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예비후보 지관근 기자회견 전문.txt
사랑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남을 사랑한 남자
성남시장 예비후보 지관근입니다.
요 며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 제가 이재명 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소신을 밝히고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유무선 매체를 통해 듣게 되고,
집 우체통을 뒤지는 사람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변의 위협까지 겪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재명 후보는 우리 당의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었습니다.
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저는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저의 입장보다는 당과 민심의 엄중함을 앞세운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립니다.
사실, 제가 준비했던 기자회견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정치인 지관근에게는 작금의 상황과 저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번 기자회견이 성남시장 경선 전에 시민 여러분들 앞에서 드릴 수 있는
마지막 메시지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은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저에 대한 비판의 중심에는 저의 당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관근은 자유한국당 성향이라 내부총질을 일삼는다는 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으로 퍼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 근거로는 제가 2014년 원구성의 과정에서 원내교섭단체를 탈회하여
야당이 의장직을 맡도록 해주었다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2016년 당원과 시민 앞에 사과드렸던 저의 마음에 변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2017년에 더불어민주당협의회 대표의원직에서 사퇴하였을 때에도
저는 당을 위해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옳다는 소신에서 사퇴를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정치적으로 결정한 행동에 대해 당과 시민들 앞에 책임을 져왔습니다.
공개적 사과와 사퇴 등을 통한 책임지는 행동이 당원과
시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하였다면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성남 시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성남시장 선거국면에 들어가면서 제 입장에서는 저의 공만을 보여드리고 싶고,
저를 반대하시거나 다른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저의 과오만을 보고자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쪽에 속하지 않은 대다수의 시민들의 경우에는 더 많이 드러나는 표면적 부분들만
가지고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한 부분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한 사람의 삶과 정치인생을 부정한다면 저는 대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지관근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가? 지관근이 자유한국당 성향이다.
당 정체성이 의심된다. 성남에서 그가 한 일이 무엇인가?
선거때 갑자기 얼굴 들이미는 것 아닌가? 지관근 지지자들은 드루킹 아닌가?
제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받고 있는 의혹의 내용입니다.
저 성남시장 예비후보 지관근. 이 자리에서 악의적 음해공작에 대한 답변 모두 드리고자 합니다.
저 지관근은 30여년전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빈민운동을 위해 성남에 왔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님이 좋아서 평민당에 가입했습니다.
빈민운동과 노점상 생존권보장, 철거민 운동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성남빈민복지상담소, 성남빈민복지회 등을 통해 성남 시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애썼고,
성남 시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성남시의회에서 저는 16년간 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하며 30여개의 조례를 대표발의하고
발의에 참여한 법안은 백개가 넘습니다. 성남시 조례 전체가 300개가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해
저를 ‘조례왕’, ‘조례제조기’라 불러주시는데 저는 시의원으로서 본분을 지켰다는 것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이 별명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은 어떨까요?
자유한국당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친일독재의 뿌리를 갖고 시민보다는 권력의 편에서 국가의 안위보다는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추구해왔던 집단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서 배출한 대통령 중 독재를 하거나 국정농단을 하지 아니한 자가 없고,
저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학살되거나 고문당한 국민의 수가 얼마인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최순실과 공범관과에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뻔뻔하게도 당을 해산하지 않고 이번 지방선거에도 얼굴을 들이미는 것이 그들입니다.
참고로, 잘못을 하고도 그것을 잘못인지 인지를 못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사이코패스라고 합니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집어넣으면 저들이 왜 세월호 사태나 광주민주화운동 유족들을 폄하하고,
평화보다는 전쟁을 좋아하는지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아직도 정당을 유지하고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6.25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을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이들의 반공심리를 이융해 가짜뉴스를 퍼 나르고,
독재자를 우상숭배토록 하는 낡은 정치의 행태가 아직까지 먹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관근은 시민의 편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권력의 편이었습니다.
