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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끄적끄적 2017.10.18 스페인 여행 - Marqu?s de Murrieta 와이너리투어(리호하의 맹주!)
oneq 추천 0 조회 339 17.11.10 15:2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방문하는 와이너리는 리호하의 맹주 마르케스데무리에타이다.


www.marquesdemurrieta.com


에스파냐 와인을 보면 Marques(마르께스)란 이름이 많이 나오는데 후작(혹은 왕국의 국경 지방에 있었던 땅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Marqu?s de Murrieta는 이곳 Rioja에서도 아주 오래된 1852년부터 와인을 생산한 가족경영 와이너리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와인중 제일 윗급인 Ygay를 다시 마셔보고 싶어서 이곳을 찾았다.
이가이는 예전부터 우유폭탄급 오크향이 좋은 와인인데 2000년 이전 빈티지만 맛을 본터라 요즘 트렌드가 오크향을 줄이고 포도 고유의 맛과향을 해치지 않는 것이 트렌드라 다시 맛보고 싶다.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인데 사진으로도 그 규모를 알 수 있다.

이렇게 야간에 파티도 하네 멋있다.

호텔에서 택시타고 도착하니 여느 와이너리와 다르게 입구부터 건물이 있는 곳까지 상당히 멀다.

사진에는 몇몇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각 건물이 오랜 전통의 성과 같다.

가운데 정원이 잔디로 잘 가꿔져 있다.

비가 내리는 한적한 와이너리에서 맡는 공기는 정말 상쾌하다.

주변보다 이곳 지대가 높아 경치가 꽤 좋다.

투어 시간이 좀 남아 이렇게 산책하고 오피스로 간다.

이곳은 information desk겸 shop겸 tasting room이 있는 건물이다.

정면에 보이는 이가이 댓병들... 한병만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다.

달마우와 이가이 ... 참 많이 올랐다. 2011년 마드리드 카르푸에서 이가이가 34유로 였는데 이제 와이너리에서 82유로라니.. 그리고 달마우는 그나마 한국에서 구하기 쉽니다. 이마트 장터때 9만원정도에 나온다.

전체 와인 진열을 보면 인테리어 정말 잘해놨다.

3병 담겨있는 박스인데 근처에만 가도 나무향이 은은해서 사고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화이트와 레제르바 ... 이따가 마셔줘야지 ㅎ

화이트 ..이건 마셔보지 못했다. 무지 맛있겠지? ㅋ

저녁에 마셔보려고 투어 마치고 가면서 샀다.

와인 담는 상자도 판다.

쉬는 공간도 있고

생산된 모든 와인을 이렇게 잔으로도 판다. 3가지 용량으로 주문할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도 이렇게 와인 파는 곳이 강남권에 있다.

그런데... 가격이 장난아니게 비싸다. 리오하는 리베라델두에로와 달리 좀더 상업적인 느낌이다.
리베라델두에로에서 와이너리 투어도 여러번 했지만 투어비를 안받는 곳이 많았고 금액도 저렴했는데 리오하는 가격도 다 받고 투어비 자체도 비싼편이다.


자 이제 투어 시작이다. 이번에는 자그만한 여성분이 가이드를 해주신다. 이름은 나탈리아
RPM 3000의 속도의 영어로 말을 하는데 또박또박한 발음이 듣기 편하다. 

 먼저 밭으로 간다. 가는 도중에 까스티야(성)을 배경으로 한컷.  내가 보기엔 그냥 건물인데 성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를 내부로 들어가서 알았다.

이가이 밭의 한 지점을 표시한 이정표

아직 포도가 남아있다. 2주전에 역시 수확이 끝났는데 남겨놓은 이유는 손으로 일일이 수확하고 그당시에 덜익어 남아있다는 포도이다. 먹어보니 우아~~~ 비나페드로사에서 먹었던 포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고 신맛도 있다. 환상적이다.

수확하지 않은 포도는 이렇게 말라간다. 이거 따서 아마로네 만들면 맛있겠다. ㅎㅎ

이 넓은 포도밭에서 나온 포도로만 와인을 만든다고 한다. 다른 지역이나 다른 재배자이 포도는 사용안한다.

또 다른 곳에서 포도를 따서 맛본다. 이건 맛이 좀 다르다. 단맛은 같은데 신맛과 풍미가 조금 달라 물어보니
아까 밭의 토양과 이곳의 토양이 다르고 또한 품종도 달라 포도 자체도 맛이 다르다고 한다. 오~~

바로 옆이 포도잎인데 비교해 보면

품종이 다른 포도인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눈으로는 거의 구분 못하겠다.)

이렇게 각 포도나무 아래로 관계시설을 해서 가물때도 물을 공급해준다.


이제 밭을 다 둘러보고 성안으로 들어간다.

우와~~~ 멋진 거실이다. 벽을 보니 성이 맞네 맞아.

이곳은 가족의 사진들이 진열되어 있다.

페밀리 경영 와이너리. 설립자는 결혼도 안했고 자식도 없어 동생이 물려받아 지금의 무리에따를 일궜다고 한다.

