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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끄적끄적 2017.10.21 스페인 여행 - 옥토버페스트 in 바르셀로나
oneq 추천 0 조회 2,697 17.10.30 09:09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후기는 순서대로 늘 써왔는데 옥토버훼스트만큼 먼저 써본다. 맥만동에 10월이 가기 전에 올리는게 좋을것 같아서... 혼자가서 별로 놀지도 못해 사진 몇장 없지만 추후 방문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간단히 써본다.


오늘 가우디투어를 하는중 에스파냐 광장을 지나가다 가이드분이 옥토버페스트 한다고 알려줌. 오호~~ 

아무 정보없이 투어 마치고 저녁에 가보기로 하고 맥주 마실 전투복장으로 갈아입고 전철타고 혼자 찾아갔다. 

입구에 행사를 알리는 간판이 있다.


WILLKOMMEN
OKTOBERFEST BARCELONA
DEL 11 AL 22 DE OCTUBRE


이건 스페인어가 아니다. 카딸란이다. 까달루냐어를 까딸란이라고 하는데 에스파뇰(espa?ol)과 비슷하나 조금 다른거 같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왜냐하면 어제 까딸루냐 형님들과 이야기 할 때 몇개의 단어를 에스파뇰과 까딸란으로 알려줘서 많이 비슷한 것도 있지만 스펠링과 발음이 다른 단어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올때부터 느꼈는데 무지 긴 줄이 있었다. 이 줄이 뭘까? 오늘이 몬주익분수쇼가 하는 날이라 분수쇼 줄일까? 아니면 옥토버훼스트 축제에 참가하는 줄일까 살짝 긴장했다.
불길한 예감이 맞았다. 입구에서 제복을 입은 분들이 나가는 인원에 맞게 들여보내고 있다. ㅠ.ㅠ

시간을 보니 8시... 분수쇼는 9시에 시작이라 저녁이나 먹고 다시 오기로 한다.

우아~~ 이게 다 옥토보 축제에 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다.

대부분 20대 젊은이들 ... 기다림에 지칠법도 한데 얼굴에는 모두 헹복으로 가득하다.  내 그 마음 이해한다. ㅎ


근처 타파스바르에서 간단한 해산물샐러드와 생맥주한잔 시켜본다.
이렇게 총 12,000원정도인데 배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저렴한 음식과 맥주,와인을 원하는 만큼 주문할 수 있는 많은 곳이 있는 이 스페인이 참 좋다.

9시에되니 칼같이 분수쇼가 시작되었다.

일산에서 노래하는 분수쇼를 여러차례 봤지만 그보다는 매우 휼륭하다. 명세기 세계 3대 분수쇼인데..ㅎㅎ

참고로 3대 분수쇼는 몬주익, 라스베가스, 두바이 분수쇼라고 한다.

음악과 분수의 움직임이 sync가 맞는데 클래식으로 시작해서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pop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널리 알려진 샹송등 음악들이 흘러나오면 흥에 겨운 관광객들이 서로 어깨춤을 추며 분수사진, 셀카찍느라 정신이 없다.

아쉽지만 일단 오늘은 호텔로 돌아가서 다시 타파스바 투어나 하고 자야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닷가 까지 산책갔다 와서 간단히 아침먹고 바르셀로나미술관에서 그림을 관람하고 2시쯤 옥토터 행사장으로 갔다.


낮에는 줄이 없다. 입구에서 경비원께서 가방검사를  한다.  "No water, no food"
엥? 방금산 물과 과자가 있는데...과감히 물을 버리고 입장~~~

입장료는 없고 들어가면 가운데 기둥이 없는 큰 천막안에 넓은 테이블을 이어 붙여서 통로를 제외하고는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장소다.

안에서 밖을 보니 10월 하순이지만 2시의 강렬한 지중해 햇살로 뜨거운데 행사장 내부는 그늘이라 시원하다.

흥에 겨운 사람들은 의자에 올라가서 춤도추고 아이들은 테이블에 올라서서 놀고 춤추기도 한다.

일단 난 혼자라 ... 여럿이 와야 잼있는데 ㅠ.ㅠ .... 가운데 무대가 잘 보이는 여유가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무대를 보니 뭔가 행사를 하려나 보다. 빨리가서 맥주와 음식을 가져와야지.... ㅋ

외부는 아직 한산한 편이다.

좋은 자리는 이미 만석!! 그런데 어제처럼 20대들은 별로 안보이고 가족단위와 30대 이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행사장 밖으로 음식을 바로 구입해서 자리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부스들이 있다.

