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에 반해? 과감하게 승용차 팔아서, 구입~
지난 3년 동안 많은 애증이 교차되던 제 록스타..가 이제 아주 좋은
Rocsta Power Mania 주인님을 만나게 되어 양도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오일교환하는 것 밖에 몰랐던 터라
감히? 룩스타를 좋아하게 된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습니다.
연료계기판의 바늘이 중간까지만 내려가면 기름이 떨어지는 것도 모르고
(저에게 양도하신 분이, 이걸 말해 주지 않아서..ㅠ.ㅠ)
중부고속도로에서 연료가 떨어져서, 한 1Km를 뛰어가서 주유소에 사정을 했지만
"No!"... 한 10여m가면 푸드득하고 꺼지기를 반복하면서 헤메는데
병든 까마귀 채가려고 기다리는 독수리처럼, 언제 따라붙었는지
살살~ 따라오는 견인차... 혹시 벌금 무는 것인지 몰라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도로공사로 전화를 하니, 5분도 안되어서 경광등을 켠 파란 지프가
달려오더군요. 이 분들은 아예 1말 들이 기름통 두 개를 가지고 다니더군요.
하나는 휘발류 용, 하나는 경유 용... 그리고는 휭~ 달려가서
주유소에서 경유를 한 말 사다가 넣어주고는 본닛을 열고는 뭘... 해주고,
(RPM에서 배우고 보니, 연료 펌프를 만져준 모양)
고맙다는 인사도 안받고 가버리더군요.
얼마 후, 또 깜빡 잊고... 이번에는 서해고속도로 서해대교 위에서, 푸드덕~
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겨우겨우, 서해대교 중간 제일 높은 데까지 올라가서
행담도 휴게소 주유소에 도착하니, 딱 맞게 엔진이 꺼지더군요..
한 번은, 시골에 와서 살면서, 해변에 나갔다가, 완전히 퍼졌습니다.
급한대로 114로 물어서, 어느 카센터( >:( 이름을 밝히고 싶음)에서 사람이 왔는데
엔진 커넥팅로드 인가 뭔가가 부러졌다고, 엔진 바꾸어야 한다고
끌어가더니... 그리고는 경운기 엔진...같은 걸 얹어 놓았더군요. 무려 80만원.
그 후에야, 엔진은 따로 엔진공장에서 손봐야 한다는 걸, 알았으니...........
기가 막힌 일이 아닙니까?
결국, 부란자 공장에 가서 다시 엔진 교체. 이번에는 94년 식 엔진으로... 65만원.
그리고 이곳 RPM에서 알게된 ㄴㅇ 부란자에서 또 손 보고. 많이 줄어든 매연...
그 동안, 백상회..도 알게 되었고요,
죽은 듯 하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도 신기하고 고마워서,
록을 사랑한다고 자처하며 한 3년 지냈습니다.
마눌이 눈총에도 록을 좋아하는 제 맘, 변할 수 없었지만...
이제... 더 이상은,,, 필요로 하시는 마니아에게 넘겨 드리는 게
록을 위하는 일이겠다....싶어서, 정말, 큰 맘 먹게 된 것입니다.
내일, 늦은 밤 양도해 가시는 마니아 분께서 이 먼 곳까지(강릉~태안)
직접 온다고 합니다. 꼭 필요로 하시는 분을 만나서 참 다행스럽습니다.
그냥 이곳에 한 번 내놓았다가,
별로 관심들이 없으면, 과감히 폐차장으로 직행하여
이젠 더 이상의 미련을 완전히 정리하려고 했던 것이거든요.....
첫댓글 우람한 갑빠를 단 괴물로 태어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