예전 지역신문에 실린 기사들

내가 보기엔 그냥 인쇄물과 기사 그리고 각종 계약서지만 가족들에겐 역사이자 보물이라고 한다.

유럽의 잘나갔던 가문에는 꼭 있는 초상화.

각종 문서들

허가증도 보이고

예전에 일했던 인부들이 사진도 보인다. 오른쪽 두번째 할배의 모습에서 미소가 나온다.

이동하니 포도압착기가 있는데 아직도 동작한다고 한다.

그러더니 전원을 넣으니 진짜 동작한다. 와~~~

숙성실로 간다. 예전에 사용했던 발효통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딱 보면 단구조이다. 이중 구조로 되야 겨울에도 발효온도를 맞출 수 있다.

저곳이 보물창고란다. 잠시후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단층 건물을 이층구조로 사용하고 경사면에 지어서 아래와 윗건물로 연결된 구조이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인데 이렇게 마모된 부분이 있는 이유는 이곳을 통해 오크통을 옮겼다고 한다.

여러 곳을 거쳐 아래로 내려오니 와인 숙성고이고

이곳은 저장고 이다. 아주 오래된 와인을 년도별로 보관하고 있다.

사진은 ISO를 최대한 높여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깜깜한 방이다. 플래쉬도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150주면 기념와인. 1852년에 세워졌으니 2002년 빈티지네

이곳에는 이가이 메그넘병이 있다. 워낙 비싼와인이니 하나하나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이곳은 좀더 오래된 와인이 보관되는 곳이다.

와우~~ 1892년 빈티지도 있다. 가이드왈 얼마전에 1920년대 빈티지를 맛봤는데 너무너무 우아하고 활홀해서 아직도 쨍쨍하게 살아있는 와인을 마시고 너무 좋았다고 자랑한다. 부럽다. 올드빈티지는 한국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구조. 이곳 산지에서도 이렇게 직접 와서 사야지 와인은 보관상태 때문에 살 수 있어도 찝찝하다.
그래서 살짝 물었다. 올빈 하나 살 수 있냐고... 그랬더니 개인에게는 팔지않고 경매업자나 기업에만 판다고 한다. 걍 기업을 하나 설립해서 사? ㅎㅎ

"까스띠요 이가이" 라고 읽는다. 이런 올빈의 맛은 어떨까? 그동안 수많은 와인을 마셔왔지만 40년 넘은 와인은 맛보지 못해서 나중에 꼭한번 맛보고 싶다.

이곳은 근래 와인들이 숙성되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숙성고가 많은 이유는 이가이 와인같은 와인은 생산후 8년만에 출시되기 때문에 큰 숙성고가 필요하다. 2유로 ...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나탈리아가 스페인분과 RPM 5000 단어의 속도로 에스파냐어로 이야기 하고 있다. ㅎㅎ

근처 숙성고를 좀더 둘러본다

이곳은 병입전 오크배럴채 숙성하는 곳. 225리터 배럴을 쓴다.

이 화이트는 올빈인데 색이 꼭 소테를 와인같다. 매우매우 훌륭한 맛이라고 한다. 땡기네....

다른 방으로 이동하니 조그만한 박물관을 꾸며놨다.

옛 도구들을 설명해주면서 환하게 웃는 나탈리아의 미소가 참 이뻤다.

이곳은 레이블 변천사를 볼 수 있는 방. 어떤 와인 애호가는 레이블을 모으는데 나는 코르크를 모은다.
집에 대략 2000개 넘게 있는데 나중에 뭐에 쓸까 고민이다.
잼있는게 와인 테이스팅하고 나면 보통 코르크가 6개~7개 생기는데 이를 방에두고 한참뒤 문을 열면 은은한 와인향이 난다. 리고 예전 무똥로쉴드 처음 마시고 코르크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심심해서 향을 맡아보면 신기하게 일주일정도는 향이 났던 억이 있다.

처음부터 이렇게 모은게 아닌 어느날인가 레이블 모이자 하고 숙성고에서 각각의 레이블 와인을 통째로 가져도 놓은 모습.

비슷비슷한데 조금씩 다른 레이블.

이런 것으로 역사을 자랑하는 무리에따!!

이 1996년 그랑레제르바 화이트는 로버트파커 100점 맞아서 가격이 와이너리에서 495유로, 약 70만원이다.
한병 사 마실까 하다 포기했다.

현재의 레이블모양

과거부터 현재의 레이블을 마치 우표수집하듯이 전시해 놨다.

달마우~~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와인오너 가족의 이름이라고 한다. 누군지는 까먹었다.

레이블도 이렇게 걸어 놓으니 멋있다. ㅎ

다시 옆방에는 이런 레킹 도구들도 보이고

다른 방으로 갔더니 이 성을 지었던 역사를 볼 수 있다. 돌을 렇게 쌓아 아치형으로 만들어 쌓아 성을 만든다.

그때의 사진들

이 비디오는 이 성을 만든 장인이 나오는데

이분이 커다란 돌을 손으로 직접 쪼개서 하나하나 쌓아서 이 성을 지었는데 그 돌의 두께가 엄청나다.
그래서 여름과 겨울의 실내 온도 차이가 별로 차이나지 않아 셀러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
마스터피스라는 단어를 쓰는데 한치의 모자람이 없다.

