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라는 삶에....
발리에서 소 순다열도의 크고 작은 섬들을 이동하는 방법은 소형 항공편과 배를 통해서겠지, 이동 간에 불편은 따르겠지만, 할 수 없잖아! 현지 사정에 따를 수밖에 하여 섬에서 섬으로는 배를 통해 이동하기로 잠정 결정하고서.
발리에서 시작하여 바로 옆 섬 롬복까지의 교통편은 양호한 편이지만. 롬복에서 큰 숨바로의 이동부터는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혀 일정에는 조금씩의 차질은 생기지만.
발리에서 멀어질수록 일반 관광객은 현저하게 줄어들지, 우선 항공편으로 롬복으로 들어가 다시 배편으로 스몰 숨바와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다가 다시 누사를 거쳐 티모르, 티무르에서 국경 너머의 동티모루로 가려는데 국경이 잠겨있네?
국경이 열리기를 기다릴 수없어 방향을 틀어 보르네오섬 옆에있는 큰 섬 슬라웨시섬에 들어갔다가 다시 항공편을 이용하여 발리로 돌아오지.
조금 전 발리에 도착하여 20여 일의 소 순다 열도의 탐험을 마치고서 내일은 마닐라 거쳐 하와이로 향할 생각 중이지만, 그것 역시 내일 아침 일어나야 결정은 되지 않겠어....
일단, 하와이 항공 티켓은 미리 오픈으로 확보해 두었으니 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 변동이 없다면 공항에서 바로 마닐라로 이동한 다음 공항 터미널에서 1박 한 다음 하와이로 GO!
인도네시아는 섬마다 이미지가 조금씩 다르고 혈통과 문화도 조금 차이가 있는 듯. 내게 들리는 그들의 언어는 구분 불가? 하여, 그 소리가 모두 그 소리 같지만....
구글 번역기로 아무리 돌려도 멍텅구리가 된 것으로 미루어 다만, 짐작하는 수밖에....
사실, 이번 여정에는 잦은 이동에 따른 불편을 최대한 줄이려고 무거운 카메라는 놓고서 가벼운 핸드폰 2개로 출발했지? 왜 굳이 핸드폰이 2개냐고? 거기에는 현지 통신 out이라는 위험 부담을 줄이려는 나름의 고육지책이겠지, 하여 난 삼성 갤럭시 폰과 애플 폰 2개를 개통하여 이동하고 현지 유심도 각 회사가 다르지, 혹 오지 들어가 구글 위치 연결이 둘 중 하나라도 되어야 나름으로 고생은 덜겠지? 동시 2개가 모두 끊기면 비상으로 지도위에 나침판을 올리는 석기 시대로 방식으로 돌아가야만 하는데.... 그럼 사실 정확도는 많이 떨어지지.
이동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들어오기 전날 생각 없이 방콕 백화점에 들렀다가 매장에서 신형 S23 울트라를 구경하다 그만 매장 점원이 너무 열심히 설명하는 바람에 자급제 공 폰을 하나 더 충동 구매하여(참고로 점원의 미모가 상당함) 지금은 핸드폰이 3개를 가지고 이동 중... 에쿠??
근데, 발리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해보니 애플 핸드폰보다 S23 울트라 사진 기능이 아주 좋다.
S23 울트라 구입 후 발리부터 찍기 시작하는데 완전 대박 이제 큰 카메라 무겁게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을 듯.
사실, 캐논 대형 카메라 내겐 순환의 역사지. 첫 번째 수난은 쿠바로 이동하려고 중간 기착지 멕시코 공항에서 비행기 시간 맞추려고 공항 근처 숙소 예약하고서 숙소에서 초 저녁 잠시 맥주를 사려고 동네 골목을 서성대다가 총 든 어린, 떼강도 만나 카메라를 빼앗겼지. 그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은?
한국에서 쿠바에 가기 위해서는 여러 코스 중 당시 일본 거쳐 멕시코시티 후아레스 공항에 중간 기착하는 방법이 나름 편했지,
지금은 화해 무드로 여러 루트가 있겠지만, 그 당시 미국과 쿠바가 국교 정상화 전이니까? 하여 후아레츠에는 한낮에 도착하여 다음 날 새벽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기에.... 대부분 공항 로비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난 편한 생각에 간의 비자를 받아(?) 공항 밖 호텔의 숙박을 택했지?
샤워를 마치고, 이른 아침 항공편을 위해 알람까지 맞춰 놓고서 누웠는데 잠이 통 오질 않아 맥주도 사고 현지 사진도 몇 커트 찍으려는 단순한 생각에 호텔 밖으로 걸어 나갔지. 그 당시 호텔 입구에는 총을 들고 근무 중인 보안팀이 호텔을 나서는 나를 보며 뭐라 하는데 그 말을 난 이해하질 못했지?
여기서부터 문제의 발생은 시작되었지, 그것도 고가 카메라를 들고 호텔을 벗어나 약 700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의 편의점에서 맥주 2캔을 사 돌아오는데 동내 어린애들이 5~6명이 다가오더니 뭐라 지껄이지만, 난 귀에 이어폰을 끼어서 강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그중 한 명이 신문지를 감은 막대기로 내게 들이댄다.
어린 이것들이 내게(?) 당시 난 30대 중반 혈기에 손으로 신문지 감은 나무막대를 거칠게 잡아끌자 상대는 중심을 놓고 넘어지지. 순간! 딱딱하고 차가운 철 느낌이 오며 갑자기 소름이 돋지, 신문지가 벗겨진 막대는 개머리판을 자른 소총이네?