사용법은 왼쪽에서 메뉴를 골라 금액을 지불하고 이곳에 서서 영수증을 주면 영수증을 종업원이 ?고 음식이 나오면 그 영수증과 함께 식판에 올려줘서 직접 가져가서 먹는 구조.

여기는 맥주케그가 있는 곳이다.

마찬가지로 맥주 종류를 선택하고 금액을 지불하면 그 맥주에 맞는 금액이 표시된 플라스틱 동전을 준다.

그걸 가지고 내밀련 여기 있는 멋진 스페인 혹은 독일 청년들이 맥주를 따라다 준다.

서빙되는 맥주는 이렇게 생맥주 3종류, 병맥주 한종류, 무알콜맥주 한종류이다.

안주는 간단한 독일 스타일 음식들이다.   혼자라 맥주를 1리터를 시킬 수 있나...

500cc 라거와 살바토르 시키고 닭반마리 시켜 자리로 갔다.

자리에 가니 자리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여기서 Tip!!

예전 뮌헨에서의 기억이 있다. 옆사람이 주문하는 것을 보니 똑 같네... ㅎㅎ

자리에서 주문하면 독일 전통 의상을 입은 아가씨가 바로 결제 받아서 음식과 맥주를 가져다 준다. 그런데 그 서빙 시간이 한~~~~ 참 걸린다. 옆에 있던 커플도 기다리다 지쳐 남자가 직접 갔다 오네 ..

그래서 이런 축제에는 음식은 직접 가져다 먹는것을 권한다. 맥주는 한가하면 바로바로 서빙되니 행사 인원과 붐비는 정도에 따라 테이블에서 주문할지 직접 가져다 먹을지 결정하면 된다.

자 이제는 맛볼 시간~~~~ 도이칠란드 전통음악이 아주 흥겹다.


Paulaner Oktoberfest Bier Lager 6.0%

일단 옥토버를 위해 만들어진 계절 맥주라 아주 신선하다. 호프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은은한 몰트향과 꿀향이 입에 쫙쫙붙는다. 한국에서 마시는 수입된 케그에서 느껴지는 쇠맛이 없어 정말 좋다. 캬 정말 맛있네 ㅋ


Paulaner Salvator Doppelbock 7.5%

대낮이지만 높은 돗수에 도전해 본다. 호프향도 좋고 찐득한 바디의 카라멜맛이 팡팡터지는 신선한 과일을 즐기는 기분 ... ㅋ


감자튀김이야 뭐 늘 그렇고 .. 닭이 우니나라 치킨이 아닌 그냥 부드럽게 구워낸 배고픔을 속여두는 닭이다.

그냥 닭이다.  치킨은 한국 치킨이 최고!!  ㅡ.ㅡ

스페인에서 감자요리가 나오면 케찹과 마요네즈가 나오는데 여기서 한가지 팁!!

마요네즈에 마늘을 넣어서 만든 소스가 있는데 어느 식당에 가도 다 있다. 이런 음식이 나오면

"쌀싸 알리올리 뽀르빠보르" - 알리올리 소스 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준다. 무지 맛있다.

그런데 이곳은 독일 옥토버 축제라 그런 소스는 없어 보여 달라 소리도 못했다. ㅎㅎ

이 옥토버 라거의 황금빛 ~~ 멋지다.

살바토르는 독해서 아주 천천히 마셨다. 그런대도 취하네 .... @@

잠시후 행사를 한다. 맨왼쪽 사회자가 여자 5명을 모집하더니 간단히 소개를 하고 .. 이때까지 나는 맥주 빨리 마시는 대회인줄 알았다.

그런데 맥주가 아니라 핫도그를 하나씩 주고 빨리 먹는 시합을 하는 거다. 함성과 함께 시작되고

밑에서 동료 남자들이 난리다. 관객들도 모두 즐겁게 박수며 환호며 흥을 돋군다.

눈에 제일 잘 뛴 이 여자분이 1등을 해서 모자를 선물 받았다. 참 잘어울린다.

난 여기서 그냥 갈 수 없어 바이스비어 하나를 지나가던 독일 전통복장의 스페인 아가씨에게 시켰다.


Paulaner WeissBier 5.5%

그래 이맛이다. 요즘 국내의 크래프트 바이젠은 사실 독일 바이젠을 만드는 곳이 별로 없다. 대부분 벨지안휘트 스타일이다. 그게 트렌드이지만 정통 독일 바이젠을 마셔보니 신선한 산미와 밀몰트의 부드러움 그리고 피니쉬로 이어지는 그 상쾌한 기분은 정말 좋았다. ㅋ

바이스비어를 한잔 하고 있는데 또 행사가 있네...