지관근은 복지확대를 이야기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복지를 억압했습니다.
지관근은 마을이 국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마을은 국가의 부속일 뿐이라 했습니다.
이렇게 결이 다른 저와 자유한국당을 엮으려는 시도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조직적으로 ‘지관근이 탈당한다’는 문자를 돌리다가 저한테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대응할 것을 고민 하다가 같은 당에서 벌인 일이기에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다 제가 누구 밑에 줄서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 왕따를 당해 벌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저 지관근과 자유한국당을 엮으려는 조직적 음해공작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원래 민주당 사람이 아니라는 말과 민주당을 탈당했던 전력이 있다는 거짓말까지 돕니다.
30년간 한결같이 지켜온 저의 당 정체성에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판단해주십시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이 좋아서,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서, 문재인 대통령이 좋아서
성남에서는 누구보다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단식으로 얻어내신 지방자치의 소중함을 알기에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였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언제나 주장 해오신 참여민주주의의 가치를 알기에 성남시민들을
조례제정에 직접 참여시켜가며 자치분권 활동을 전개해왔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개헌을 통해서라도 뿌리내리고 싶어 하시는 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알기에 저는 이를 성남에서 ‘시민플랫폼 정치’라는 이름으로 승화시키려 했습니다.
민주당의 가치를 제 삶속에서 실천해온 저 지관근입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왔다고 해서 경선이 임박해 꺼낸 마지막 카드가 저를 자유한국당과 엮는 것이라면 멈춰주십시오.
당신들은 지금 저의 삶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가족들마저도 모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성남에서 유일하게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성남에 정착해 사랑하는 아내를 만났고,
아이들을 이곳 성남에서 키우며 살았습니다.
성남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저는 압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켜온 저의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 아내 권금숙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자 합니다.
제 아내 권금숙은 강한 여성입니다.
1987년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초를 겪을 정도로 저보다 훌륭한 민주투사였고,
성남에서 시민활동가로서도 이름을 날렸습니다.
저와 활동가대 활동가로 성남에서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고,
두 자녀를 키우면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간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의 남편이 하필 저, 정치인 지관근입니다.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은 많이들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 아내 권금숙은 겪지 말아야 할 일들을 너무나도 많이 겪으면서도 저와 함께 해주고 있습니다.
과거 박근혜가 면도칼로 테러당한 날,
선거운동 중에 대원터널 사거리 앞에서 자전거를 탄 지모씨가 제 아내에게 테러범이라며
살해협박을 한 일이 있고, 2014년 본선거 유세 첫날에는 대로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명함을 달라던 사람이 명함을 보고 빨갱이라며 복부와 머리를 가격하며 구타해 1주일간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이 모든 순간들을 가장으로서 막아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미행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어 CCTV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고,
이재명 시장 사퇴촉구 기자회견 직후에는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우편함을 뒤지다가
제 아내와 마주치자 도망쳐 이 부분에 관해서도 CCTV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저희 가족에게 제 아내에 대한 위협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제 아내는 본인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 되고,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남에서 함께 살고 있는 제 자녀들에게도 이러한 위협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어 상당히 위축되어 있습니다.
저에 대한 회유와 협박, 근거없는 비난까지는 제가 견딜 수 있습니다만,
성남에서 저와 함께 살고 있다는 이유로 제 가족들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견디기 정말 어렵습니다.
매일 미안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오는 저에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힘이 되어주려 노력하고,
끝까지 포지하지 말라는 가족들의 말에 저는 용기를 얻어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 자리를 통해 시민여러분들과 당원여러분들에게
제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간곡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지관근을 지켜주십시오.
저 지관근에게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음해는 정치인이기에 제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와 제 가족을 지켜주십시오.
아무리 선거가 전쟁이라고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을 넘는 세력으로부터 지켜주십시오.
저는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습니다.
경선 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저의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랩환영입니다ㅠㅠㅠㅠㅠㅠ
첫댓글 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