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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범주성 장애를 지닌 아동에게 의학적 처치가 이루어지는 경우, 부모들은 약 처방을 통하여 자폐 범주성 장애의 모든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자폐 범주성 장애인들에게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자폐 범주성 장애로 인하여 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약물 치료의 기능과 목적은 특정 증상과 관련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는 과잉행동, 상동행동, 불안과 긴장, 우울, 강박, 자해행동, 공격행동 등 특정 행동적인 증상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류도 행동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생리적 접근을 실행하기 전에는 신체적 반응을 예견하기 위한 정확한 검사들이 필요하며, 부모는 처방 후 아동의 행동 변화과정을 관찰하여 전문가에게 설명하고, 전문가와 생리적 접근 방법을 실행한 후의 효과에 대하여 상담하면서 지속적인 실행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그러나 약물치료를 포함한 생리적 접근이 특정 증상에 초점을 두고 있듯이 생리적 접근 하나만으로는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의 총체적 발달을 도와주기 어렵다. 따라서 부모는 생리적 접근은 보완적인 접근 방법 중 하나로서 다른 서비스들과 병행해서 실행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실행하고, 진전사항 및 부작용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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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적 중재 방법은 보상과 강화에 근거한 행동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행동주의적 중재는 특정 기술을 발달시키거나 특정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20세기 초반 행동주의 이론에 근거한 응용행동분석(ABA)은 현재 자폐 범주성 장애를 지닌 아동의 기술 습득을 위해 자주 활용되고 있다. 이 중재에서 주로 사용되는 원리와 기술들은 목표행동을 작은 단계들로 나누어서 하위목표를 만들고, 작은 단계의 목표 행동이 발생하도록 촉진하고, 목표행동이 발생하면 보상하는 것이다. |
행동주의적 중재는 몇 년에 걸쳐 일주에 40시간 이상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에게 주당 40시간 이상 중재를 해야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없다. 사실 이러한 요구는 중재의 효과성에 영향을 주는 개별 아동의 강점과 약점을 무시하는 주장이라는 반박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들의 변화 없는 표정, 제한된 감정표현, 사회적 관계형성의 어려움, 사회적 상호작용의 부족과 같은 사회적 기술들은 행동주의적 중재방법만으로는 발달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또한 행동주의적 중재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한 아동들은 로봇처럼(robot-like) 부자연스럽게 행동한다는 것으로 인해 비판받기도 하며, 실제 아동이 생활하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도 습득한 기술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
따라서 행동주의적 접근 방법을 통한 특정 기술이나 행동의 습득이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습득된 기술들이 아동의 삶의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잘 사용되게 하기 위해서는 행동주의적 점근이 자연적인 상황에서의 일반화를 고려한 총체적인 기술 습득 및 사용을 위한 포괄적인 중재 계획 내에 일부분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개별 아동에게 필요한 다른 중재방법들은 배제하고 행동주의적 중재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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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 미술치료, 운동치료, 감각통합치료 등의 다양한 중재가 국내에서도 서서히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부모들은 자폐 범주성 장애를 지닌 자녀가 현재 어떤 중재를 받고 있는가와 상관없이 “받고 있지 않은 다른 중재 방법이 더 효과적이지는 않을까”를 끊임없이 탐색하게 된다. 아동기에는 이러한 성향이 더 강하여서 그 중재가 우리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지를 고민해보지 않고 선뜻 결정하기도 한다. 서비스를 다양하게 많이 받을수록 자폐 범주성 장애를 지닌 아동이 더 향상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또한 자폐 범주성 장애는 그 개별적 특성도 각기 다양하다는 것을 고려하여 자신의 자녀에게 필요한 보완적 중재방법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악, 미술, 운동치료, 감각통합치료와 같은 중재방법들은 보완적인 중재방법이므로 단독으로는 아동의 발달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 따라서 자폐 범주성 장애를 지닌 아동에게 필요한 교육과 함께 보완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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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범주성 장애를 지닌 것으로 진단받은 아동들이 현재 받을 수 있는 중재는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것부터 연구에 의해서 효과가 검증되고 있는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중재들 중에서 내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특정 중재를 선정하는 것은 부모에게 어려운 과제이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중재를 판단하기 위해서 자녀의 현재 연령, 어떤 기술을 시급하게 습득해야 하는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다음에 제시되고 있는 몇 가지는 부모가 자폐 범주성 장애를 지닌 자녀에게 적합한 중재나 치료를 선택하고 결정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점들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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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중재를 결정하고 실행할 때 유의해야 하는 것은 단기간에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수기나 부모들이 언급한 치료를 무조건 믿고 결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대나 믿음보다는 오히려 내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자기 자신을 믿고, 여러 가지 제공되는 자료나 정보들을 종합하여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