이번엔 남자들이 나온다. 그래~~ 이번엔 맥주 마시겠지?  그데데 가운데 파란옷을 입은 남자가 맥주를 미리 한잔 마시고 나오는거다. 엥? 또?

그렇다. 맥주 빨리 마시기가 아니라 똑같이 핫도그 빨리 먹기 ... 근처 커플은 그러거나 말거나...ㅎ

거구의 저 아저씨가 월등한 속도로 1등을 했다.

역시 상품은 모자 ... 여자가 써도 남자가 써도 모자 잘~~ 어울린다.

축제 동영상을 올려본다. 그런데 왜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오는거지?  음...




아무튼 2시간을 즐기고 밖으로 나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화장실 입장료가 1유로라는거 !  내가 80센트 있어서 들어가도 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네... 그래서 밖으로 나가 공원에서 쉬면서 무료로 이용했다.


잘 놀고 나왔다.  일생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옥토버훼스트 ... 비록 독일이 아니고 스페인에서 였지만 비록 여러 친구들과 못가고 혼자 왔지만 이 행사를 즐겼다는 것이 참 즐거웠다.

다음번에 기회에 되면 꼭 여럿이 다시 올 것을 기약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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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7.10.30 09:16

    첫댓글 이번에 10/14 ~ 23 스페인여행 다녀왔습니다. 5곳 와이너리 투어와 관광은 세고비아와 바르셀로나가 전부네요. 바르셀로나에서 우연히 만난 옥토버페스트를 보고온 후기 올려봅니다. 블로그에서 가져온 터라 말이 짧으니 이해해 주시길 .... ^^
    나머지 여행기도 틈틈이 쓰고 있는데 상황봐서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 17.10.30 09:26

    ㅎㅎㅎ 혼자라도 즐거운 여행이셨을거 같아요 여행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17.10.30 12:08

    4명이 갔은데 이날은 여행 마지막 날이라 각자 따로 자유시간을 가져서 저는 옥토버에 갔었지요. 맥만동 분들이랑 토요일 밤에 갔으면 난리 났었을 겁니다. ㅎㅎ

  • 17.10.30 11:38

    스페인에서도 옥토버 페스트를 꽤 크게 진행하네요~ 부럽습니다^^

  • 작성자 17.10.30 12:10

    저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행을 주로 스페인어로 하고 추가로 독일어로도 하더군요. 서빙보는 몇분은 독일사람이고 VIP 룸 쪽은 독일분들이 진행과 서빙하구요.. 가볼만 한 축제는 분명한거 같습니다. ^^

  • 17.10.30 12:40

    대~에~~~봑!~~ 사진만 보면 완전 독일 뮌헨인데요???
    부럽습니다!!!~~~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매년 다니실 건가요? 문지방 넘을 힘이 있을때까지 다니실 거 같은데요... ㅋㅋ

  • 작성자 17.10.30 13:31

    매년 어떻게 가나요 ㅎㅎ 다만 맥만동 분들끼리 벨기에, 체코. 네델란드 맥주투어 함 같이 가면 좋겠습니다만 가능할런지...ㅎ

  • 17.10.30 15:57

    @oneq 저는 이비자.... 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17.10.31 10:49

    @달고나형 이비자 갈 나이는 지난것 같고 .. 몇년 지나서 이미자 디너쇼에 가심이 ... 3=33=333

  • 17.10.31 10:55

    @oneq 이미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임이 되니 설득당하는 거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10.30 19:14

    역시 여행 후기는 oneq님이 짱~~~ 여행가셨으니 다치신 곳은 다 나으신거죠? 그나저나 홉은 언제 쓰실건지요?

  • 작성자 17.10.31 10:50

    덕분에 90% 회복되었습니다. 그러게 ..홉은 언제 쓰나???? 올해가 가기 전에 발리와인 한통 담글라고 하는데 그때 써야겠네요.

  • 17.10.31 07:32

    엄청 부럽습니다~. 옥토버훼스트 참석하는게 버킷리스트중 하나인데. 스페인도 장난아니네요.. 우리도 넓은 공간에서 천막치고 하면. 아우~

  • 작성자 17.10.31 10:51

    스페인에서 열린 옥토버훼스트는 독일에서 라이센스받고 진행한 행사로 보이더군요 독일분이 주최측에 많고 독일어도 사용했습니다. 우리도 그런날이 오면 좋을 듯 ... 여의도 광장에 대형 텐트치고 1만명이 한번에 건배~~~ 외치는 그런 축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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