이것은 전세계로 수출되는 나라와 수입사가 표시되어 있다.

투어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다는 와인 수송트럭! 예전 후가든에서 봤던 트럭과 비슷하다. 멋지다. ㅋ


이제 테이스팅 시간이다. 이렇게 투어하고 두가지 타파스와 와인마시는데 30유로이고 이가이 테이스팅을 추가하면 45유로라 30유로를 선택했다. 이가이는 한병 사서 마시면 되니 pass ~

인테리어 작살이다~~

화이트와 레드를 따라주고 설명해준다.

여기는 안주도 따로 주문받는구나 .. 근데 가격이 참 비싸네. 이걸보니 Vina Pedrosa나 안토니오폴로, 라가르데이시야등등 리베라델두에로 와이너리가 생각난다. 그동네는 참 인정이 많았는데...

Pazo de Barrantes 2016
GU?A PE??N (ESPA?A): 94 points.
Albari?o 100%. 스테인레스통에서 30일이나 발효하고 또다시 레킹후 30일더 후발효한 와인.
그래서인가 이곳 와인중 가장 싼 와인임에도 94점이나 받았고 맛과 향도 훌륭하다. 사과,파인애플힌트,아티초크향이 은은하다.
나나묵자 ++

Marques de Murrieta Reserva 2013
83% Tempranillo, 9% Graciano, 5% Mazuelo, 3% Garnacha 여러 포도 블랜딩이다.한국에서 여러번 마셔봤지만 그 맛과 향은 전혀 다르다. 한마디로 잘말린 베리을 오크나무로 만든 숫가락으로 떠먹는 느낌.
나나묵자 +

대신 이런 세세한 곳까지 신경써준다.

와인잔 받침만 봐도 이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 알 수 있다.

스월링을 할 수록 다양한 향이 터지는 알바리뇨 화이트!!

한국에서는 자주 만나기 어렵지만 이동내에서는 흔하디 흔한 품종. 실컷 맛보고 가리라~~~

레제르바는 그동안 한국에서 상태가 안좋았던 와인만 마셨던 것 같다.
참 신선하다. 레드는 한잔 더 달라고 했다. 와이너리라 와인 인심은 좋다. ㅎㅎ

다 마시고 안주가격 한번 더 찍고

중간 문을 거쳐 다시 샵으로 간다.

와인살 시간이다. 근런데 100점짜리 화이트가 자꾸 눈에 밟힌다.
사? 말어? 사? 말어?  가격과 상관없이 이런 와인은 사야 하는데 잠시 고민하다 다른거 더 사기로 했다.

가격참 후덜덜하다. 4병을 사고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가이드를 해줬던 나탈리아와 인사하고 간단한 기념품도 줬다.

택시를 타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한컷 찍어본다.
이제 숙소로 가서 잠시 쉬고 로그로뇨 구시가로 가서 놀거다. ㅋ



이건 11월7일 와인 모임에서 사온 와인을 마신 테이스팅 후기다. 참 맛있게 마셨다.ㅋ

Castillo Ygay Gran Reserva Especial 2007
James Suckling (Usa): 98 , Wine Advocate - Parker (Usa): 95+
마시기 전날밤 오픈해서 소주잔 한잔정도 스월링하며 마셔봤다. 오픈하자마자 한방울이 거실을 우아한 오키한 느낌으로 만든다. 향은 살짝 예가체프 커피콩을 미디움 토스트향이 난다. 맛을보니 오크향은 첫맛에만나고 피니쉬로 네비올로 처럼 쪼인다. 와~~ 예전 밀크폭탄이 아니다. 산미가 엄청 우아한데 꼭 발사믹되기 한달전의 산미의 느낌이 팡팡 뿜어져 나온다. 리베라 델 두에로 리호아 모두 트렌드는 바뀌었다.
하루뒤 다시 마시니 산미는 많이 줄었다. 향은 꽃향이 가득한데 꼭 잘화장한 여인의 분냄새같다. 말린허브,베리,감초향이 참 좋다. 맛은 뭐랄까 다 좋은데 짱짱함이 좀 풀렸다고나 할까? 맛보단 향이 더 좋은와인이다.
내다묵자-

Marques de Murrieta Gran Reserva 2010
TIM ATKIN (UK): 97, PARKER - WINE ADVOCATE (USA): 93+
가성비로 보면 이게 더 낫다. 비록 전체적 발란스는 좀 튀는 면이 있으나 우아한 탄닌과 고급진 오크향 그리고
잘익은 과일이 참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나나묵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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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7.11.10 15:25

    첫댓글 지금것과 다음것은 와이너리 투어와 와인산지 여행이라 안올릴려고 했는데 ... 그러면 흐름이 끊어져서 그냥 올립니다. 금요일 휴가내고 산에갔다와서 한숨자고 차한잔 하고 있는데 다시 또 여행가고 싶네요.. ㅎㅎ

  • 17.11.11 11:34

    와 부럽습니다ㅠㅠ

  • 작성자 17.11.12 13:41

    준비해서 한번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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