우리 교회 에는 딸 3명과 함께 이곳을 찾아온 라오스 여인이 있습니다. 한 성도의 전도로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하나님을 얼마나 기뻐하는지 마음으로 그 믿음이 느껴집니다. 한달에 한국돈 20만원 정도로 단칸방 에서 딸셋과 함께 생활하는 어려움 때문에 교회에서 도움을 주어 조그만 가게를 열도록 해주었습니다
쿤땀이 길거리에 천막치고 스낵바를 개업한날 말레이시아 첸 목사님이 오셔서 축복해주셨죠 저도 그녀를 도우기위해 전 성도가 주일예배 식사를 쿤땀의 가게에서 먹도록 하게 했습니다. 전 성도의 기도와 축복으로 힘을 내는 쿤땀을 보면 " 이것이 교회다" 라는 생각이듭니다.
떠날락 쏨차이 쿤땀 반옌 ..우리는 주일내내 성경을 읽습니다 어른에게도 어린이에게도 성경을 권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을 말씀으로 말미암았기때문입니다
지난 달 " 사일런스"라는 영화를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일본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선교사의 삶과 고통을 그린 영화 였습니다. 주님의 선교사역을 더욱더 굳건한 믿음으로 행해 나가기위해 오직 주님에게만 매달립니다. 선교의 목적은 나의 성공이 아니라 그분의 섬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마을에 잔치가 벌어지면 " 장한종은 외국인 손님대표"로 항상 초청되지요 우리마을에 환갑잔치가 있던 날 모든 토착민들이 저를 불러 음식을 나누길 원했습니다 이제 이러다가 저는 서서히 태국사람이 되어갈 것 같습니다
어린이교회.. 어른들 개척교회.. 성도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 .. 성경 학교 운영..이렇게 바삐 보내다 보면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러나 때로 문득 " 내가 왜 여기 있지? 내가 왜 이러고 살고있지 ? " 자문하며 이국땅의 외로움에 향수에 젖어 통곡을 할때도 많습니다.
제가 외로움에 눈물흘릴 때 동역자님께서 저를위해 기도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럼 모두 모두 육영간에 강건하세요 바이바이 다음 시즌에 또 만나요
라오스국경 /태국 치앙콩에서 주님의 장한종 문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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