부지 간 총은 내 손에 있었고, 그 순간에 또 한 명이 내게 달려들어 그를 피하며 반사적으로 총을 그에게 휘두르는 과정에 힘이 좀 들어갔고, 그는 휘두르는 쇠에 머리를 맞아 비명과 함께 쓰러졌으며, 동시에 어깨에 걸어둔 카메라는 놓쳐 바닥으로 떨어졌지, 순간 또 다른 한 명이 소리치며 어둠이지만 무언가를(권총) 허리춤에서 꺼내는 것 같아서....
나는 손에 총을 든 채 불을 밝힌 호텔을 향해 무작정 달렸지,
호텔까지의 거리는 100미터 정도 그들과 내가 다투는 고함이 초저녁 공기를 가를 때 호텔 보안에도 들렸는지 2명의 정문 보안 경비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고.
하지만, 난 그를 지나쳐 호텔 로비로 뛰어 들어갔지. 아직 초저녁이라 로비에는 사람이 모여 있었고, 나를 뒤쫓아 오던 이들은 보안과는 아는 사이인지(?) 멀리서 멈춰 그들과 대화하는 듯.
손에 쥐고 있던 총을 그제야 자세히 본다. 개머리판 자른 분명 반자동 소총이다.
육군 병장으로 병참에 근무하였기에 나름 알지?
그로부터 20분쯤 지난 후 밖에 있던 보안 2명도 들어온다.
그들에게 내 카메라를 물어보지만, 모르겠다는 말만?
순간적 판단으로는 어린 떼강도들은 보안들도 아는 이 근처 동내 불량배이고, 그중 한 명이 내가 휘두른 총에 맞아 머리를 좀 다친 것 같다고 하여 더 이상 꼬이는 것을 막고, 호텔 보안도 믿을 수 없어 호텔 측에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고, 10분 후 경찰이 왔다.
사실, 여기 멕시코시티 외곽 총을 소지한 어린 떼강도는 더 무섭지. 어리기에 기본 개념은 당연하게 없겠고, 그들 뒤에는 범죄 Cartel도 있어 난 더 이상의 문제 발생은 없이 쿠바로 가야 하기에 경찰이 오기 전 총은 호텔 보안에 넘겨 어린 떼강도에게 돌려주라 하였고, 현지 경찰에게는 총 문제는 빼고 단순하게 카메라를 날치기당했다고 둘러댄 후 짐을 챙겨 그 경찰차로 바로 공항으로 GO!
그 이후에도 쿠바는 한 번 더 갔지만 멕시코를 경유하는 코스는 제외! 젠장 어린애들한테 총 맞아 죽을 뻔했잖아!
사실, 난 경험상 해외 해외여행 시에는 반드시 예비 지갑에 2~3백 불 넣어둔 예비용 낡은 지갑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치밀함이 있지. 여권하고 본 지갑은 비밀 전대에 들어있겠지만....
바보 같은 현지 떼강도를(필리핀 마닐라 본섬에서 한참을 벗어난 다바오 섬에서도 30킬로 벗어난 작은 섬을 배로 돌다 총 든 해적도 만남) 위하여....
두 번째, 사고는 라오스 방비엥인가에서 우기 때 험지 계곡 투어 하다가 보트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물속에 두고 왔고,
세 번째는, 호찌민 숙소 마제 스택 호텔 근처에서 초저녁 사이공 강가로 산책 나왔다가 오토바이 2인조에 날치기당함.
사실 중간에 한 번 더 있지.
미얀마 만달리아에서 북쪽으로 들어간 어느 호텔에서 저녁 식사하러 잠시 나갔다 돌아와 보니 본 카메라와 장비 일체가 없어짐.
이 일로 호텔 측과 현지 경찰, 내 보험회사 삼자 간에 복잡함
오지의 작은 호텔이라 무조건 모른다고 함. 현지 경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한통속 일정만 하루 더 연장됨.
나름 전문 카메라 set인데....
경찰은, 왜 넌 귀중품을 안전 금고에 넣지 않았느냐?? 추궁하고? 난 멍청한 소리 말아라! 안전 금고는 작아서 내 대형 카메라는 분해해야만(사실 한두 번은 분해해서 넣어 두었지만, 이도 귀찮아 잠깐 나갔다 들어올 생각에 침대 옆 테이블 위에 망원 렌즈와 함께 놓아두었지) 들어간다고 설명했고, 호텔 측은 무조건 오리발이고, 경찰 수사를 위해 하루 연장된 숙박비만 면제(?)....
여행자 보험회사는 초고 한도 초과라며 최대 20만 원까지 보상(?) 이도 서류 준비가 귀찮아서 포기....
어찌 되든, 이젠 핸드폰 카메라 성능이 비약적 발전으로 전문 Photo mania가 아닌 이상 무거운 카메라 들고서 가는 여행에서는 해방!
방콕에서 구매한 S23 울트라 카메라 성능 아주 좋음.
자카르타 건너오기 하루 전 백화점 쇼핑하러 갔다. 매장 여직원에게 약 20분 열심 설명에(사실 무슨 설명인지는 3/5은 전혀 모름, 1/5은 얼굴만 그냥 보고 아는 척 끄덕끄덕, 1/5 정도만 가격하고 작동법 설명, 사실 작동법은 대충 알고 있던 것.) 현찰로 그냥 자급폰으로 구매
결론, 하여 Photo mania가 아니면 대형 카메라 무겁게 가지고 다닐 필요 없어짐.
이젠, 해외여행 시 가벼운 핸드폰만 소지.
난 “오늘”이라는 삶에는.... 그저, 내 갈 길만을 뚜벅뚜벅 걸을 뿐.
첫댓글 조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