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스위트 노벰버...
일밖에 모르는 광고회사 간부남과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말괄량이 아가씨와의 순수하고 애틋한 러브 스토리~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동욱이랑 김선아 주연의 한국 드라마 내용이랑 사뭇 비슷하다.
스토리 자체는 뭐 그렇게 강렬하지는 않다.
전형적인 신파극 러브 스토리~
헐리웃 영화 답지 않게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게 조금 의외이긴 했지만 전개양상은 다른 헐리웃 로맨틱 코메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주연배우들의 카리스마...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E77375477F1AA30)
30대 시절엔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불혹 이후 열광하게된 개인적인 최고의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미셀 파이퍼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하는 고혹적이면서도 마력적인 분위기가 실로 끝내준다.
아름다운 여성부터 시작하여 몬스터같은 괴물 추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매우 뛰어난 여배우.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당대 최고의 여배우라고 생각하는 샤를리즈 테론...
만약 그녀가 아닌 다른 배우가 이 영화의 여주를 맡았다면~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그저 그런 평범한 로맨스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내가 굳이 이런 헤비메탈 카페에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순진하면서도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말광량이 숙녀 사라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이 영화의 원작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 어느 누구도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던 사라역을 더 잘 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나름대로 알차게 보내다가 어느 순간 진정한 사랑을 만나버려 충격에 휩싸인,
순수한 여인의 고뇌하는 모습이 테론의 캐릭터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영화 전반을 아름답게 수놓아준다.
당대 최고의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호연 역시 훌륭하지만~
샤를리즈 테론의 마력적인 분위기 앞에서는 그다지 강렬하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여배우가 아깝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영화의 내용은 뻔한듯 하면서도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가 헐리웃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리라~~
영화의 클라이맥스...
음악으로 따지자면 미스터 크라울리 2번째 기타 솔로, 랜디 로즈가 장렬하게 피를 토하는 아름다운 부분...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139335477F1AA2E)
샤를리즈 테론이 키아누 리브스의 눈에 두건을 감아주고 달콤하게 입술을 맞추며 이별을 고하는 부분...
너무나도 애틋하면서 강렬한 장면이었다.
처음에 난 이 영화를 보았을때~
저러다 몇 년 후에 다시 만나 헤피 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끝났을때 충격에 휩싸였다.
아니~ 헐리웃 영화가 이런 새드 엔딩으로 끝나다니~
이 영화를 두 번, 세 번 볼때마다 난 항상 갈망하고 또 갈망했다.
아 제발~
이런 식으로 떠나가지 마~
이러면 안돼~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E0375477F1AD31)
어느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음악이 있고~ 영화가 있고~ 스토리가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스위트 노벰버는 그 모든 것이다.
첫댓글 노벰버!!!
👍👍
조온나 뿅가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