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장애의 증상
갱년기장애는 크게 국소장애와 전신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국소장애로 가장 뚜렷한 것은 성기위축으로 인한 월경불순과 근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골다공증을 들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월경이 조기에 폐지되는 경우도 있으나, 50세가 지나서도 월경이 불규칙하게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전신증상은 사람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의 종류가 다양하고 수시로 변화하여 일정하지 않으나 증상의 종류와 비율을 보면 다음과 같다.
1)혈관운동신경계 증상 : 열감 26%, 냉증 29%, 상기 32%, 심계항진 36%.
2)정신신경계 증상 : 두통 49%, 두중감 51%, 현훈 36%, 불면 41%, 이명 27%, 불안감 38%, 초조감 40%.
3)지각이상 증상 : 비증 23%, 지각과민 20%, 지각둔마 11%, 소양감 7%.
4)비뇨기계 증상 : 빈뇨 4%, 잔뇨감 5%.
5)운동기계 증상 : 요통 38%, 견비통 50%, 관절통 10%, 배척통 20%.
6)피부분비 증상 : 발한항진 32%, 구갈 5%.
7)소화기계 증상 : 오심 10%, 구토 3%, 식욕부진 23%, 변비 30%, 설사 4%, 복만감 8%.
8)기타 증상 : 피로감 40%, 기타 32%.
이 외에도 육체적 노화, 성기능 감퇴, 인생의 허무감 등 심리적 사회적 불안과 갈등으로 갱년기성 신경증이나 갱년기성 정신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신경증은 불안신경증, 히스테리, 심기증, 강박신경증, 공포증, 이인신경증 등으로 분류하고, 갱년기성 정신병은 우울증과 편집증으로 분류하는데, 이들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소위 갱년기성 호르몬요법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여성을 괴롭히는 또 하나의 장애는 질과 요도점막의 세포가 얇아지고 건조해 져서 성교통이 있고 세균감염이 용이하여 질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성교통으로 부부생활을 기피하게 되고, 소양증, 빈뇨, 유뇨 혹은 소변을 보고나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으로 괴로움을 겪는 일이 많다.
또한 최근 골다공증이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데 골다공증이란 골밀도의 감소로 뼈 속에 구멍이 생긴다고 하여 붙여진 병명인데, 폐경 후 에스트로젠의 결핍으로 급작하게 증가되어 노년기의 체구위축, 척추후만, 압박골절 등을 유발하고 요통, 관절통, 퇴행성 관절염 등의 원인을 제공한다.